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사 때 모인 곳" 내달부터 '경회루' 관람 가능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경복궁 경회루에 올라 궁궐 정취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관람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일 4차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경회루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국보인 경회루는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워진 대규모 2층 누각 건물이다.우리나라에서 단일 평면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누각으로, 간결하면서도 호화롭게 장식한 조선 후기 누각 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는 평가를 받는다.특별 관람에 참여하면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경회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관람객은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2층에 올라 경복궁 경관과 인왕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경회루 특별관람은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4시 하루 네 차례 열리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30∼40분간 둘러볼 수 있다. 7월에는 열리지 않는다.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예약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궁궐이 누구에게나 널리 향유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3 11: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