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키즈 명품' 패딩 판매 급증, 14세 사이즈만 품절...왜?
최근 고가의 '키즈 명품' 패딩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성인용 패딩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 패딩을 입으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사이즈인 14Y 재고는 빠르게 동나는 추세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버리 키즈, 몽클레르 등 아동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80% 이상 성장했다. 10월 기준 몽클레르 키즈 14Y(14세용) 상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14Y는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키즈 제품 중 가장 큰 사이즈로, 체구가 작은 성인까지 착용할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키즈 명품 패딩 재고를 보면 14Y는 대부분 완판됐거나 재고 수량이 얼마 없었다.일각에서는 아동 명품 옷 수요가 늘었을 뿐 아니라 이 제품을 입으려는 여성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 패딩은 기본적인 디자인에 브랜드 로고가 붙어 있어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면서도 유행을 잘 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키즈 명품으로 출시된 의류는 성인 제품과 색상, 디자인 등의 차이가 크지 않아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업체에서도 이런 현상을 파악해 상품 설명에 '성인 착용 가능'이라고 안내하는 등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품을 모아 기획한 '성인도 착용가능한 14size 의류 컬렉션'에서는 몽클레르, 스톤아일랜드, 구찌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키즈 제품이 추천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6 09:53:17
'텐포켓·VIB·골든키즈' 트렌드에 아동 명품시장 활짝 "과시 좋아하는 한국인..."
다섯살 된 딸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A씨(37)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유치원 단체 사진에서 같은 반 아이들 몇 명이 명품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익숙한 체크무늬가 한눈에 봐도 'B'사 옷이 분명했다. 혹시나 우리 아이만 유치원에서 초라해 보이는 건 아닐지 걱정이 들어 백화점 아동복 코너에 갔는데 매장 한쪽에 명품 브랜드 매장이 크게 열려 있었다. '우리 애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아이들은 금방 크는데 웬 명품?' A씨는 마음이 복잡해졌다.최근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8년째 감소하면서 올해 7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전 세계 최저인 0.7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저출산 시대에도 고가의 명품 아동복 시장은 성장세다. 아이에게 최고의 것만 해주고 싶어 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 할머니·할아버지는 물론 친척에게까지 지원받는 '텐 포켓' 키즈의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 밖에도 '키즈 럭셔리'의 부흥에는 여러 요인이 맞물려 있다.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20년보다 33% 성장한 2조4490억원으로 추산된다. 저출생 해결이 국가 주요 현안인 현재 상황과 대조적이다. 한국의 유아동복 1인당 소비액은 연 평균 322달러(약 45만원)으로 세계 4위다.국내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활약이 컸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는 최근 5년간 아동 명품 매출 신장률이 전체 아동의류 및 용품 매출 신장률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아동 매출 신장률은 34.8%, 아동 명품 매출 신장률은
2024-10-25 12:39:14
"초등생 딸에게 400만원짜리 'D'사 가방 사준 남편, 이게 맞나요?"
초등학교 5학년 딸에게 명품 백팩을 사준 남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 아이에게 400만원 넘는 백팩 사주는 게 사랑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글을 작성한 A씨는 "남편과 이 일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서로 합의하고 글 올린다"며 "남편이 출장 다녀오는 길에 딸 선물로 400만원이 넘는 명품 브랜드 D사의 백팩을 사 왔다"고 했다.이어 "우리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이다. 이런 어린아이에게 4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아빠가 선물한다는 게 제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아이에게 벌써 사치품 주는 게 납득 안 돼서 일단 아이가 보지도 못하게 뺏어서 차에 숨겨뒀다"고 설명했다.A씨는 "딸에게 이 가방 주는 건 절대 안 된다. 그냥 되팔거나 차라리 막내 시누이 선물로 주자"고 남편을 설득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실망스러웠다.그의 남편은 “미리 경제 공부시키는 거다. 애가 비싸고 좋은 물건 좋아하게 키우는 게 왜 나쁘냐”며 “돈은 돈이 필요한 사람이 버는 거다. 돈맛을 알아야 돈을 버는 사람으로 크는 거다. 나중에 남편감을 고르건 시부모를 고르건 기준이 되는 건 재력이기 때문에 (어릴 때 명품 가방을 선물 받으면) 그때 가서 부자를 고를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딸이 가난을 철학이나 청빈함 따위로 포장하며 빈곤하게 살게 하고 싶냐. 당신은 세상 돌아가는 걸 너무 모른다"며 반대했다고 한다.이에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400만원 넘는 가방 선물해 주는 게 사랑이고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거
2024-10-22 21:56:43
명품 선물·한정판 신발 자랑하던 16세 '도영이', 알고 보니...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여자친구에게 명품을 선물하는 등 화려한 일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자랑하던 16세 박도영 군의 정체는 10대 '사이버 도박 중독자'였다.도영군은 지난 8월부터 인스타그램 'dy_gamblingdieary'라는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친구들과 릴스 영상 만들기 등 평범한 청소년의 모습이었지만 어느 날부터 수업 시간에도 자꾸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일이 많아졌다.그리고 어느 날부터 도영 군은 명품을 사고 고가의 음식을 먹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고급 식당에 방문한 사진, 명품 신발을 구매했다는 인증샷, 여자친구 예지 양에게 선물한 고급 의류 등이 눈에 띈다.한 사진에서 여자친구 예지양은 유명 브랜드 로고가 적힌 쇼핑백을 여러 개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이처럼 도영군은 예지양과 교제한 지 100일을 맞아 고가의 옷, 신발을 선물하며 재력을 뽐냈다.그런데 최근 도영군은 SNS에 "시급 1만원짜리 택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근황을 밝혔고, 명품 신발을 40만원에 중고로 팔겠다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여기엔 "도영아 돈 받으면 바로 쏴라" "이거 올릴 시간에 내 돈 내놔" "도영아 내 DM(인스타 다이렉트 메시지)은 씹고(무시하고) 인스타는 열심히 하네" 등 댓글이 달렸다.도영군은 "이젠 다 그만두고 싶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렸고, 결국 온라인에서 자취를 감췄다.청소년 같지 않은 화려한 일상을 자랑하던 도영 군은 사실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이다. 도영 군은 경찰청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와 협업해 시작한
2024-09-26 23:42:19
"아이들 버릇없어져" 韓 '어린이 명품' 소비에 놀란 외신
외신이 출산율 '꼴찌' 한국에서 아동 명품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부모들의 과시적인 소비 현상에 주목했다. 한국의 한 여성은 FT에 "아이가 초라해보이는 걸 원치 않는다"며 딸에게 명품을 사준 이유를 밝혔다.FT는 잠실에 거주하는 한 사업가 엄 모씨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엄 모씨는 "17세 딸이 명품에 집착해 걱정하고 있다"며 "딸이 사치품에 너무 익숙해져 나중에 이런 사치스러운 소비를 감당할 만큼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전했다.엄 씨는 딸이 최근 조부모로부터 아식스와 마크 제이콥스가 협업한 80만원짜리 신발을 생일선물로 받았다고 말했다.FT는 한국 부모가 5세도 안 된 자녀에게 수십만원에 달하는 명품을 사주는 사례도 소개했다.경기 화성 동탄 사는 38세 여성 김 모 씨는 인터뷰에서 "4세 딸을 위해 티파니에서 78만원짜리 은목걸이를 사고, 18개월 된 딸을 위해 38만원짜리 골든구스 신발을 샀다"고 밝혔다.그는 아이를 위해 몽클레르 재킷과 셔츠, 펜디 신발, 버버리 원피스 등도 구입했다며 "아이들이 결혼식, 생일 파티, 음악 콘서트에 갈 때 초라해 보이길 원치 않는다. 이런 옷과 신발로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면 가격은 상관없다"고 말했다.FT는 세계은행(WB)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이 출산율 ‘꼴찌’라고 지적하며 "점점 부유해진 한국인들이 적은 숫자의 자손을 위해 사치품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고급 아동복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매년 성장률이 5%를 넘어섰는데, 이는 중국·터키 다
2024-07-26 15:11:58
명품 브랜드 男女 선호 달랐다...여자는 '샤넬', 남자는?
남녀별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명품 쇼핑 플랫폼 발란이 1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명품 브랜드 상품 톱20 순위에 따르면, 상위권에는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유명 브랜드 3개와 구찌, 프라다 등이 올라 남녀 모두 선호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반면 성별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 브랜드도 있다. 톰브라운은 남성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조사에선 9위였고, 셀린의 경우 여성 선호도는 3위였지만 남성은 11위로 낮았다.남녀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10위권 밖에서부터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롤렉스, 오데마 피게 등 명품 시계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여성은 막스마라, 펜디, 발렌티노, 클로에 등 의류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를 선호했다.성별 별로 상위 5위까지 살펴보면, 여성은 1위로 샤넬, 2위 구찌, 3위 셀린느, 4·5위는 각각 프라다와 보테가 베네타를 꼽았다. 남성의 경우 1위는 톰브라운, 2위 구찌, 3위 루이비통, 4위는 샤넬, 5위 몽클레어 순으로 나타났다.발란은 매년 빅데이터를 분석해 명품 구매 트렌드를 공개한다. 발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업계 최다 브랜드·최고 거래량을 기반으로 작성한 랭킹으로 국내 온라인 명품 트렌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소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2 13:33:12
"이렇게 인색할 수가"...루이비통 작년 기부금 '0원'
주요 해외 명품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수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예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내지 않는 등 인색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준다.9월 에르메스 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지난해에 전년도(6천501억원) 매출보다 22.61%나 증가한 7억972억여원의 매출을 냈고, 영업이익도 2천357억원으로 11.97% 증가했다.하지만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5억5천319만원 수준이다. 2022년도(5억6천여만원) 기부 금액보다 오히려 줄었다.프랑스 브랜드 디올도 작년 한 해 국내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1천920만원에 그쳤고, 로렉스는 지난해 2천944억원 매출을 냈지만 100만원만 기부했다. 특히 한국로렉스는 2022년 4억원을 기부했지만, 지난해 기부금을 크게 줄였다.일부 브랜드는 국내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1조6천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천867억원으로 31.3% 감소했다.디올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6% 줄었고 로렉스도 영업이익이 2022년 327억여원에서 지난해 46억원 수준으로 대폭 내려갔다.루이비통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에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0 12:42:52
디올, 국내서 '1조' 벌었지만 기부는 "글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작년 한 해 국내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올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조455억8천46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천120억여원으로 3.6% 줄었다.디올은 한국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기부 규모는 감소했다.지난해 국내 기부금은 1천92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늘었다. 디올은 2022년에도 코로나19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52%나 급성장했다. 반면 기부액은 1천620만원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8:30:30
"무서워서 예물 사겠나"...'샤넬백' 가격 또 올랐다
명품 브랜드들이 웨딩시즌을 앞두고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가운데 에르메스, 루이비통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샤넬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자사의 대표 제품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 일부 가격을 6~7% 인상했다. 그 영향으로 클래식 플랩백의 스몰(미니)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7% 올랐고, 미디움 사이즈는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6.7%,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5.9% 인상됐다.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초부터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샤넬의 가격 인상은 예고된 결과였다. 통상 명품 브랜드들은 한 해에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하며, 특히 연초에 많이 올린다. 앞서 지난해 샤넬은 두 차례, 2022년에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프랑스 에르메스는 올해가 되자마자 가격을 인상했고, 지난달에는 루이비통이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렸다. 또 예비 신혼부부가 예물로 많이 찾는 티파니, 부쉐론 등 주얼리 브랜드도 결혼 성수기를 맞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해 세계 7위 규모를 유지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는 한국 명품시장 규모를 지난해 21조9909억원으로 추정해 전년(19조6767억원)보다 1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명품 소비액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2만원)로 미국(280달러)과 중국(55달러)보다 훨씬 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7:22:12
빈곤의 미학? '테이프 모양' 명품 팔찌, 뭐길래...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생활용품점에 파는 '박스 포장용' 투명 테이프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의 팔찌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13일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는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열고 새로운 패션을 공개했다. 컬렉션의 주제는 '무질서와 흐트러짐'으로,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테이프 모양 팔찌였다. 일반 사무용품 매장이나 철물점에서 파는 스카치테이프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알려졌다.팔찌 안쪽에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로고가 새겨져 있고 모양은 일반 두꺼운 스카치테이프와 거의 같다. 이 제품은 무려 3000유로(약 432만 원)에 달한다.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파는 1000원짜리 스카치테이프의 4000배가 넘는 금액이다.일부 누리꾼들은 생활용품이 명품 액세서리가 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떤 이는 브랜드가 빈곤을 미학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한 누리꾼은 "부자들은 너무 가난하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방금 하나 샀다. 스카치라는 작은 인디 브랜드에서 나온 거다"라고 비꼬기도 했다.한편 발렌시아가는 '트레시 파우치(trash pouch)'라는 이름으로 쓰레기봉투를 연상시키는 가죽 파우치를 1790달러에 출시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4 17:17:14
명품 베껴 자체라벨 붙인 인플루언서, 항소심 판결이…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낀 뒤 자체 라벨을 붙여 판매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는 1일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을 구입해 이를 모방 제작한 뒤 반품하고, 카피 제품에는 자체 라벨을 붙여 판매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약 3년 동안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 의류·신발·귀금속 모방품 2만여점을 제조 및 유통, 24억3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상표권자 등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상거래 질서를 교란했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범죄수익 24억3천만원 전액 추징도 명령했다.2심도 "범행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범죄 수익이 상당함에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양육할 자녀가 있는 점을 모두 고려했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1 19:24:13
'버티면 된다' 발란, 창립 8년만 영업이익 흑자 달성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발란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15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발란은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였고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30∼50대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발란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K-럭셔리'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이는 국내 우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아 국내 대표 명품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30 18:31:30
명품 귀걸이 등 가품 적발, 이런 짝퉁도?
관세청이 작년 11월 국내 수입 물품을 단속한 결과 '짝퉁' 14만2930점을 적발했다.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전자 이어폰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의류가 5만7000개로 가장 많았고, 문구류(2만3000개), 액세서리(2만개)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만90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3만9000개), 베트남(1만4000개)의 순이었다. 또한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특히 15개는 기준치의 60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3 15:31:15
쿠팡, 명품 판매 온라인플랫폼 ‘파페치’ 인수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세계 최대의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를 5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에 인수한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190개국 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업체다.쿠팡Inc는 지난 18일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인 파페치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파페치와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말했다.파페치는 2007년 영국에서 포르투갈 사업가 호세 네베스가 창업해 지난 2018년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파는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으며 50개국에서 만든 명품 브랜드 1400개를 190개국 이상의 소비자들에 연결해준다. 2021년 초엔 시가총액이 23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했지만, 이탈리아 패션업체 인수 등으로 몸집을 무리하게 불리다 최근엔 부도 위기까지 몰린 상태였다.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였다”며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다시 한 번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
2023-12-19 20:55:28
"명품 살거면 日 가자"...'슈퍼 엔저' 얼마나 싸길래?
최근 원·엔 환율이 33년 만에 가장 낮은 '슈퍼 엔저'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본으로 쇼핑 원정을 떠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866원으로, 이처럼 원·엔 환율이 87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외국과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자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일본 여행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51만6500명으로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10월 보다 0.8% 증가했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누적 외국인 수는 1989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역적으로 가까운 한국인들의 관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에 간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63만1100명으로 2019년 10월에 비해 3배(219%) 이상 늘었다. 전체 관광객 중 4명 중 1명은 한국인이다. 올해 1~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52만59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객이 많아지고 엔저가 겹치면서 일본 내 사용된 돈의 액수도 급증했다. 올해 3분기 일본 관광 관련 소비 총액은 1조3904억엔(12조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후기 게시판에는 쇼핑한 물품을 널어놓아 인증하는 '쇼핑 떼샷', 일본 세금 환급(택스 리펀드) 방법 등 쇼핑과 관련된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일본여행 계획이 있다면 셀린느에 가보라"며 "한국 대비 (제품 가격이) 50만~60만원 저렴하고 여기에 외국인 게스트 쿠폰 5%, 텍스리펀드 8%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셀린느 미니 클로드 제품을 130만원가량 주고 구입했다고 인증했다. 이 제품의 한국 판매가는 170
2023-11-20 16: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