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주체 산림청→소방청" 여론에 산림청장 답변은…
임상섭 산림청장이 10일 국회 제424회 임시회 제1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참석했다. 임 청장은 이날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대응 주체를 산림청에서 소방청으로 이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는 일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산불은 도시나 건물에서 나는 불과는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며 "산불에 대한 이해나 산의 기능, 산림 조성·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기관이 산불 진화를 담당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소방청이 불을 끄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산림청이 산불 진화의 책임을 지는 건 미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면서 현재로선 "진화 헬기와 차량 확충, 산불 진화 대원 (능력) 고도화, 임도(林道) 확충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임 청장은 "지난해 고정익 항공기에 부착할 물탱크 도입 예산 80억원을 확보했지만, 국방부와 협의가 잘되지 않아 도입하지 못했다"며 "강풍과 야간 산불 진화에 효과적인 고정익 항공기 도입을 위해 국방부 등과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임 청장은 임도 확충 논란에 대해 "산불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환경 훼손과 산사태를 불러올 우려도 있다"며 "임도가 산불 진화는 물론 목재 생산과 레크리에이션 등 순기능이 많은 만큼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숲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소나무 등 휘발성이 강한 침엽수림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산림청
2025-04-10 17:42:02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 확산…지역 주민 신속 대피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은 "관계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인력을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본부장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산불 진화 시 산불특수진화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45분 산불대응 1단계, 오후 3시 30분에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07 16: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