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호흡 돌아온 30대 환자, 3시간 동안 병상 못 찾아
심정지였다가 가까스로 호흡이 돌아왔으나 이후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지 못한 환자의 소식이 알려졌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3분 청주 오창읍의 한 상가에서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 30대 A씨는 함께 있던 남자친구 B씨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호흡이 돌아온 상태였다.A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는 뇌 손상 등을 우려해 A씨를 중환자로 분류했고, 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을 비롯해 충청권과 수도권 병원 22곳에 이송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하지만 진료과 부재, 전문 장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이송이 거부됐다.그러다가 신고 3시간 30여분만인 오전 5시 46분 100km가량 떨어진 수원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08 11: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