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 본 국민들, 정상일까?
최근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 사진과 영상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여과 없이 퍼지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신은 이를 한국의 특징인 '초연결' 사회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직장인 최모(28) 씨는 얼마 전 유튜브에 올라온 추천 영상 가운데 '이태원 사고 현장' 이라는 제목을 클릭했다가 며칠 째 불안감과 두통을 느끼고 있다.그는 "궁금해서 눌러봤는데 괜히 봤다"며 "괜히 눌러봤다. 그정도로 다 나올 줄은 몰랐다. 한 장면이 자꾸 생각나서 힘들다"고 호소했다.SNS에 올라오는 이미지와 영상을 주의하라는 뉴스를 보고 나서 최대한 보지 않으려 했지만, 우연히 보게 됐다는 사람도 있다.직업 상 SNS를 계속 확인해야 하는 직장인 이모(31) 씨는 유튜브 쇼츠 영상을 아래로 내리다가 갑자기 15초짜리 이태원 사고 현장 영상을 보게 된 후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이씨는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사고 장면 등을 우연히 보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뉴스 말고는 안 보려고 했지만 쇼츠를 넘기며 SNS를 확인하던 중 결국 이태원 사고 장면을 보게 됐다"며 "CPR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슬프고 끔찍했다. 그 감정이 오래 간다"고 호소했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일(현지시간) IT 강국이자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인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의 걸러지지 않은 참혹한 영상이 퍼져 많은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한국인들이 참사 이후 온라인으로 전파된 끔찍한 장면들을 접하면서 공포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초고속 인터넷망이 잘 깔려있고 스마트
2022-11-02 11:47:38
"트라우마 생길라" 이태원 참사 사진·동영상 주의
핼러윈데이 하루 전날인 29일 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현장의 영상·사진이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그대로 전파되면서 희생자·유가족뿐 아니라 전 국민이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다.사고 직후, 속보와 함께 밤사이 SNS 등에는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구급요원들이 집단으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영상은 물론 심지어 모자이크도 없이 바닥에 눕혀져있는 시신들이 찍힌 사진들도 여과없이 전파됐다.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전례가 없었던 대규모 압사 사고인데다, 특히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대유행 등 국가적 재난까지 이어져 온 상황에서 SNS로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한 국민들의 충격이 더욱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이제 뉴스나 SNS 등 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찬승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홍보위원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무섭고 두려워하면서도 찾아보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며 "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도 계속해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할 경우 현장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목격자 못지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미 필요한 객관적인 정보는 다 접했을 것이다. 이제는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선현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역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조용한 애도의 시간"이라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
2022-10-30 19:33:07
"피팅모델 할래?" 10대 꾄 남성, 폴더엔...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켜준다며 미성년자들의 나체 사진을 받아내 성 착취물을 제작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김희영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2021년 8월∼11월 아동·청소년 14명에게서 속옷 차림, 나체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받는 수법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SNS로 여자인척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을 옷가게 사장이라고 소개한 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피해자들에게 일상복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한 다음 속옷 차림과 나체 모습도 보낼것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추가 촬영을 거부하면 대가를 지급하지 않겠다거나 이전에 보낸 사진을 다른 곳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피해자들에게 다른 피해자의 신체 사진을 예시 사진이라며 보낸 것 외에 제삼자에게 성 착취물을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A씨와 피해자들은 직접 만난 적은 없다.A씨는 지난해 11월 28일과 12월 1일께 전 여자친구의 동의 없이 나체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26 09:07:50
톰홀랜드 "정신건강 위해 SNS 끊는다"...청소년도 언급
영화 '스파이더맨'에 출연한 미국 유명 배우 톰 홀랜드(26)가 정신 건강을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다.홀랜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3분 가량의 동영상과 함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압도적이어서 정신 건강을 위해 SNS 활동을 쉬겠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SNS)에 사로잡혔고 온라인상에서 나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마다 (정신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SNS 앱을 삭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인스타그램 팔러워 6천774만 명, 트위터 팔로워 742만 명을 보유한 홀랜드는 이번 동영상과 글을 게시하기 이전에도 한동안 SNS 활동을 멈춘 상태였다.그는 지난달 2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2월 트위터에 글을 올린 뒤 이날 정식으로 SNS 중단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홀랜드는 마지막으로 작성한 이날 글에서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돕는 단체 스템4(stem4)를 소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정신건강(문제)는 끔찍하게 낙인된다"며 "나는 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팬과 동료들은 홀랜드의 SNS 활동 중단 선언에 격려를 전했다. 가수 저스틴 비버는 그의 게시물에 "사랑해, 친구"라는 댓글을 달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6 13:34:38
국내 1위 SNS·커뮤니티 앱은?...10대들도 즐겨 쓰는 '이것'
사회관게망서비스(SNS)·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월 단위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이 처음으로 한국 내 1위에 올랐다.4일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앱 마켓 시장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891만2천201명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로 올라섰다.한 달 전인 6월 분석에서는 네이버 밴드가 인스타그램에 비해 근소하게 앞섰지만 7월에는 네이버 밴드가 2위로 밀려났다.인스타그램이 MAU에서 네이버 밴드를 제친 것은 아이지에이웍스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으로 모바일인덱스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2020년 5월 집계된 네이버 밴드 MAU의 이용자는 2천233만8천201명, 인스타그램은 1천737만1363명이었던 데 비해 2022년 7월 네이버 밴드 이용자 수는 16.1% 줄고, 인스타그램은 약 8.9% 늘었다.인스타그램을 매일 쓰는 '단골 이용자'는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반면, 네이버 밴드는 감소했다.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밴드는 목적형이고, 인스타그램은 관심형"이라면서 "두 앱을 사용하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이용 패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과거 업무용으로 밴드를 쓰는 회사들도 있었지만 자체 앱을 개발하면서 이용자들이 일부 이탈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다른 업계 관계자는 숏폼 영상 서비스 릴스를 예시로 들며 "인스타그램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머무르게 하는 기능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는 사람들이 모이
2022-08-04 09:39:16
SNS로 알게 된 초등생 협박해 성관계한 남성 실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접근한 뒤 협박해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과 미성년자의제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김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31일 SNS로 초등학생 A양과 대화를 하던 중 담배를 대신 사주겠다며 그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그러나 A양이 약속과 달리 만나기를 주저하자 김씨는 욕설을 하거나 학교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협박했고 결국 A양을 약속된 장소로 불러내 성관계를 했다.그해 6월 7일과 16일에도 김씨는 같은 방식으로 A양을 만나 승용차와 모텔 등에서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피해자를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상으로만 삼았다"며 "피고인의 죄책이 무거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1 09:30:59
SNS에 올린 사진 악용…'아동·청소년 특히 조심'
서울시는 19일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100일을 맞아 대표적인 디지털성범죄 피해 유형, 사례 등을 공개했다.시에 따르면 지난 100일 간 149명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센터에 도움을 구했다.센터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삭제 신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천160개의 불법 촬영물 삭제를 지원했으며, 이를 포함해 수사·법률·심리상담 등으로 피해자를 도운 사례까지 총 2천637건을 지원했다.센터는 경찰이 가해자 5명을 검거하는 데 공조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죄 유형은 ▲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해 유포하려던 사례 ▲ 게임 중 청소년에게 접근해 사진을 받아낸 후 유포 협박한 사례 ▲ 첫 만남 후 3년 뒤 연락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스토킹한 사례 ▲ 쇼핑몰 아르바이트 중 불법촬영된 사진을 유포한 사례(2건)였다.서울시는 "피해 접수가 들어온 건에 대해 채증,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 지원, 법률 및 소송 지원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가해자 검거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피해자 연령대는 20대가 50명으로 33.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명(18.8%)이었다. 또 아동·청소년은 22명(14.8%)으로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냈다.가해자는 애인(189건, 26.1%), 채팅 상대(189건, 26.1%), 지인(104건, 14.4%), 배우자(19건, 2.6%) 순으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70%에 달했다.피해 유형은 유포 불안(545건)이 가장 많았고, 불법촬영(348건), 유포 및 재유포(313건), 성적괴롭힘(139건), 스토킹(122건)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들어 불법 촬영물이나 합성사진을 이용해 스토킹하거나 성적괴롭힘을 가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센터는 전했다.대표적
2022-07-19 11:38:44
임신 중절 사실로 금품 갈취...'사회적 낙인' 없애야
임신중절 경험을 강제로 밝히겠다며 여성을 협박하는 범죄가 지속되면서 임신중절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9일 연합뉴스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결정 이후로도 "낙태 사실을 알리겠다"며 여성을 협박한 사례가 적지 않게 확인됐다. 이같은 협박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성폭행하는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한 사례로 A씨는 2019년 8월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자신과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낙태한 사실을 그녀의 부모와 직장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협박에 못 이겨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피해자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법원은 A씨의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다른 사례로 남동생의 아내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던 점을 약점으로 삼아, 이를 자신의 부모(피해자의 시댁)에게 알릴 것처럼 협박해 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사건도 있었다.그는 남동생 부부가 연락을 피하자 피해자의 부모에게도 같은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판결문을 분석해보면 피해 여성과 교제했던 남성들이 이별에 앙심을 품고 범행하는 경우가 많았다.폭로의 상대방은 피해 여성의 부모와 직장, 지인, 새로이 교제하는 남성 등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전단을 만들어 뿌리겠다는 경우도 있었다.이 같은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은 임신중절의 비범죄화 이후에도 여성들에 대한 사
2022-06-29 11:28:54
청소년 유혹하는 액상담배 대리 구입...'SNS에 버젓이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액상형 전자 담배를 대신 구입해주겠다는 광고 글이 버젓이 올라와 10대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정부가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을 정도로 액상담배는 유해성 논란이 크다. 하지만 온라인 불법 유통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규제 정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29일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등에 따르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액상형 전자 담배를 대신 사주겠다거나 대리 구매를 해줄 사람을 찾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액상담배 대리구매와 관련한 몇가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술이나 담배를 대리구입 해주겠다는 광고 글이 나타난다.한 트윗은 '술담 댈구(술, 담배 대리 구매)'라는 제목으로 액상의 제품명과 맛, 수고비, 배송비를 적어달라며 호객행위까지 했다.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과 희석제, 첨가물 등이 혼합된 액상을 기화시켜 체내로 흡입하는 방식이다.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여성가족부 장관이 고시하는 유해물건이며 액상은 청소년 유해물질이다.청소년에게 이를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규정해놓고 있지만 단속은 물론 모니터링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액상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업체측은 '인터넷보다 싼' 가격에 액상을 구입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자판기를 사용하려면 성인 인증을 해야 하지만, 직접 판매 방식보다 위조나 대리구매 등으로 더 쉽게 청소년에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 최근에는 액상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업체측은 '인터넷보다 싼' 가격에 액상
2022-05-29 19:44:58
트위터, 이용자 개인정보 몰래 활용…과징금 1천900억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정확한 고지 없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사용해 광고에 활용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과징금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900억원)를 물게 됐다. 트위터는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이 같은 과징금 및 새로운 이용자 정보 보안프로그램 적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트위터는 2013년~2019년 계정 인증 등 보안을 이유로 들어 이용자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고객별 맞춤형 광고에 이용했다.법무부·FTC 측은 "트위터가 이용자들에게 계정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등을 수집한다고 밝혔지만, 광고주가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도 이런 정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같은 관행으로 인해 트위터를 주 수입원으로 이용하는 광고에 이익이 된 반면 1억4천만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피해를 봤다.트위터는 이용자에세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을 추구하는데, 2019년 트위터의 매출 34억달러(약 4조3천억원) 가운데 30억달러(3조8천억원)가 광고에서 나온 것이다.트위터는 "우리는 데이터 보안 유지와 개인정보 존중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개선 작업을 위해 FTC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트위터 주가는 이날 37.16달러로 장을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 39달러를 남기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7 10:11:15
x세대라 다르긴 다르네 김건희여사 sns 활동 활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SNS 활동을 시작하며 사회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김 여사는 비공개 했던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고 활발하게 이용중이다. 지난 9일 김 여사는 고양이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한 청원 글과 함께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고 적었다.해당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이다. 여기에 김 여사는 '동물은 인간의 가장 다정한 친구'.'환경', '동물보호', '생명존중'등 해시태그를 붙였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 8일 한 손에 텀블러를 들고 한 손에는 손글씨로 쓴 '환경보호' 상장을 들어 보인 사진을 올렸다. 수상자 이름은 가려져 있고, 수여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 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로 돼 있다.펜으로 적은 듯한 수상 내용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한다"고 쓰여 있다.김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개인 신상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하며 SNS를 비롯한 공개 활동을 삼갔다. 하지만 지난 4일 비공개 상태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 올린 게시물도 함께 공개한 상태다.정치권에선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가 SNS를 통해 사회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김 여사가 SNS를 통해 공개 활동 전
2022-04-11 12:54:07
2년 반만에 등장한 '싸이월드', 일부는 사용자 접속 장애
2일 오후 '추억의 SNS'로 불리는 싸이월드가 2년 6개월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설치와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손성민 공동대표는 이날 "당초 공지했던 오후 4시 42분보다 이른 오후 12시 30분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작년 12월 싸이월드 앱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앱 심사 지연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오픈 후 한 달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작년 2월 2일 시작된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를 통해 140억원을 투자해 싸이월드 사진 170억장, 1억6천만개 동영상을 복원하고 서버 전면 교체, 보안솔루션 강화 등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에서는 미니룸과 사진첩, 일촌맺기, 파도타기, 뮤직파도 BGM 서비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다만 2015년 1월 1일 이후 가입한 회원 1천800만명은 정상적으로 사진첩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이전 회원 1천4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사진, 동영상 등은 현재 복원 후 마이그레이션(이전) 중이어서 이달 중으로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다시 접한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 싸이월드 리뷰에 "미니룸을 보고 울컥했다. 십수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오그라드는 추억을 돌려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평을 올렸다. 그
2022-04-02 22:59:05
학교폭력 가해 학생, 온라인 '접근금지' 조치 내린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온라인 2차 가해를 하지 못하도록 가해 학생의 피해 학생 접촉 금지 조치에 휴대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가 포함된다. 또 가해 학생의 전학 기록은 졸업한 뒤에도 2년간 보관된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8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대책 2022년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시행계획안에 따르면 학교폭력으로 전학 조치가 내려진 가해 학생은 이 사실이 해당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졸업 후 2년까지 보존되도록 한다.가해 행위에 따른 조치 사항을 졸업 전 생활기록부에서 삭제하려면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때는 피해 학생과의 관계 회복, 반성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증빙 자료를 통해 엄격한 심의가 이뤄진다.피해 학생 보호 시스템도 마련된다. '학생보호 원스톱 온라인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학생이 수시로 온라인 자가진단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피해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언제 어디서든 학교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 등을 즉각 신고하고 GPS 위치 파악 등을 통해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피해 학생이 원할 경우 피해 학생의 정보를 상급 학교 진학, 학교 전출·전입 시 공유하여 지속적으로 보호·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정부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학교폭력 관련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 화상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교원의 원격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학생 간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고받는 또래 상담이 온라인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고 관련 콘텐츠 30종을 제작해 보급한다.김주미
2022-03-24 15:41:05
'#솔직후기'? 사실 돈 받고…SNS 뒷광고 1만7천 건 적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후기 게시물에 여전히 협찬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뒷광고'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SNS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상습적인 법 위반자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4~12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올라온 후기형 기만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총 1만7천2건의 법 위반 게시물을 잡아냈다고 2일 밝혔다.조회 및 구독자 수가 많아 영향력인 큰 SNS, 유사 게시물이 발견되는 빈도가 높은 경우 등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경제적 이해관계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밝혔는지를 확인했다.SNS 유형별로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법 위반 게시물이 9천538건(56.0%)으로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 블로그는 7천383건, 유튜브는 99건이었다.법 위반 유형(2개 이상일 경우 중복 집계)은 SNS 종류별로 차이가 나타났다.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유형은 '부적절한 표시위치'(7천874건)였다. '더 보기' 버튼을 눌러야 광고 표시가 보이도록 해놓거나, 여러 해시태그(#) 사이에 광고를 표시해 소비자가 발견하기 어렵도록 한 경우가 대다수였다.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미표시' 4천893건, '부적절한 표현방식'이 3천58건이었다.특히 블로그는 다른 SNS와 달리 글자의 크기, 색상 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작은 글자나 바탕색과 비슷한 색으로 광고를 표시해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위반 게시물은 서비스(2천329건) 관련보다는 후기 의뢰 및 작성이 더 쉬운 상품(1만4천691건) 관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상품의 경우 화장품과
2022-02-02 13:24:07
고속도로 차 안에서 아기에게 운전대를…경찰 "규정 위반"
고속 주행중인 차량에서 아기가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한 아빠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대구에서 젊은 아빠와 한 살도 되지 않아 보이는 아기가 같이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고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영상에 따르면 옆좌석에 앉은 엄마가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빠는 오른손으로 아기를 부축하고 왼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아기는 양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 전방을 주시하며 운전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해당 영상은 단순 재미로 찍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으며, 경찰은 법규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제보자 A씨는 18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아기에게 운전대를 잡게 하는 것은 아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무척 위험해 보인다"며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영상을 확인한 대구지방경찰청은 "아기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점이 명확해 일단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라며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경찰은 또 조사를 진행해 아기가 작년 4월 대구의 한 병원에서 태어나 아직 9개월밖에 안 됐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그리고 아기를 태우고 주행하던 차량이 일반도로가 아닌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경찰은 이어 운전자의 신원만 조회되면 바로 처벌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침해 우려 때문에 운전자를 더 이상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경찰은 시민들이 종종 불법 운전자를 촬영해 제보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운전자를 명확히 알아내지 못하면 처
2022-01-18 15: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