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 합격 불확실? 합격선 보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수험생도 서울대 의대 합격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시 업계 분석이 나왔다.8일 메가스터디·종로학원·대성학원 등은 서울대 의대 합격선을 국어·수학·탐구(2과목) 표준점수 합산 414~415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합격선은 430점이었다.주요 의대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입시 업계가 예상한 합격선은 연세대 의대 412~417점, 고려대 의대 411~414점, 성균관대·가톨릭대 의대 411~412점, 울산대 의대 410점, 경희·중앙대는 406~411점, 이화여대 405~408점, 한양대 407~412점 등이다.시험 난도가 높으면 표준점수가 최고점이 올라가고, 난도가 낮으면 표준점수가 최고점이 내려간다. 올해 수능 국어와 수학이 작년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이 과목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하락해 의대 합격 커트라인도 작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이번 수능은 탐구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 의대는 과탐 등 가산점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입시업계에서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한 문제 차이로 의대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정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9 15:26:37
올해 수능서 표준점수 최고득점 현역·재수생 아니었다
올해 수능에서 표준점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은 의대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단국대사대부고를 졸업한 한양대 의대생 김모 씨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총합 424점을 받았다.김씨는 선택 과목으로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139점),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140점)에 응시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1(72점)과 화학2(73점)를 택했다. 김씨는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표준점수는 전체 응시자 평균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대적 점수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이지만 같은 만점이라도 더 어려운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아지게 된다. 즉, 선택한 과목들의 조합에서 김씨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모든 영역 만점자 11명 가운데 고3 재학생은 4명, N수생은 7명이다. 만점자를 비롯한 최상위권 득점자 가운데는 김씨처럼 반수에 도전한 현역 의대생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의대생 대부분이 올해 초 의대 증원에 항의하면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했는데, 적지 않은 의대생들이 의대 상향 지원을 위해 입시에 재도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9 12:22:01
'2019 수능 만점자' 공군 일병, "주경야독 하루 4~5시간 공부"
공군에서 복무 중인 병사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공군은 제3방공유도탄여단(이하 3여단) 기지대에서 급양병(취사병)으로 근무 중인 김형태 일병(22)이 지난달 15일 실시된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난도가 높았다. 수능 만점자도 재학생 4명, 재수생 5명 등 총 9명으로 지난해 15명보다 줄었다.김 일병은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지난 5월 공군에 입대해 지난 7월 3여단으로 전입했다. 김 일병은 훈련소에서부터 일과 후와 주말에 시간을 내 병영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PC방)에서 EBS 강의를 들었다. 또 열람실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등 ‘주경야독’으로 하루 평균 4~5시간씩 공부하며 수능을 준비했다. 김 일병은 “공군에 입대한 뒤 주변의 동기들과 미래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다”라며 수능을 다시 준비한 배경을 밝혔다.그는 “급양병으로 근무하면서 공부도 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후임들의 격려 덕분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라며 “돌이켜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준 동기들과 간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보는데, 다양한 기록과 통계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통계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향후 통계학을 전공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하기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사진: 공군 제공)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8-12-09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