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확 오르자 '이것' 판매량 급증 "김장하느니 차라리..."
폭염에 배춧값이 급격히 상승하자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한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각각 1, 2위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다.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 동기 대비 14% 늘어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을 넘어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제품 매출은 17% 이상 올랐다.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배추김치(포기배추김치·썰은배추김치) 매출이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배추 가격이 더 상승한 이달에는 둘째 주까지 배추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높아진 배춧값에 김장이 힘들고 1∼2인 가구가 늘다 보니 김장하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 포장김치 시장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대상 관계자는 "김장 김치가 떨어지고 캠핑이나 여행을 많이 가는 데다 배추 가격이 오르는 7∼8월은 일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 최성수기"라면서 "올여름에는 배춧값이 더 많이 올라 김치를 사 먹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어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앞서 포장김치 수요 급증으로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전날 50개 넘는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대구의 한 마트에서는 포장 김치 상품이 조기에 매진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천3
2024-09-27 11:59:11
"배추가 한우보다 비싸"...한 포기 '2만2000원' 가격표에 화들짝
국내 배추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나로마트 배추값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사진 속 배추에는 '2만 2000원' 가격표가 붙어 있다.다른 맘카페 회원은 "가족들 여기저기 마트에 가보라고 하고 제일 저렴한 곳에서 산다고 샀는데도 세 포기에 5만원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한우보다 비싼 배추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추석 연휴까지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일부 소매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를 2만 원 이상에 판매하고 있다.지난 20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933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49%, 평년과 비교하면 32.65% 오른 가격이다.한편 로이터통신도 최근 "한국의 기후 변화로 배추의 품질과 생산량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상 기후가 지속되면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배추를 더 이상 재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24 10:39:59
'김치의 나라' 한국, 나중엔 김장 못한다? "고랭지 배추 없어진다"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가 기후 변화로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한국이 배추를 생산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과학자와 재배 농가, 김치 제조업체들이 기온 상승으로 인한 배추의 품질 저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18~21도 사이의 시원한 기후에서 자라는 배추는 한국의 산악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하지만 이상 기후로 여름철 배추 재배지 기온이 21도를 넘어가면서 배추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김치 명장 이하연 씨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나라는 여름엔 배추김치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20년 전 8796헥타르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3995헥타르에 그쳤다. 농촌진흥청은 기후 변화로 향후 25년간 경작 면적이 더 줄어들면 배추 재배 면적이 44헥타르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2090년 무렵에는 고랭지 배추가 전혀 재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기후 변화가 국내 김치 산업에 악영향을 주면서 국내산 김치는 중국산 수입품과 경쟁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집계된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9850만 달러(약 1300억원)였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해 온 것이다.과학자들은 높아진 기온, 예측 불가한 폭우, 해충 증가 등이 작물 재배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라고 봤다. 또 수확이 임박한 시점에 나타나는 곰팡이 감염도 농부들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매체는 "과학자들이 더위에 강하고 보관하기 좋은 새 품종을 개량 중이지만, 농부들에 따르면 이런 품종은 맛이 없고 재
2024-09-04 13:21:08
폭우에 배추 가격 올라…정부 대책 마련
최근 장마철 호우로 인해 수확 작업이 어려워져 배추 도·소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하순 도매가격은 포기당 3957원으로 1년 전, 평년 대비 각각 17.7%, 23.0% 올랐다. 소매가격은 포기당 518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1.1%, 16.5% 상승했다.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3일 경기 이천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를 찾아 비축한 배추의 품질을 점검했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비축 배추의 거래 상황을 살폈다.농식품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하루 220∼250t(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가락시장 반입량의 60% 수준이다.농식품부는 여름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앞서 비축 물량을 2만3천t(톤) 확보했으며, 비축 배추 품질이 양호해 9월 상순까지는 시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배추뿐 아니라 상추 등 침수 피해를 본 작물과 계속된 강우와 흐린 날씨로 생육이 부진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는 오름세다.농식품부는 상추는 다시심기(재정식) 후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고, 오이는 기상 회복 시 작황이 빠르게 회복돼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송 장관은 "장관실에 주요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을 설치해 수급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장관이 매일 수급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24 10:33:02
"배춧값 인상 막아라"...정부, 2만3천t 비축한다
정부가 매년 반복된 여름철 배추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최대 물량을 비축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 1만t(톤)을 비축하고 여름 배추 계약 재배 물량을 1만3천t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에 대해 "봄배추 비축 물량 1만t과 계약 재배 물량 1만3천t을 합친 2만3천t은 역대 최고 비축량"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재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준비하기로 했고, 김치협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봄배추를 많이 매입해 농가를 돕고 여름철 공급 부족에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3천479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9% 내렸고 1년 전보다 11.2% 저렴하다.하지만 여름철에는 폭우, 폭염 등 기후 상황으로 배추 재배가 어려워져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도 여름배추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배추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여름철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는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작년 8월에는 폭염 등으로 배추 출하량이 급감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 뛰었고,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축해 둔 배추 물량을 1일 평균 300t 이상 방출했다.2022년에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 그리고 9월 초 발생한 태풍 '힌남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배추 수급이 불안해졌고, 김치업체들은 품질 기준에 맞는 배추를 구하지 못해 김치 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더해 포장김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상, CJ제일제당 등 식품사 온라인몰에서 파는
2024-06-25 09:48:32
치솟은 양배추·대파 가격 언제까지 높을까? 정부 답변은…
가격이 치솟은 배추, 양배추, 대파 등 주요 채소 도매가격이 내달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월 잦은 눈비로 채소 생산량이 줄었고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지난달 주요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양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6448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8.9% 높았다. 지난달 하순부터 경남 밀양, 대구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며 이달 상순 도매가격이 5950원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115.2% 비싼 수준이다.농식품부는 일부 지역 작황이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노지 양배추가 나오기 전까지는 작년보다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5295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8.6% 높았으나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면서 이달 상순 4671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상순 가격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0.4% 비싸다.지난달 무 가격 역시 품질 저하와 재배 면적 감소 등에 따라 작년 동월보다 4.2% 올랐지만, 다음 달 중순 이후 전북 고창 등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당근은 저장량이 크게 줄었고 봄 당근 재배 면적도 작년보다 2% 감소한 데다, 작황 부진까지 더해져 지난달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25.3% 올랐다. 여름 당근이 출하될 때까지는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대파도 지난달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17.6%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전북 완주, 부안과 경기 포천 등에서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2024-05-07 12:06:47
이번 김장, '금치' 면했네...배춧값 작년보다 저렴, 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19만1천3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 저렴한 수준이라고 22일 분석했다. 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대형 유통업체 회원 대상 할인 가격도 포함돼 있다. aT 관계자는 "정부의 김장재료 공급 확대와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행사가 겹치면서 14개 품목 중 11개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했고, 전체 김장비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 소매가격이 1년 전보다 17.4% 감소했고 무 가격은 42.3% 낮아졌다. 소금 가격은 10.2% 내려갔으며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각각 14.6%, 2.5% 저렴해졌다. 반면 대파와 배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3.3%, 6.4% 올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2 13:26:23
절임배추 사용 시 'OO' 하세요..."대장균군 조심"
김장철이 시작되자 절임배추,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수요가 늘었다. 김장은 준비 재료가 많고 과정도 까다로운 많다. 그래서 최근 '절임배추'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하지만 자칫 절임배추를 씻지 않고 사용하면 김치에 대장균군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절임배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절임배추는 구입한 당일, 물에 3번 이하로 헹군 다음 김치를 담그는 것이 좋다. 대장균군 번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이상 상온에 보관했다면 균 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절임배추를 구입 당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절임배추를 헹굴 때는 잎과 뿌리 사이를 살살 문지른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이 좋다. 3번 이상 세척하면 절임배추가 물러지는 등 배추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씻어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김장철 다소비 식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고춧가루, 젓갈, 절임배추 등 김장용 식재료를 제조·판매하는 업소 중 183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3 15:40:44
빵 물가 2년전보다 20%이상 올라
빵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상승했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2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사과·달걀·쌀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 햄버거·피자·치킨 등 외식 메뉴 5개 품목,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품목 등의 가격을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농축산물과 외식 메뉴 19개 품목의 가격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을 통해 파악해 왔으나 물가 오름세가 잡히지 않자 가공식품 9개 품목까지 상시 가격 확인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에 상시 점검 대상이 된 가공식품은 빵, 우유, 스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으로 ‘물가 관리 전담자’도 새로 지정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올랐다. 설탕은 2년 전인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34.5% 올랐고, 아이스크림은 23.8%, 커피는 23.0% 각각 상승했다. 식용유 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과 비교해보면 47.9% 높다. 지난달 밀가루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0.2% 내렸지만 2년 전보다는 36.5% 올랐다. 밀가루 가격이 이미 뛴 상태에서 최근 소폭 하락한 정도였다. 라면 물가도 1년 전 대비 1.5% 하락했지만 2년 전보다 10.0% 높고 스낵 과자는 1년 전보다 0.9% 내렸지만 2년 전보다 12.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2 23:49:29
김장철 맞아 김장 재료 위생 집중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김장 재료 위생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김장철 다소비 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며, 김칫소, 절임배추, 고춧가루, 젓갈 등 김장용 식재료를 제조·판매하는 업소 총 183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부패·변질 원료 사용 ▲무표시 또는 무등록 제품(원료) 사용 ▲식품의 위생적 취급 ▲지하수 수질검사 실시 여부 등이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김장 재료인 ▲고춧가루·향신료가공품·젓갈 등 가공식품 ▲배추·무·양파 등 농산물 ▲생식용 굴·조기·갈치 등 수산물을 수거해 잔류농약·중금속 등 기준·규격 항목에 대해 집중 검사한다. 아울러 수입되는 김장 재료인 ▲배추·무·마늘·민물새우 등 농·수산물(12품목) ▲천일염·액젓·고춧가루·다진마늘 등 가공식품(9품목) 등을 대상으로 통관 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점검 결과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등 조치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8 10:52:28
김장 비용 부담↓…정부, 배추·무·돼지고기 등 할인
정부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김장 재료 최대 2만 1000톤을 공급한다.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도 지난해보다 78% 증액한 245억 원을 투입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월간 구입 한도도 12월 말까지 30만 원 상향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2023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소비자 대상 김장 의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비율은 63.3%로, 지난해보다 1.8%p 감소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 규모도 지난해 21.8포기보다 감소한 19.9포기로 조사돼 김장재료 수요는 전반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김장재료 공급 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다. 주재료인 배추는 전평년비 생산량은 감소하겠으나 전남, 전북 등 김장 성수기 출하지역 작황이 양호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금, 고춧가루, 대파 등은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정부는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농수산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의 김장 재료 구매 비용을 지난해보다 낮추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김장 주재료인 배추, 무와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고춧가루, 대파 등 농산물은 수입산을 포함한 정부 비축물량 1만 1000톤을 최대한 방출한다. 특히 천일염은 역대 최고 수준인 1만 톤을 전통시장, 마트 등에 시중가격 대비 1/3 수준으로 할인해 공급한다.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모든 수산물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 공급하며, 국산 수산물 최대 40% 할인해 주는 온누리상품권
2023-11-02 19:35:50
김장철 배추 원산지 주의! "명품 배추 지킨다"
전남 해남군은 김장철을 맞이해 11월 한 달 동안 관내 648개 절임배추생산시설에 대해 배추, 소금 등 원산지 표시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해남군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서 '명품 해남배추'의 명성을 유지하고 불량 절임배추 유통을 막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인다. 타지역 배추의 원산지를 해남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영업 등록 없이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 양념을 파는 행위, 원산지를 미표시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절임배추 생산업체 작업자들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도 진행한다. 적발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된다. 내년 절임배추 보조사업 지원대상에서도 제외될 방침이다. 군은 읍면 절임배추협의회장을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민간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원산지 표시 준수와 깨끗하고 위생적인 안심 먹거리 생산을 위한 생산농가 결의대회도 했다. 군 관계자는 "타지역 배추가 해남배추로 둔갑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1 14:21:01
"금값인데 아까워라" 3년간 배추·무 273억원 폐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3년간 비축한 배추, 무, 양파 총 3만 여톤을 폐기해 273억원의 손실을 초래하게 됐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기 감사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공사는 수매량 결정 시 매달 발표하는 실제 작황 결과와 관계없이 수급 부족 시기의 3개월 전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감사원이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3년 동안 5대(배추·무·고추·마늘·양파) 품목의 농업 관측 예측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생산량의 오차가 최대 117.8%까지 발생하고, 배추와 무의 경우 총 22회의 예측 중 9회는 예측과 반대로 생산량이 감소 혹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급조절매뉴얼과 다르게 최근 3년간 배추와 무에 대한 가격 상승 위기 경보 10회 중 3회는 비축 물량을 방출하지 않았고 고추·마늘·양파는 경보단계 시 저율관세 적용이 가능한 물량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배추·무와 같이 적정 보관 기간이 짧은 농산물도 다른 농산물과 같이 수매 전량을 창고에 비축한 후 필요 시 방출하는 것으로 계획하면서 방출 시 비축으로 인한 품질 저하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거나 폐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자 비축 사업의 경우 수급조절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아 지난해 가격 안정기에 감자를 63% 방출해 가격 상승기에 비축 물량 부족으로 방출하지 못했고, 수급 안정기임에도 1억여개를 추가로 수입한 신선란은 유통기한이 지나 2125만개를 폐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1 10:03:04
정부, 김장철 맞아 위생점검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절임배추, 과메기 등 단순처리 농수산물 생산업체 260곳의 위생관리 현황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점검한다. 단순처리 농수산물은 식품 첨가물이나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원형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절단, 탈피, 건조, 세척 등 단순 공정을 거친 농수산물을 말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김장철 주요 소비 품목인 절임배추, 깐마늘 등 농산물 업체 134곳과 과메기, 마른 김, 건조 오징어 등 수산물 업체 126곳을 확인한다. 식약처는 원재료와 최종 생산제품의 위생적 보관 관리, 제조 시 사용되는 기계·기구류와 작업장 청결 관리, 작업자 위생 관리 등을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현장 지도 등 조치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30 17:51:20
'긴장'되는 '김장'…무·배추 재배면적 감소
가을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어 김장철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152㏊로 전년(1만3953㏊) 보다 5.7%(802㏊) 감소했다. 지난 2019년(1만968㏊)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은 면적이다. 올해 가을배추를 심는 정식기(7~9월)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을배추 정식기 배추 1㎏ 도매가격은 2020년 1910원으로 올랐다가 2021년 1040원으로 급락했고, 지난해 다시 2298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는 1501원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올해 배추 가격 하락으로 농가에서 배추 재배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춧값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평년 수준에 못 미쳤으나 이달 들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평년과 비교해 포기당 1000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25일 기준 소매가격은 5647원으로 평년(4528원)보다 비싸다. 무 가격도 하락하면서 재배면적도 감소했다. 다만 무는 현재 개당 2201원으로 예년의 2715원과 비교하면 500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6 14: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