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커피, 여기에도 도움된다
커피가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커피가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의 비중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정밀 분석했다.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의 장에서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대조군과 비교해 최대 8배 더 많이 발견됐다. 해당 장내 유익균이 성장할 때 커피 속 항산화 성분인 ‘퀴닉산(quinic acid)’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퀴닉산은 커피 원두는 물론 사과·블루베리·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로, 염증 완화와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팀은 "클로로겐산 등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류 성분이 장내 유익균에 ‘프리바이오틱스’와 같은 효과를 내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과 소화 기능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08 09:47:10
미세먼지 장기간 노출된 암 생존자 '이것' 발병 위험 커진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된 암 생존자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대 연구팀은 암 생존자 2245명과 건강한 사람 673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대기오염 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했더니 건강한 사람에게선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위험 간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암 생존자에선 연관성이 확인됐다.특히 여성 암 생존자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가 각각 4㎍/㎥, 8㎍/㎥ 증가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각각 1.25배, 1.29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암센터는 "그간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있었지만 참여자의 인종, 성별,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과가 상이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라고 말했다. 김기주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미세먼지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지니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31 20:45:31
1형 당뇨병 환자 더 많은 보살핌 필요…연구 결과 나와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주변의 보살핌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와 김규리 교수, 김서현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과학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한 난치성 질환이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치료과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5년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19세 이상 성인 중 1년 이내 인슐린 처방을 3회 이상 받고, 1∼2년 내 인슐린 추가 처방 기록이 있는 4만5944명을 실험집단으로 설정해 연구했다.비교군으로는 같은 기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실험집단과 나이와 성별이 유사한 환자를 동일한 규모로 선별하고, 일반인구 집단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연구 결과 1형 당뇨병 환자 중 자살로 사망하거나 자살 시도로 입원한 경우는 10만 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252.89건이었다. 이는 암 환자(141.44건)보다 1.8배, 일반인구(129.60건)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연구팀은 "1형 당뇨병은 완치를 위한 근본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실제로 연구팀이 앞서 보고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1형 당뇨병 환자의 음주 및 약물 오남용 위험은 일반인보다 4배, 우울증 발병 위험은 3배 높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10 14:47:42
암 사망 위험률 최대 24% 낮추는 이 음식은?
토마토를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을 최대 11%, 암 사망 위험을 최대 24%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일(현지시각) 의료 전문 매체 뉴스 메디컬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대학 연구팀은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암 발생 위험과 암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코펜은 과일에 붉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다.연구진은 2023년 7월까지 발표된 121개 연구를 분석해 토마토·라이코펜 섭취, 혈중 라이코펜 수치와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라이코펜 섭취가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낮았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11% 감소했다. 특히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10μg/dL 증가할 때마다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이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11~16% 낮아졌으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최대 24%까지 감소했다.특히 라이코펜은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폐암의 경우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35% 낮아졌다. 섭취량 중에서는 하루 5~7㎎이 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 이상은 섭취해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한편 중간 크기 토마토(약 123g) 한 개에는 약 3~4㎎의 라이코펜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06 09:12:41
암 사망률 낮추려면 '이것' 먹지 마세요
패스트푸드를 덜 먹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신애선 강대희 원동현 교수)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40~69세 13만9267명(남성 4만6953명, 여성 9만2314명)을 대상으로 평균 10.1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이번 연구에서 암 생존자는 5585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세계암연구기금과 미국암연구소의 암 예방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이 결과 모든 암 예방 항목에 대한 준수 점수가 높은 암 생존자(5년 이상)는 준수 점수가 낮은 그룹에 견줘 사망률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수 점수가 중간인 그룹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사망률이 25% 낮았다.암 예방 권고 항목별 분석에서는 신체 활동 유지와 패스트푸드 섭취 제한이 암 생존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신체활동의 경우 중강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1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암 생존자의 사망률이 신체활동이 거의 없는 암 생존자보다 23% 낮았다.패스트푸드도 암 진단 후 섭취를 제한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22%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암 전이의 중요 원인인 저산소증을 줄이고 혈류와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체 기능과 같은 다른 건강 결과를 향상해 직간접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통계청의 ‘2021년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으로 인한 사망
2025-02-24 13:42:52
"좀 충격적"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미세플라스틱이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대 연구진은 사망자를 대상으로 해부 연구를 진행해 이러한 결과를 확인, 학술지 네이처메디신에 3일(현지시간) 게재했다.논문에 따르면 2024년 초 사망자들의 신장과 간에서는 2016년보다 7∼30배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측정됐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사람들 장기에도 점점 많이 쌓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특히 연구진은 예민한 기관인 두뇌에서도 2016년보다 2024년에 50%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관찰됐다.논문의 공동 저자인 매슈 캠펜 교수는 CNN에 "평균 45∼50세 정도인 보통 사람들의 뇌 조직에서 우리가 관측한 농도는 1g당 4800μg(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며 무게로 따질 때 0.48%"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우리 뇌가 99.5%는 뇌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인 셈"이라며 머리에 플라스틱 숟가락이 한 개씩 온전히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사망 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이들의 두뇌에서는 파편 같은 플라스틱 조각이 건강한 이들보다 3∼5배 많다는 점을 주목했다.이들 플라스틱 조각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수준보다 작으며 동맥과 정맥의 벽, 두뇌 면역세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캠펜 교수는 "좀 충격적"이라며 "치매가 혈액뇌장벽(뇌와 혈액을 격리시키는 혈관 장벽)과 노폐물 제거 메커니즘이 손상되는 질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캠펜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치매 때문에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해석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우리는 현재로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는 추정하지 않는다&
2025-02-04 16:38:19
"요리에 넣지 마세요" 암세포 빨리 키우는 이 재료
과당이 암세포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4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과당이 암세포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논문이 게재됐다. 개리 파티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유전학·의학 교수 연구진은 종양 세포가 과당을 포도당처럼 직접 대사하여 DNA와 같은 새로운 세포 구성 요소를 만드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 과당이 암세포의 직접적인 먹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암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로 바꾼다는 점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종양을 가진 동물에게 과당이 풍부한 먹이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당이 체중,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수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종양 성장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100년 전 미국인 1명당 연평균 과당 소비량이 2.27~4.53㎏이었지만 21세기 들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에서 여러 종류의 암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파티 교수는 "불행히도 암에 걸렸다면 과당을 피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며 과당이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9 15:55:11
대장암세포 생존율 절반까지 떨어트리는 '이 식물'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 여뀌바늘이 대장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여뀌바늘 세포 덩어리 추출물을 대장암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생존율이 50.9%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여뀌바늘은 30~60cm 가량 자라며, 9월에 황색 꽃이 핀다. 연구진은 이 여뀌바늘에서 얻은 추출물이 암세포가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항암단백질(p53, NAG-1)을 더 많이 발현하게 한다고 추정했다.연구진은 자원관이 2023년 시작한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유용 담수식물 증식 연구'의 하나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여뀌바늘 세포덩어리 추출물을 포함한 항암용 조성물을 만들어 이달 19일 특허 출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7 08:14:49
'이런 달걀' 먹으면 암 위험 높아질수도...아찔한 연구 결과
탄 달걀이 심장 질환과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건강 정보매체 헬스다이제스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전했다.매체는 "콜레스테롤이 과열되면 옥시스테롤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옥시스테롤은 심장병과 암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캐나다 영양사 엔젤 루크의 말을 인용했다.옥시스테롤은 식이 콜레스테롤이 화씨 350도(섭씨 약 177도) 이상 온도에 장기간 익을 경우 형성된다. 옥시스테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지난달 국제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높은 옥시스테롤 수치는 결장암 위험을 22% 높인다. 또 지난 2017년 발표된 '건강과 질병의 지질' 논문에는 신체가 옥시스테롤을 일부 흡수할 경우 혈관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연구자들은 옥시스테롤이 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신체 염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그러나 탄 달걀이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이유로 단백질과 필수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무기물이 고르게 함유된 계란을 먹지 않는 것은 어렵다.루크는 약한 불에서도 조리할 수 있는 야채 오믈렛을 권장했다. 그는 이런 조리 방식이 달걀의 단백질이 더 잘 소화되도록 하고 채소는 추가적인 섬유질과 항산화 화합물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30 20:13:51
암 위험성, 사소한 변화로 예방 가능해…개선할 1순위는?
암이 생긴 성인 환자들 가운데 40%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절반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위험 요소는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었다.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과 함께 암 발병과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암 발생 환자는 178만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9만5700명으로 보고됐다.연구 결과 이 위험 요소는 2019년 발생한 암 건수 중 71만3300건(40%) 및 암으로 인한 사망 26만2100건(44%)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연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음주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암협회 최고환자책임자인 아리프 카말 박사는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라며 "암 발병은 불운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암 사망과 연관된 위험 요소로는 흡연(28.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과도한 비만(7.3%)과 음주(4.1%), 운동 부족(2.5%), 낮은 과일·채소 섭취(1.5%) 등이 뒤를 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12 17:04:59
수명 연장에 '이것' 큰 도움된다
수명 연장에 계단 오르기가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지난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 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9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등 35~84세 48만479명(여성 53%)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은 운동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고 계단 오르기는 실용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라며 이 연구에서 계단 오르기가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계단 오르기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았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29 15:28:33
임신 중 먹은 음식이 태아 얼굴형에 영향 준다
임신부가 먹은 음식이 자녀의 얼굴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기간 섭취하는 영양분에 따라 사람의 두개골 모양부터 코 연골 모양까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의과대학 칼롤린스카 연구소 생리학 및 약리학과 멩 자이 박사 연구팀은 임신한 쥐에 서로 다른 식단을 제공한 결과 자궁에서 mTORC1(세포 증식, 호르몬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단백질복합체) 신호체계가 달라지면서 새끼의 외모에 특징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은 턱이 더 두드러지고 코 연골이 두꺼워지는 등 얼굴 특징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미에게 저단백 음식을 먹이면 얼굴이 갸름해지고 얼굴 특징이 더 뾰족해졌다.연구팀은 "사람의 얼굴은 부모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지만 같은 형제여도 조금씩 얼굴이 다른 이유가 나왔다"라며 "모체 식단 변화가 복잡한 유전적 메커니즘과 상호 작용해 다양한 얼굴 특징을 만들어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8 16:45:24
근감소증 위험 낮추려면 일주일에 몇 회 운동해야 할까?
일주일 중 3일을 투자해 2년 넘게 근력 운동을 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5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2만6339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기간과 저근육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저항성운동은 자기 신체 무게나 기구 등을 활용해 근육의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근력운동이 대표적이다. 저근육은 신체기능 저하를 가져오면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의 위험성 높인다.연구진은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를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로 나누고, 수행 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나눠서 연구 대상을 분석했다.그 결과 주 3∼4일씩 12∼23개월 저항성운동을 한 경우 아예 안 했을 때보다 근감소증 위험이 20% 줄었다. 주 5일 이상 운동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근감소증 위험이 45% 줄었다. 다만 주 3일씩 1년 이상 운동한 경우가 9%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9 14:09:01
이진형 스탠포드 교수 "간질·치매 치료법 완성"
한국인 여성 최초의 미국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가 14일 뇌질환을 치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이 교수는 이날 보건복지부 주최의 '메디컬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간질과 치매에 관한 치료법은 이미 완성했고, 파킨슨병 원인을 밝혀내 치료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아이폰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쓰듯 (환자들이) 다양한 뇌 질환과 그에 대한 치료법이 담긴 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970년대만 해도 1만명 가운데 1명꼴인 자폐 질환이 지금은 36명 가운데 1명꼴로 급증했다"며 "치료제 한 개를 개발하는 데 1조원을 투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나게 많은 실패를 했다"고 설명했다.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인 그는 2019년에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NIH 파이어니어상'을 수상했다.2010년에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됐고, 이후 뇌 질환 연구와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 연구를 확대했다.2013년에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이 교수는 "뇌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15년 전부터 환자의 뇌와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는 복제본 격인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왔다"며 "이를 통해 뇌가 다른 세포나 유전자와 어떻게 교류하는지 등을 분 단위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이 덕분에 상상하는 수준에 그쳤던
2024-03-14 13:38:38
수전증과 치매 관계성…정상보다 3배 높았다
본태성 진전 즉, 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으로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일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 인지 장애, 19명은 치매였다.그 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발생했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이행됐다.수전증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의 14.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의 40%보다는 낮았다.이 연구 결과는 의사가 수전증 환자와 그 가족에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려야 할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해당 결과는 오는 4월 13일 덴버에서 개막되는 미국 신경 학회 제7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8 11: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