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아달라" 투신하려던 40대 男 막은 여고생
투신하려던 남성을 막아 소중한 생명을 살린 여고생이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이 학생은 포항중앙여고 김은우(18) 양으로, 지난달 12일 오후 9시께 학원 공부를 마치고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다리 난간을 넘어 뛰어내리려는 40대 남성 A씨를 목격했다.이 모습을 본 김은우 양은 A씨에게 달려가 다리를 붙잡았고, 이후 112에 신고했다.김은우 양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3분여간 A씨의 다리를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마음을 돌린 A씨는 도착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김은우 양은 지난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지난 10일 포스코청암재단은 김은유 양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장학금과 상패를 전달했다.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1 15:44:00
"5초간 아이 울음소리가..." 경찰, 위치추적 후 '신속 출동'
경찰이 112 신고 전화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출동한 사연이 알려졌다.지난달 17일 서울에 사는 김모 씨는 남대문경찰서 칭찬 게시판에 "어젯밤 3살짜리 아들이 긴급통화 112 번호를 여러 번 잘못 눌렀는데, 수화기 너머 울음소리에 걱정돼서 경찰관들이 위치 추적해 찾아왔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11일 남대문서에 따르면 당시 지령실은 아이의 우는 소리가 5초가량 들린 뒤 전화가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남대문서는 휴대전화 위칫값을 알아내 관할 지역 파출소인 중림파출소와 강력팀, 여성수사팀, 실종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소유자 조회 등을 진행해 아파트 내 1천300여세대 중 전화가 걸려 온 집을 파악했다.경찰은 이 신고 전화가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등의 사안이 아닌, 3살 아이가 부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다가 잘못 걸린 전화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김 씨는 게시판에 "바쁠 텐데 출동해 줘서 정말 죄송했고, 아이를 잘 지도하여 앞으로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실제 범죄 상황이었다면 너무 든든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남대문서 김지용 범죄예방대응과장은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12 신고로 위급 상황을 알린 것이라고 생각해 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가해자와 같이 있거나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는 112 신고 후 숫자 버튼만 누르면 긴급 신고로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1 11:04:52
오물 풍선에 차 앞유리 '와장창'...피해 보상은 누가?
북한이 최근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내려보낸 가운데, 일부 풍선이 주택가 주차장에 떨어져 자동차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으로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풍선은 주차된 승용차에 떨어져 앞유리창을 깨뜨렸다. 다행히 승용차에는 탑승자가 없었다.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간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오물 풍선과 내용물을 군부대에 넘겼다.하지만 이런 오물 풍선 피해가 발생해도 피해자 측이 보상받기는 쉽지 않다.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정은 없다"며 "이번에 파손된 승용차 차주가 가입한 보험회사 측도 보상이 가능한 상황인지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한편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주말 내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인천공항에도 북한 오물 풍선이 떨어져 오전 한때 운항이 중단됐고, 전국적으로 놀이터·도로·주택가 등에서 2일 오후 5시 기준 860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3 11:14:15
"임산부가 타고 있어요" 아침 출근길 '모세의 기적' 화제
출산이 임박한 아내가 병원에 가야 하는데 길이 막힌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움을 준 사연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지난 23일 경찰청 유튜브 계정에는 당시에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출산이 임박한 아내의 양수가 터졌는데 병원까지 가는 길이 너무 막혀요"라는 남편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갔다.영상 속에 나온 도로는 꽉 막힌 출근길이었지만, 임산부의 양수가 터진 긴급 상황인 만큼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해야 했다.얼마 후 만삭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운전자에게 '순찰차 따라오세요'라는 신호를 보낸 뒤 도로 위의 차들에 사이렌을 울리며 양보 운전 안내방송을 했다. 그러자 도로 위에 정체되어 있던 차들이 경찰의 안내를 듣고 양쪽으로 길을 내어주며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보여줬다.그 결과 임산부는 신속히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그 후 A씨 부부는 경찰에게 건강하게 태어난 쌍둥이 사진과 함께 "덕분에 감사히 잘 나왔습니다. 항상 고생하십니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길 터준 운전자분들도 감사하네요", "너무 좋은 일 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4 12:02:43
"아이들 납치됐다" 경찰 80명 출동했지만 '허탕'
아이들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80명이 출동했지만 결국 허위신고로 밝혀졌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허위 신고를 한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했다고 20일 전했다.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대구 남구 서부정류장역 근처에서 경찰에 "아이들이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는데 소리를 질렀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도 신고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고, 납치 장소에 대한 진술도 계속 바뀌었다. 경찰은 결국 허위신고로 판단해 A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했다.경찰은 순찰차 40대와 인력 80여명을 주요 도로마다 배치했지만, 상황은 1시간 만에 종료됐다.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 없이 진행되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경찰은 A씨의 전과를 조회해 허위신고 전력이 확인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0 15:58:42
"아버지 위독해" 출동하니 "왜 왔어요?" 상습 거짓 신고범 구속
112에 상습적으로 거짓 신고를 하던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울산 중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2로 총 95차례 허위신고를 하거나 과장된 내용으로 신고를 해 경찰관이 출동하게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일례로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해서 출동해보니 A씨 아버지는 별다른 이상 없이 잠들어 있었고, A씨는 경찰관에게 "왜 왔느냐"고 도리어 묻는 경우가 있었다. 또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거나 여자친구가 자신을 폭행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 경찰관이 출동해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거짓 신고가 반복되자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A씨는 이전에도 허위 신고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A씨는 지난해 5월 여자친구와 다투면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뒤 경찰에 불만이 쌓여 허위 신고를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오는 7월 3일부터는 거짓으로 신고를 해 경찰력이 낭비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8 12:46:36
산후도우미 첫 출근날 ‘보이스피싱’, 아기 아빠는 경찰관
50대 산후도우미가 출근한 첫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했으나, 마침 집에서 휴식 중이던 경찰관인 아기 아빠 덕분에 덫을 피할 수 있었다.3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한 가정에 산후도우미로 처음 출근한 A씨는 오전 9시께 일을 시작하자마자 '아들'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전화기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아들의 목소리와 유사했고, "사채를 썼다가 갚지 않아 감금당했다. 당장 2천만원이 있어야 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절대 전화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를 들은 A씨는 마침 집에 있던 아기 아빠의 휴대전화를 빌려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다.이후 "일이 생겨 가봐야 한다"며 조퇴하는 A씨를 본 아기의 아빠는 홍천경찰서 경무과 소속 김석환(37) 경사였다. 전날 당직 근무를 하고 집에서 쉬고 있던 김 경사는 A씨가 손을 심하게 떨면서 휴대전화를 빌려 간 점을 이상히 여겨 조퇴한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통화 중이었다.이에 보이스피싱임을 눈치챈 김 경사는 통화기록에 남은 A씨 남편에게 전화해 보이스피싱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A씨가 남편과 만나기로 한 장소를 파악한 뒤 바로 112에 신고했다. 김 경사의 빠른 대처로 A씨는 사기 피해를 면했다.김 경사는 오후에 다시 출근한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전화 뒷번호 8자리만 일치하면 같은 번호로 인식해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을 띄우는 스마트폰의 약점을 악용해 A씨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임에도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이 뜨기 때문에 의심하기 어려운 수법이다.경찰은 해외에서 수신되는 전화가 자동 차단되도록 A씨의 휴대전
2024-05-03 15:37:20
"대기업 취직시켜줄게" 이어 땅 투기까지 사기 일당 검거
대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60대 A씨와 50대 B씨를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네 지인이나 학교 후배 등에게 자녀들 취업을 미끼로 접근해 피해자 2명으로부터 총 58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A씨가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노조 관계자들을 아는 역할을 하면, B씨가 자녀 등 취업 문제가 급한 지인을 소개했다. A씨와 B씨는 부동산 투자를 명목으로 총 4명으로부터 3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A씨는 취업 사기 피해자에게 다시 연락해 "사실은 나도 B씨에게 속아서 피해 본 것이 있다"고 접근하며 "개발될 좋은 땅이 있는데 같이 투자하자"고 속여 또 돈을 뜯어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이들 사기와 별도로 지인 C씨와 함께 전세보증금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속칭 '깡통아파트'를 이용해 3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의 경우 등기부등본 등 서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세입자가 없는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29 12:15:26
버려진 러닝머신 안에 현금 '수두룩'..."누가 버렸지?"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러닝머신 안에 4천8백만원가량 현금이 발견됐다. 돈은 주인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지난 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 A씨는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중 내부에 현금다발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출동해 확인해보니 발견된 현금은 5만 원권 975매였다. 총 4천87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경찰은 이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 인근 CCTV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한 여성이 남성과 함께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에 옮겨다 놓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신고가 접수된 지 이튿날인 8일 경찰이 영상 속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60대 B씨였다. 러닝머신 안에 들어있는 현금은 그의 아버지는 90대 C씨가 보관한 것이었다.치매를 앓고 있던 C씨는 그동안 수령한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그곳에 넣어뒀는데, 이를 알지 못한 B씨는 분리수거 날 러닝머신을 내다 놓았다.모르고 큰돈을 잃어버릴 뻔했던 이들은 A씨의 양심적인 신고와 경찰들의 빠른 조치로 무사히 돈을 되찾았다.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려고 했지만, A씨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12:58:45
"국밥 왜 안 드세요?" 경찰 눈썰미, 노인 살렸다
퇴근 후 들어간 식당에서 경찰관들이 점점 기력을 잃고 있는 노인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 상황을 무사히 넘기도록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4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달 20일 안양 한 국밥집에서 경찰관 4명이 의식을 잃어가던 노인을 구한 당시 상황이 올라왔다.안양 만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은 식사를 하기 위해 국밥집을 방문했는데, 매장에는 국밥을 앞에 두고 고개를 푹 숙인 노인이 있었다. 이를 유심히 본 신희애 경장은 노인에게 다가가 "괜찮으시냐"고 물었고, 노인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앉자 동료들이 가세해 노인의 상태를 확인했다.이들은 심상치 않은 상태라 여기고 곧바로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알고보니 노인은 저혈압성 쇼크가 온 상태였고, 경찰관은 이후 노인의 소지품에 있던 약을 꺼내 잘게 부수어 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도왔다. 노인은 이후 119를 통해 병원에 무사히 이송됐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경찰관의 기지로 생명을 구한 노인은, 현재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5 13:17:11
경찰 "스토킹 피해자 140명 민간경호 지원, 추가범행 막았다"
경찰이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 140명에게 민간경호를 지원해 재접근을 시도한 가해자 7명의 추가 범행을 막았다고 밝혔다.경찰청은 3일 오후 '민경 협력을 통한 피해자 보호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고위험 범죄피해자 민간경호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위험 범죄피해자 민간경호 지원 사업은 스토킹·교제폭력 등 고위험 피해자에게 민간 경호원 2명의 밀착 경호를 최장 28일간 지원하는 것으로, 작년 6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경찰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총 140명의 피해자에게 경호 서비스를 지원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호원 신고로 경찰이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가해자 7명을 제지·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실제로 작년 스토킹 피해로 민간경호를 지원받은 이은영(가명)씨는 토론회에 참석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하면서 어린 두 딸까지 해코지당할까 봐 극심한 불안과 고통에 시달렸다"며 사설 경호원도 고용해 봤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어 "다행히 경찰의 민간경호 지원사업으로 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이사할 때까지 불안한 마음을 덜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서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확대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또 이날 토론회에서 민간경호 지원사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
2024-04-03 17:08:42
범죄자 사진에 웬 '레고' 얼굴? 美 본사 뿔났다
범죄자를 체포한 후 찍는 '머그샷'에서 범인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레고 얼굴을 합성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레고 그룹의 항의를 받고 시정을 약속했다.앞서 캘리포니아주 뮤리에타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고 머그샷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개할 때 레고와 바비인형, 슈렉 등 다양한 장난감 이미지를 활용해 그들의 얼굴을 가렸다. 이는 2021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범죄자 인권 신장을 위해 주법을 바꾸면서 시작된 조치다.법안에 따르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용의자의 머그샷을 14일 이상 공개해서는 안 되며 비폭력 범죄로 체포된 용의자의 이미지를 인터넷에 공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이를 고려해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변경된 주법을 지키기 위해 익숙한 장난감 머리로 범죄자의 이목구비를 가렸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나치게 앞서갔다"며 이런 방식은 체포된 사람을 희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8:05:24
쓰러진 아이, 경찰 덕분에 '5분' 골든타임 지켰다
경기를 일으키는 9세 아이를 서울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 무사히 치료받은 사연이 알려졌다.11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6시께 한 아버지가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며 다급히 남성지구대를 찾아왔다. 순찰팀장인 하영일 경감은 119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부하 직원들에게 아이를 긴급 이송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백운성 경사는 순찰차에 아이와 부모를 태우고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며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으로 향했다.이송할 당시 시간은 강남 퇴근 시간대와 겹쳐 교통체증이 심했고, 서울성모병원까지 가는 길은 정체 구간이었지만 백 경사는 생명을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백 경사는 응급조치 교육에서 '경련이 있을 때 팔다리를 주무르는 것이 효과적'이라 배운 것을 떠올려 가족에게 실천하도록 했다. 아이는 무사히 입원해 치료 중이며, 며칠 후 퇴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17:42:38
내복 입고 새벽길 배회한 3살 아이...경찰 구조에 '안도'
추운 새벽 시간에 내복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3살 아이가 경찰의 보호로 무사히 엄마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7일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새벽 2시께 군산시 수송동에서 맨발 차림의 어린아이가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당시 기온은 영하 2도로 매우 추웠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한 아이는 내복 차림으로 콧물을 흘리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경찰은 아이가 가정폭력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을 살폈지만, 부모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아이를 데리고 지구대로 돌아왔다.경찰관들은 아이를 조사실 소파에 앉히고 담요를 꼼꼼히 덮어 몸을 녹이게 하고, 밤새 곁을 지키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아이의 인적 사항을 토대로 엄마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알고 보니 아이의 엄마는 새벽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이라 여기고 경찰관의 말을 믿지 않았던 아이 엄마는, 집에 있는 남편에게 확인해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 것을 알고 다급하게 지구대로 찾아왔다.알고 보니 이제 막 3살이 된 아이는 가족들이 잠든 시간에 집 밖으로 홀로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린 것으로 확인됐다.아이의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8 11:25:43
'간첩이다!' 의심받던 비둘기, 8개월 만에 무혐의로 석방
인도에서 중국이 보낸 간첩으로 의심받던 비둘기가 구금된 지 8개월 만에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고 철창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비둘기는 동물보호단체에 옮겨져 자연으로 돌아갔다.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작년 5월 인도 서부 뭄바이의 한 항구에서 수상한 비둘기가 발견됐다. 비둘의 양 다리에는 각각 구리,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고리가 달려있는데, 날개 안쪽에는 중국어로 추정되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뭄바이의 한 동물병원에 비둘기를 보내 조사했는데, 알고 보니 이 비둘기는 대만에서 경주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방향을 바꿔 인도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중국에서 온 간첩 비둘기로 의심했던 경찰은 뭄바이의 한 동물보호단체로 이 비둘기를 돌려보냈다. 단체도 곧 경찰의 허가를 받고 지난달 30일 비둘기를 자연으로 방사했다.인도에서 비둘기를 간첩으로 의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의 인도령 경찰은 2020년 카슈미를 나누는 군사지대를 넘어 인도령으로 온 비둘기를 '간첩'으로 여겼다가 파키스탄 어민 소유로 확인해 풀어준 바 있다.또한 2016년에는 또 다른 비둘기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협하는 내용이 적힌 메모지를 다리에 달고 있었단 이유로 경찰에 포획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2 16: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