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국내 온열 질환자 급증
역대급 폭염이 지속된 올해 여름, 국내 온열 질환자가 27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2682명이었다. 지난 2019년 1841명이었던 온열질환자 수와 비교하면 45.7% 증가한 셈이다. 올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31명이었다. 이들 중 절반가량인 15명이 80세 이상이었고 70~79세는 6명, 60~69세는 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8명, 경남 5명, 경북 4명, 전북 4명 등 농어촌 지역에서 대부분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자 31명의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논·밭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층은 야외작업을 많이 하는 농어촌 어르신들"이라며 "질병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동시에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폭염시 작업중단 안내와 관리감독, 지역별 무더위 쉼터 확대 등 보다 세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8 14:37:01
새만금 잼버리 온열질환자 400여명 발생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도 온열 질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개막 첫날인 1일 고열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온열 질환자 17명이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모두 48명이 온열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증 환자까지 포함하면 온열 질환자는 4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 측은 브리핑에서 "어제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열 질환 증상을 호소해 잼버리 현장에 있는 의료 시설을 찾았다. 앞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야영대회로, 4만3000여 명의 참가자가 오는 12일까지 새만금에서 야영을 즐길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2 16:17:14
구급출동 온열질환자 올해 들어 322명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응급구조대가 출동한 건수가 벌써 3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1153건 중 51%가 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은 지난 14일 기준 322건이다. 병원 이송 환자는 285명,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환자는 33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야외작업 중에 발생했다. 소방청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물병을 꼭 갖고 다니며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한편 소방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구급차 1625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 구급 장비 9종을 비치하고.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을 갖춘 폭염 대비 펌뷸런스 1428대를 지정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7 13:58:06
온열질환자 전년 比 61% 폭증, 일주일새 556명 발생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으로 전년 동기간(5월 20일~7월 21일) 대비 61%(397명)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질본은 온열질환감시를 위해 전국 519개 응...
2018-07-23 17: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