尹 "외국인 가사·육아 취업 대책 수립"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사 및 육아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2차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심각한 저출산 해결 만큼 중요한 과제가 없고, 무엇보다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법무부와 고용부 등 관계 부처는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부모님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적극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현재 내국인 가사 도우미와 간병인 임금은 맞벌이 부부가 감당하기에 부담이 큰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이미 거주 중이 16만 3000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3900명의 결혼 이민자 가족이 가사, 육아 분야에 취업하게 허용해주는 것이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가정 내 고용으로 최저임금 제한도 받지 않고, 수요 공급에 따라 유연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과 배우자는 한국어 능력도 상당하고 국내 생활에 이미 적응해 육아와 가사를 돌보는 데 상당한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4 17:24:02
지하철서 갑자기 '퍽'...묻지마 폭행녀 잡은 10대들
지하철에서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 유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난 여성을 10대 남학생들이 붙잡았다.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출신 유학생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신길역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걸어가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 B씨에게 손바닥으로 얼굴을 폭행 당했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얼굴을 맞은 A씨는 눈 주위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 사이 B씨는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이때 폭행 장면을 목격한 10대 남학생 3명이 곧바로 B씨를 쫓아갔다. 이들은 600m 가량 뛰어가 지하철을 타려는 B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이들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0대들이었다. 이들 중 한 학생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한국말을 잘 못하시고 도와달라는 말도 하기 힘든 것 같았다”며 “가해자에게 소리를 엄청 지르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해서 도망 못 가게했다”고 말했다.붙잡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 앞이 아닌 옆을 지나갔다.또 B씨는 A씨를 폭행하기 직전에도 다른 여성에게 위협적인 몸짓을 한 장면이 영상에 나왔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B씨를 폭행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2 11: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