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금값'이었던 김…2025년 햇김 생산 시작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2025년산 햇김 생산이 시작됐다고 30일 밝혔다.2025년산 햇김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수확되는 김으로, 진도를 시작으로 해남과 신안, 완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이번에 수확되는 김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마른김 제품 등으로 가공돼 판매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햇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김 수급 상황이 차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국산 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김의 원료인 물김 수요가 급증했다.실제로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90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73.4%에 달한다.이에 해수부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 안정적으로 김을 공급할 수 있도록 2700㏊(헥타르·1㏊=1만㎡) 규모의 신규 양식장 개발, 김 종자 분양, 고수온 내성 종자 개발 등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해왔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김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햇김은 예년과 비슷하게 생산될 예정"이라며 "수급 상황을 계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30 16:10:17
김 가격, 지난달엔 6여년 만에 최고가
지난달 기준 김 가격이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김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올라 2018년 1월(19.3%) 이후 상승률이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김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만 해도 1.2%에 그쳤으나 2월 3.1%, 3월 6.6%, 4월 10.0%, 지난 달 17.8%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지난 달 맛김 물가는 8.1% 올라 2022년 11월(8.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맛김 물가도 1월 -1.0에서 2월 2.5%, 3월 1.5%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 6.1%로 상승 폭이 커졌고 지난달 더 올랐다.지난 달 김을 많이 사용하는 김밥 물가는 5.2% 올라 전달(5.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밥 물가 상승률은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떡볶이(5.4%)와 도시락(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었다.김 수출이 늘며 국내 공급은 줄고 김의 가공 전 원료인 원초 가격은 크게 올랐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김 수출량은 1만8599t(톤)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마른김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속(100장)당 1만700원 정도로 1년 전보다 56.3% 올랐다. 평년(6288원)보다는 70.2% 높다. 마른김(중품) 10장의 소매가격은 1231원으로 1년 전 대비 21.9% 올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5 18:05:15
업계 1위 '동원 양반김', 한묶음 1만원 넘었다
조미김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원F&B가 원초 가격 급등으로 다음 달부터 김 가격을 인상한다.원초는 김을 가공하기 전 상태의 원재료로, 이미 CJ제일제당,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은 이달 원초 값 상승의 영향으로 가격을 올렸다.조미김 업체들은 하나 같이 올해 김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올라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김 가격 인상을 곧 발표할 예정으로, 평균 인상 폭은 10% 후반일 것으로 예상된다.조미김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의 1위 동원F&B는 지난 몇개월간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대표 제품인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 가격은 현재 9천480원이지만 인상 결정에 따라 앞으로 1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 가격을 8천980원에서 9천980원으로 1천원(11%) 올렸다. 'CJ 명가 재래김'(4g 16봉)은 5천380원에서 6천980원으로 1천600원(30%) 인상했다.김 전문업체로 잘 알려진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30% 올렸다.한편 일본과 중국의 원초 작황 부진 상황에서 한국 김 수출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고, 김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4 08:14:48
1년새 80% 급등한 김값…수입 관세 완화 조치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김 수입 관세를 오는 9월까지 면제한다.해수부는 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김 생산 시기 이전인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마른김 700t(기본관세 20%)과 조미김 125t(기본관세 8%)의 관세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현재 김 시장에선 마른김 생산은 원활하지만, 수출 증가로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마른김 재고는 4900만 속(100장)인데 9월까지 수입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물량은 270만 속에 해당한다.지난해 김 수출 중량은 3만5446t(톤)으로 전년(3만470t)보다 16% 증가했으며 2020년(2만4960t)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2% 늘었다. 작년 김 수입량은 299t에 불과하다.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산 마른김을 수입하면 수요를 대체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면서 "수입 물량이 얼마나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달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80% 급등해 한 속(100장)당 1만원을 처음 넘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9 1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