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비밀번호 누를 때 '슬쩍'...무인카페서 1천번 음료 내린 10대들
한 프랜차이즈 무인 카페에서 1천번 가까이 공짜 음료를 무단 취식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점주가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눈여겨본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1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무인 카페 점주 A씨는 이달 1일 본사로부터 '비밀번호로 뽑는 음료가 너무 많이 나간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에 나섰다.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요청했다.경찰이 열어 본 CCTV 영상에는 여러 명의 고등학생이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누르고 비밀번호를 눌러 음료를 뽑아먹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10대들은 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식으로 공짜 음료를 마셔온 것으로 밝혀졌다.해당 업소는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서 결제해야 음료가 제조되는데, 업주만 아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없이 음료를 빼먹을 수 있다. 학생 중 누군가가 점주가 누르는 비밀번호를 엿보고 외운 것으로 보인다.피해 업주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천회 이어졌고, 피해액은 530여만원에 달한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을 특정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5 09:05:17
무인카페서 휴대전화 훔쳐 달아나…야심한 시각 노렸다
무인카페에서 충전 중이던 업무용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10대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쯤 유성구 봉명동 한 무인카페에 친구 3명과 들어가 카운터 안쪽에 충전 중이던 업무용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해당 카페는 오후 7시 이후부터 무인 카페로 운영되는 곳으로 다음 날 아침 출근한 가게 주인이 도난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현장 폐쇄회로 영상을 분석하던 경찰은 영상 속 A군 친구와 똑같은 옷을 입은 B군이 카페 주변을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범행 당시 현장에 있던 A군 친구임을 확신한 경찰은 B군 등 3명을 지구대에 인계하고 지문 감식을 통해 A군도 특정했다.경찰은 A군을 상대로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카페에서 절도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데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9 16:28:20
마라탕 음식점·무인카페 4천여곳 중 23곳 위생법 적발
마라탕, 훠궈 등을 조리해 배달하는 음식점과 커피를 판매하는 무인카페 등 40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위생점검을 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업소 23곳을 적발했다.위반 사항별로는 종업원 등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곳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곳이 5곳으로 뒤를 이었다. ▲위생모·마스크 미착용(4곳) ▲표시기준 위반(2곳) ▲위생 불량(2곳) 등이 주된 적발 사유였다.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을 한 뒤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더불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한 수거 검사에서는 238건 모두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지난 2021년부터 분기별로 품목을 나눠 배달음식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마라탕·양꼬치 외에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5 13:28:11
"얼음 쏟아 죄송해요" 1000원 두고 간 초등생...업주 '감동'
한 초등학생이 무인카페를 이용하다 얼음을 쏟은 것에 대해 뒤늦게 찾아와 사과 쪽지와 돈을 남겨 업주를 감동하게 했다.무인카페를 3년째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의 선한 영향력에 감동받는 하루였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어제는 날도 추워서 손님도 없고 매출도 없고 한숨 푹 쉬면서 CCTV를 확인했다. 보자마자 한숨만 나오더라"라며 "난장판이 됐다. 안내문도 붙여놓고 화면에 이용 매뉴얼이 나와서 손쉽게 따라 하게 만들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잘 안 보고 안 읽는 것 같다"고 적었다.CCTV 속 카페 바닥은 누군가가 잔뜩 흘린 얼음으로 어지럽혀진 상태였다. A씨는 CCTV를 보던 중 한 초등학생이 컵을 대지 않고 제빙기 레버를 돌려 얼음이 바닥에 쏟아지는 장면을 확인했다.그는 "처음 이용해 봤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라. 그제야 컵을 꺼내고 저렇게 음료만 받고 치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버리더라"라고 설명했다.이어 "전화했으면 저 학생은 음료를 이용할 수 있게 대응 가능했지만, 황급히 자리를 뜨더라. 맥 빠지는 순간이었다"며 "어차피 저 학생은 음료값을 지불했고 나는 노동 값이라 생각하고 청소했다"고 전했다이후 저녁에 매장을 청소하러 간 A씨는 선반 위에 꼬깃꼬깃하게 접어놓은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이 종이는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이 1시간 30분쯤 뒤에 다시 방문해 두고 간 것이었다. 학생은 CCTV를 보면서 인사한 뒤 종이를 봐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학생은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인카페를 처음 와서 모르고 얼음을 쏟았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고 치우겠습니다.
2024-01-10 09: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