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해서 문제네" 대학 진학률 '꼴찌' 된 강남 학군은?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강남 8학군'에 속하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내신을 따기 어려워 수시 경쟁력이 낮은데다, 최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많아 재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종로학원은 3일 학교알리미와 공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전국 고교의 대학 진학률은 전년도보다 0.8%p 증가한 7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역별로 2024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시(61.3%)였고, 그중에서도 강남구(47.4%) 소재 고교들이 최하위였다. 서초구(53.7%) 소재 고교의 대학 진학률도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다.이 같은 서울 지역 고교의 낮은 대학 진학률은 2000년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강남 8학군' 중 하나인 강남구·서초구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낮은 것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경우 대부분 재수를 선택하기 때문이다.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모집 비율이 큰 내신 중심의 수시 모집에서 서울 지역 고3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시 지역에 비해 재수를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중구(53.6%)도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진학률을 나타냈는데, 중구는 강남 8학군이 아니지만 관내 11개 고교 중 6곳이 특성화고이기 때문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오 이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 주요 대학과 의약계열 지망이 크기 때문에 재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3 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