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 추진
서울시가 한강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국민건강증진법에 맞춰서 (한강)공원의 금주 구역과 관련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반포 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 사건 이후로 한강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강공원에서 음주를 즐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시 측은 여러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단계라면서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야외 음주에 관대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박 국장은 "코로나19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밖으로 나오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힌 한강으로 사람들이 모인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며 금주 구역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금주 구역 지정과 관련해 시에서 운영하는 공원, 공원 내 음주 폐해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한강공원 범위, 시간대 등을 푸른도시국, 한강본부 등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3명이 증가해 4만118명을 기록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5-12 14:00:02
'한강 사망 대학생' 잇따른 의혹에...진상규명 청원 12만명 동의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건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면서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하루만에 12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강 실종 대학생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2만명을 넘어섰다. 글 작성자는 "한강 실종 대학생 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한다"면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와 부모는 휴대전화 제출도 거부하고,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그날 신고 있던 운동화도 버렸다고 하는데, 왜 경찰은 손 씨의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는지 확실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 조사를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진수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이었던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5-04 11: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