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4분의 1만 사용해도 면역 발생한다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존 투여 용량의 4분의 1만 주사해도 충분한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는 지난 14일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 'mRNA-1273'을 접종 받은 사람들의 코로나19 면역 반응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됐음을 확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mRNA-1273'를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최소 6개월 동안 CD4+(헬퍼) T 세포, CD8+(킬러) T 세포 및 항체반응이 나타났다.연구팀은 또 이 강력한 면역 반응이 7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의 참가자들에게서 일어났다고 전했다.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은) 면역기억이 형성되는 시점이라 매우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면역기억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는 mRNA 백신 효능이 유지되고 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면역기억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시간이 지나 사라져도, 면역세포가 이 정보를 기억하고 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즉각 반응하는 현상이다.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으로, 표준 용량인 100㎍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저용량 백신이 어느 정도의 보호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선 개별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9-16 11:20:20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강하다?…세포 차이 알아냈다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강한 이유는 콧속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의 차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어린이는 콧속에 있는 상피세포·면역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감지하는 수용체를 어른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독일 샤리테 보건연구소 롤런드 아일스 박사팀은 19일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서 어린이와 성인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코를 비롯한 상기도 상피·면역 세포를 연구했다. 이 세포들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지와 관련된 수용체가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연구팀은 이 사실을 통해 어린이의 코에 있는 상피·면역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어른보다 일찍 감지해 더 강한 초기 면역반응을 형성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이는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코로나19 중증이 될 위험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대유행 속에도 어린이들은 성인 코로나19 확진자에 비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적으며, 감염 위험도 자체도 어른보다 낮다고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분자적 매커니즘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연구팀은 성인 코로나19 환자 21명과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콧속 시료를 면봉으로 채취해 단세포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해 유전자들을 조사했다. 이어 이 결과를 건강한 대조군의 사람들과 비교했다.그 결과 어린이들의 콧속 상피세포·면역세포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올 시 침입을 감지하는 RNA 감지 수용체가 어른들보다 더 많
2021-08-19 16: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