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45%가 '이 학교' 출신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10명 중 4~5명은 영재고나 특목·자율형사립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서울대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서울시 수시 최초합격자 2180명 중 영재고와 특목·자사고 출신은 45.0%인 981명이었다.유형별 비율은 영재고 17.1%, 국제·외국어고 11.7%, 자사고 9.8%, 과학고 6.4% 등이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재고는 1.8%포인트 오른 반면 자사고는 1.9%포인트 내렸다. 국제·외국어고와 과학고는 비슷한 수준이었다.일반고(자율형 공립고 포함)는 1천91명으로 50.0%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오른 수치였다.종로학원은 "지방권 전국 단위 자사고, 지방권 자사고는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들 자사고 학생의 서울대 지원이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서울대 최초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144명이었다. 이중 자연계 학과 합격자가 126명이었다. 최초합격자 중 모집인원 대비 1차 미등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인문계에선 지역균형전형 아동가족학전공 40.0%, 영어교육과 지역균형전형 25.0%,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전형과 지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 각 20.0% 순이었다.자연계에서는 물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 66.7%, 생명과학부 지역균형전형 57.1%, 식품영양학과와 천문학전공 각 50.0%로 집계됐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와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의 미등록은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3 15:52:35
"강의 대신 집회 갈게요" 학생 메일에 대학 교수의 답변은?
강의에 출석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가겠다는 학생에게 교수가 보낸 메일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5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학우가 시국 선언과 시위 때문에 강의에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학교 교수님의 답신 메일'이라는 글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함께 올린 사진에는 서울의 한 대학 철학과 교수가 보낸 메일 내용이 담겨 있다.A 교수는 강의에 불출석하겠다고 알린 학생에게 "고등교육의 목적은 지성인의 배출에 있습니다. 사회에 대해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이다"라고 답했다.그는 "이제 ○○씨를 비롯한 우리 학생들이 그 장정에 나서는데 말릴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며 "우리 수업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는 분들이다"라고 적었다.A 교수는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용기를 내어 전진하길 바란다"며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 설령 강의실에 1명도 없어도 출석을 부를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메일 내용을 올린 학생은 "답변이 너무 벅차서 공유한다. 교수님 수업을 졸업 전에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 시대의 선생이시다", "평소에 출결에 예민하신데 감동이다", "수업이 좋았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등 반응을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0 23:42:30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 합격 불확실? 합격선 보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수험생도 서울대 의대 합격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시 업계 분석이 나왔다.8일 메가스터디·종로학원·대성학원 등은 서울대 의대 합격선을 국어·수학·탐구(2과목) 표준점수 합산 414~415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합격선은 430점이었다.주요 의대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입시 업계가 예상한 합격선은 연세대 의대 412~417점, 고려대 의대 411~414점, 성균관대·가톨릭대 의대 411~412점, 울산대 의대 410점, 경희·중앙대는 406~411점, 이화여대 405~408점, 한양대 407~412점 등이다.시험 난도가 높으면 표준점수가 최고점이 올라가고, 난도가 낮으면 표준점수가 최고점이 내려간다. 올해 수능 국어와 수학이 작년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이 과목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하락해 의대 합격 커트라인도 작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이번 수능은 탐구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 의대는 과탐 등 가산점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입시업계에서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한 문제 차이로 의대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정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9 15:26:37
국내 1천개 기업 CEO 출신대학 살펴보았더니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어느 대학과 학과를 졸업했을까?2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와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380명 중 서울대 출신이 188명(1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 고려대(107명) 순이었다.세 곳을 모두 합해서 보면 전체의 29.6%(408명)로 지난 2008년 45.6%에서 점차 감소해 2019년(29.4%)부터 20%대를 유지하고 있다.이어 한양대(59명), 서강대(42명), 성균관대(38명), 중앙대(31명), 부산대(29명), 한국외국어대(28명), 인하대(25명), 경희대(23명) 등의 순이었다.이공계 출신 비율은 작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45.5%로 집계됐다.학부 대학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 914명 중 경영학도가 209명(22.9%)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뜻하는 'SKY'대 경영학과 출신 CEO는 모두 100명이었다. 이중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960∼1963년생이 310명(2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생 247명(17.8%), 1967∼1969년생 163명(11.8%), 1970∼1973년생 158명(11.4%), 1957∼1959년생 156명(11.3%) 순이었다.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64년생(107명)이 가장 많았다. 1962년생(93명)과 1961년생(80명) CEO도 많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5 16:24:42
'엄마 찬스'로 서울대 치전원 간 대학원생, 2심 판결은...
약학대 교수인 어머니가 제자들에게 대필시킨 논문으로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에 입학했다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대학원생이 민사소송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33부(김대웅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7일 A씨가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낸 입학 취소 처분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였던 어머니 이모 씨가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대필시킨 논문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이 경력을 이용해 2018년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으나 이듬해 8월 입학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A씨는 고교생 때도 어머니의 제자들이 작성한 논문으로 학술대회 등에서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실험 방법 설정을 직접 수립하는 등 논문의 상당 부분을 직접 작성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은 "입학 취소 사유 중 논문을 직접 작성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직접 작성한 것처럼 논문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부분이 존재한다"며 청구를 기각했다.A씨와 그의 엄마인 이 전 교수는 민사 소송과 별도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 이들의 유죄를 인정해 이 전 교수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7 19:38:14
머리에 '회색 두건' 씌우니 식욕 뚝 떨어져...무슨 원리?
한국전기연구원은 100g 이하의 두건처럼 생긴 장비로 뇌에 꾸준히 전기 자극을 가한 결과 식욕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이름은 '대사증후군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생체신경 자극 기술'이다.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의공학교실에서 이와 관련한 실험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연구원이 개발한 회색 두건을 쓴 채 20분간 뇌에 전기 자극을 받았고, 이후 장비와 연결된 컴퓨터에 뇌 그림이 나왔다. 이는 두뇌 피질을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다.신 박사 연구팀은 약물 없이 전기 자극만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기술인 '경두개 불규칙 신호 자극'(tRNS)을 개발 중이다. 뇌 안쪽 피질에 불규칙한 전기 자극을 보내는 것이다. 연구팀은 현재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에 전기 자극을 가해 식욕 억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연구팀은 'tRNS 자극이 식욕을 실제로 줄이는지 알기 위해 최형진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여성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tRNS를 받은 30명과 위약(가짜 약)군 30명은 2주간 2~3일 간격으로 총 6회 전기 자극을 받았다. 연구팀은 tRNS 그룹에 1회당 20분씩 2mA의 미세한 전류를 가했다.그 결과 tRNS 자극을 받은 그룹이 위약군에 비해 식욕과 배고픔을 덜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신 박사는 tRNS 그룹 29명(중도 포기자 1명 제외) 중 27명이 식욕이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위약군도 전반적인 식욕이 3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감정적 섭식(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감정을 완화하려고 음식을 먹는 행위)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앞으로도 새로운 임상 실험을 통해 tRNS가 체중 감소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런
2024-08-08 15:07:15
"쾌락과 통증은 하나?" 두 감정 모두 느끼는 '뇌 영역' 알아냈다
쾌락과 통증을 모두 느끼는 뇌 영역이 밝혀졌다.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서울대 최명환 교수, 미국 다트머스대 토어 웨이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쾌락·통증을 모두 느끼는 뇌 속 영역을 알아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지난 11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통증과 쾌락은 상반돼 보이지만 사실 연결된 감정이다. 통증은 쾌락, 쾌락은 통증을 감소시키며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뇌 영역에서 통증과 쾌락에 모두 반응하는 영역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주로 쥐 등 작은 동물을 대상으로 이뤄져 왔다.연구팀은 참가자에게 통증과 쾌락 자극을 준 다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혈류와 관련된 변화를 감지해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 검사를 진행해 두 경험에 모두 반응하는 공통된 뇌 영역을 발견했다.실험에 참여한 58명의 사람은 캡사이신 용액(통증)과 초콜릿 용액(쾌락)을 지속해 섭취했는데, 이때 fMRI로 뇌의 활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뇌섬엽, 전전두엽 피질, 편도체 등이 통증과 쾌락에 모두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공통 영역의 뇌 활동 패턴을 분석하고, 감정의 부호(유쾌와 불쾌)와 강도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예측 모델도 개발했다.우충완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만성 통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우울증 등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2 19:39:10
세계대학 순위 떴다...서울대는 몇 위? "도쿄대 추월"
QS 세계대학순위가 서울대를 31위로 꼽았다. 이번에 공개된 순위에서 국내 대학들은 전년 대비 약진했다.4일(현지시간) 공개된 '2025 QS 세계대학순위'에 따르면 서울대는 31위로 도쿄대(31위)를 앞질렀다. 국내 대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다.순위를 선정한 기준은 학계 및 직원 평판, 논문 인용도, 교수와 학생 수 비율이다. 서울대는 종합 점수(100점 만점) 82.3점을 기록했다.2023년 29위에서 다음 해 41위로 순위가 낮아졌던 서울대는 이번 평가에서 다시 순위가 상승해, 28위에서 32위가 된 도쿄대를 앞질렀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도 세계 대학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스트는 53위로 전년도보다 3계단 올랐고, 연세대(76위→56위), 고려대(79위→67위), 포항공대(100위→98위)도 모두 순위가 상향됐다.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교는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로, 13년 연속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2, 3위는 영국의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와 옥스퍼드대가 차지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NUS)가 가장 높은 순위(8위)에 올랐다. 2025년 QS 세계대학순위는 세계 105개국의 대학 1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7 18:02:49
5년간 SKY대학 등록 포기 점점 늘어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지난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343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19학년도부터 집계했을 때 가장 많은 숫자다. 2019년부터 2021학년도를 제외하고 등록 포기자는 모두 1000명이 넘었다.3개 학교 중 2023학년도 정시 기준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 기준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나타났다. 인문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으로 집계됐다.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는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인 의대 등록 포기자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8:50:17
서울대, 신입생 400명 '무전공' 선발 검토 중
교육부가 대학 '무전공 입학'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400명 안팎의 신입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는 내년 3월 출범할 예정인 학부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400명 규모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학부대학은 1·2학년들의 기초교양 교육을 확장 및 개편하고 융복합 교육,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기관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학내 교육 혁신을 이끌겠다는 게 서울대 구상이다.학부대학은 애초에 정원 없이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400명 규모의 신입생 정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학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자유전공학부의 기능도 이 학부 대학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자유전공학부는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법학과가 폐지되면서 그 정원을 활용해 설립됐다. 학생들은 전공 설계와 탐색, 사회공헌활동을 한 뒤 일정 요건을 갖추면 의치대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이 학부대학으로 확대·이관된다는 것이다.정원은 현재 자유전공학부 입학정원(123명)에 280명 가량이 늘어난 400명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추가되는 280여명의 정원을 어떤 학과 혹은 단과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지가 관건이다.이렇게 되면 의치대, 간호대, 약대, 수의대, 사범대 등 국가자격증과 관련 있는 학과 정원을 제외하고 서울대 입학정원 약 2천600명 중 15%가량이 무전공으로 선발되는 셈이다. 확정되면 올해 9월 대입 수시모집부터 반영된다.학부대학 신입생들은 기존 자유전공학부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 이상의 과목을 이수하는 등 전공선택 요건을
2024-01-05 11:45:01
서울대, 16년째 등록금 유지 “고물가 사회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내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대로 높아졌으나 서울대는 내년에도 등록금을 유지하기로 했다.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2024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서울대는 16년 연속 등록금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대는 2009∼2011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2∼2017년은 인하했다. 2018년에는 학부 입학금을 폐지했고 이후 2023년까지 5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다. 학교 측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전처럼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학생대표 측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금을 올릴 경우 따라오는 재정 불이익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교육부 정책에 따라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해오고 있다.서울대는 전체 세입에서 등록금의 비중이 작고 정부출연금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재원 확보 필요성을 고려해 등록금 인상을 수 차례 추진하려 했다. 교육부가 지난 26일 내년도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5.64%로 결정, 2011학년도(5.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제시하자 서울대도 이번에는 등록금을 올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동결로 결론이 났다. 서울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최근 5년간 계속 줄고 있다. 서울대 재무정보공시 자료 2023년도 법인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따르면 이 비율은 2019년 22.1%, 2020년 20.8%로 20% 선을 유지하다가 2021년 19.6
2023-12-29 10:27:02
서울대에 '이 대학원' 생긴다..."최고급 인재 양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설계연구관에서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인공지능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전략기술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인 AI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AI반도체 개발 등 미래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AI반도체 대학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를 AI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으며, 향후 대학원당 연 30억원 수준을 최대 6년간(2023∼2028년) 지원해 글로벌 최고급 인재 495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개원식을 연 서울대는 앞으로 딥러닝 기초·응용 소프트웨어, 뉴럴네트워크 경량화 연구, 팹리스 기업 등 학점연계 현장실습, AI반도체 전공트랙 신설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6년간 165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을 비롯해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홍유석 공과대학장, 이혁재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교수 등 서울대 교직원,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실장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반도체,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 등을 활용해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매진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최고급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총력을 다
2023-11-14 20:30:01
"자퇴하고 대학 갈게요" 작년 고교 자퇴생 2만3천명
지난해 고등학생 2만명 이상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증가하고,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커진 영향 또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2019~2022) 고등학교 자퇴생(학업 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만3천440명이 이 학교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2만4천66명이던 자퇴생 규모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늘어난 2020년 1만5천16명으로 줄었지만, 2021년 1만9천467명으로 다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교 자퇴생 가운데 과반수(51.5%)인 1만2천78명은 1학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은 9천271명(39.6%), 3학년은 2천91명(8.9%)이었다. 최근 2년간 자퇴생이 증가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며 등교 수업이 확대된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시기 비대면 수업에 적응했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대면 수업에 적응이 어려워 자퇴를 결정했다는 뜻이다. 서울 주요대의 정시 모집 비중을 4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 정책 역시 자퇴 학생이 늘어난 요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교 입학 후 내신이 좋지 않을 경우 고1 2학기 때 자퇴해 이듬해 4월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그해 수능부터 도전하려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 자퇴생 증가 흐름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한다"며 "이에 대한 교육 당국의 제도적 보완과 공교육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9 18:45:36
서울대에 '이 학과' 생긴다
서울대학교에 현대자동차 계약학과가 신설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현대자동차 채용조건형 석사 과정이 개설되는 것. 이번에 신설되는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는 서울대가 기업과 협력해 최초로 설립한 채용조건형 석사 과정 계약학과로 2년간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현대차에 입사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2024년도 신입생을 모집해 첫해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2년 동안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산학과제 참여,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 멘토링, 우수자 박사과정 진학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는 전동화 제어와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소프트웨어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세부 커리큘럼은 ▲전동화 공학 ▲전기차 시스템 설계 ▲SDV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제어 및 응용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이 목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6 15:11:31
AI로 인류 멸망? 이 분야 세계 '탑' 교수 "OO발명과 비슷"
인공지능(AI) 분야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AI는 전기"라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란 생각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20일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주최로 열린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 행사에 초청돼 '차세대 인공지능을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응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불린다. 이날 관중의 환호 속에 강단으로 나온 응 교수는 "AI는 팬데믹, 기후 변화 등과 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응 교수는 AI 기술을 전기에 비유했다. 그는 "AI는 전기처럼 많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현재 AI로 인한 해로움을 줄이는 데에 관심이 집중돼있다"며 "AI가 주는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많은 직업을 없앨 거라는 점"이라며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 교수는 생성형 AI 등 기술이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활용 사례를 발굴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은 후 에어비앤비, 틴더, 우버 등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들도 나왔다"며 AI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개발 이후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응 교수는 "이전에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
2023-07-20 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