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유인해 성범죄'...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미성년자 2명을 호텔로 오게 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에게 각각 징역 9년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교육 행사를 위해 국내에 머무르던 중 만 13세 중학생을 유인해 강간하고 감금하는 등 그 죄책이 중하다"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책임을 피하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들에게 7년간 신상정보 공개, 7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역 앞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접근해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데려갔다.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피해 여중생들이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가자 다시 붙잡아 온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도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52분께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 분 동안 피해자들을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 라이베리아 공무원은 당시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므로
2023-04-05 15:16:47
이른 더위에 뇌염 경고도 빨라졌다
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 해 최초로 채집될 때 발령된다. 작년과 비교해서 22일이 앞당겨졌다.정부는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보통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이 모기에 물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지난 5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절반 이상인 54명에게서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23 16:53:52
끓여도 죽지 않는 봄철 식중독균 '퍼프린젠스' 주의
지난해 부산에서 한 지역축제에 참석했던 주민 400여 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축제 중에 다함께 먹은 장조림 탓으로 추정되는 당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이었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조림처럼 충분히 가열해 조리한 음식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54건, 환자는 2천609명 발생했으며 이중 37%가 봄철인 3∼5월에 집중됐다.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일종의 휴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그러다 다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증식한다.가령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온도가 60도 이하가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일교차가 큰 봄에는 비교적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음식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아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빈발한다.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산소가 없는 조리용 솥 등에 음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특히 위험하다.최근 5년간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대량 조리가 많은 음식점이 29건(1천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집을 포함한 기타 장소 13건, 집단 급식소 7건 순이었다. 발생 원인은 닭,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것이 12
2023-03-22 18:21:31
부산이 주도한다는 '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이란?
부산시가 2023년 구·군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부산진구, 북구, 연제구, 수영구를 최종 선정했다.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이란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다. 앞서 이 제도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2021년 1차 연구(구·군의 육아친화성 분석), 2022년 2차 연구(강서, 수영구 시범사례 적용 및 발전방안 모색)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추진이 예정돼 있다.사업은 ▲육아기관 연계 생활권별 찾아가는 프로그램·서비스 확대 ▲소통·공감 부모네트워크 조성·운영(생활권별 참여, 좌담회, 의견 정책화) ▲아이배려, 함께육아 문화확산 부분을 필수 사업으로 하고 나머지는 각자의 재량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부산진구는 찾아가는 언어치료실 및 전문가 상담 ▲북구는 영아 안심 홈 대여 서비스 및 우리 가족 건강플러스 사업 ▲연제구는 이야기 사절단 및 야간·주말 아이돌봄 지원사업 ▲수영구는 찾아가는 부모교육 및 조부모 양육 참여 프로그램(삼대가 행복한 시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운영을 본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생활권별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육아친화 환경을 조성해 부모와 자녀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10 15:20:53
'우리 동네 웬 비싼차야" 쇠망치로 '벤츠' 부순 남성
부산에서 한 50대 남성이 주차된 벤츠 차량을 망치로 파손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1시께 부산 사상구 한 주차장에 주차된 2억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쇠망치로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피해를 입은 차량은 앞 유리와 뒷유리, 보닛, 트렁크까지 모두 파손된 상태였다.범행 당시 술에 취했던 A씨는 '우리 동네 이런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6 00:21:29
"아기 아플까 염려"...산후우울증에 아기 살해한 30대
산후우울증을 앓는 끝에 자신의 아기를 살해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부산 강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당시 산후우울증을 앓는 상태였다.그는 출산 당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하자 장애가 생길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이후에도 집에서 아기가 자신 때문에 더 많이 울고 보챈다고 생각해 자책감에 시달려왔다.A씨는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험관 시술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남편이 방 안에서 잠든 사이 '아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다.재판부는 "A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아기를 가졌는데도 출산, 양육 등을 거치며 자책감 등으로 우울 증상을 겪다가 아기를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을 저지르던 과정에서 아기를 살릴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산후우울증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일정 부분이나마 참작할 만한 여지가 있다"며 "남은 생애 동안 스스로 어린 자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형벌과 다름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3 10:12:21
생후 13일 아기 떨어뜨려 뇌출혈...부산 산후조리원 수사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생후 13일된 신생아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해당 산후조리원 관계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산후조리원 원장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원장에게는 아이를 제때 의료기관에 옮기지 않은 혐의(모자보건법 위반)가 추가로 적용됐다.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된 아기를 처치대에서 떨어뜨린 혐의를 받는다.당시 간호조무사는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산후조리원은 다음날인 29일 부모에게 알리고 신생아를 같은날 오후 5시 50분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뇌출혈 증상을 보인 신생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부모는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현재 아기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며 지적 능력은 5살 때까지 추적 검사로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경찰은 아기 부모와 사하보건소로부터 고소·고발장을 받아 이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앞서 사하보건소는 아기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경우 이를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어긴 이 산후조리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처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8 09:01:41
"왜 나 무시해?" 주민센터서 분신 시도한 남성, 징역형
공무원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겨 주민센터를 찾아가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4단독 최지영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3시 47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서 기름을 몸에 뿌리고 휴대용 라이터로 분신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켜자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제압, 실제로 불은 붙지는 않았다.판결문을 보면 A씨는 평소 주민센터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이 응대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불만을 품어왔다.그러던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되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해당 공무원이 자신에게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범행 당시 "내가 이렇게 해야 너희들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평생 고통받을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려 했다.최 판사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소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고 다수의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방화를 예비했다"며 "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8 15:52:01
별장으로 쓰면 세금은?...해운대 엘시티 '딱 걸렸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엘시티 아파트(공동주택)와 레지던스를 별장 용도로 사용하던 법인이 과세 기준에 맞지 않는 세금을 내고 있단 의혹에 휩싸여 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11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구는 엘시티 레지던스와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별장 과세 대상 일제 조사'를 벌인다.별장 용도로 주택을 사용할 경우 일반주택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므로 취득세와 재산세를 더 내야한다.취득세는 일반주택 기본세율에서 8%를 더 내야 하고, 재산세도 일반주택은 과세표준이 0.1~0.4%지만 별장은 4% 세율이 부과된다.구는 엘시티 아파트와 레지던스 호실 중 법인 명의 등기를 전수조사해 총 34곳이 별장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전기·수도 사용 등이 일정하지 않아 주거용이나 숙박용으로 사용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이 중 3곳은 별장 용도를 인정한 상태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엘시티 아파트와 레지던스는 별장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호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준공(2019년) 이후 별장 기준에 맞게 납세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조사는 2022년 행정안전부가 부산시 종합감사에서 별장 과세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되었다.당시 행안부는 휴양도시 성격이 강한 해운대구 레지던스 등을 중심으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1 14:38:02
백화점 문센에서 무슨 일이? "배 모양 튜브 타다가..."
부산 한 백화점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튜브형 놀이기구가 뒤집어져 어린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10일 해당 백화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중구 한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중 튜브로 된 어린이 바이킹 놀이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놀이기구는 바닥이 둥근 배 모양의 튜브 기구 양쪽 가장자리에 어린이가 3명씩 앉고, 직원 두 명이 배 양쪽 끝에서 힘으로 눌러 시소와 같이 반동을 주는 놀이기구다.당시 탑승한 어린이들은 4∼7세로, 바이킹이 수직 형태에 가깝게 반동하던 중 아예 뒤집혀 버리면서 어린이 3명이 바닥에 부딪히며 부상했다.1명은 안면 골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도 타박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해당 프로그램은 백화점 문화센터 측이 초청한 한 놀이업체에서 일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경찰 관계자는 "발생 당일 경찰 신고는 없어서 당일 출동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0 09:59:12
부산 주차타워 화재, 불쏘시개 역할 한 '이것'은?
9일 새벽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는 외벽이 불에 잘 타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2004년 준공된 해당 오피스텔 건물은 외벽 단열재로 가연성 소재인 스티로폼을 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졌다.건물은 지하 3층 지하 23층짜리로 552세대 주민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동과 주차타워 동이 'T'자 형태로 붙어있는 구조다.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2015년부터 법으로 금지됐지만, 그 이전 준공된 건물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화재는 주차타워 외벽 아래층에서 시작돼 위로 번진 것으로 확인된다.최해철 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밑에서부터 화염이 드라이비트를 타고 위로 확산하는 과정이었다"면서 "확산 속도가 엄청 빠른 소재이다 보니 화재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화재 패턴이 밑에서부터 V자 형태로 타고 올라갔다"면서 "저층부나 바닥층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돼 화재가 확대하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덧붙였다.9일 오전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나 인근 상가로 번져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불은 1시간여만에 초진 됐지만 인근 상가 건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연기흡입 외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은 다행히 주차타워 우측 외벽만을 타고 올라가면서 화재 규모에 비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드라이비트 외벽으로 만들어진 오피스텔
2023-01-09 14:45:13
아기 떨어뜨렸는데 부모에게 숨긴 조리원, 결국...
생후 13일된 아기의 낙상사고를 약 하루 동안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 대해 관할 보건소가 행정처분을 내렸다.부산 사하보건소는 지난달 신생아 낙상 사고가 발생한 관내 산후조리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현행법상 아기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경우 산후조리원은 이를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하는데도, 이 산후조리원은 병원 이송 하루 뒤에 보고했다.앞서 사하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이 아이를 제때 의료기관에 옮기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다.사하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이 낙상사고가 발생하고도 하루 뒤에 부모에 알리고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사하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위반한 내용을 모두 인정했으며 조만간 과태료를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구체적인 과실과 사고 경위 등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된 아기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조리원 측은 이 사실을 하루 뒤인 29일 부모에게 알렸다.당시 아기는 사고 여파로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적용을 검토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9 17:33:01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육아용품 기부한 차상위 이웃
부산에서 한 차상위 가정 가장이 크리스마스와 자녀 생일을 맞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아용품을 기부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27일 부산 북구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북구 덕천지구대에서 근무하던 한 경찰관이 낯선 상자를 발견했다.상자 안에는 공책을 찢은 종이에 적은 편지와 기저귀, 손소독제, 아동용 마스크 등 유아용품과 현금 3만원이 들어 있었다.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서 "세 아이의 아빠로, 첫째 아이는 장애 3급이며 차상위 가정의 가장"이라고 자신을 밝혔다.이어 "최근 경기가 안 좋고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 등으로 모든 국민이 많이 지치고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분들께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부끄럽지만 소액과 함께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 많이 못 해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경찰은 전달받은 기부품을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도 편지 등을 확인한 결과 이 기부자는 지난 7월에도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북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 등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온정 가득한 연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7 10:48:48
"증상 있었는데"...신생아에 '결핵' 옮긴 간호조무사, 책임은?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로 인해 같은 공간에 있던 신생아 70명이 무더기로 잠복결핵에 감염됐던 사건에 관해 손해배상 소송을 낸 피해 부모들이 승소했다.부산지법 민사9부는 피해 신생아와 부모 등 565명이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운영자 A씨와 간호조무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잠복결핵에 걸린 신생아들에게 각 400만원을 지급하고, 이들 부모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음성판정을 받은 신생아에게는 각 100만원을, 부모에겐 20만원을 주도록 판시했다. 사건이 일어난 2020년 11월, 부산에 있는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는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근무한 탓에 73명의 신생아가 잇달아 잠복 결핵을 판정받았다.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별도의 증상이 없으며 전염력도 없는 경우다.재판부는 A씨와 B씨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당시 간호조무사 B씨는 기도 출혈 등 증상으로 2020년 10월 16일 검사를 받고 상부에 보고했다.하지만 그는 결핵 확정 판정을 받은 2020년 11월 6일까지 신생아를 관리하는 업무를 이어갔다.재판부는 "B씨는 감염 확정 통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상부의 지시에 따라 업무에서 배제됐다"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생아에 대한 감염 위험을 차단, 최소화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는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는 업무를 중단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나, 이 경우 신생아에게 결핵균이 전염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또 법원은 모자
2022-12-22 16:01:04
챔피언1250X매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오픈
부산 최초의 챔피언 1250X 매장이 12월 17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7층 아쿠아몰 내에 오픈하였다.롯데 광복점의 챔피언 1250X는 총 500여 평의 규모로서 부산은 물론 영남권에서도 최대 수준의 규모다. 플레이타임그룹이 제공하는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은 보유 놀이 기구와 시설 등에 따라서 여러 브랜드로 구분되며,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하는 '챔피언 1250X'는 그 중에서도 최상위 버전의 브랜드 및 지점으로 손꼽힌다.특히 지금껏 선보이지 않았던 고공 콘텐츠들이 자리를 잡아 이목을 끈다. 아쿠아몰의 구조물을 이용한 스카이메이즈, 드롭와이어, 타워클라이밍 등의 고공 콘텐츠는 최대 9m 까지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어 어린이 실내놀이터로는 최대의 만족도를 제공할 예정이다.챔피언 1250X는 오픈 전부터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바깥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던 시점,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거의 매주 아이들을 데리고 챔피언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한 주부는 "겨울이 되면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걱정되기 마련"이라면서 "안전하고 따뜻하게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말하고 있다.덧붙여 "가끔 아이들이 지나치게 온라인 세상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때가 있었는데, 자녀들과 함께 챔피언을 다니게 되면서 그러한 걱정이 줄었다"라고 말한다. 신체적인 활동을 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공통된 평가다.한편 플레이타임그룹은 어린이 실내 놀이터 분
2022-12-20 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