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더 춥게 하는 '라니냐' 현상…이번 겨울 전망은?
올겨울에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강도는 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가 11일 발표한 라니냐·엘니뇨 전망을 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은 55%, 라니냐도 엘니뇨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일 확률은 45%,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0%로 제시됐다.라니냐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에 설정된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다.올겨울 라니냐가 발생해도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견줘 0.5∼1.0도 정도만 낮은 약한 수준이겠다. 열대 중·동태평양의 수심 50∼100m 해저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 지역에 예년보다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해저 찬 바닷물이 해수면으로 올라오지 못해 라니냐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라니냐 발생 시 전 지구적으로 서태평양 쪽에 비가 많이 내리고 중태평양 쪽은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우리나라는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12월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으나 일반화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겨울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경향이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1 23:22:32
하반기에 '엘니뇨' 물러가고 '라니냐' 올 수도…각각 어떤 뜻?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 현상이 물러가고 그 반대 현상인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현지시간) 전망했다.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고, 라니냐는 그 반대를 뜻한다.WMO 예측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7월 시작된 엘니뇨가 잦아들고 라니냐가 도래할 가능성은 올해 6∼8에 50%이지만 7∼9월엔 60%로 오르고, 8∼11월에는 70%까지 증가한다.기상학자들은 엘니뇨를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한다.반면 라니냐는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그러나 WMO는 라니냐가 도래한다고 해서 현재의 기후변화 양상이 주춤할 것이라고 진단하지 않는다.앞서 라니냐가 2020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나타났지만 지구 기온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WMO는 지적했다.코 배럿 WMO 사무부총장은 "엘니뇨의 종료가 장기적 기후변화의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온실가스의 열축적 효과로 온난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구의 기후는 대기에 더 많이 흡수된 열과 수분으로 더 극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나라에 기상 조기경보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는 필요성을 WMO가 강조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5 11: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