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아이 손 닦았는데" 충격...식당 물수건 세균 '득실'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위생 물수건을 포장·대여하는 위생 물수건 처리 업체가 위생 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8월~10월 위생 물수건 처리 업체 17곳을 대상으로 현장 단속과 수거 검사를 진행한 결과 위반 업소 7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민생사법경찰국은 이들 업체 중 작업 환경이 열악한 11곳에서 위생 물수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형광증백제, 대장균, 세균 수 등 3가지 항목 검사를 의뢰했다.그 결과 위반 업소는 7곳(41.2%)으로, 이들 업소에서 기준치 대비 최소 3배 최대 1500배에 달하는 세균 수가 초과 검출됐다. 특히 미생물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증식하므로 음식점 등에서 세균에 오염된 물수건을 사용하면 자칫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물수건을 하얗게 하는 화학 물질인 형광증백제는 7곳 중 4곳에서 검출됐다. 형광증백제에 계속 노출될 경우 아토피와 알레르기, 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 있고, 아동은 소화계 기능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업소 7곳은 추후 입건돼 수사받게 된다. 현행법상 위생용품 기준·규격 위반 시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권순기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에 대한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4 10:12:24
식당 물수건에서 세균 13억마리 검출
식당에 물수건을 공급하는 부산의 한 업체 물수건에서 기준치 1만3천배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되어 기초단체가 제품 폐기 명령을 내렸다. 부산 동구는 지난 19일 보건환경연구원과 관내 위생물수건처리업장에 대해 유통·판매되는 위생물수건에 대한 미생물 검사 및 위생관리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검사 결과 A 업체의 위생물수건에서 기준(10만 이하/장)보다 1만3000배를 초과하는 세균 수가 검출됐다. A사는 식당에 물수건을 제공하고 손님들이 사용하고 나면 회수해 소독하는 등의 일을 한다.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물수건 업체는 기준 규격 물수건 1장당 세균이 10만 마리를 넘지 않게 소독해야 한다.이때의 세균은 병원성 세균(대장균 등)을 제외한 일반 세균을 통칭한다.일반 세균은 인체에 바로 위해를 가하지 않지만, 기준치 이상이 나올 경우 병원성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알려주고, 소독이 얼마나 잘 됐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동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오염 원인을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공정 과정에서 약품 살균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정지 5일에 해당하는 위반 사유여서 행정처분 절차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29 15: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