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 '공감 능력' 있다…"동족 안위 챙겨"
쥐가 인간과 동일한 뇌 영역을 사용해 공감능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최근 네덜란드 신경과학연구소(Netherlands Institute for Neuroscience) 연구팀은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연구팀이 주목한 쥐의 두뇌 영역은 인간에게도 존재하는 전측대상회피질(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이다. 인간의 전대상피질은 신체 고통에 반응하는 기관이며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인지할 때도 활성화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쥐의 전대상피질 또한 인간처럼 다른 개체의 고통을 감지하는 기능을 발휘하는지 알기 위해 쥐의 공감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실험을 한 가지 고안했다.연구팀은 먼저 두 개의 레버가 설치된 우리 안에 쥐를 한 마리 가뒀다. 두 레버는 양쪽 다 같은 구조로, 작동시키면 작은 배식구를 통해 간식이 나오도록 설계돼있었다. 연구팀은 실험쥐가 두 개의 레버 중 어느 한 쪽을 더 선호하게 될 때까지 우선 기다렸다. 그 뒤에 연구팀은 실험쥐의 '옆방'에 동료 쥐를 넣었다. 그리고 첫 번째 쥐가 '선호 레버'를 누를 때마다 옆 방의 쥐에게 고통이 가해지도록 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고통 장치가 첫 번째 쥐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첫 번째 쥐는 옆 방의 쥐가 고통당한다는 사실을 바로 인지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레버를 점점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다른 개체를 해치지 않으려는 이러한 '가해 기피'(harm aversion) 행동은, 첫 번째 쥐가 사전에 똑같은 고통을 경험해봤을 경우 더 강하게 나타났으며, 옆 방의 쥐와 친숙하지 않은 경우에도 관찰됐다.이어서 연구팀은 
2020-03-06 15:58:25
[신간] 공감육아의 기적…'초등 공감 수업'
많은 사람들이 '공감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대다.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욕구, 감정과 같은 심리상태에 대해 이해하고 추론하는 '공감 능력'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스펙'이 됐다. 무엇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아이 스스로 행복하다. '초등 공감 수업'의 저자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자존감도 높고, 관계도 잘 맺고, 공부도 잘하고, 나아가 더욱 행복한 어른으로 자란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공감능력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인 만큼, 기술이 침범할 수 없는 '황금 스펙'이기에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역량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요즘 초등학생들은 바쁜 학업 스케줄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 조차 없어, 친구나 주변인들의 마음을 살필 여유가 없다. 그렇게 되면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능력이 부족해져 관계 형성이 어려워진다. 저자는 아이의 공감능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일단 부모가 책을 읽고 일상에서 하나씩 실천하면서 아이를 공감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아이를 공감해줄 수록, 아이에게는 평생 행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공감'한다는 것은 한창 자라는 아이가 자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부모가 함께 바라보고, 더 나아가 그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아이가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공감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비난'보다는 '위로'를, '비교'보다는 '이해'를 해 준다면, 아이는 '엄마 아빠는 내편이야'라는 강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그런 믿음이 있는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져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꺾이
2020-01-28 16: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