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아이와 조용한 그림책 독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연말에는 아이와 조용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이 연령별로 추천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 영유아작은 탐험 : 꼼은영 그림책 / 지은이 : 꼼은영 / 산책길파도 너머 흔들리는 섬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세 아이는 탐험을 시작한다. 강아지와 함께 바다를 건너 도착한 섬은 마치 누군가의 얼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착한 탐험지에서 아이들은 서로 도우며 산을 오르고, 동굴로 들어가고, 수풀을 헤엄친다. 뛰고, 오르고, 매달리다가도 어느샌가 철퍼덕 누워 쉬는 모습은 미소를 짓게 한다. 눈 앞에 펼쳐진 자연 안에서 두려움 없이 자유로운 아이들의 움직임이 해방감을 주는 작품이다.책 속에 숨겨진 것들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바다 게와 갈매기, 산양과 사슴, 그리고 각종 곤충들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페이지마다 담겨 있다. 아이들과 함께 섬 이곳저곳을 살피느라 정신이 팔려 꼬리만 겨우 보이는 반려견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세 어린이와 강아지는 선으로, 자연물들은 다채로운 색감의 면으로 표현되어 서로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잘 어우러진다.탐험이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결국 탐험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과 연결됨을 작가는 말한다. 거창하거나 대단한 모험이 아니라 가까운 곳을 살피는 따뜻한 탐험을 그리고 있기에 책의 제목이 '작은 탐험'이 아닐까. 곁에 있는 이들의 온기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추천사서 : 전지혜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 글쓴이: 사이토 히로시 ; 그린이: 다카바타케 준 ; 옮긴이: 김숙 / 창비기다란 카누를 타고 열 마리의 펭귄이 따뜻한 남쪽 섬에 도착한다
2024-12-31 17:33:34
추울 땐 '집콕'하며 아이와 '독서'가 힐링
며칠이 지나면 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다. 아이와 자주 책을 읽으며 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했다면 현재 얼마나 실천했는지 돌아볼 시점. 아직도 늦지 않았다.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유익한 도서를 읽어주자. 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보람 글/그림 길벗어린이 새로 개업한 먀옹 식당. 주방장인 먀옹이 갑자기 배가 아파 자리를 비운 사이 찾아온 손님이 ‘완벽한 계란 후라이’를 주문한다. 개업을 축하하러 왔던 친구들은 먀옹을 대신해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기, 모양, 가격, 플레이팅, 조리 시간이 서로 다른 수십 개의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낸다. 식당으로 돌아와 여기저기 늘어져 있는 후라이를 발견한 먀옹이가 깜짝 놀라는 그림자를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소동이 끝나고 모여 앉은 고양이 요리사와 친구들 앞에는 각자에게 완벽한 계란 후라이가 놓여 진다. 서로 생각하는 완벽한 계란 후라이는 달랐지만 맛있게 나눠먹는 모습이 따뜻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며 그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물들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작가의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계란 후라이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양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추천 사서 전지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유설화 글 책읽는곰 식목일을 맞아 장갑 초등학교 친구들은 화분에 씨앗을 심는다. 언제나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고무장갑은 자신의 화분에 싹이 나지 않아 속이 상하지만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들려주며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화분을 돌본다. 며칠 뒤 화분에 싹이 났지만 그건 때밀이 장갑의 화분이었다. 속상한 고무장갑은
2023-11-24 17: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