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넣지 마세요" 암세포 빨리 키우는 이 재료
과당이 암세포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4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과당이 암세포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논문이 게재됐다. 개리 파티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유전학·의학 교수 연구진은 종양 세포가 과당을 포도당처럼 직접 대사하여 DNA와 같은 새로운 세포 구성 요소를 만드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 과당이 암세포의 직접적인 먹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암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로 바꾼다는 점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종양을 가진 동물에게 과당이 풍부한 먹이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당이 체중,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수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종양 성장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100년 전 미국인 1명당 연평균 과당 소비량이 2.27~4.53㎏이었지만 21세기 들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에서 여러 종류의 암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파티 교수는 "불행히도 암에 걸렸다면 과당을 피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며 과당이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9 15:55:11
대장암세포 생존율 절반까지 떨어트리는 '이 식물'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 여뀌바늘이 대장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여뀌바늘 세포 덩어리 추출물을 대장암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생존율이 50.9%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여뀌바늘은 30~60cm 가량 자라며, 9월에 황색 꽃이 핀다. 연구진은 이 여뀌바늘에서 얻은 추출물이 암세포가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항암단백질(p53, NAG-1)을 더 많이 발현하게 한다고 추정했다.연구진은 자원관이 2023년 시작한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유용 담수식물 증식 연구'의 하나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여뀌바늘 세포덩어리 추출물을 포함한 항암용 조성물을 만들어 이달 19일 특허 출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7 08:14:49
'이런 달걀' 먹으면 암 위험 높아질수도...아찔한 연구 결과
탄 달걀이 심장 질환과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건강 정보매체 헬스다이제스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전했다.매체는 "콜레스테롤이 과열되면 옥시스테롤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옥시스테롤은 심장병과 암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캐나다 영양사 엔젤 루크의 말을 인용했다.옥시스테롤은 식이 콜레스테롤이 화씨 350도(섭씨 약 177도) 이상 온도에 장기간 익을 경우 형성된다. 옥시스테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지난달 국제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높은 옥시스테롤 수치는 결장암 위험을 22% 높인다. 또 지난 2017년 발표된 '건강과 질병의 지질' 논문에는 신체가 옥시스테롤을 일부 흡수할 경우 혈관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연구자들은 옥시스테롤이 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신체 염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그러나 탄 달걀이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이유로 단백질과 필수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무기물이 고르게 함유된 계란을 먹지 않는 것은 어렵다.루크는 약한 불에서도 조리할 수 있는 야채 오믈렛을 권장했다. 그는 이런 조리 방식이 달걀의 단백질이 더 잘 소화되도록 하고 채소는 추가적인 섬유질과 항산화 화합물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30 20:13:51
암 위험성, 사소한 변화로 예방 가능해…개선할 1순위는?
암이 생긴 성인 환자들 가운데 40%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절반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위험 요소는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었다.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과 함께 암 발병과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암 발생 환자는 178만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9만5700명으로 보고됐다.연구 결과 이 위험 요소는 2019년 발생한 암 건수 중 71만3300건(40%) 및 암으로 인한 사망 26만2100건(44%)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연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음주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암협회 최고환자책임자인 아리프 카말 박사는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라며 "암 발병은 불운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암 사망과 연관된 위험 요소로는 흡연(28.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과도한 비만(7.3%)과 음주(4.1%), 운동 부족(2.5%), 낮은 과일·채소 섭취(1.5%) 등이 뒤를 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12 17:04:59
수명 연장에 '이것' 큰 도움된다
수명 연장에 계단 오르기가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지난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 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9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등 35~84세 48만479명(여성 53%)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은 운동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고 계단 오르기는 실용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라며 이 연구에서 계단 오르기가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계단 오르기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았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29 15:28:33
임신 중 먹은 음식이 태아 얼굴형에 영향 준다
임신부가 먹은 음식이 자녀의 얼굴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기간 섭취하는 영양분에 따라 사람의 두개골 모양부터 코 연골 모양까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의과대학 칼롤린스카 연구소 생리학 및 약리학과 멩 자이 박사 연구팀은 임신한 쥐에 서로 다른 식단을 제공한 결과 자궁에서 mTORC1(세포 증식, 호르몬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단백질복합체) 신호체계가 달라지면서 새끼의 외모에 특징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은 턱이 더 두드러지고 코 연골이 두꺼워지는 등 얼굴 특징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미에게 저단백 음식을 먹이면 얼굴이 갸름해지고 얼굴 특징이 더 뾰족해졌다.연구팀은 "사람의 얼굴은 부모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지만 같은 형제여도 조금씩 얼굴이 다른 이유가 나왔다"라며 "모체 식단 변화가 복잡한 유전적 메커니즘과 상호 작용해 다양한 얼굴 특징을 만들어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8 16:45:24
근감소증 위험 낮추려면 일주일에 몇 회 운동해야 할까?
일주일 중 3일을 투자해 2년 넘게 근력 운동을 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5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2만6339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기간과 저근육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저항성운동은 자기 신체 무게나 기구 등을 활용해 근육의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근력운동이 대표적이다. 저근육은 신체기능 저하를 가져오면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의 위험성 높인다.연구진은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를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로 나누고, 수행 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나눠서 연구 대상을 분석했다.그 결과 주 3∼4일씩 12∼23개월 저항성운동을 한 경우 아예 안 했을 때보다 근감소증 위험이 20% 줄었다. 주 5일 이상 운동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근감소증 위험이 45% 줄었다. 다만 주 3일씩 1년 이상 운동한 경우가 9%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9 14:09:01
이진형 스탠포드 교수 "간질·치매 치료법 완성"
한국인 여성 최초의 미국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가 14일 뇌질환을 치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이 교수는 이날 보건복지부 주최의 '메디컬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간질과 치매에 관한 치료법은 이미 완성했고, 파킨슨병 원인을 밝혀내 치료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아이폰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쓰듯 (환자들이) 다양한 뇌 질환과 그에 대한 치료법이 담긴 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970년대만 해도 1만명 가운데 1명꼴인 자폐 질환이 지금은 36명 가운데 1명꼴로 급증했다"며 "치료제 한 개를 개발하는 데 1조원을 투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나게 많은 실패를 했다"고 설명했다.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인 그는 2019년에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NIH 파이어니어상'을 수상했다.2010년에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됐고, 이후 뇌 질환 연구와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 연구를 확대했다.2013년에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이 교수는 "뇌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15년 전부터 환자의 뇌와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는 복제본 격인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왔다"며 "이를 통해 뇌가 다른 세포나 유전자와 어떻게 교류하는지 등을 분 단위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이 덕분에 상상하는 수준에 그쳤던
2024-03-14 13:38:38
수전증과 치매 관계성…정상보다 3배 높았다
본태성 진전 즉, 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으로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일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 인지 장애, 19명은 치매였다.그 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발생했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이행됐다.수전증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의 14.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의 40%보다는 낮았다.이 연구 결과는 의사가 수전증 환자와 그 가족에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려야 할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해당 결과는 오는 4월 13일 덴버에서 개막되는 미국 신경 학회 제7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8 11:18:01
출생 지원으로 조세보다 재정정책이 효과적
자녀·출산 관련 지원으로 지난 10년간 62만명의 출생아가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권성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수추계팀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022년 기준 35∼50세 사이 여성 인구를 기반으로 세금과 재정지원으로 인한 출산 효과를 추정했다.먼저 세금 측면에서 누적 소득세로 인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평균적으로 전체 가구에서 8만3100명,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7만3800명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분석 기간 출생아 합계인 약 393만2000명을 고려하면 소득세가 없는 상황과 비교했을 때 출생아 수의 2%가량이 감소한 효과가 난 것으로 해석됐다.같은 기간 가구에 지급된 자녀나 출산 관련 지원금 누적액으로 62만명 내외의 자녀 수가 증가한 것으로 계산됐다. 분석 기간 태어난 아기의 16%에 달한다.연구는 "재정정책의 영향 결과에 편의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조세정책보다 재정정책이 출산율 제고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세제지원의 경우 부담하는 세액이 적다면 혜택이 없거나 수준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특히 소득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실효세율이 낮고 면세자 비율이 높아 소득세 부담을 낮추는 정책에 한계가 있다.권 팀장은 "조세정책은 근본적으로 세수입 확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조세 제도를 통한 적극적인 저출산 대응은 한계를 가진다"고 했다.궁극적으로 재정정책에 보조적인 역할로 다양한 조세제도를 활용하되 유사한 제도라면 통합하는 방안도 제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7 16:45:19
초가공식품 섭취 시 심장병·당뇨병 위험↑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심장병과 당뇨, 제2형 당뇨병 발병과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8일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연구진은 영국 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초가공 식품에 대한 노출과 사망률, 암, 정신·호흡기·심혈관·위장 질환 등 32개의 건강 매개 변수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해한 건강상 질병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약 50%,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수면 장애의 위험은 40∼66%, 우울증 위험은 22% 증가했다.연구진은 "초가공식품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상 부정적인 결과, 특히 심혈관 대사와 일반적 정신 장애·사망률 결과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인류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초가공식품에 대한 노출 정도를 줄여 인구 기반 및 공중보건 조치를 개발하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9 16:59:58
온종일 앉아 일하면 사망위험 16%↑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원지팡 박사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대만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000여 명을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연구팀은 대만에서 1996~2017년 실시된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688명(평균 연령 39.3세)을 대상으로 직업상 앉아 있는 시간, 여가 시간 신체활동,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 의한 사망 등을 평균 12.85년간 추적 관찰했다.성별, 연령,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주로 앉아서 일하는 그룹은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34% 높았다.이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수준으로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하루 15~30분의 추가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3:06:52
유산균이 대장암 등 대장질환 예방에 기여 연구결과 나와
인체에 유익한 세균으로 알려진 유산균이 대장암,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대장암의 발병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이 있는데,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발병률이 약 2배 높고, 발생 위치에도 차이가 있어 성호르몬이 발병 기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대장 내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 ‘장내 세균’이 대장암 발병에 직간접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나 암 발병의 원리와 치료법을 밝혀낼 단서로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고 동물실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김나영 교수팀은 성차·연령 등의 요인과 장내세균총의 변화, 그리고 대장암 발병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장선종 및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대변 데이터가 사용됐다.그 결과, 대장선종이나 대장암을 앓는 환자보다 그렇지 않은 건강한 대조군에서 장내 유익균이 유의미하게 많았으며, 특히 여성 55세 이하 연령에서 각각 유산균(젖산균)과 낙산균 분포가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들은 통계적으로도 남성, 고령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은 집단인데,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연구
2024-01-08 16:36:06
"미성년 코로나19 환자 6%는 '중증' 앓는다"…연구 발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돼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및 청소년 역시 심각한 증상을 앓을 확률이 없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연구는 중국 과학자들이 1월 26일에서 2월 8일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18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 및 감염 의심자 2143명의...
2020-03-20 17:30:25
임신부 비타민D 부족, "자녀 ADHD 유병률 34% 높아져"
임신부의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태아의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안드레 소우란데르 교수가 이끄는 핀란드 투르쿠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뉴욕 콜럼비아 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1998~1999년에 태어난 1067명의 ADHD 환자와, 환자가 아닌 1067명의 사람들을 서로 비교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신 시작일로부터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
2020-02-11 16: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