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유리문 파손 사고에 한국소비자원 확인 요청
최근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계속되자 정부가 조사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자체 접수하고 삼성전자에도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소비자원은 삼성전자에 공문을 세 차례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소비자기본법은 소비자원에 소비자안전센터를 두고 물품 등으로 인해 생명이나 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삼성전자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던 중 굉음과 함께 세탁기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해당 사건들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18 10:33:16
내년부터 소주·맥주에 칼로리 표시된다
내년부터는 소주·맥주 등 주류 제품에 칼로리(열량)이 표시돼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주류 제품의 열량 자율표시를 확대하는 방안을 소비자정책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소비자정책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8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15명, 한국소비자원장이 참여하는 범정부 소비자정책 컨트롤타워다.2019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소주 1병(360ml)의 평균 칼로리는 408㎉, 맥주 1병(500㎖)은 236㎉에 달한다. 소주 2병을 마시면 하루 영양성분 기준 섭취량(2천㎉)의 절반을 채우는 셈이다.주류는 과자를 비롯한 다른 식품과 달리 제품에 칼로리 등 영양 정보가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건강 관리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공정위가 주류 제품의 칼로리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식약처·주류업계 등과 협의한 끝에 '자율 표시' 유도로 선회했다.공정위와 식약처는 조만간 소비자단체협의회, 6개 주류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주류 열량 표시를 늘려 갈 예정이다.자율협약에는 주종별 연 매출액이 120억원 이상인 업체 70곳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카스, 테라, 클라우드, 참이슬, 처음처럼, 좋은데이 등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소주·맥주 대부분이 칼로리 표시 대상이 될 예정이다.정부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업계로부터 이행계획과 추진현황을 공유받고,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주류업계는 내년부터 병에 든 소주와 맥주에 칼로리를 표시할 예정이다. 캔 용기
2022-08-17 18:14:01
보청기 소비자피해 없으려면 구매 전 '이것' 거쳐야
보청기 관련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구입 전 시험 착용을 통해 해당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충분히 체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기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52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및 AS 불만’이 276건으로 가장 많았고 렌탈 계약 등의 ‘계약해지 거부 및 계약불이행’ 99건, ‘청약철회 거부’ 51건, ‘표시?광고 불이행’ 18건이 뒤를 이었다.‘품질 및 AS 불만’은 품질보증기간 이내에 제품 하자가 발생하여 사업자에게 무상 수리나 환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소비자의 사용상 부주의를 주장하거나 하자를 인정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계약해지 거부 및 계약불이행’과 관련해서는 무료체험 관련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 기간 무료체험 후 최종 구입을 결정하는 조건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제품을 반납하려고 하면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거나 원래 환급이 불가능한 제품이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보청기 관련 피해는 연령대가 확인되는 85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의 고령 소비자 피해가 57건으로 많았다. 구매 시 주의가 더욱 필요한 이유다. 마사지기는 최근 중소형 및 중저가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청약철회, 계약해지 등 계약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고, 오프라인은 ‘품질 및 AS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기
2022-07-12 09:55:58
헤어샵서 "손.이.고" 사전에 안내해야…미용서비스 불만 매년 증가
방역 수칙 중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외모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발과 네일 등 미용 서비스 이용도 증가하며 서비스 불만족, 회원권 환급거부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모발?네일 미용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975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중 모발 관련 피해는 769건, 네일 관련 피해는 206건이다. 모발 관련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결과가 당초 요구하거나 희망했던 것과 다르거나 모발이 손상되는 등의 ‘서비스 불만족’이 56.3%(433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해지 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청구하는 등의 계약 관련 피해가 19.8%(152건), 피부염, 화상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부작용` 발생 14.3%(110건) 등의 순이었다.최근 소비자들은 헤어스타일을 통한 다양한 이미지 연출을 선호하고 있어 탈색과 펌 등 2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개개인의 모발 상태 등에 따라 모발이 손상되거나 서비스 결과가 사전 안내와 다를 수 있으므로 미용사가 소비자에게 이를 충실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모발 미용서비스의 ‘서비스 불만족’ 피해 중, 동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비율은 1.2%(5건)에 불과하여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네일 관련 피해 206건의 경우 업체 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 회원권 계약 관련 피해가 56.8%로 가장 많았고, 폐업·사업자 변경 등 ‘계약불이행’ 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
2022-07-07 12:54:39
안 오른 게 없네…외식값 크게 올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여파가 외식 식탁까지 덮쳤다. 통계에 의하면 상반기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중적인 외식 품목 8개의 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6월 서울 기준으로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많게는 8% 이상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었다. 평균 가격이 연초 5769원보다 8.5% 오른 6262원을 기록했다. 칼국수는 7769원에서 8269원으로 6.4% 올랐고 김밥도 6.3% 오른 2946원이었다. 지난 1월 9808원이었던 냉면은 6월 1만269원으로 4.7%가, 삼겹살(200g) 역시 4.7% 올랐다.통계청에 따르면 6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0%였다. 이는 1992년 10월 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를 기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07 11:33:22
소비자원 "편의점서도 즉석조리식품 단위가격 제시해야"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관련 소비자상담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즉석조리식품의 유통 실태와 가격표시 등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단위가격 표시의 의무적 시행과 각 유통채널들의 자발적 표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대형마트는 조사 대상(64개) 전 제품이 단위가격을 표시했고 대부분 ‘100g’의 용량 단위를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편의점은 소매시장에서의 즉석조리식품 매출액이 대형마트 다음으로 높지만 단위가격은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즉석조리식품의 소비실태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단위가격 표시가 가격비교 시 유용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석조리식품을 단위가격 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하고 편의점의 경우 자발적인 단위가격 표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대형마트별 단위가격 표시를 확인한 결과 전체 가격표 크기에서 단위가격 표시가 차지하는 크기는 최대 5.6%였고, 가장 작은 경우 가격표의 1.8%였다. 또한 최근 6개월 내 즉석조리식품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에게 구매이유를 설문한 결과, '조리방법이 간편해서'가 59.6% 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용이 적게 들어서, 가격이 적당해서(좋아서)' 23.4% 117명, '맛이 있어서' 4.2% 21명 순으로 나타났다.구매한 즉석조리식품의 개선 사항으로는 ‘적정한 가격의 판매’(4.35점)를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용기/포장재 사용’(4.17점), ‘풍부한 내용물 구성’(4
2022-06-30 11:37:01
냉면 가격, 이게 웬 말...'1만원 돌파'
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이면 특히 인기를 끄는 냉면 가격도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1인분에 6000원을 넘어서는 등 외식 물가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역 냉면값은 1만192원으로 작년 4월 9308원과 비교하면 9.5%(884원) 올랐다. 대구 지역에서도 냉면 가격이 1만167원을 기록하며 1만원을 넘어섰다.자장면 가격은 평균 6146원으로 1년 전 5385원과 비교해 14.1%(761원) 뛰었다. 1년 전 7462원이었던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8269원으로 10.8%나 올랐다.비빔밥은 1년 새 8846원에서 9538원으로 7.8% 올랐으며 지난달 김치찌개는 올해 4월 7154원으로 작년보다 5.7%, 김밥 한 줄은 지난달 2908원으로 1년 새 8.0% 올랐다.이런 고물가는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 간 3%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4.1%로 4%를 넘어섰다.지난달에는 4%대 후반까지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4%대로 올라선 지 두 달 만에 5%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04 15:46:57
집 꾸미다가 골머리 앓아…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소비자피해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인테리어 시공 후 하자보수 미이행 및 지연 등의 소비자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752건이었다. 특히 2021년에는 568건이 접수되어 전년 412건 대비 37.9% 증가했다. 소비자 피해유형은 ‘하자보수 미이행 및 지연’이 24.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재품질·시공·마감 등 불량’ 14.2%, ‘부실시공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8.8% 순이었다. 공사금액은 1500만원 미만이 77.1%로 다수였으나, 건설업 등록대상 공사금액인 1500만원 이상도 17.5%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인테리어 브랜드 본사나 시공 중개 플랫폼을 신뢰하고 시공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공상 하자의 보수책임 주체를 조사한 결과, 인테리어 브랜드 2개사(엘엑스하우시스, 현대엘앤씨)는 직영점이 아닌 일반 대리점과 계약하여 발생한 시공상 하자에 대해서는 본사의 보수책임이 없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다른 2개사(케이씨씨글라스, 한샘)는 일반 대리점 계약인 경우에도 본사 제품으로 시공하고 본사 표준계약서 사용 또는 시공관리자로 참여시 본사도 하자보수책임을 부담한다고 표시하였다. 따라서 계약 시 시공대리점의 유형 및 브랜드 본사의 하자보수책임 부담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또한 인테리어 시장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많고, 정보의 투명성이 낮아 소비자피해의 해결이 어렵다. 이
2022-04-26 13:33:09
일부 유채유·겨자유에 '에루스산' 과다…'심장질환 위험'
시중에 판매 중인 유채유·겨자유 중 일부 제품에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지방산으로 알려진 에루스산이 과다하게 들어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채씨에는 원래 에루스산이 포함돼 있지만, 최근 품종 개량을 통해 에루스산이 적게 들어있는 유채씨로 식용유를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혼입된 제품이 유통·판매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카롤라유 6개와 유채유 11개, 겨자소스 10개, 겨자유 3개 등 총 30개 제품의 에루스산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국내에는 참기름과 저에루스산 유채유 관련 기준만 있어 유럽연합(EU) 기준을 적용해 에루스산 함량을 검사했다.그 결과 겨자유 1개와 유채유 3개에서 EU 기준을 초과한 에루스산이 검출됐다. 또 겨자유 1개 제품은 마사지 등 외용으로 수입됐는데도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소비자원은 외용으로 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과 함께 재고 폐기 조치를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이어 국제적으로 에루스산 함량을 5% 이하로 관리하고 있지만, 국내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유채씨의 경우 16%를 넘는 것으로 조사된 사례도 있어 국내에도 관련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에루스산 저감화를 권고하고 식약처에 관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20 09:26:41
섬유제품 소비자 분쟁, 사업자 책임 감소·소비자 책임 증가
지난해 섬유제품 관련 분쟁에서 제조 및 판매업자, 세탁업자 등 사업자 책임은 54.6%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비자 책임은 9.5%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의류 등 섬유제품과 세탁서비스 분쟁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 2021년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소비자분쟁 3071건 가운데 1678건이 사업자 책임이었고, 292건은 소비자 책임이었다. 제조 및 판매업자 책임으로 심의된 1322건을 하자유형별로 보면 제조 및 불량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내구성 불량이 33.5%, 염색성 불량이 20.3%로 나왔다. 세탁업자 책임으로 심의된 사례 중에서는 세탁방법을 부적합하게 한 것이 57.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후손질 미흡이 15.2%를 차지했다. 소비자 책임으로는 보관과 관리에 부주의했거나 세탁 시 취급상 주의사항을 미준수한 것, 착용상 외부 물질 및 외력에 의한 손상 등 취급부주의가 10건 중 8건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의 품질표시 및 취급상 주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 ▲가전제품을 통한 관리 및 세탁 시 제품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할 것 ▲세탁 시 용법 및 용량에 맞는 세제 사용 및 건조 방법을 준수할 것 ▲세탁 의뢰 시 제품의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인수증을 받아둘 것 등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3-29 09:35:39
다가오는 야영 시기, "캠핑장 환불 규정 주의하세요"
야영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캠핑장 예약도 늘고 있다. 하지만 캠핑장마다 환불 규정이 다르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씨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야영장을 예약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주일 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캠핑장에 갈 수 없게 됐다.이에 A씨는 야영장 주인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일부만 환불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체 약관 상 결제한 금액의 60%만 돌려줄 수 있다고 했다.한국소비자원은 7개 예약 중개 플랫폼에 등록된 100개 캠핑장 약관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계약 취소 약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소비자기본법에 명시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소비자의 책임 사유로 숙박을 취소할 경우 이용 시기와 취소 시점을 고려해 환급과 위약금 액수를 달리 정하고 있다.그러나 조사 대상이 된 캠핑장 모두 이용 시기에 상관없이 취소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아 위약금을 매겼다.또 소비자 사정으로 계약을 해제할 시 위약금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성수기 주말보다 불리하게 책정한 곳도 19곳이나 있었다.예를 들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성수기 주말의 경우 10일 전까지 취소하며 계약금을 환불해주도록 안내했지만, B업체는 성수기가 아닐 때에도 20일 전에 취소할 때만 계약금을 환불해줬다.취소 위약금과 별개로 송금 수수료와 환불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계약금의 7~15%나 500~1천원을 부당하게 공제하고 있는 캠핑장도 23곳이나 됐다. 또 2020년부터 감염병으로 계약을 변경 또는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감경하는 규정이 추가됐지만 82개 캠핑장은 이
2022-03-24 16:01:01
일회용 기저귀별 흡수성능은?…'슈퍼대디·킨도' 등 상대적 우수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의 흡수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 성능과 만족도, 촉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시험 대상은 '군 프렌드 팬티', '나비잠 코지(팬티)', '마미포코 에어핏공기솔솔 팬티', '보솜이 액션핏앤모션 팬티', '슈퍼대디 리얼소프트 팬티', '킨도업 앤 플레이 팬츠',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팬츠 ', '페넬로페 미라클 팬티', '하기스 보송보송 팬티'다.흡수성능 시험 결과 기저귀에 흡수된 소변이 피부에 되묻어나오는 역류량은 1회 소변(80㎖)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2회 소변(160㎖)에서는 나비잠, 보솜이, 슈퍼대디, 킨도, 팸퍼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기저귀가 1회 소변을 얼마나 빨리 흡수하는지를 보는 흡수 시간 시험에서는 제품별로 1초 이하∼2.2초가 걸렸다.흐르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인 순간흡수율 평가에서는 보솜이, 슈퍼대디, 킨도, 페넬로페, 하기스 제품이 소변이 닿는 순간 100% 흡수해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았다.정상적인 사용 조건에서 기저귀가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소변의 양(최대흡수량)과 방수막을 통과해 바깥으로 새어 나온 소변의 양(누출량)에서는 9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몸무게 11∼13kg 남자 어린이를 키우는 30대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을 모두 사용하게 한 뒤 조사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팸퍼스 제품이 3.7점(5점 척도)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촉감은 나비잠 제품이 4.1점, 허리밴드 조임의 적정성은 나비잠·슈퍼대디·팸퍼스·페넬로페 등 4개 제품이 3.8점,
2022-03-02 17:54:38
"수입 조제분유, 수입가의 최대 4.1배로 판매된다"
수입 조제분유의 국내 판매가가 수입가보다 최대 4.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 조제분유의 수입가와 국내 판매가를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kg당 평균 4만8천78원으로 평균 수입가인 2만625원보다 2.33배 높았다.최저 가격대 제품은 수입가가 평균 8천200원이었지만 시중에 3만3천750원으로 판매되고 있어 4.11배 차이를 보였다. 최고 가격대 제품은 평균 수입가가 3만8천340원, 판매가는 6만9천780원으로 1.82배 차이가 나타났다.전체 수입 가격 및 판매가격을 4등분해 계산한 분위별 평균 가격은 저가제품(1분위)의 수입 가격이 2020년 대비 17.5% 상승하면서 상향 평준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국내 판매가는 1분위 제품이 1.9% 상승했지만 고가 제품(4분위)은 6.0% 올랐다.수입 조제분유는 기준관세율이 일반 품목(8%)보다 높은 36%인 만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품목이다.그러나 최근 3년간 EU산 조제분유의 국내 판매가격은 원산지별로 가격 인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산 조제분유는 2021년 상반기 가격이 2020년보다 5.0∼10.8% 인하됐지만 네덜란드산은 오히려 6.8% 올랐다.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에 직전 6개월 이내 국내 혹은 수입 조제분유 구매 경험이 있는 여성 500명(전국 25∼45세의 만 3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4%는 수입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구매한 수입 조제분유는 독일산(21.4%), 뉴질랜드산(13.0%), 네덜란드산(4.6%) 순이었다.또 전체 응답자 중 65.0%가 프리미엄 분유를 구매한 경험이 있
2022-02-28 11:14:15
국내 유통된 해외 리콜 제품 382개 확인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구매대행 및 오픈마켓 사이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유통·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382개 제품이 확인되어 판매차단·환급·폐기 등의 시정 권고를 받았다. 382개 제품 중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지 않은 377개 제품은 구매대행 사이트 등 제품 판매 사이트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고,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된 5개 제품은 환급·교환 등을 권고하여 사업자의 자발적인 조치가 이뤄졌다.382개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58개(41.4%)로 가장 많았고, ‘아동·유아용품’ 51개(13.4%), ‘가전·전자·통신기기’ 44개(11.5%) 등의 순이었다.품목별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158개)’은 유해물질 함유(56개, 35.4%)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등 표시사항 미흡(41개, 25.9%)으로 인한 리콜이 많았다. 특히, 허용치를 초과하는 에틸렌옥사이드를 함유한 건강식품·식품보조제(24개)와 우유·땅콩·밀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간식류 제품(18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동·유아용품(51개)’은 제품의 작은 부품이 분리되어 영유아·어린이가 삼킬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어 리콜된 사례가 절반 이상(28개, 54.9%)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44개)’는 과열·발화·화상 위험(22개, 50.0%)이 있거나 절연 미흡 및 감전 위험(12개, 27.3%)이 있어 리콜
2022-02-25 09:39:43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고온에서 성능 느려져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는 차량의 대시보드 및 송풍구 등에 장착하여 스마트폰 거치와 무선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유통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및 평가한 결과, 겨울철 히터가 작동하는 송풍구에 거치하는 등 온도가 올라가는 고온(30℃) 조건에서는 충전시간이 최대 2.8배 늘어나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의 상온(20℃) 충전시간(충전속도), 거치 안정성, 자동 그립의 내구성 등은 제품별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스마트폰을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소요되는 충전시간은 상온(20℃)에서는 제품 간 최대 14분정도로 차이가 적었으나 겨울철 히터 작동 등 온도가 상온보다 10도 상승한 조건에서는 충전 시간이 최대 2.8배까지 늘어났다. 거치 안정성에 대해서는 실험한 10개 제품 중에서 8개는 우수 판정이 나왔으나 나머지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 그립을 10초 간격으로 반복 작동시켜 자동 그립의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1만 회 작동 후에도 이상이 없어 우수했다.또한 제품 작동 중 30cm 거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강도(전자파발생량)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해 이상이 없었다.아울러 시험 결과, 대부분 제품이 고온 조건에서 충전 속도가 느려지고 전도성 이물감지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고온 조건에서 충전시간 변화 또는 이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던 6개 브랜드에 대해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 모두 권고
2022-02-09 09: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