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폭탄물 설치' 특공대 출동하게 한 문자의 정체는...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를 받은 남성이 이를 신고해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문자는 한 20대 남성이 '심심해서' 보낸 장난 문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기 파주시의 한 주차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를 본 A(26·남)씨가 차주 B씨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 놀란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특공대 등 경찰 인력 37명, 소방 인력 20명, 군 폭발물 처리반(EOD) 5명 총 6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A씨의 메시지는 단순 장난 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 25분께 A씨가 검거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A씨는 경찰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3 15:01:48
"경찰 뭐 했나" 112 신고 11번 접수...尹대통령 반응은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당일 접수된 첫 신고 전화는 오후 10시 15분 경에 기록된 소방 신고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참사 발생 네 시간 전부터 '압사'를 언급한 신고 전화를 포함, 11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18시 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도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사고 1시간 전부터 여러 건의 신고가 있었다. 인파가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며 "오후 9시가 되면서 심각할 정도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윤 청장의 국회 보고 이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며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지만 인파가 줄어 사고 발생 위험이 적다고 판단해 해산시킨 뒤 상황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에도 약 4시간 동안 압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신고가 줄줄이 들어왔다. 하지만 경찰은 11건의 신고 중 4번만 현장에 출동해 인파를 해산했다.사상자가 속출한 10시 이후에는 100여 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이 부실 대응을 인정하고 112 신고 내역까지 대중에 공개함에 따라 이번 참사의 1차 책임은 일단 경찰 쪽으로 모아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 시민들의 112 신고에도
2022-11-02 09:41:19
"문단속 필수" 청소년 절도 사건 절반은 '이 유형'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절도 사건의 절반 정도가 '차털이'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전남경찰청과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최근 2년 7개월간 발생한 청소년 절도 사건 1천47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차량 내 금품 절도가 전체의 46.5%인 685건을 차지했다.일명 '차털이'로 불리는 이런 범죄는 차량의 문손잡이를 잡아당겨 열리는 차량 내부에 들어가 현금이나 귀금속을 훔치는 수법이다.범행 수법이 쉬워 반복,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행태도 많다. 또 차 안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범행할 경우 준강도 등 강력범죄로 확대될 위험성이 있다.실제로 열쇠가 보관된 차량을 통째로 훔쳐 타다가 무면허 교통사고로 사상자를 낸 사례도 있다.범죄 발생 장소는 아파트 주차장이 51%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한 장소에서 많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을 수 있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털이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전남경찰은 전수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예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지역 내 모든 청소년 차털이 사건을 모니터링한다.각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관련 소년범을 집중관리·완화·안정화 등 세 단계로 구분해 면담하고 선도한다.아파트단지·주요 상가 등지에서 차 문 잠그기 습관화를 홍보하고, 전남도·도교육청·법원 등 청소년 관계기관과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청소년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전남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며 "상세한 치안 상황 분석과 맞춤형 시책 발굴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1 16:59:01
수원에 퍼진 '초등생 유괴 시도' 소문…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초등학교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다는 소문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된 일에 대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수원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맘카페와 SNS 등에 "수원 일대에서 아이들 유괴 시도가 있다고 한다"는 글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공지글에는 "'엄마가 다쳐서 입원해 있으니 같이 가자'는 수법이라고 한다"며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셨다고 하지만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주의 당부를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이 확산되자 맘카페에는 걱정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형사과 강력팀 3개팀 17명을 동원해 해당 초등학생의 이동경로 CCTV 영상을 분석 조사한 결과 해당 아동에게 접근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학교 측과 얘기하고 학부모폴리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일대에서 초등생 유괴 관련 신고도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9 09:00:09
광명 아파트서 세 모자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씨의 30대 아내와 10대 아들 2명 등 3명이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6 09:34:55
면허없는 초등생들, 전동킥보드 타다 사고...경찰 조사
초등학생 2명이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부상을 당해 경찰이 대여 경위 등 조사에 나섰다. 24일 광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초등학교 6학년 A(12) 군 등 2명이 넘어졌다.헬멧을 쓰지 않고 있던 이들은 머리와 무릎 쪽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군 등이 운전면허가 필요한 킥보드를 어떻게 대여할 수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4 11:00:01
尹, 아동범죄 '강력대응' 주문...경찰의 날, 무슨 일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며 아동·스토킹 범죄, 7대 사기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법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평화로운 일상도, 눈부신 번영도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위협한다"며 아동·스토킹·사기·마약 범죄 근절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및 스토킹 범죄에 대해선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조하며 "특히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당부했다.또 "경찰의 사명은 변함이 없지만, 경찰의 역량은 끊임없이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과학치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범죄 예방, 진압, 수사에 이르는 경찰 업무의 전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2022-10-21 11:20:05
카톡 먹통에 주부도박단 '딱 걸렸다'
카카오톡 오류가 발생한 지난 16일 전북 익산시에서 경찰의 갑작스런 단속을 피하지 못한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이 경찰의 급습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것은 '카톡방' 오류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이 도박장에는 직접 화투를 친 도박꾼 외에도 노름을 보조한 이들이 여럿 있었다.이들의 역할은 각각 총책임자인 '창고장',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음료를 타주는 '박카스'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또 경찰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일명 '문방' 역할을 하는 이도 있었다.이날도 문방은 처음 보는 남자가 도박장으로 다가오자 도박꾼들이 모인 카톡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당시 발생한 카톡 오류로 이 메시지는 전송 되지 못했다.경찰은 도박꾼들이 눈치채지 못한 틈을 타 2층 상가 건물 문을 열고 도박장으로 유유히 들어갔다.이 사실도 모른 채 노름을 하던 도박꾼들은 그대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당시 상황이 이전에 겪었던 도박장 단속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전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 단속을 나가면 누군가 문을 막고 있어서 형사들이 힘으로 뚫고 갈 때가 많았다"며 "그 안은 소위 '난리 블루스'여서 화투패랑 카드를 숨기고, 돈을 챙겨서 뒷문으로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어야 보통인데 이날은 모두가 앉아서 도박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카톡방 오류 덕인지 아무도 도망 못 가고 한 자리에서 도박사범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며 "붙잡힌 이들을 상대로 상습 도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익산경찰서는 이른바 '
2022-10-19 17:00:10
차 지나갈 때 손 '쓱', 손목 쳤다며 보험금 챙긴 20대
지나가는 차에 고의로 손을 뻗어 부딪치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여러 차례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2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나가는 차에 이같은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가시방지 특별법 위반 등)로 A(28)씨를 구속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8월 서귀포시 도로를 달리고 있거나 횡단보도 앞에 정차한 차에 팔을 일부러 부딪치는 수법으로 5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그 중 4건에 대해 357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A씨는 심지어 차와 부딪치지 않았음에도 부딪친 척해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가 짧은 기간동안 여러 차례 교통사고에 연루된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수사를 시작했다.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A씨는 타지역으로 도주해 10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가 지난 8월 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A씨는 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12 11:42:37
부산 지하 화장실에 영아 시신 유기한 여성 검거
부산 한 백화점 지하 화장실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영아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7분께 부산진구 한 백화점 지하 1층 상가 여자 화장실 쓰레기 수거함에서 종이가방에 담긴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경찰은 종이가방에 남아있는 지문을 토대로 수사해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 A씨를 범행 7시간 만에 자택에서 검거했다.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1차 조사를 했으며 현재는 귀가 조처한 상태라고 밝혔다.경찰은 영아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과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뱃속에서 사산한 것인지, 낳아서 숨지게 한 것인지 등 적용될 죄명과 관련한 주요한 부분들은 부검을 통해 먼저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영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진술은 1차 적으로 받은 상태이지만 민감한 부분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07 09:58:40
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 총기난사...최소 38명 사망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6일(현지시간) 어린이 등 약 40명이 목숨을 잃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이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최소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2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는 마약 관련 혐의로 올해 초 해고된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34)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빤야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날 범행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된 교사와 2살 난 유아도 있었다. 2~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어서 아동들의 피해가 특히 컸다.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해 집으로 간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했다.총기 난사 희생자 외에 용의자와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넘게 숨진 셈이다.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교민의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그는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7 09:20:15
차량에 적힌 연락처로 여배우 스토킹한 30대
아이돌 가수 출신 여성 배우의 연락처를 알아내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괴롭힌 30대 남성이 스토킹 혐의로 구속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한 뒤 6일 검찰에 송치했다.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에 주차돼있던 피해자의 차량에서 연락처를 알아낸 뒤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건 혐의를 받는다.또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 유리창을 발로 차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A씨를 상대로 잠정조치 1호(서면 경고)·2호(100m 이내 접근금지)·3호(휴대전화 등 통신금지)를 신청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06 14:40:58
"학교생활 힘들어" 쪽지 남기고 숨진 여고생...경찰 조사
광주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4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A양이 전날 오전 6시 35분께 광주 광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A양은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는 취지의 쪽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교내 학교폭력 의심 사건 당사자 중 1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양의 범죄 연루 정황이 없는 만큼 단순 변사 사건으로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이 사건과 별개로 경찰은 A양이 다니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내폭력 피해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5 11:00:04
학교 근처에 성매매 업소?...인천 유해시설 무더기 적발
인천지역 내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 근처 교육환경 보호구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불법 마사지업소 등 유해시설이 38곳이나 무더기로 적발됐다.인천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마사지업소 사장 A(46)씨와 불법 PC방 업주 B(30)씨 등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올해 8월 30일 인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와 16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이달 15일 인천 한 유치원으로부터 30m 떨어진 곳에서 성인용 슬롯머신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 불법 PC방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범위 내 지역을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정해 유해시설을 차단한다. 이 보호구역은 학교로부터 50m 내 절대 보호구역과 200m 내 상대 보호구역으로 나뉜다.이번에 적발된 유해시설의 유형은 성매매 다방 18곳(입건 19명), 성인 게임장 13곳(13명), 퇴폐 마사지업소 7곳(11명)이다.경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학교 주변 유해시설 34곳을 적발했는데 하반기에 더 늘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7 15:16:38
갭투자? 전세사기일수도...경찰 '무자본' 임대사업 수사
'갭투자' 방식을 이용해 주택임대사업에 나선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련 범죄 첩보를 바탕으로 21일 사실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일부 임차인은 개별 임대차 계약 종료 또는 해지가 특정 시기에 집중될 경우 사실상 무자본 상태인 A업체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A업체가 후속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받는 보증금 등으로 자본금을 확충해 이전 세입자 몫만 정상적으로 돌려준다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경찰은 A업체가 주택임대사업권을 인수하고 사업비 등을 쓰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경찰 내사는 수사 전 단계로, 사실 확인을 거치는 동안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된다.A업체는 이전에도 관련 의혹으로 타 경찰청 수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보증금 미반환 등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처분 됐다.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거쳐 수사가 필요하다면 원칙적으로 진행할 것이고 특이점이 없다면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1 15: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