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급식에 세제 넣은 교사 징역 4년
아이들이 먹는 유치원 급식에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등을 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치원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판사 윤지숙)은 특수상해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유치원 교사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금천구 한 국공립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동료 교사의 약통, 텀블러 등에 유해 성분이 포함된 액체를 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유치원 단체 급식통에도 계면 활성제, 모기 기피제, 세제 등을 넣었으며 가루 세제가 묻은 초콜릿을 유치원생에게 먹였다는 혐의도 받았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동료 교사 텀블러에 담긴 액체가 너무 뜨거워서 식혀주려고 맹물을 넣은 것"이라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자리 배치 문제로 동료들과 다툼을 벌이고 복수심에 동료 텀블러에 여러 차례 세제를 넣었다"며 "자신이 보호해야 할 아동을 상대로도 범행을 저질렀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피해자들에게 실제 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유치원생 개인을 상대로 한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단을 내렸다.이날 공판에 참여한 동료 교사 및 원아 부모 등은 "아이들에게 한 짓이 무죄라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의 뜻을 내비쳤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8 09:00:01
동성 제자 5명 추행한 교사..."인정한다"
동성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고등학교 교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9일 오전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A(37)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교내외에서 1학년 남학생 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주로 상담실 등에서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보며 옆에 앉아 있던 피해 학생들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이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그는 합의를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2차 공판은 3월 30일 오전 10시 20분께 열릴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9 17:11:09
"야 쟤 때려" 친구 때리게 한 교사, 판결에 불복?
수업 시간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자신이 맡은 학급 학생들을 시켜 급우를 때리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 받은 초등교사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최형철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충남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 교사를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 시간 중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 등을 때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고, 2019년 7월에는 D군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렸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생들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는 1심 무죄가 선고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이 늘어났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며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A씨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 됐지만, 지금까지 따로 징계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할 계획"이라면서 "법률상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처리된다"고 말했다.김주미
2023-02-09 10:25:25
초등 교사이자 쌍둥이 엄마의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 출간…“구체적 유아 교육법 소개”
초등 교사이자 쌍둥이를 키우는 조미란 작가가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을 출간했다.최근 육아 전문가들이 출연하여 가정 내 육아 문제를 해결해주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육아 매뉴얼과 그것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양육자들이 우려되는 마음에 제작되었다.양육 지식과 노하우가 부족한 양육자들에게 육아 예능은 험난한 육아 생활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육아 예능에도 그늘이 존재한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위해 솔루션 제시보다 자극적인 사례에 집중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회당 방송 시간상 TV 밖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까지 모두 담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보가 너무 많아 오히려 헷갈린다’는 양육자들의 아우성도 늘고 있다.이에 초등 교사이자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인 조미란 작가가 교육자의 이론과 양육자의 현실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지 않고 절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가 봄름출판사에서 이번에 저서한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은 실제 육아 현장에 접목한 사례와 만 2~5세 아이의 발달 상태를 고려한 구체적인 유아 교육법이 담겨 있어 현실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홍수처럼 끝없이 쏟아지는 육아 정보 사이에서 ‘내 아이’ 육아의 중심에 무엇을 둘 것인지, 양육자들이 자신의 태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3-01-27 16:02:33
서울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합격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서울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합격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작년에 이어 90%를 넘었다.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27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발표했다.최종 합격자는 총 166명(공립 164명, 국립 2명)이었으며 이 중 여성 합격자는 150명(91.5%), 남성은 14명(8.5%)이었다. 지난해 임용시험 비율(여성 91.4%, 남성 8.6%)과 비슷한 성비다.공립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는 114명이며 이 중 남성 합격자는 9.6%(11명)로 지난해(10.6%)와 비교하면 1%포인트(p) 감소했다.초등학교 남자 교사 합격자 비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2019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이 14.9%였으나 2021학년도에느 13.2%, 2023학년도 9.6% 등 꾸준히 줄고 있다. 공립 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10명으로, 모두 여성이었다.남성 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여성에 비해 지원자 자체가 적어 합격자 비율도 극히 적다. 남성 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1년 전에도 2명, 2년 전은 0명이었다.공립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 합격자는 10명, 초등 특수학교 교사 합격자는 30명이다. 이 중 남성 합격자는 유치원 분야 1명, 초등 분야 2명이다.국립은 서울 관내 국립학교 중 한국우진학교 특수 초등분야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위탁시험을 요청했고 2명이 합격했다.합격자 중 유치원(특수) 분야는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초등학교(특수) 분야는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임용 전 직무연수를 이수한 후 3월 1일부터 신규 교사로 임용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7 10:22:25
학교 건물에서 '천식' 얻었다면? 법원 판결은...
지어진 지 110년 된 낡은 초등학교 건물에서 일하다 천식이 생긴 교사가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각엽 부장판사는 교사 A씨가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2015년 3월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게 된 A씨는 그해 11월부터 호흡곤란과 심한 기침 증상을 겪었고 이듬해 천식 진단을 받았다.그가 일하던 학교는 1905년에 개교한 곳으로 교실 바닥이 나무 자재로 되어 있어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이었다. 냉난방 시설도 노후돼 겨울철 실내 온도가 10도 내외 밖에 되지 않았다.A씨는 천식·폐렴 등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과 질병 휴직을 반복하다가 2019년 12월 "학교의 노후화된 건물에서 발생한 먼지 등에 노출돼 병이 생겼다"며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다.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의학적 증거가 없다"며 A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불복한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학교에서의 근무로 인해 천식이 발병·악화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법원 감정의 등으로부터 받은 소견을 바탕으로 낡은 건물, 낮은 실내온도 등 근무환경이 A씨의 천식을 발병·악화시켰다고 판단했다.인사혁신처는 근무환경이 아닌 A씨의 기존 병력이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다만, 재판부는 "천식 외에 기타 폐렴 증상은 근무환경 탓으로 볼 수 없다"며 인사혁신처의 불승인 처분이 타당하다고 봤다.A
2023-01-24 15:11:43
책상 밀고 반성문 찢었지만 '선처 탄원'...이유는?
싸우는 학생들을 말리다 책상을 일부러 넘어트리고, 학생이 쓴 반성문을 찢은 교사가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 위기에 놓이자 동료 교사 1천800여명이 탄원에 나섰다.15일 광주 교사노조동합에 따르면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검찰 송치(기소의견)된 A 교사에 대해 동료 교사 1천800여명이 탄원 연명(1천337명)에 참여거나 개별 탄원서(457명)를 보내왔다.A 교사는 지난해 4월 학생들이 싸우자 책상을 발로 차 넘어트리고, 반성문을 학생 앞에서 찢어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 학생의 부모가 5가지 혐의로 A 교사와 소속 학교장을 고소해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했다.경찰은 고소 혐의 중 책상을 넘어트린 행위와 반성문을 찢은 행위가 관련법과 판례 등을 검토한 결과 정서적으로 아동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 송치를 결정했다.교장에 대한 고소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무혐의) 결정을 내렸다.A 교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학생이 흥분해 싸움을 멈추지 않자 주목시키기 위해 멀리 있는 책상을 넘어트려 싸움을 멈추려 한 것"이라며 "반성문을 찢은 것도 '행동 돌아보기' 양식을 학생이 작성하며 친구와 싸운 부분을 적지 않아 다시 쓰라는 취지로 찢은 것이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이어 "학생 부모가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제기한 상황으로, 끝까지 결백함을 증명할 생각이다"며 "동료 교사들의 탄원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교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어 처벌 대상이 되는 현실을 공감해 다수가 동참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정현 광주 교사노조위원장은 "교권의 한계를 공감한 교사들이 연명
2023-01-16 10:43:27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유치원 교사 결국...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을 넣어 아이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전 교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0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윤지숙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치원 교사 박모씨(50)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 10년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박씨는 최후변론에서 "교사로서, 엄마로서 해가 되는 일은 맹세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데다 유치원 교사로서 아동보호 의무를 저버린 점, 피해자가 다수이고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2020년 11월 금천구의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유치원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학부모들이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체가 맹물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박씨가 갖고 있던 액체 용기를 분석한 결과 모기기피제나 화장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등의 유해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선고 기일은 내달 2일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1 09:00:43
수업 중 교사에 총 쏜 美 6세 "엄마 총을 가방에..."
미국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업 중에 교사를 총으로 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는 엄마가 구매한 권총을 가방에 넣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스티브 드루 경찰서장은 9일(현지시간) 수사 브리핑에서 학생이 수업 중 총을 꺼내 교사를 겨냥한 뒤 발사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6일 뉴포트뉴스시의 리치넥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사고가 아니다'라고만 밝혔으며 이날 처음으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경찰에 따르면 총격 전에 교사와 학생 간 물리적 다툼은 없었으며 다친 학생은 없었다.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총을 압수하려고 하자 학생이 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드루 서장은 학생이 사용한 총은 학생의 모친이 합법적으로 구매했으며 학생이 집에 있던 총을 백팩에 넣어 학교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다친 교사는 25세로 지역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다.드루 서장은 교사가 피격 뒤 학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하는 등 여러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총격 뒤 학교 직원이 학생을 제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이 직원을 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후 경찰차가 도착해 학생을 데려갔으며 학교는 이번 주 내내 폐쇄하기로 했다.사법 당국은 아직 학생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학생은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버지니아주 법은 6세를 성인처럼 재판받도록 하지 않으며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소년원에 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외신은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0 10:34:13
조작된 초등 전교회장? 단서는 '여기에' 있었다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전교회장 선겨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감사에 들어갔다.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군산 한 초등학교에서 3, 4,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교회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나왔다.선거 결과 회장 후보자 2명 중 56표를 획득한 A후보 학생이 상대 후보인 B학생을 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는데, 이후 B후보 부모는 회장 선거 결과지와 부회장 선거 결과지 서식이 다르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학교 측과 학부모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함께 찾아가 확인한 결과 한 교사가 임의로 결과지를 조작해 순위를 뒤바꾼 정황이 포착됐다.이 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교회장 선거 결과가 바뀐 것이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교사가 병가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6 17:52:41
'동성제자 추행' 男 교사, 피해학생 더 있었다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제주의 한 남자교사가 구속됐다. 피해학생도 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제주 모 고등학교 30대 교사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남학생 5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11월 15일 “고교 1학년인 아들이 목욕탕에서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이 벌인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신체접촉, 성희롱 및 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학생들이 추가로 나와 경찰 수사가 확대됐다.경찰 관계자는 “전수조사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답변한 학생들 중 경찰 조사를 꺼린 학생들도 있었다”며 “피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범죄사실이 소명돼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제주도교육청은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을 상대로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학생 및 교직원을 상대로 한 성인지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한편 A씨는 경찰 입건 직후 직위 해제됐다. 학교 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2 17:00:01
종로구 효제동 교회서 불...인근 초등학생·교사 37명 대피
오늘(2일) 오전 11시 33분께 서울 종로구 효제동의 2층짜리 소규모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후 인근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을 하던 초등학생 32명과 교사 5명 등 37명이 긴급 대피했다.소방 당국은 장비 22대와 인원 126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해 건물 전체가 탔다. 재산 피해 추산액은 1천200여만원이다.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2 15:43:14
친구들 앞에서 공개망신 준 교사...아동학대일까?
친구들 앞에서 특정 학생들을 공개 망신 준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과 2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로 일했던 A씨는 2019년 8월부터 11월까지 부적절한 언행을 한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에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을 반복해서 말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평소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학생을 점심 후 급식실에 혼자 40분 가량 남아있게 하기도 했다.재판부는 이런 행위를 모두 "아동인 피해자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로 규정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서적 충격과 혼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A씨는 아직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A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26 13:45:02
검찰, 조희연 교육감에 징역 2년 구형...왜?
해직된 교사를 부당한 방식으로 특별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 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당시 실무작업을 맡았던 전 비서실장 한모씨에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공모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채용자 5명과 다른 지원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거쳤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로 작년 12월 기소됐다.채용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2018년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했던 인물이다.검찰은 조 교육감이 특정 인물들을 내정한 뒤 공개 경쟁 절차를 가장해 특채를 진행했다고 본다.조 교육감은 "공개 경쟁 전형 절차를 실무자들이 잘 지켰다고 판단한다"며 내정 의혹을 부인해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3 15:26:10
중학생 고소한 교사, 맞고소하는 부모...무슨 일?
전북 군산에서 중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 중이다. 전북 군산시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달 9일, 3학년 학생 B군이 수업시간 자신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의 조사 결과 B군은 특별활동 시간에 특별실로 들어가 친구를 불러냈다가 해당 수업 담당 교사인 A씨가 나무라자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폭행으로 얼굴과 코, 턱 등에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고 해당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었다.그 결과 A교사와 B군·학부모 측은 사과와 함께 치료비와 위자료 등 300만 원 보상, A교사의 정상 근무 등에 합의했다.그러나 최근 B군 부모가 폭행 전후 상황이 조사 결과와 다르다며 도교육청에 진상 파악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파기됐다.B군 부모는 교권보호위원회 등에 참석했을 당시 교사들이 모두 아들의 잘못을 주장해 어쩔 수 없이 합의했지만 뒤늦게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사 내용이 잘못된 것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B군이 주먹을 휘두르기 전에 A교사가 먼저 아들을 복도에 세워둔 채 20여 분 동안 폭언을 하고 멱살을 잡았으며, 자신의 아들은 맞대응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주먹을 휘둘렀는데 일방적인 가해자로 몰렸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통해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A교사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학생 10여 명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6대를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과 전북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부모 간 맞고소가 예상되자 이 사안을 다시 조사
2022-12-22 09: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