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출산 임박한 임산부 외면한 경찰
출산이 임박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던 남편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관할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 당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A씨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출산 징후가 있는 아내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아내가 평소 다니던 부산 해운대구 산부인과로 향했다. 그러나 도로가 정체될 조짐이 보였고, A씨는 급한 마음에 차를 세우고 앞에 정차한 경찰 순찰차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20㎞가량 떨어진 산부인과가 관할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 때문에 A씨는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었고, 아내의 통증이 심해지자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119에 도움을 받아보라"는 것이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운전하다가 광안대교에서 끼어들기 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발견하고 세 번째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때부터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산부인과로 향할 수 있었다. A씨의 아내는 다행히 무사히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23 09:00:04
'충돌 감지' 애플워치로 음주운전 딱 걸렸다
16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 22분께 119상황실로 걸려온 전화에서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입니다"라는 자동 음성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이 전화의 신고자는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는 충돌감지 기능을 통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10초간 아무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사고 장소인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주차장 인근으로 출동, 차 앞 범퍼가 부서져 있는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앞에는 20대 A씨가 서 있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출동한 경찰에 A씨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애플워치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보내고, 사고 차량 주변에 A씨 외에 아무도 없었던 점 등을 보아 A씨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A씨를 입건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6 11:43:22
갑자기 쓰러진 3살 아이, 출근하던 경찰이 구해
출근 중이던 경찰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아이를 심폐소생술(CPR)로 살렸다. 14일 강원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이도경 순경은 교통관리 지원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영월읍 한 생활용품점을 뛰쳐나오며 소리를 지르는 여성을 발견했다. 소리를 따라간 가게 앞에서는 호흡 없이 의식을 잃은 채 얼굴이 창백한 어린아이가 있었다. 이 순경은 곧장 주변에 119 신고를 부탁한 뒤 구급대가 올 때까지 5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다. 의식을 찾은 아이는 원주지역 큰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순경은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숙지하고 있던 CPR을 이용해 어린 생명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5 09:12:06
"다이아몬드요?" 절도범이 길가에 버린 상자, 결국...
금은방을 털어 도주하던 범인이 동부간선도로에 버린 다이아몬드 20개를 경찰이 찾아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14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 50분께 의정부시의 한 금은방에서 50대 남성 A씨가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추적, 이틀 만에 인천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훔친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중 일부를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피해 물품을 되돌려주는 과정에서 금은방 주인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한 1천2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0개가 든 상자가 누락되는 문제가 생겼다. 장물 거래 목록과 회수 품목에 이 물건이 없었던 것이다. A씨는 해당 다이아몬드는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다만 명함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 하나를 운전 중 의정부에서 서울 방향 동부간선도로에 버린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상자가 보석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 A씨가 사건 직후 도주한 동부간선도로 경로를 따라 수색을 벌인 끝에 지난 8일 오전 상자를 찾는 데에 성공했다. 도로 가드레일 옆 풀숲에 떨어진 상자 속에는 명함들 아래 다이아몬드 20개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장소가 도주로 초입이라 수색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사람이 드나드는 곳도 아니라 다행이었다"며 "피해자가 천만원대 재산 손실을 볼 뻔했는데 무사히 다이아몬드를 되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4 14:03:41
대구서 초등생 납치 의심 신고 접수..."순찰 강화"
대구에서 초등학생이 처음 보는 남성에게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10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 수성구 한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학생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초등학교 2학년 A군은 "모르는 남성이 다가와 팔을 잡고 데려가려고 해서 소리를 지르니 도망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으나 특별한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군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0 17:17:58
'건축왕' 18명, 범죄단체죄 적용..."공범도 똑같이 처벌"
전세사기 일당 '건축왕' 18명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됐다. 국내 전세사기 사건으로는 첫 사례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사기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1)씨 일당 51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33채의 전세 보증금 43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다. 430억원은 지난 3월 A씨 등 10명이 1차 기소될 당시 범죄 혐의액수인 125억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경찰은 이번에 송치할 전체 피의자 51명 중 A씨를 비롯한 18명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들은 바지 임대인·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전세사기 사건을 일으킨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다.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지만, 2건 이상 사기를 저질렀다면 '경합범 가중' 규정에 의거해 법정 최고형에서 최대 2분의 1까지 형을 높일 수 있다. A씨의 현재 사기 건수는 533건으로 2건 이상이기 때문에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의 절반인 징역 5년을 추가하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받게 된다. 범죄단체조직죄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범행을 이끈 A씨뿐 아니라 이 혐의가 함께 적용된 나머지 공범 17명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다만 범죄단체조직죄가 추가로 적용됐다고 해서 법정 최고형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들과 관련한 고소 사건은 모두 944건이며 세입자들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보증금은 총 700억원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최종 송치할 때 A씨 일당의 범죄수익을 묶어두기 위해 기소 전 추징보전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도적
2023-05-10 10:32:27
귀금속 훔쳐 산속으로 줄행랑...'등산로' 도둑 검거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30대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5일 오전 4시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깬 다음, 진열장에 놓인 2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등은 일부러 산과 가까운 금은방을 물색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산속에 미리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해 놓고, 도주에 사용할 오토바이까지 훔쳐 마련한 다음 범행 직후 산으로 달아나 옷을 바꿔 입고 반대편 등산로를 이용해 산을 내려갔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1월 중순 서울 도봉구의 한 금은방에서 금품 1천700만원 상당을 훔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봉산 입구로 달아났던 이들은 9시간여 산행 끝에 북한산 쪽으로 빠져나와 경찰 추적을 피했다.지난 3월 등에는 비슷한 수법으로 수원과 성남의 금은방을 털려다 행인에게 목격돼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이들은 3년 전 음식점 업주와 배달 대행 업주 관계로 알게 되었으며, 각자 사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에서 범행 수법을 모색해 절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훔친 금품은 강원도 일대의 전당포에 처분한 뒤 도박과 카지노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금은방의 경우 범죄에 취약할 수 있으니 고가의 귀금속은 별도로 보관하고 유리문의 경우 2중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4 11:01:59
모바일 청첩장 눌렀더니 '7천만원' 대출?
문자메시지로 받은 모바일 청첩장을 눌렀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돼 약 7천만원 대출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남 사천경찰서는 문자메시지로 인해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도착한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스미싱' 피해를 겪었다.모바일 청첩장에 나온 인터넷 주소를 누른 순간 휴대폰 바탕화면에 특정 앱이 설치됐고 이를 다시 누르자 A씨의 개인정보가 피의자에게 유출됐다.이 피의자는 A씨의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개설해 다음 날 인터넷 은행에서 6천970만원을 대출했다.대면 확인 없이도 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인터넷 은행의 약점을 악용했다.경찰은 피해금이 8개의 계좌를 통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0 09:39:35
방범창 사이로 손 '스윽'...원룸 염탐한 남성 검거
원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1층 창문으로 남의 집을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경찰청은 17일 원룸 밀집가에서 잠겨 있지 않은 1층 창문을 열어 집안을 염탐한 A씨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1월 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건물과 담장 사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간 뒤 1층 창문 앞 쇠창살 안으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었다.대전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창살 사이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바짝 붙인 채 집안을 쳐다보고 있다. A씨는 다른 1층 원룸 집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반복했다.'집에 혼자 있는데 창문이 열렸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대전경찰청은 곧장 A씨의 사진을 공지하고 수사에 힘썼다.이후 서구 둔산지구대는 '남의 집에서 걸어 나오는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우연히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행인을 발견해 추궁을 시작했다.남성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어깨에 묻은 먼지에 대해 따져 묻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염탐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 여성 시민은 "근처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검거해주셔서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8 11:09:13
"먼저 간다" 경찰에 문자 보내고...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6일 밤 10시 11분쯤 고산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딸은 112에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이들 모두 흉기에 찔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현장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메모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딸이 신고 당일 부모님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7 14:09:09
2분만에 돈통 '탈탈' 털어간 여성, 정체는?
식물 이름을 물어보는 한 여성에게 눈 깜짝할 사이 현금을 도둑맞은 꽃집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14일 MBC는 한 가게에서 현금 50여만원과 외국 화폐들을 순식간에 훔쳐 간 여성 A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에 나오는 A씨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뭔가를 찾는 척하며 계산대 앞으로 간 다음,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돈통을 열어 현금을 털기 시작했다.A씨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물건을 내려놓고 지폐를 집중적으로 꺼내고 동전까지 고른다. 2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A씨는 훔친 돈을 주머니에 넣고 가게를 빠져나가다 주인이 나타자나 손님인 척하며 주인과 몇 마디를 나누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 주인 B씨는 "인기척에 나가서 보니까 여성 분이 식물 이름을 물어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비슷한 피해 신고가 주변 가게들로부터 여러 건 들어온 적이 있었고, A씨는 관할 경찰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뚜렷한 거주지가 없는 노숙자여서 행방을 쫓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그 짧은 시간동안 돈통이 털렸을거라 의심하지 못했던 주인은 다음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주려고 돈통을 열었다가 현금이 없는 것을 알아챈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참 대범하다. 어떻게 소리 하나 안 내고 다 가져갈 수 있는지 황당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7 09:24:39
지하도에서 생긴 화재, 출근길 소방관이 잡았다
지하차도 안에서 발생한 화물차 화재로 큰 피해가 우려되던 상황에서 출근하던 현직 소방관이 현장을 목격해 참사를 막았다.14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인천시 서구 중봉지하차도에서 A(54)씨가 몰던 25t 화물차에 불이 났다.이 불로 화물차 엔진룸 등이 탔으나, A씨는 빠르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당시 인천소방본부 소속 강건묵 소방교는 김포 장기동 자택에서 서구 원창동 119화학대응센터로 출근하던 중 불이 난 현장을 발견했다.강 소방교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들이 계속 차선을 변경하길래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화물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차를 멈춰 세웠다"고 말했다.앞서 화물차 기사 A씨가 대피 이후 소화기 1대를 사용해 진압을 시도했지만 차량 하부에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강 소방교는 사고 현장에서 약 5m 떨어진 곳에 있는 옥내 소화전을 발견해 신속히 불길을 잡았다. 이후 출동한 소방 당국에 현장을 인계했다.그는 "근처에 소화전이 있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나타냈다.아울러 "지하차도 안 차량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방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몸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했다"고 말했다.이날 발생한 화재 여파로 경서삼거리에 북향 방향 편도 2차로 도로와 반대편 2차로 도로 중 1차로의 통행이 통제돼 2시간가량 차량 정체가 생겼다.서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 소식을 알리며 "도로가 혼잡해 정체가 심하니 우회해달
2023-04-14 11:51:47
클럽서 10대와 20대 경찰 싸움..."내가 폭행당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2일 동성로 한 클럽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2명과 20대 순경 간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께 휴가를 나온 A 순경은 중구 동성로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미성년자인 10대 2명과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A 순경과 10대 2명 모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경찰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양측이 시비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걸로 파악된다"며 "미성년자를 출입시킨 해당 클럽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2 16:54:16
남의 건물서 '허락없이' 음주측정, 거부해도 무죄
경찰이 관리자의 허락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음주운전 혐의자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의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을 유죄, 음주 측정 거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A씨는 2021년 4월 17일 충북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나와 300m 가량 차를 몰고 안마시술소로 갔다. 이후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마시술소에 들어가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A씨는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재판에 갔으나 법원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며 이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경찰관들이 안마시술소 건물 관리자의 동의 없이 들어가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것은 위법한 수색이라는 이유에서다.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안마시술소 관계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A씨가 있는 방을 손으로 가리키며 사실상 수색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폐쇄회로(CC)TV에는 안마시술소 관계자가 이같은 몸짓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지 않았다.1심은 "피고인이 술에 취한 채 운전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다 해도 경찰 공무원들의 위법한 음주 측정 요구에까지 응할 의무가 있다고 보고 이를 강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불응했다고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이에 불복해 상소했으나 2심과 3심 모두 같은 판단을 내렸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
2023-04-07 10:47:16
"인형 줄까?" 공원서 9세 여아 유인한 40대
어린이공원에 있던 9살 어린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3일 미성년자유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께 광주 북구 한 어린이공원에서 놀고 있던 9살 여아에게 간식을 주며 자기 집으로 데려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피해 아동에게 '인형을 주겠다'고 유인해 약 500m 가량을 데리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술에 취한 남성이 어린이를 데려가는 모습을 발견한 목격자가 A씨를 쫓아가 가족이 맞는지 묻자 A씨는 자신이 친삼촌이라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어린이의 집, 가족 관계에 관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의심한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인형만 주고 다시 공원으로 데려다주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03 09: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