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 차에 뇌졸중 위험↑ 전조증상 알고 있어야
환절기에는 기온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며 급격하게 변화한다. 이때 맥박이나 혈압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통 기능이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상승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박정훈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센터장은 "뇌졸중은 뇌세포가 갑자기 손상돼서 죽는 병으로 그 원인이 혈관"이라며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에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는데, 혈압 변동성을 증가시켜 뇌졸중 위험이 커지고, 활동량 증가로 인한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도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며 생기는 뇌경색과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을 함께 말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나 혈관 안에 혈전이 돌아다니다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출혈은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 환자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질환은 고혈압으로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무려 4~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도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려 뇌졸중 위험을 2~3배 증가시키며, 고지혈증이나 부정맥도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음주나 흡연, 기름지고 자극적인 고칼로리 음식 등도 위험인자다.뇌졸중은 발병 후 시간이 지체될수록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 조치를 취해야
2025-03-20 17:44:23
2030부터 고혈압 관리해야 하는 이유 "200mmHg 넘어가도 증상 없어 몰라"
고혈압 환자는 2023년 기준 746만명으로 매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지만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자각하고 있다. 그러나 본태성 고혈압(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는 40% 이상 발생한다.두드러진 증상이 거의 없는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혈관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이 유발될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머리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 심근경색등이 발생하며, 망막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나 갑작스러운 실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며 심부전과 만성신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높은 혈압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체중조절, 과도한 염분 및 알코올 섭취제한, 수면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칼슘과 섬유소,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은 증가시키고 과도한 카페인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5kg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한다.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고혈압은 혈압이 높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심지어 200mmHg 이상 올라가는 고혈압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고혈압에 의해 망가진 혈관은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치매와
2025-01-08 10:58:04
고혈압 환자 '가정혈압' 중요...올바르게 재는 방법은?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는 '가정혈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고혈압 환자는 3명 중 1명꼴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한고혈압학회는 전국의 30대 이상 고혈압 환자 1천 명을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환자가 집에서 직접 잰 혈압 수치를 기록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고혈압 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고혈압 환자 비율은 35.5%에 그쳤다. 특히 전체 환자의 34.5%는 아직도 가정혈압 자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가정혈압에 대한 인지율과 측정 비율이 5년 전보다는 4∼5%포인트 정도 높아졌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가정혈압 측정을 실천하고 있는 환자의 82.0%는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서'(81.4%),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돼서'(47.4%),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37.5%) 등의 답변이 많았다.가정혈압은 올바른 측정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대한고혈압학회는 아침(약물 복용 전, 식사 전)과 저녁(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 2회 측정을 권고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5분간 휴식 후 재야 하고,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는 금물이다.또 혈압을 잴 때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은 자세에서 위팔에 감는 커프를 심장 높이에 맞
2022-11-30 13: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