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켜줄게 나랑..." 유부남 공무원 감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 채용 등을 빌미로 접근해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 공무원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남도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품위유지의무 위반과 부정청탁 등 혐의로 6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B씨는 최근 청렴신문고에 "2021년 10월 데이트 채팅앱을 통해 알게된 A씨가 유부남이면서도 이혼남 행세를 했다"고 주장했다.또 "A씨가 도의원에게 부탁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했다"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다음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7 17:28:13
환경정화 지시에 "그 정도 아니다"…교육감·감사관 '시끌'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유수남 감사관이 1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학교 주변 정화활동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2014년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용된 유 감사관은 전임 김병우 교육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윤 교육감은 이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환경교육이 필요하다"며 "그런 취지에서 모든 학교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또 "(최근) 환경보전협회와 간담회에서 한 분이 학교 주변이 청결하지 못하다며 청소하기를 제안했다"고 지시 이유를 설명했다.통상 교육감의 발언으로 마무리되던 회의에서 이날 유 감사관은 "외부에서 우리 교육청이나 학교를 방문할 때 환경미화를 호평하고 있다. 누가 말했는지 모르지만, 외부에서 (학교 주변이 깨끗하지 못하다고) 지적받을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개인이 의견을 내도 객관적인 팩트가 어떤지 해당 부서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윤 교육감은 "다시 지시합니다. 큰 문제가 있어서 시정하라는 게 아니고, 우리 공간을 청결히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유 감사관은 "외부에서 한두 명이 말했을 때 해당 부서에서 객관적인 지표 확인한 뒤 지침과 지시가 있어야 한다"며 직전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자 윤 교육감은 다시 강한 어조로 "다시 지시합니다"라고 말한 뒤 "해당 부서와 관계없이 이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환경정화를 살펴달라"며 회의를 끝냈다.매주 금요일 오전 열리는 간부회의는 도교육청 내부 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된다.모든 직원이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과 간부가 특정 사안에 대해 '설전'에 가까운 이
2022-09-16 15: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