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된 '딥시크'…기존 이용자들 주의
딥시크가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정부는 개인정보 방안이 마련된 이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17일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비롯한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앱 마켓에선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된다.기존에 다운받은 이용자는 일단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개인정보위는 당부했다.개인정보위는 국내 딥시크 앱 다운로드 횟수나 이용자 규모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딥시크 사를 통해 정확한 수를 추정해 보겠다고 부연했다.앞서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낸 바 있다.질의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공유 여부 등이다.딥시크 사는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다면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14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관련법을 충실히 준수하게 하고,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
2025-02-18 10:07:01
'딥시크가 로또번호 예측' 中 휩쓴 루머에 사업자 "그건..."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이용해 로또에 당첨됐다는 글이 올라와 'AI가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는 루머가 확산하자 현지 로또 사업자 측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13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사는 리모씨는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입했더니 당첨됐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5세트의 추천 숫자를 이용해 10위안(약 2천원)을 베팅했더니 이 중 하나가 상금 5위안(약 1천원)짜리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결국 5위안을 손해 본 셈이지만, AI가 복권 당첨을 맞출 수 있다는 소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한때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오르기도 했다.이어 "GPT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됐다"는 글도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자 로또 사업자는 공식 온라인 계정을 통해 해명했다.사업자 측은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으로,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루머를 일축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3 14:31:04
유치원부터 초·중·고 전 학년 '이것' 사용 금지…정부 부처도 포함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본부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각급학교와 교육부 소속기관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도록 안내했다"고 6일 밝혔다.단 대학과 대학원은 학술 연구·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보안에 유의해 활용하도록 했다.앞서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다수 정부 부처에서 딥시크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2-06 22:45:38
AI 능력의 척도 '의사 면허증 시험', 딥시크·챗GPT 비교해보니...
중국의 고성능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의사 면허증 시험에서 미국의 대표 AI 챗GPT보다 낮은 성적을 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난달 말 대중에 공개된 딥시크가 개발 및 운영 비용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수학 등 고급 지적 작업에서 챗 GPT와 비슷하거나 소폭 앞서는 실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의사 면허증 시험은 특정 환자 사례를 제시하고 진단과 치료 조처에 관한 판단을 묻는다. 이는 복잡한 의학 지식을 논리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작업으로 고급 AI 역량을 측정하는 데 종종 활용된다.5일 AI 업계에 다르면 이탈리아 반비텔리대 연구진은 통제된 환경에서 '딥시크 R1'과 '챗 GPT o1' 모델에게 미국 의사 면허증 시험의 객관식 문제 500개를 풀도록 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이 테스트에서 딥시크 R1은 500점 만점에 435점(정답률 87.0%)을 받았고 챗GPT o1은 464점(92.8%)을 받았다. 챗GPT가 딥시크보다 정답률이 약 5%포인트 앞섰다.이번 테스트는 미국 의사 자격시험의 객관식 문제를 모은 데이터인 '메드QA'(MedQA)에서 소아과 문항만을 뽑아 썼다.딥시크와 챗GPT는 모두 고급 추론에 특화한 AI로, 논리적 단계에 따라 결론을 정리하는 '생각의 고리'(CoT)라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말의 맥락과 상호연관성만 고려하는 언어 AI보다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이 훨씬 높다.연구진에 따르면 딥시크와 챗GPT는 서로 잘하는 대목이 달랐다. 실제 두 AI가 모두 오답을 낸 문항은 14개뿐이었지만 챗GPT는 맞추고 딥시크가 틀린 문제는 51개, 챗GPT가 틀리고 딥시크가 정답을 맞춘 문항은 22개였다.연구진은 "임상 보조 도구로는 챗GPT가 진단
2025-02-05 11:01:40
오세훈 "인재 1만명 양성할 것...기업에 날개 달아줘야" 어떤 분야길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AI(인공지능) 인재 1만명 양성을 실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2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3대 강국, 우리도 가능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최근 적은 인력으로 AI 모델을 선보여 화제가 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를 두고 "연구 인력 139명뿐인 작은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이뤄낸 혁신"이라면서 "천문학적인 투자나 거대 기업이 아니더라도 경쟁력 있는 AI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AI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앞장서서 그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오는 11일에 열리는 서울시 국제콘퍼런스 'AI SEOUL 2025'를 계기로 'AI와 동행하는 서울'의 비전을 알리겠다면서, "AI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서울시의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AI 강국으로 가는 길의 가장 큰 과제는 아낌없는 투자와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명실상부한 AI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 업그레이드해 매년 4천명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울시의 대학캠퍼스타운 사업과 연계해 서울 소재 각 대학에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6천명의 인재를 길러내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오 시장은 "AI 3대 강국 진입은 먼 얘기가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AI 인재 양성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주미 키
2025-02-03 11: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