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손떨림 증상인데…수전증·파킨슨병 구분법은?
손떨림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본태 떨림(수전증)과 파킨슨병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손이 떨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떨림의 양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파킨슨병에 의한 손떨림은 주로 안정 시 발생하며 의도를 갖고 움직이거나 다른 일을 하면 떨림이 다소 완화된다. 반면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없다가 글씨 쓰기, 식사 등을 할 때 손이 떨리면 본태 떨림일 가능성이 크다.본태 떨림은 대개 양쪽 손 모두 떨림 증상이 생기는 반면, 파킨슨병은 한쪽 손에서 먼저 떨림이 시작된다. 또 본태 떨림은 손이 위아래로 떨리며 파킨슨병은 손이 앞뒤로 떨리는 양상을 보인다. 연령대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본태 떨림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반면 파킨슨병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 연령층이다.본태 떨림은 대부분의 경우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에 불응성이거나 떨림의 정도가 심하여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는 경우, 뇌심부자극술 시행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본태 떨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 경과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본태 떨림 진단 과정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신기능 혹은 간기능 저하, 약물, 말초신경병이나 손목터널증후군 등 떨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복용 중인 약물을 꼼꼼히 파악하고 혈액검사, 뇌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하며, 나선그리기 검사 등을 통해서 중증도를 평가해볼 수 있다.파킨슨병 환자는 2023년 기준 14만 명을 넘어섰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근육이 굳고, 서동증을 보이며,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등 운동증상과 변비, 자율신경증상, 렘(R
2024-10-04 22:47:30
수전증과 치매 관계성…정상보다 3배 높았다
본태성 진전 즉, 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으로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일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 인지 장애, 19명은 치매였다.그 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발생했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이행됐다.수전증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의 14.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의 40%보다는 낮았다.이 연구 결과는 의사가 수전증 환자와 그 가족에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려야 할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해당 결과는 오는 4월 13일 덴버에서 개막되는 미국 신경 학회 제7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8 11: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