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방해 세포만 선택해 제거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항암치료를 방해하는 세포만 선택해 제거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가 개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경희대 배현수·강성호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성장을 돕는 M2 대식세포만 골라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치료제인 펩타이드(아미노산 중합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연구팀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으면서 종양 크기를 줄여주는 자연계의 독성분 물질인 '활성형 CD18 단백질'이 M2 대식세포를 표적한다는 것을 확인했다.CD18 단백질은 세포 접착과 신호 전달,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활성형 CD18 단백질의 독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분자 구조를 재설계한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 'TB511'을 개발, 종양 내 M2 대식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함을 확인했다.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대장암·폐암·췌장암 등 고형암에서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면역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아 정밀 면역항암제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임상1상과 2상의 2a상을 결합한 형태로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연구) 승인을 얻어 올해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한다.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암면역치료학술지' 이달 호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14 12:35:45
"요리에 넣지 마세요" 암세포 빨리 키우는 이 재료
과당이 암세포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4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과당이 암세포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논문이 게재됐다. 개리 파티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유전학·의학 교수 연구진은 종양 세포가 과당을 포도당처럼 직접 대사하여 DNA와 같은 새로운 세포 구성 요소를 만드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 과당이 암세포의 직접적인 먹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암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로 바꾼다는 점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종양을 가진 동물에게 과당이 풍부한 먹이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당이 체중,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수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종양 성장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100년 전 미국인 1명당 연평균 과당 소비량이 2.27~4.53㎏이었지만 21세기 들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에서 여러 종류의 암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파티 교수는 "불행히도 암에 걸렸다면 과당을 피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며 과당이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9 15: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