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50% 이상인 농가, 생계비·학자금 받는다...4인 가구 187만원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산불로 인한 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하는 '산불 피해지역 농업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생계비는 피해율이 50%인 농가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2인 가구 120만원, 4인 가족 187만원이다. 학자금은 한 학기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한다.정부는 이 밖에도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농약대와 가축 입식비, 시설 복구비 등 294개 항목에 대한 복구 지원금을 전달할 방침이다.또 특별재난지역 농가에는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 건강보험료, 통신비 등 36개 요금 납부를 유예하거나 감면해 주기로 했으며, 산불 피해로 인한 일반재난지역에서는 세금과 국민연금 등 23개 요금 납부를 유예하거나 감면해준다.정부는 농축산 경영자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이자를 최대 2년간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또 농가와 법인에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각각 최대 5천만원, 1억원까지 1.8% 저리로 빌려준다.농식품부는 경북합동지원센터에서 산불 피해 동물 구호를 위한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동물 구조·치료가 이뤄지도록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동물용 소독약과 구충제, 사료 등을 농가와 반려동물 가구에 지급할 예정이다.지난달 31일 농식품부는 산불 피해 농업인의 영농 활동 재개를 위해 농기계 무상 임대, 사료구매자금(융자) 우선 배정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 농업인이 희망할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03 06:00:10
"불붙은 차 간신히 탈출"...날아드는 불덩이에 대피 행렬까지, 현장 어땠나
경부 북부권을 휩쓴 초속 20m 속도의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괴물 산불'이 됐다. 대피 명령과 차량 행렬, 통신 두절 등 수 시간 동안 이어진 재난 상황에 7번 국도는 아수라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5일 7번 국도는 남쪽으로 대피하는 차량들에 의해 완전히 막혀버렸다. 한 주민은 "막힌 차량 사이로 불덩이가 비처럼 내려 자동차에 불이 붙었다"며 "불붙은 차에서 운전자들이 간신히 빠져나오고, 아비규환이었다"고 전했다.영덕읍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은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로 불이 날아다녔다"며 "피난 행렬로 길이 막히자 교통 통제를 나온 경찰이 오히려 길을 막았다는 오해를 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 사이 동쪽 땅끝 고래산 마을 상원리와 도곡리 마을에까지 불이 번졌고, 일대 항구에서 대피하려는 주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석리항·축산항·경정3리항 방파제로 104명가량이 모여들었으나 짙은 해무와 연기에 고립됐고, 결국 울진해경이 이들을 구조했다.오후 8시께에는 영덕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지품면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일대 교통정리를 하러 출동했다가 화염에 휩싸여 전소됐다. 순찰차에 타 있던 경찰관 3명과 주민 1명은 천만다행으로 순찰차에서 탈출했다.그러나 1시간 뒤 영덕읍 매정리 매정길에서는 실버타운 입소자들을 태우고 대피하던 차량에 산불이 붙어 차량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차에 있던 입소자 4명 중 3명이 사망했다.이 같은 대혼란은 산불이 번진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26 14: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