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호흡 곤란 18개월 아기, 경찰 도움으로 3분 만에 응급실 도착
갑자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아기를 안고 당황해 인근 파출소를 찾은 부모가 경찰의 도움으로 빠르게 응급실에 도착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13일 오후 3시 24분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로 아이를 안은 부모가 다급하게 들어왔다.결혼식 참석을 위해 인근을 지나다가 아이의 이상 상태를 확인하고 119를 부를 새도 없이 곧바로 눈에 띈 파출소를 방문한 것이다.아이는 만 18개월인 남아로, 고열 증세로 의식이 혼미해진 채 숨을 잘 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고색파출소 이종한 경장과 김태영 경사는 즉시 아이와 30대 엄마를 순찰차에 태웠고 평소 숙지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향해 곧바로 출발했다.그 사이 파출소에 남은 경찰들은 119에 상황을 공유했고, 목적지로 염두에 뒀던 병원의 응급실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이 경장은 사이렌을 켜고 병원까지 3.3㎞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려 3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곧바로 응급조치를 받은 아이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아이는 돌발성 발진으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의 엄마는 며칠 뒤 파출소를 다시 찾아 "아이가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다급한 순간이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이 경장은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의 위치를 숙지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지체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6 17:19:50
소아 응급실 진료 축소했던 아주대병원, 오는 9일부터 단계적 정상 진료
아주대병원이 소아 응급실을 정상 진료한다. 5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15세 이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아 응급실 진료를 재개한다.이 병원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엔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았다.9일부터는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아 응급실은 수요일 하루에만 축소 운영되며 나머지 요일에는 24시간 정상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아울러 최근 이 병원 응급실 전문의의 신규 채용이 이뤄진 데 따라 다음 달부터는 소아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한편 이 병원 성인 응급실에서는 매주 목요일 야간(오후 3시∼이튿날 오전 7시까지) 초중증 환자만 받는 방식의 축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05 14:45:34
"이런 일로 CT 찍냐" 응급실서 난동 피운 보호자 검찰 기소
응급실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의료진에게 폭언하고 폭행까지 휘두른 만취 상태의 보호자가 재판에 선다. 춘천지검 강릉지청 형사부는 25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A씨는 지난 1월 6일 오전 0시 48분쯤 강릉시 한 병원 응급실에 낙상사고를 당한 아내와 함께 방문한 뒤 의사인 피해자 B씨에게 "CT 촬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자 욕설하며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당시 근무 중이던 응급의학과 의사 B씨는 낙상 사고로 A씨 아내의 머리가 심하게 부은 것을 확인하고는 두개골 골절이나 두개골 내 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CT 촬영 필요성을 설명했다.그러자 심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이런 일로 CT를 찍느냐"며 욕설했고, "말투가 건방지다. 내세울 것도 없는 촌놈들이 무슨 CT를 찍느냐"며 따졌다.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주먹으로 때렸다.경찰이 출동했음에도 A씨가 1시간가량 난동을 피우면서 응급실 업무에 피해를 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25 21:09:08
병원 실려가는 와중에...응급구조사 몸 더듬은 60대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가는 와중에서 병원 응급구조사의 몸을 만져 추행한 60대 환자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 제한 명령을 부과했다.A씨는 지난해 4월 15일 오전 1시 44분께 원주시의 한 병원 응급실 앞에 정차한 119구급차량 안에서 병원 응급구조사인 B(23)씨가 환자의 상태를 문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B씨의 몸을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추행 부위와 횟수, 추행 장소,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다"며 "용서받지 못했고 누범기간 중 범행한 것은 불리한 정상이지만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검사와 피고인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이 사건은 춘천지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3 10:38:39
"결혼정보회사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 당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처음 만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결혼정보회사 회원인 남성 B씨와 처음 만났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후 A씨는 파하길 원했지만, B씨가 "가볍게 술 한잔만 하자"고 제안을 했고 두 사람은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뒤 계산을 한 B씨는 나가는 출구 계단에서 술값의 절반을 요구했다. 이를 A씨가 거부하자 B씨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한다.이로 인해 A씨는 이마에 가로 4㎝, 높이 1㎝가량의 혹이 생기고, 양쪽 볼에 멍이 들었다. 또한 허리 통증으로 보행에도 불편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후 도주한 B씨를 뒤로 하고 A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엑스레이와 CT 촬영 등 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글 작성자는 "이자카야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B씨는 만취해서 토를 2번 이상 했고, 직원이 느낌이 이상해서 따라 나갔더니 B씨가 A씨를 폭행하고 있어 신고했다고 한다"고 했다. B씨도 사건 후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결혼정보업체 측에는 말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A씨는 혹처럼 부풀어 오른 이마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 병원 응급실에 왔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B씨를 처벌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폭력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7 17:28:16
'유방암 투병' 서정희, 혈뇨로 응급실행..."죽겠구나 싶어"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근황을 전했다. 7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에 “변이 5분 간격으로 나왔는데, 피가 섞인 소변이다. 배가 애 나을 때처럼 뒤틀리고 통증이 심각했다. 식은땀이 났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겨우 나온 소변이 시뻘건 피라니…. 10번 정도 혈뇨를 눴다. 마음이 착잡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이어 “‘병원에 씻고라도 가야지. 집에 못 오면 병실에서 쓸 물건도 챙겨야지’ 꾸역꾸역 보따리를 챙겨 병원 응급실로 갔다. 항암 치료의 연속이다. 몸이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절제한 가슴은 가끔 꼬집어 보지만 별반 느낌이 없다. 그래도 놀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또 서정희는 “마음이 편하다. 어지간한 일엔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 많이 달라졌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만약 변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변하지 않는다면 내심 마음에 들어서일 수도 있다. 진실로 변하고 싶다면 자신이 부족한 걸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부족을 진즉에 인정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응급실이 낯설지 않다. 들어오면 맘대로 나갈 수도 없다. 또 검사가 시작됐다.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적어도 두세 번은 주삿바늘을 찔러야 한다. 주삿바늘을 여러 번 찌르며 미안해하는 간호사를 위로하곤 한다. ‘제가 원래 혈관이 잘 안 보여요. 괜찮아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식 선포다. 예정된 순서다. 휴대전화에 글이나 써야겠다. 가발 안 쓴 머리카락 없는 사진을 보면서 기다리는 응급실이 내 집 같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2022-10-07 17:00:05
어린이 식중독 조심해야 할 시기...예방법은?
덥고 습한 여름철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위생관념이 부족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세균이나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4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급성 위장염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특별한 계절에 따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장마철이 끼어있는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노로바이러스 등의 세균이 원인이 되는데, 심각하지 않은 식중독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지만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아이들은 먹는 것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음식이 빨리 상하는 여름철에 먹다 남은 음식을 두었다가 나중에 꺼내먹거나 우유나 요구르트를 들고 다니며 하루 종일 먹다가 배탈이 날 수 있다. 아이가 식중독에 걸려 설사를 할 때가 있는데 이때 함부로 지사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설사를 하는 이유는 장 내 균과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과정인데, 이를 막을 경우 나쁜 균을 내보내지 못해 더욱 고생할 수 있다. 아이가 설사를 하고 있다면 탈수를 막기 위해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먹이도록 하고, 설사가 심하다면 밤중이라도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한다. 식중독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어패류와 육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채소 등 익혀먹지 않는 음식은 잘 씻은 후에 섭취하도록 한다. 오염된 음식을 취급한 칼이나 도마에 의해 다져진 음식물을 섭취
2021-08-04 16:30:04
"빨리 치료해" 술 취해 간호사 폭행한 30대 여성 입건
빨리 치료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씨(31)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씨(20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등 진료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A씨는 집에서 넘어지면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빨리 치료를 하지 않아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그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04 13: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