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열기 식혀주는 쿨(cool)한 식재료는?
여름은 본래 덥지만, 이래도 되나 싶은 수준으로 더운 날이 있다. 무엇을 먹어도 속 안에 열이 가라앉지 않아 답답하고 지친다면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의존하기보단 음식에서 답을 찾아보자.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재료는 몸의 열기를 식혀주고 갈증, 더위를 해소하는 데 제격이다.메밀동의보감에 따르면 메밀은 '성질이 평하고 냉하며 독성이 없는' 식품이다. 또한 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에도 좋다. 여름철에 메밀을 섭취하면 몸의 열이 가라앉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얼음을 넣은 시원한 육수에 넣어 차갑게 먹거나 들기름과 간장에 술술 비벼 먹는 메밀국수는 별미이자 보양식이다.녹두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곡물이 바로 녹두다. 실제로 녹두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인 비텍신은 몸에 열이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체세포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녹두는 다양한 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데, 녹두를 갈아 얼음과 섞은 '녹두 빙수', 또는 녹두면을 사용한 녹두 국수, 녹두묵 등으로 여름 요리를 만들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가지껍질에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가지는 겉보기완 달리 수분 함량이 94%나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포만감을 채우기 좋고, 칼륨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가지는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여름철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되며, 몸속 수분을 채우는 데 유익하다.알로에알로에는 화장품, 음료 등에 사용되는 만능 재료다. 특히 알로에 팩을 바르면 피부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알로에는 몸의 열을 낮추고 체열을 내보내 혈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2024-06-25 18:56:53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는 냉방 꿀팁은?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여름철 '슬기로운 냉방기기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각 가정과 소상공인의 냉방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전기요금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20일 한국전력은 4인 가구 기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봄에 비해 월평균 61%(152kWh), 전기요금은 64%(2만9천원) 증가한다고 밝혔다.한전은 에어컨 실외기의 구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터버형'(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사업장 등에 설치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제조됐다면 구형, 그 이후 제조된 것은 신형일 가능성이 크다.구형 제품은 설정온도가 될 때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되며, 목표 온도가 되면 수동으로 2시간에 한 번씩 가동을 멈춰 전력 사용량을 아낄 수 있다.반면 신형은 구형처럼 껐다 켰다를 자주 하는 대신, 냉방 희망 온도를 설정하고 연속운전 하는 것이 전력 소비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설정 온도가 될 때까지 실외기가 강(强)운전을 하고, 목표 온도에 도달한 후에는 약(弱)운전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한전은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므로 에어컨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전기요금 부담은 줄이고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을 연 채 에어컨을 틀어두는 '개문 냉방'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을 열어두고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최대 4.4배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 또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틀면 차가운 공기를 주변으로 확산할 수 있어 요금 절감에 유리하고, 커튼으로 햇빛을 가려 냉방 효율을 올릴 수 있다.냉방 효율을 높이는 적정
2024-06-20 09:29:58
"뜨겁고, 비 오고, 습하고"...올여름 섬찟한 '폭염' 예고
올여름 날씨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예상한 결과, 올해 폭염이 평년 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LSTM(Long Short-Term Memory) 통계모형'으로 예측했다며 이런 전망을 밝혔다.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작년 여름에는 폭염일이 13.9일이었다.앞서 기상청이 밝힌 3개월 전망에 따르면, 6월, 8월은 기온이 평년기온 대비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은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평년기온을 밑돌 확률이 20%로 확인됐다.6월과 8월은 평년보다 특히 덥고, 7월은 그나마 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그런데 7월 날씨를 전망한 근거가 '많은 비'이기 때문에, 습윤한 폭염이 자주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작년 여름 시작한 엘니뇨가 끝나고 올여름엔 중립 또는 라니냐가 발생한 채 전환될 전망인데, 이런 시기에는 여름에 동아시아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이 센터장은 엘니뇨 쇠퇴기에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는 현상을 '인도양-서태평양 축전기 이론'을 통해 설명했다. 이는 겨우내 지속된 엘니뇨로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올랐지만, 엘니뇨가 끝나도 식지 않아 여름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난다는 이론이다.그는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라면서 "8월의 경우 (지금처럼)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이어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
2024-06-07 13:19:22
노출의 계절 대비하다 병 얻는다…'이 질환' 조심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과한 운동으로 근육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근육 손상이 발생하며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지현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은 무증상에서부터 근육통, 부종, 현기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운동 후 극심한 근육통, 무기력이 이어지거나 소변 색이 콜라 색으로 변하는 경우 단순 근육통이 아닌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 미오글로빈뇨,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PK) 수치가 상승했다면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을 내린다. 콩팥 기능 변화, 전해질 이상, 간수치 변화도 동반될 수 있다. 양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하고 치료가 늦어지면 대사성질환, 급성 신장 손상 등 투석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 특히 근육 손상 정도가 심각하면 구획 증후군(compartment syndrome)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도 생긴다”면서 “초기에 수액 치료 등 적절한 처치를 지체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체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을 할 땐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5 20:57:03
헉슬리, 더 뜨거워진 여름 대비 자외선 차단제 ‘워터리 선크림’ 제품 출시
스킨케어 브랜드 헉슬리(Huxley)에서는 더 뜨거워진 한국의 여름에 맞춰 자외선 차단제 ‘워터리 선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상청 ‘2024년 3개월(6~8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역대 가장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킨케어 시장의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헉슬리가 선크림 제품 시장에 진출했다. 헉슬리에서 이번 출시한 ‘워터리 선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 제품은 소비자들이 여름철 대비 자외선 차단제의 필수 기능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워터리 선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는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로 백탁없이 투명하게 발리는 것이 장점이다. 저자극 테스트에서도 피부 일차 자극지수 0.00으로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물론 온 가족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물처럼 가벼운 텍스처지만 자외선 차단 지수 SPF50+, PA++++로 선크림 본 기능인 자외선 차단에 충실하다. 브랜드 관계자는 "특히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2, 3시간에 한 번씩 덧 발라야 하는 선크림 제품의 특성 상 무겁고 답답한 제형인 기존 선크림들의 특성을 보완, 해당 제품은 스킨케어 제품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수분 텍스처로 덧발라도 들뜸이 없고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을 할 만큼의 수분감으로 더 예쁜 피부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터리 선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는 6월 3일 네이버 '헉슬리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처음 론칭한다.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4-06-03 10:41:14
"벌써 물렸네" 5월에 등장한 모기떼, 얼마나 많길래...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전년보다 일찍 등장했다. 보건 당국은 늘어난 모기 개체수에 감염병 등 주의를 당부했다.2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채집기 1대당 확인된 평균 모기 개체수는 131.5로 지난달 9.6의 13.7배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개체수인 17.0의 7.7배로, 지난해 가장 많이 채집된 6월(93.0)보다 높다.연구원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도심 숲, 수변 지역, 공원 등에 채집기를 설치해 모기의 개체수와 종을 조사한 뒤 감염병 매개 모기가 있는지 검사한다.일본 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얼룩날개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채집된 모기는 대부분 빨간집모기로, 국내 감염병을 매개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이달 들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처음 확인됐지만, 감염병 병원체는 미검출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숲모기류는 낮에도 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3 19:11:00
여름 야영·캠핑 계획있다면…'국립자연휴양림 이용' 추첨 신청하세요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여름 성수기 이용 추첨 신청이 내달 10일 시작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 달 10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다.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추첨 신청은 숲나들e에 가입 후에 하면 된다.1인당 1회, 최대 2박 3일에 한해 객실 또는 야영 시설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성수기 마지막 날인 8월 24일은 1박 2일만 가능하다. 추첨 결과는 6월 20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관리소는 추첨 절차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구현된 추첨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무더운 여름 휴가철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산림휴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경관을 개선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22 12:17:44
폭염, 동아시아 어린이 위협한다...유니세프의 경고
지구온난화 등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며 폭염도 심해지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2억4천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폭염 관련 질병 및 사망 위험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는 11일 이 지역 전체에서 약 2억4천300만명의 어린이가 더 뜨겁고 긴 폭염에 노출돼 있으며, 그로 인해 열 관련 질병은 물론 사망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유니세프는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보다 미숙한 어린이들은 폭염으로 큰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은 만성 호흡기 질환·천식·심혈관 질환 등 열 관련 질병과 사망에 가장 취약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올여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의 자연적 냉각이 방해받기 때문에 폭염 발생 시 더 위험하다고 유니세프는 경고했다.유니세프는 또 극심한 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어린이들의 학습도 영향을 받아 교육이 어려워지고 폭염으로 임신부의 합병증과 조산·사산 확률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유니세프는 해당 지역의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한낮과 오후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부모와 가족, 지역 당국 등이 어린이가 충분한 물을 섭취하게 하는 등 보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유니세프는 2050년이면 전 세계에서 어린이 20억2천만명이 잦은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1 19:54:32
"더워지기 전 준비하세요" 삼성전자서비스, 에어컨 사전 점검 시작
삼성전자서비스가 4일부터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시작한다.삼성전자서비스는 여름을 앞두고 이 같은 서비스를 30일까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우선 고객이 직접 사용 중인 에어컨을 작동시켜보고, 리모컨 동작, 냉방 시험, 먼지 필터 세척 등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다음,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사전점검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체계적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청 고객은 출장비를 비롯한 공임비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에어컨 점검에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앱 내 '에어컨 인공지능(AI) 진단 푸시 알림'을 발송하는 등 앱과 연동된 에어컨의 냉매 상태, 정상 동작 여부 등을 쉽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다.사전점검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도 마찬가지로 사전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서비스는 여름이 되기 전 엔지니어가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출장 서비스를 위해 집에 방문할 경우 에어컨을 추가 점검해 주는 '플러스점검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4 16:32:41
서울은 겨울, 도쿄는 여름? "100년 만의 일"
7일 일본 도쿄 도심 기온이 27.5까지 오르면서 11월 기준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TBS뉴스는 도쿄 도심에서 11월에 27도대 기온이 관측된 건 100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만 해도 도쿄 도심에는 강풍이 몰아치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다. 최대 순간 풍속은 19.8m에 달했다. 낮이 되면서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 낮 12시30분쯤 도쿄 도심의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갔다. 과거 도쿄 도심의 11월 기온이 27도대에 이른 건 100년 전인 1923년이었다. TBS뉴스는 도쿄 도심에서 올해 11월 들어 '여름 날씨' 같은 날이 찾아온 게 이날로 세 번째라며 이것도 관측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날씨는 곧 11월다운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전문매체 웨더맵은 이날 오후 9시쯤 기온이 떨어져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아침과는 확연히 상황이 달라지므로 복장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웨더맵은 이번 주말 북부에서 눈이 내릴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고, 동일본과 서일본 또한 늦가을답게 찬 공기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7 16:26:24
식중독, 여름 지났다고 방심 금물…왜?
지난 5년간 발생한 식중독 건수 4건 중 1건이 가을철인 9~11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이 341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25%를 차지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의 481건 다음으로 많았다. 가을철은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올라,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척·소독, 익혀먹기·끓여먹기, 보관온도 준수 등 사전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주로 가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식재료는 염소살균제 등에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해 조리에 사용하는 게 식중독 예방에 좋다. 나들이에 빠지지 않는 김밥을 준비할 때는 달걀지단, 햄 등 가열조리가 끝난 식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조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모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고 식힌 후 용기에 담아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해 10℃ 이하로 이동 및 보관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3 11:42:13
올 여름 급증한 '이 질환'은? "10년간 최다"
올해 6~8월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가 최근 10년간 여름철 말라리아 환자 수와 비교하면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에서 집계된 말라리아 환자 수는 경기 339명, 인천 86명, 서울 70명, 강원 21명 등 모두 575명이다. 이 중 6~8월 여름에 발생한 환자 수는 445명으로 전체의 77.4%를 차지한다. 445명은 최근 10년간 매년 여름에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 중 가장 많다. 과거 여름철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5년으로 426명이었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말라리아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2014년(412명), 2015년(426명), 2016년(414명) 등이다. 이들 해에는 1년간 각각 638명, 699명, 67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는 7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염 시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낮은 편이다.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7월에 가장 많고, 6월과 8월에도 환자가 집중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4 15:38:59
한여름 도심, 더위 피하기 좋은 곳은?
여름철 하루 중 더위가 절정일 때 나무가 우거진 공원은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한가운데 설치된 버스정류장은 더위를 막아주지는 못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 8개 지점 지상 1.5m 지점 기온과 지면온도, 송파대로 주변 건물 표면온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우선 공원과 주거지역 지상 1.5m 지점 기온을 비교해보니 '공원녹지(석촌호수)→소공원→아파트단지→주택가' 순으로 기온이 낮았다. 공원녹지와 주택가 평균기온은 2.5~3.0도 차이가 났다. 관측일 중 더위가 가장 심했던 이달 4일 기록을 보면 주택가는 오후 2시 40분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원녹지는 오후 5시 25분 33.6도가 최고치였다. 이날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송파구 최고기온은 35.6도였다. 지면온도도 기온과 같은 순으로 낮았는데 공원녹지와 소공원은 지면온도가 기온보다 2~3도 낮았으나 주택가와 아파트단지는 5~7도 높았다. 이달 4일 지면온도 최고치를 보면 주택가는 기온 최고치보다 약 11도 높은 48.6도에 달했고 공원녹지는 기온을 2도 정도 밑도는 31.7도에 머물렀다. 주거지역은 건물이 밀집했고 바닥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데다가 종일 햇볕이 내리쫴 기온이 높고 공원은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기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팔트로 덮인 도로, 흙바닥 놀이터, 그늘쉼터, 버스정류장 기온을 비교했을 때는 '그늘쉼터→놀이터→도로→버스정류장' 순으로 평균기온이 낮았다. 눈길을 끈 점은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의 평균기온이 아스팔트 도로보다 높고 하루 중 최고기온의 경우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점이다. 아스팔트 도로는 평균
2023-08-17 12:50:01
끈질긴 '여름 독감', 환자 수 급증...주의할 점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이례적인 여름철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1주차(7월 30일~8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천명당 14.1명이었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직전 주인 15.0명에 이어 2주째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같은 기간(31주차 3.6명)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다. 질병청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집계를 시작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31주차 분율은 1천명당 최저 0.15명에서 최고 4.7명이었다. 올해 14.1명은 같은 기간 최고치을 기록한 2016년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질병청이 발표한 '유행기준'인 4.9명보다도 2.9배 많다. 질병청은 3년치 비유행기간의 의사환자 분율 평균에 표준편차를 적용해 유행기준을 정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겨울을 거치며 줄다가 다시 증가해 21주차(5월 21∼27일)에 25.7명을 기록했다. 이후 계절상 여름에 접어들어서도 통상적인 환자 수보다 훨씬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직전 5개주인 26주∼30주차의 분율은 16.1명→16.3명→16.9명→17.3명→15.0명이었다. 31주차 의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13∼18세가 26.0명 등으로 계속해서 소아·청소년층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49세 18.9명, 50∼64세가 12.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플루엔자 뿐 아니라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질병청의 표본감시 참여기관에 입원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
2023-08-13 20:25:18
식사 후 복통·울렁거림...혹시 나도 식중독?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며 식중독을 비롯한 장관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어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208개 의료기관을 표본감시한 결과, 올해 30주차(7월 23~29일)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598명으로 초여름이었던 지난 23주차(6월 4~10일) 32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장관감염증 환자는 28주차부터 시작해 3주 연속 501명, 619명, 598명 등 계속해서 500명 이상 나타났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구토, 복통 등 위장관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보건당국은 20종의 장관감염증을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장관감염증에는 캄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 장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등이 있다. 특히 비살균 유제품이나 가금류를 통해 감염되는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된 환자는 29주차(7월 16∼22일)에 209명 발생해 전주(128명) 대비 63.3% 늘었다. 캄필로박터균은 생닭 표면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생닭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를 세척할 때는 생닭을 가장 마지막에 씻고,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생닭 표면에 남은 물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계란 껍질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는 7월 한 달간 매주 1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30주차(7월 23∼29일)에는 134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닭의 체내에 존재하는 살모넬라균은 산란시 계란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
2023-08-07 11: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