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돕겠다" 日. 이스라엘 한국인 20명 수송 추진
일본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이스라엘에서 일본인을 수송하는 자위대 항공기에 현지 체류 한국인을 20명 정도 탑승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지난 14일 한국 측이 자국민 대피를 위해 운항한 수송기에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탑승시켜 서울까지 대피시킨 것을 감안한 조치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지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협의해, 자국민의 피난에 서로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신문은 자위대 항공기에 현지 체류 인원과 한국인을 탑승시켜도 일부 비어 있을 전망이어서 한국 이외의 외국인을 태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위대 항공기는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할 예정으로, 급유지를 몇 군데 거쳐 21일 새벽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9 13:31:14
日, 이스라엘 교민 구출한 韓에 '감동' 자국엔' 의문'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일본인 51명이 함께 구출되자 일본 내에서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카하시 고스케 디플로맷지 도쿄 특파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국민을 탑승시켜 준 한국 정부에게 솔직하게 감사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어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는 한 사람에 3만 엔(약 27만 원)이 드는 유료로 이마저도 두바이까지만이다"며 "수단, 이스라엘 등 일본인 구출에 계속 한국에 신세를 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활동 방식에 계속해서 강한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구출 소식을 알린 교도통신 기사 댓글에는 "한국군과 정부의 판단이 빨랐다. 51명의 일본인은 한국에 도착해 안심했을 것이다", "신속한 대응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타국인데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에도 한국에 감사한다는 게시글이 올라고오 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얼마나 유연하고 우호적이며 인도적인지. 감사할 뿐이다"고 적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도 각각 한국 외교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 교민 수송을 위해 지난 13일 대형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파견해 14일 우리나라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태우고 안전하게 귀국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7 10: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