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50일 연속 '이례적' 통제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50일째 연속으로 통제됐다.17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성판악 탐방로 중 진달래밭 대피소∼백록담 동릉 정상, 관음사 탐방로 중 삼각봉 대피소∼백록담 동릉 정상 구간이 각각 이날 강풍주의보로 탐방이 금지됐다.백록담 주변에는 겨울철 폭설로 누적 적설량이 한때 230㎝에 달했다.이에 따라 백록담 정상 구간 탐방로는 올해 들어 1월 7∼18일 통제됐다가 잠시 8일간 개방됐지만, 1월 27일 다시 문을 닫은 이후부터 통제 상황이 연속으로 이어졌다.한라산 정상은 2001년·2003년 탐방로 훼손을 막기 위해 일시 탐방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폭설 등 기상 영향으로 3월 중순까지 연속적으로 50일간 통제된 것은 드문 일이다.관리소 관계자는 "18일에는 정상 구간 개방이 가능할 수 있지만 탐방로 곳곳에 채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해 발 빠짐과 조난 등의 위험이 여전히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17 12:13:30
한라산 탐방로·민가에 내려온 '이것'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
제주 한라산과 근처 민가에까지 멧돼지 무리가 내려와 주의가 당부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17분 백록담에서 내려오던 등산객이 하산하던 중 멧돼지를 보고 놀라 신고했다.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해발 1150m인 4-9 지점 부근에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탐방로에 있던 30여명의 등산객은 오도 가도 못하고 고립됐다. 다행히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등산객은 사고 없이 한라산에서 내려왔다.다음 날인 14일 오후 12시 28분에도 비슷한 지점인 성판악 탐방로 4-9 지점에 멧돼지 7마리가 출현했고, 지난 10일에도 오후 5시 59분께 성판악 탐방로 4-8 지점(해발 900m)에 멧돼지가 나타나 등산객 3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모노레일을 이용해 구조했다.심지어 지난 14일 오전 9시 49분엔 제주시 애월읍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인근에서 멧돼지가 출몰, 경찰과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등이 출동했다.제주외국어고 인근에는 주택단지와 펜션, 풀빌라 등이 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경찰, 엽사, 사냥개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1시간여 만에 멧돼지 1마리를 발견, 포획을 완료했다.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16일 현재 올해 멧돼지 출몰 신고 건수는 4건, 포획수는 82마리다.2023년 신고 3건·포획 47마리, 2022년 신고 4건·포획 91마리 등이다.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겨울철에 한라산 고지대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저지대로 내려온다"며 "과거에는 한라산 탐방로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 최근 탐방로 인근에 머무르면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탐방로
2024-12-16 15: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