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총파업 날, 전국 3천910개교 '급식 대신 빵·도시락' 먹었다
6일 학교 급식종사자를 포함한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으로 전국 3천910개교 학생들이 빵이나 도시락을 먹었다.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체 급식종사자와 돌봄전담사, 특수교육지도사 등 교육공무직 노동자 17만5천369명의 15.0%(2만6천292명)가 파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전국 급식 대상 학교의 30.7%(3천910개교)에 급식이 나오지 않았다.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빵과 우유를 제공한 학교는 3천568개교이고 44개교는 도시락을 챙겨오도록 했다. 172개교는 아예 급식을 먹지 않고 일찍 하교하게 했다.늘봄학교는 전체 운영 학교의 3.3%(201개교)가 운영을 중단했고, 돌봄 프로그램이 미운영된 유치원은 전체의 0.8%(37개 원)였다. 특수학교 3개교는 재량휴업했다.서울 지역 교육공무직은 1천757명이 파업했고, 참여율은 직전 파업인 지난해 3월(5.24%)보다 2.03%포인트 오른 7.27%였다.서울 시내 급식 운영 학교 1천397개교 중 244개교에서 급식 제공에 차질이 생겼고, 이 중 244개교는 빵·음료 등 대체 음식을 제공했다. 도시락 지참을 권한 학교는 3개교였다.초등돌봄교실은 565개교 모두 정상 운영됐고,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293개 원 중 1곳만 미운영됐다. 특수학교는 11개교 모두 정상 운영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6 18:29:17
서울시, 저출생·돌봄 등에 48조 '역대급' 예산 쏟는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저출생 대응과 돌봄, 경제, 균형발전 등 7대 분야에 48조407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13년 만에 예산이 감소한 올해(45조7천405억)보다 2조3천2억원(5.0%) 늘고, 2023년보다 8천502억원(1.8%) 증가했다.내년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중점을 뒀다. 세부적으로는 △ 저출생 대응 △ 건강도시 서울 △ 경제 △ 돌봄 △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 글로벌 매력 도시 △ 균형발전 등 7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시는 우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1천91억원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신혼부부 주택 4천호와 청년 주택 2천504호가 공급된다.올해 7월 전국 출생아 수가 작년 동월 대비 7.9%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저출생 해결에 희망이 보이는 상황에서 주거 지원을 통해 반등의 불씨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25∼49세 남녀 가임력 검사와 난임부부 의료비와 시술비를 지원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또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나 '운세권'(운동+역세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건강도시 조성에 집중 투자한다.퇴근 후 저녁 7∼9시 도심을 함께 뛸 수 있는 '7979 서울 러닝크루'를 운영하고 현재 여의나루역에 있는 '러너 스테이션' 같은 시설을 내년에 10곳 추가한다. 또 휴식하며 걸을 수 있는 남산 하늘숲길을 조성하고 잠수교 보행교, 월드컵공원 제2파크골프장도 완성할 예정이다.6개 시립병원 비상 진료체계 지원에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도 106억원이 편성됐고,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540억원, 위기
2024-10-31 16:34:54
옆집 이웃도 '돌봄수당'...내달 3일 신청
사회적가족(이웃)에도 돌봄비를 지급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 다음 달 3일부터 신청을 시작한다.경기도가 마련한 돌봄수당 정책인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생후 24~48개월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과 사회적가족(이웃) 등 조력자에게 돌봄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화성, 광명, 평택, 구리, 군포, 하남, 포천, 여주, 동두천, 가평, 과천, 연천, 안성 등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친인척의 거주지는 상관없지만 사회적가족의 경우 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어야 한다. 돌봄조력자로 선정된 친인척 또는 사회적가족은 '경기도평생학습포털(GEEK)'에 회원가입 후 아동안전, 아동학대예방, 부정수급 등과 관련한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아동 1명의 경우 월 30만원, 2명은 월 45만원, 3명은 월 60만원을 지급한다. 아동 4명 이상은 돌봄조력자 2명 이상이 담당해야 한다.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돌봄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누리집에 접속해 일괄 신청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0 09:59:42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20만원 지급..."사각지대 없앤다"
경기도가 비영리를 목적으로 돌봄에 참여하는 공동체 소속 도민에게 월 20만원을 주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7월부터 실시한다.경기도의회는 26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고은정 도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조례' 제정안을 의결했다.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마을공동체 등이 비영리를 목적으로 보육 등의 활동(월 30시간 이상)을 할 경우 참여자에게 지급되며, 소득 기준 제한은 없다.올해 하반기 500여명에게 예산 6억1천400만원을 전액 도비로 지급한다.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후 참여 대상을 모집한다. 이르면 7월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신청 절차와 참여 요건 등 세부 사항은 6월 중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고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6 14:55:05
"저출생 해결, '피로사회' 탈출이 우선"
저출산·저출생 현상을 해결하려면 '피로사회'를 벗어나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로 대개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 오후 열린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피로사회, 불안사회, 차별사회, 박탈사회에서 일·가정 양립사회, 복지사회, 평등·다양성 사회, 공정사회로 만드는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비용 지원만으로는 저출산·저출생 현상을 해소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임신, 출산, 돌봄이 삶의 만족 요인이 아닌 불안 요인으로 여겨진다면 물질적 지원이 있더라도 쉽사리 아이를 낳는 결심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2015년부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조출생률(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이 모두 저조해진 원인에 '독박육아'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녀 돌봄을 위해 시간을 내는 주체는 여전히 엄마"라며 "독박육아는 경력단절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M자형 곡선(경력단절로 30대 여성 노동자 고용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완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노동시장 성차별 해소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이 많아진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성 고용률이 오르면 합계출산율이 내려가는 등, 두 지표 사이에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정 교수는 혼자 하는 육아에서 함께 돌보는 육아가 되려면 초등돌봄 체계를 완성하고 육아기 유연근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
2024-04-19 15:36:46
24시 영유아돌봄 나선 금융사는? "국내 최초"
웰컴금융그룹의 사회복지법인인 웰컴복지재단이 지난 15일 '이천시 24시 아이돌봄센터 아이봄'을 개소했다고 밝혔다.해당 센터는 경기도 최초로 설립된 24시간 운영하는 아이돌봄 지원센터로, 경기도 이천시청 부악관 1층에 있다. 24시간 영유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다.335㎡ 규모로로 설립된 이 공간은 아동돌봄실과 영유아돌봄실이 갖춰져 있으며, 금융 교육과 환경교육 등 다양한 요일별 특별활동도 운영된다.웰컴복지재단은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아이봄'을 오는 2029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7명의 아동돌봄교사가 일일 3교대로 근무하며, 2명의 상주교사가 연중무휴 아이들을 돌본다.웰컴복지재단은 경기도 최초로 문을 연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아이봄'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교육과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부모들이 일터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7 17:37:42
'초저출산 위기' 막아라...정부, 내년 출산·돌봄 지원 강화
정부가 내년도 저출산 대응 예산을 늘리고 청년 지원도 확대한다. 돌봄 및 자녀교육, 일·가정의 양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의 주거·자산 형성·국가장학금 지원도 강화한다.기획재정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 작성 지침'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초저출산 사회 대응을 위해 유연근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과 육아휴직 등에 관련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개선할 예정이다.맞벌이 가정의 출근 시간대에 짧은 돌봄 수요에 대응할 '틈새돌봄' 지원도 공공·민간 역량을 통해 강화하고, 결혼·출산 시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지원도 지속한다. 일·가정 양립을 돕는 제도를 마련하고 재정적 지원을 마련하며, 특히 출산·육아기 경력단절 예방 및 고용안정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미래세대를 위해 청년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청년층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지속해서 공급하고 국가지원금을 확대한다. 또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구축한다.이 밖에도 고령 친화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령자 복지 주택을 늘리고 정년이 된 고령자 계속 고용과 일자리 제공 등을 지원한다. 또 사회 이동성 제고를 위해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확대하고 취약계층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6 15:58:07
"온종일 돌봄 가능하도록..." 경북도, 저출생 극복 '박차'
경북도가 본격적인 저출생 극복 방안 마련에 나선다.20일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총 4개 분야를 정해 35개 실행 과제를 만들고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단계별 시행을 추진한다.특히 온종일 완전 돌봄과, 아이·가족·양육 친화형 공공 행복주택 공급, 완전 돌봄 클러스터 조성 등 돌봄·주거 대책을 중심에 둔 10개 사업이 핵심이다.먼저, 온종일 마을과 학교 어디에서나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아파트,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 내에 전문교사, 대학교 실습생, 자원봉사자, 소방·경찰 등이 포함된 돌봄 공동체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를 대상으로 '조기 퇴근 돌봄'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교, 학원, 돌봄센터, 가정을 한 번에 잇는 인공지능(AI) 기반 거점 순환버스 도입, 돌봄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결합한 완전 돌봄 클러스터 구축, 산업단지 거점형 돌봄센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택 구입·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 이자와 월세 자금 등을 지원하며, 가족 배려 주차제, 층간 소음방지 물품 지원, 청년 부부 주거환경 개선 등 서비스를 시행한다.이 밖에도 도청에 아이 동반 사무실 운영, 자녀 돌봄 친화 근무제 등을 도입해 모범적인 직장 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범국민적 동참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경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및 주거 정책
2024-02-20 10:31:01
尹 "부모 돌봄, 이제 '국가 돌봄' 돼야..." 늘봄학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 추진을 약속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아홉 번째 -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서 누구나 이런 기쁨과 기회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올 상반기에는 2천 개 학교, 또 하반기는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저학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페어런츠 케어'(parents care)에서 이제는 '퍼블릭 케어'(public care), 즉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이들을 돌보고 케어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교육이다. 음악, 미술, 체육, 댄스, 연극, 합창, 또 디지털 활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으로서 어린이를 위한 나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고, 또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이다. 늘봄학교가 제대로 ᄎ
2024-02-05 17:13:16
오후8시까지 돌봄공백 해소…'늘봄학교' 내달부터 시작
오후 8시까지 초등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진행하는 '늘봄학교' 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하남시의 신우초등학교에서 9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됐던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했다.유치원·어린이집(3~5세) 오후 이용률은 90.3%에 달하지만, 초등 방과후·돌봄은 전체 학생의 각각 50.3%와 11.5%만 이용하고 있어 많은 학부모가 초등학교 하교 이후 '돌봄 공백'을 경험한다.이에 교육부는 앞으로 희망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00개에서 시작해 2학기에는 전국 6000여개 모든 초등학교로, 오는 2026년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늘봄학교를 이용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학교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하교 시간이 3시 안팎으로 늦어진다.초등학교 1학년 성장·발달 단계와 학부모 수요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맞벌이 부모의 방과 후 돌봄 부담과 사교육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다.내년에는 이러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한다.초등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과 그 밖의 돌봄은 무료다. 놀이 중심 프로그램 등 다른 늘봄 프로그램은 수
2024-02-05 13:24:21
'야간 돌봄' 필요한 아이들, 경로당에 맡기세요
부산에 경로당 회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센터가 문을 연다.부산시교육청은 20일 해운대도서관, '이지더원 1차 경로당', '좌천여2 경로당'을 활용한 4·5·6호 야간 긴급 돌봄센터가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경로당을 이용한 돌봄센터는 인근 지역 아동의 돌봄 공백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로당 회원 중 아이 돌봄을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를 위촉해 오후부터 야간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본다.시교육청은 경로당 활용 돌봄센터 운영을 계기로 부산시와 협력해 마을회관·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긴급 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해운대도서관에 마련된 '해운대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 신청을 받아 유아,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하루 수용인원은 15명 내외로, 사전 예약제를 적용한다.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가 직접 운영하며, 보육교사·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기관운영실무원이 아이들을 돌본다.하윤수 시교육감은 "앞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4시간 돌봄센터를 비롯해 부산에 특화된 책임 돌봄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아이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1 11:32:30
예비신부에 '母 생신 축하' 보내라고 했다가..."파혼 고민"
10월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에게 어머니 생신 축하 메시지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파혼을 고민했다. 예비 시댁과 너무 선을 긋는다는 반응과 결혼 전이기에 부담스러운 부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남성 A씨는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어머니 생신에 문자 한 통 드리랬다가 대리 효도 소리 듣고 엄청나게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거냐'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먼저 "올해 2월 상견례를 하고 10월 결혼 예정인 커플"이라고 밝히면서 "상견례 이후로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이번주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니 축하한다고 문자나 카톡 메시지를 하나만 드리면 어떨까"하고 물었다. 하지만 여자친구 B씨는 "금요일에 찾아뵐 건데 뭐하러?"라고 이를 거절했다. 이에 A씨는 "그래도 미리 연락드리면 좋잖아. 가족 될 사이인데"라고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러자 B씨는 "가족? 어머니가 어떻게 내 가족이야. 나는 오빠랑 결혼하는 거다. 혼인신고 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오빠만 나오지 어머니는 안 나온다"라고 따졌다. 화가 난 A씨는 "그게 무슨 소리야? 시어머니니까 가족이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 가족이 아니면 대체 뭐냐"라고 말하며 언쟁이 커졌다. 여자친구 B씨는 예비 시어머니에 대해 "그냥 오빠네 어머니일 뿐이다. 그리고 왜 대리효도를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지금 나한테 연락하라는 강요가 대리효도다"라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렸다. 다툼 뒤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는 A씨는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며 "진짜 진지하게 파혼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
2023-09-01 11:26:57
"아줌마·이모님 말고 '관리사님'이라 불러주세요"
가정에서 청소와 설거지, 세탁, 아이 돌봄 등 일을 돕는 가사 근로자를 '이모님', '아줌마', '아주머니'가 아닌 '관리사님'(가사 관리사)이라고 불러줄 것을 고용노동부가 2일 국민에게 요청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사 근로자의 전문성과 자존감이 반영된 새 호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한다. 그동안 '아줌마', '이모님' 등으로 불리며, 직업적으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현장의 의견을 듣고 가사 근로자 인터뷰,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했다. 그 결과 조사에 참여한 1만623명 중 가장 많은 42.5%가 선택한 '관리사님'(가사 관리사)을 새로운 호칭으로 선정했다. 센터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노동부에 건의했다. 앞서 지난해 6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되면서 과거 '파출부', '가정부' 등으로 일컬어지던 사람들은 근로자 지위를 공식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4대 보험에 가입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게 됐다. 가사근로자법 시행 이후 정부 인증 가사 서비스 제공기관은 꾸준히 늘어 지난달 말 현재 50개에 이른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가사 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을 통해 이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될 수 있게 하겠다"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양질의 가사 서비스를 통한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4:30:31
"월 3천만원 버는 OO돌봄" 무슨 일?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하루 8시간 동안 어르신을 돌보며 매월 3000만원을 버는 30대 남성이 소개됐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는 광주에서 주간보호센터를 운영중인 신승준씨(36)의 인터뷰가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신씨는 먼저 주간보호센터에 대해 "어르신들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혼자 집에 계시기 힘드니까 정부에서 한 15년 전부터 이런 유치원을 만들어서 아침 반나절 정도 (센터로) 모셔서 생활하고, 재밌게 놀아드리다가 집으로 다시 모셔다드린다"고 소개했다. 해당 유튜브 출연 신청은 신씨가 먼저 했다고. 신씨는 "지금은 여유롭게 살고 있지만, 저도 한부모 가정으로 사회보장제도를 받으면서 되게 힘들게 자랐다"며 "제가 하는 아이템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지만 젊은 사람들이 안 하려고 한다. 멋있는 일이 아니고 더럽고 힘든 일이라서. 이 일 하면서 충분히 돈 많이 벌 수 있고 먹고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젊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을까 해서 출연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주간보호센터에서 일한 지 8년 차라고 밝힌 신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운전하고 가는데 뒷좌석에서 할머니 한 분이 대변 실수를 하셨다. 혼자 씻는 게 어려우셔서 직접 집으로 모셔가서 샤워시켜드렸는데 더럽거나 기분 나쁘지 않았다. 안타깝기만 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이렇게 큰 규모로 운영한 건 아니고 7년 전 엄청 조그맣게 운영했다. 20여분 정도 모시고 6년 정도 운영하다가 확장해야겠다 싶어서 은행의 도움을 받아 규모를 키웠다. 절반 이상은 아직 은행
2023-06-22 16:51:07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31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앞,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 모여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주최 측은 이날 파업 규모가 지난해 11월25일(2만1천470명 참여·전체 교육 공무직원의 12.7%)때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작년 11월 파업 당시 전국에서 급식을 실시하는 유·초·중·고교 중 25.3%(3천181곳)의 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이들은 정규직과의 임급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넘게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전에도 임금 협상에 시간이 걸린 적이 있으나 5개월이 최장 기간이었다. 임금 협상 기간이 3월을 넘겨 새학기에 파업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대회의는 명절휴가비를 기본급의 100% 지급,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명절 휴가비 20만원(14.3%), 기본급 3만8천원(2%) 인상 등을 제시한 상황이다.이 밖에도 학교 비정규직들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도 요구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응하겠다"며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학비노조 조합원들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2023-03-31 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