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아동학대 의심" 유치원 신고로 20대 엄마 입건
서울 도봉구의 한 유치원에서 가정 내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5살인 유치원생 A군의 어머니인 20대 여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18분쯤 A군의 귀에 멍이 있는 등 가정 아동학대가 있는 것 같다는 유치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실제로 아들을 학대했는지, 과거에도 학대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면서, 구청과 함께 모자 분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29 09:37:30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건 145% 증가…가정 내 최다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건 발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만 27건이었던 아동학대 사건은 2018년 2만 4604건 발생했다. 5년 사이 2014년 대비 145% 증가한 것이다.2018년 아동학대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형으로는 중복학대(만 1792건, 47.9%)가 가장 많았으며, 정서학대(5862건, 23.8%), 신체학대(3436건, 13.9%) 순이었다.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 내(만 9365건, 78.7%)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교(2086건, 8.48%)였다. 아동학대 행위자로는 부모(만 8919건, 76.9%), 대리양육자(3906건, 15.9%) 순이었다.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 아동학대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아동학대대응과를 신설한 바 있다.최도자 의원은 “정부는 아동학대 추방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동학대 관련 지표는 매해 악화되고 있다. 말로만 ‘아동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동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09-23 1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