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276㎏ 참치 '19억4천만원'에 낙찰...역대 최고가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76㎏짜리 아오모리현 오마(大間)산 참다랑어가 2억700만엔(약 19억4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다.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일 도쿄 수산물 도매시장인 도요스시장에서 외식업체와 수산물 중간 도매업체가 함께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았다. 두 업체는 5년 연속으로 연초 최고가 참치를 구매했다.이번 낙찰가는 관련 경매가가 기록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지난해 첫 참치 경매 최고가 1억1천424만엔(약 10억7천만원)보다 2배가량 높다.역대 최고가는 2019년 기록한 3억3천360만엔(약 31억2천만원)이다.이날 최고가 참치를 구입한 업체 사장은 "참치는 행운을 기원하는 물품"이라며 "음식으로 모든 사람을 웃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밝혔다.오마 어업협동조합 조합장은 "예상을 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좋은 출발이 어부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05 14:06:20
"영끌 이자 더는 못 갚아" 경매 부쳐진 부동산, 11년 만 '최다'
올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16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부동산(토지·건물·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12만9천703건으로 나타났다. 아직 12월이 남았지만 1~11월 누적만으로 이미 2013년(14만8천701건) 이후 최대 규모다.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했을 때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것으로,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 없이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이런 임의경매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2년째 급증했다. 저금리 시기인 2021년 6만6천248건, 2022년 6만5천586건이던 임의경매는 지난해 10만5천614건으로 전년보다 61% 급증했고, 올해 1∼11월 임의경매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많다. 임의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2년 새 2배가 된 것이다.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집합상가 등) 임의경매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 1∼11월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5만1천85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만5천149건)보다 48% 증가했다.이는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대출로 주택을 '영끌' 매입했지만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작년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까지 줄다 보니 매각하지 못한 아파트, 다세대 등이 경매에 부쳐졌다.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임의경매 건수는 금리가 높을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한동안 증
2024-12-16 10:45:06
극적인 사연이 가치 밀어 올렸나? 20년 도난에 경매서 몸값 11배 '껑충'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가 신었던 빨간 루비 구두가 경매에 등장했다. 도난당한 지 20년 만이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주디 갈랜드(도로시 役)가 영화에서 신었던 루비 구두가 온라인 경매에 나와 2800만달러 한화로 약 399억원에 낙찰됐다.이 구두는 소품 수집가인 마이클 쇼가 1970년대에 사들여 소장하고 있다가 갈랜드의 고향인 미네소타주 그랜드래피즈의 주디 갈랜드 박물관에 빌려줘 그곳에 전시되어 있었다.그러나 지난 2005년 누군가가 망치로 박물관의 문과 진열장 유리를 깨고 이 구두를 훔쳐 갔고 이후 범인이 잡히지 않아 구두의 행방이 묘연해졌다.이후 2018년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끝에 이 구두를 회수했고 범인인 그랜드 래피즈 인근 주민 테리 존 마틴이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경매를 진행한 헤리티지 옥션은 당초 이 구두가 300만달러(42억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낙찰가는 경매사 수수료까지 더하면 3250만달러(463억원)로 예상가보다 11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 됐다.이날 낙찰된 구두는 갈랜드가 도로시 역을 연기하며 신었던 루비 구두 중 남아있는 네 켤레 가운데 하나로, 미국 영화사에서 유명한 소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나머지 세 켤레 가운데 두 켤레는 스미스소니언 미국 역사박물관(SNMAH)과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 본부 건물에 각각 전시돼있고 한 켤레는 개인 수집가가 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8 21:16:08
해리포터 1편 초판 하드커버 경매에 나와…낙찰가 6300만원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초판이 경매에서 약 6360만원에 낙찰됐다.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영국 스태퍼드셔 리치필드에서 열린 희귀서적 경매에서 하드커버로 된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초판이 3만6000파운드(약 6360만원)에 낙찰됐다.해당 낙찰가는 경매 전 예상가 3만~5만파운드(약 5300만원~8330만원) 사이에 들어간다.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나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바뀌었다.이번에 팔린 해리포터 1편 초판은 1997년 출간된 것으로, 당시 하드커버로는 500권만 인쇄됐다. 이 책을 경매에 내놓은 크리스틴 매컬러는 1997년에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한 서점에서 10파운드(약 1만8000원)에 산 책이 이렇게 비싸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매컬러는 그러면서 "전세계 다른 어린이들처럼 아들도 이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아들인 애덤은 이 책을 그동안 체스터필드에 살던 집의 계단 아래 벽장에 뒀다고 전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넘겨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8 17:13:07
도로에 놓인 '십계명 석판', 알고보니 28억 가치...美 경매 나온다
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견돼 수십 년간 방치됐던 '십계명 석판'이 가치를 인정 받아 경매에 나온다. 경매가는 최고 200만 달러(약 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십계명이 새겨진 가장 오래된 석판이 뉴욕에서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이 석판의 무게는 약 52㎏, 높이는 약 61㎝다. 지난 1913년 현재 이스라엘 남부지역에서 나왔으며, 초기 유대교 회당, 모스크, 교회 유적지와 가까운 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견됐다.이 석판은 발견 직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수십년간 도로 석으로 사용되다 1943년 석판의 가치를 알아본 학자의 손에 넘겨졌다.석판에는 현재 히브리어로 된 출애굽기의 십계명 중 9계명이 보존돼있다. 소더비는 이 십계명을 "법과 도덕의 초석", "서구 문명의 기초 문건" 이라고 소개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석판이 원래 있던 곳은 기원전 400~600년 로마의 침략이나 11세기 후반 십자군 전쟁의 결과로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 나온 1천년 이상 된 히브리 성경은 약 3천810만달러(약 536억원)에 판매된 바 있다. 석판은 12월 5일부터 소더비의 뉴욕 전시장에서 볼 수 있으며, 12월 18일 경매를 실시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4 10:42:32
'쌍둥이' 5만원권, 900세트 경매 나온다...22만7400원부터 시작
한국은행(한은)이 다양한 종류의 연결형 은행권을 판매하는 가운데,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을 최초로 발행해 경매에 부친다. 연결형 은행권은 붙어있는 2장의 지페를 절단하지 않은 채 발행한 것이다.한은은 오는 15일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기번호가 낮은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 900세트(기번호 101번~1000번)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 기번호 1~100번은 화폐박물관에 전시된다.경매 시작가는 기번호 101~110번의 경우 1세트 단위로 11만3700원, 111~1000번은 2세트 단위로 22만7400원이다. 유찰분이 생길 경우 11월12일 2차 경매를 열 예정이다.한은 관계자는 "이번 경매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전액 기부된다"고 전했다.빠른 기번호 경매 후 구매 예약은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14 13:02:53
160억짜리 반포 오피스텔, '예술 경매' 나왔다
현재 분양 중인 반포의 '더 팰리스 73' 1개 호실 분양권이 서울옥션에서 미술품으로 경매된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건축물로, 출품된 오피스텔의 주인이 되면 마이어의 건축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인테리어를 맡게 된다.서울옥션은 해당 물건이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릴 경매에서 시작가 160억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다른 호실의 일반 분양가는 21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옥션 측은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 경매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세워질 '더 팰리스 73'은 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5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가 400억 원에 달하는 가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3 18:34:53
땅 파서 돈 벌었다...들판에서 금덩이 발견한 英 남성 '대박'
영국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들판을 살피던 남성이 약17돈에 해당하는 64.8g 금덩이를 찾아내 '대박'의 꿈을 이뤘다.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경매업체 멀록 존스는 최근 리처드 브록이란 남성이 발견한 금덩어리를 경매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체에 따르몀 잉글랜드 슈롭셔주에서 발견된 '히로의 덩어리'(Hiro's Nugget)란 이름의 이 금덩어리는 3만∼4만파운드(약 5천만∼6천700만원)로 추정된다.브록은 작년 5월 보물찾기를 하러 슈롭셔주에 방문했을 당시, 바로 금속탐지기가 망가지는 바람에 낡은 장비로 바꿔야 했다. 하지만 탐색에 들어간지 불과 5분만에 커다란 금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슈롭셔 지역의 고지대에 금덩이가 떨어져 있었던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경매 업체 측은 발견 장소 주변에 옛 도로와 철도가 있고 선사시대에는 일부가 바다에 잠겨 있기도 했다면서, 이런 환경이 금덩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매는 내달 1일 진행된다. CNN은 이번에 발견된 금덩이가 지금껏 잉글랜드에서 발견된 것 중에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영국 전체 지역에서는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121.3g 상당의 금덩어리가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2 14:32:41
틀니 하나에 1천300만원? '이 사람'이 꼈던 틀니, 경매 나온다
15년 전 당시 약 2천800만원에 낙찰됐던 유명인의 틀니가 경매에 나온다.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지니고 다니던 틀니 중 한 세트가 경매에 부쳐진다는 소식을 전했다.처칠 전 총리는 이 틀니 세트를 비롯한 총 3개의 틀니 중 2개를 지니고 다니며 대중 앞에서 연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시절 치아를 여러 개 잃었기 때문이다.경매사 코츠월드옥션컴퍼니는 해당 틀니 세트의 제작 시기를 2차 대전 초기로 추정했다.당시 이 틀니를 디자인은 처칠 전 총리의 담당 치과의사가 맡았으며, 데릭 커들리프라는 기술자의 손에서 탄생했다.커들리프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처칠 전 총리의 틀니 3개를 제작했는데, 한 세트는 런던의 헌터리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또다른 한 개는 처칠 전 총리와 함께 묻혔다.2010년 영국 경매에 등장한 이 틀니는 한화 약 2천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CNN은 이밖에 처칠 전 총리가 연설에서 사용했던 마이크, 영국 조종사 107명의 서명을 담은 책 등 2차 세계 대전에 사용된 여러 수집품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2 09:59:01
日에서 온 유묵, 19.5억에 낙찰...누구 작품이길래?
안중근(1879~1910) 의사가 감옥에서 쓴 유묵이 국내 경매에서 19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안 의사의 유묵 중 최고가다.2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에 쓴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가 19억5천만원에 한국인 구입자에게 낙찰됐다. 이로써 이 작품은 11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교하겠는가'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작품은 일본인이 소장해 일본 교토에 있던 것으로, 그간 국내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더 주목받았다.서울옥션은 "이번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안 의사 유묵 중 경매 낙찰 최고가는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의 7억5천만원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0 13:39:57
"100년 전 증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 가격은?
약 100년 전에 증류된 한정판 위스키가 한화 약 35억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로 등극했다. 19일(현지시간)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런던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이 218만7천500파운드(약 35억원)에 판매됐다. 위스키 가격 175만파운드에 경매 수수료까지 붙은 최종 금액이다. 소더비는 와인이나 증류주를 통틀어 경매 역사상 최고 가격에 판매됐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판매된 술의 가격은 2019년 소더비에서 낙찰된 금액인 150만파운드였다. 소더비 관계자는 "맥캘란 1926은 모든 경매인이 팔고 싶어 하고 모든 소장가가 갖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맥캘란 1926은 1926년에 증류돼 쉐리 오크통에서 60년 숙성 기간을 거쳤다. 이후 1986년에 40병 한정으로 출시됐다. 이번에 낙찰된 것은 이탈리아 팝 아티스트 발레리오 아다미의 라벨이 붙은 12병 중 하나다. 소더비 관계자는 "극미량 샘플을 맛봤다"며 "아주 풍부하다. 예상대로 말린 과일 뿐 아니라 향신료, 나무의 풍미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년간 어두운 유럽 오크통에 있었기 때문에 그 색깔이 반영됐다"며 "가볍게 마실 것은 아니고 풍부하고 깊은 향이 있는 위스키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0 10:50:03
24센트짜리 우표, '26억'에 팔렸다? 모양 봤더니...
전 세계 우표 수집가들의 '성배'로 인정받는 희귀 우표가 미국 경매에 나와 200만 달러(약 26억5천만 원)에 팔렸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버티드 제니'로 알려진 미국 우표가 최근 뉴욕 로버트 시겔 옥션 갤러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인버티드 제니는 미국에서 1918년에 발행된 24센트짜리 항공 배달 전용 우표로, 제작과정에서 우표 중앙의 비행기가 뒤집혀 인쇄된 '에러 우표'다. 에러 우표는 검수 과정을 통해 파기돼야 하지만, 인버티드 제니는 그 중 100장 묶음이 유통됐다. 이후 이 우표는 수집가들의 표적이 됐고,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인버티드 제니는 시중에 풀린 100장 중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에 성공한 인버티드 제니의 새 주인은 76세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인버티드 제니 경매에 참여했지만, 낙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경매에서 인버티드 제니의 낙찰가는 159만 달러(약 20억8천만 원)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5 09:35:47
'1천800억' 짜리 역대급 그림 등장...누구 작품?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천930만 달러(약 1천820억 원)에 낙찰되어 피카소의 작품 중 역대 두 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인 마리 테레즈 윌터를 그린 초상화다. 피카소는 45세 때 17세였던 윌터를 만났는데 ,올가 코를로바와 결혼한 상태에서 윌터와 비밀 연애를 했다. 이번 작품은 올해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컬렉션 중 하나로, 2015년 1억7천930만 달러(약 2천340억 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경매로 판매된 피카소의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이자 올해 전 세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팔린 예술 작품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가을 경매 시즌에 나올 예술 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의 낙찰가를 넘어 설 매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피카소 하면 열정이지만, 시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 그가 시계를 찬 사진조차도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9 14:20:29
34억원에 낙찰된 조선시대 '이것'..."국보급 물건"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대호(달항아리)가 34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175회 미술품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4억원에 낙찰돼 국내에서 경매된 달항아리 가운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높이가 47.5cm인 이 백자대호는 시작가 35억원에 출품된 후 시작가를 조정해 경매됐다. 이전 국내에서 경매된 백자대호 중 최고가는 2019년 6월 서울옥션 경매 때 낙찰된 31억원이다. 서울옥션은 "높이 40cm 이상 백자대호는 왕실 행사에서 주로 사용됐다"면서 이번에 경매된 백자대호를 두고 '국보급'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백자대호 외에도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 등 도자류와 고지도 등 고미술품이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5 10:12:14
스웨터 하나에 '15억'...누가 입었길래?
영국 다이애나비가 착용했던 '검은 양' 스웨터가 미국 경매에 114만여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FP, dpa 통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다이애나비가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약혼한 직후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장에 입고 나왔던 옷이다.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14만3천달러에 팔렸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붉은 바탕에 흰 양 떼 무리 속 검은 양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이 스웨터는 다이애나비가 영국 왕실에서 겪게 될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는 것 같다고 AFP 통신은 표현했다.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불안정한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1996년 이혼했고 다음 해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입었던 옷 가운데 상징적인 옷으로 꼽히는 이 스웨터는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애나비 옷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 1월 경매에서 60만4천달러(약 8억원)에 낙찰된 무도회 드레스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앞서 소더비는 이 스웨터 낙찰가를 5만∼8만달러(약 6천600만∼1억원)로 예상했으나 입찰이 쇄도해 경매를 몇 분 연장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마지막 15분 동안에는 입찰가가 19만달러(약 2억5천만원)에서 110만달러(약 14억6천만원)로 치솟았다. 이 스웨터를 만든 영국 패션 브랜드 '웜앤원더풀' 창업자 조애나 오즈번은 지난 3월 다락방에서 이 스웨터를 발견했다. 웜앤원더풀 측은 다이애나비가 이 스웨터를 입고 폴로 경기장에 등장한 지 얼마 뒤 스웨터 소매가 손상됐다며 수선 또는 교
2023-09-15 16: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