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유료 서비스, 구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이렇게나?
애플리케이션 내 유료 서비스를 구매할 때 어디에서 사는지에 따라 가격 차가 최대 76.9%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구글과 애플, 원스토어 등 앱 마켓 3사에서 모두 유통되고 있는 84개 인앱구매 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인앱구매 상품은 앱 마켓에서 제공하는 결제 시스템에 소비자가 결제 수단을 등록해 구매하는 것으로, 같은 앱이라도 원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구글은 최대 59%, 애플은 76.9%까지 비쌌다. 인앱구매 상품 84개의 평균 가격은 애플이 2만6714원으로 가장 비쌌고, 구글 2만6396원, 원스토어 2만4214원 순이었다. 구글과 원스토어를 비교하면 84개 중 42.9%가 구글이 더 비쌌고, 나머지는 가격이 동일했다. 애플과 원스토어를 비교하면 63.1%는 애플이 비쌌고, 나머지는 가격이 같았다. 애플이 10% 이상 비싼 경우는 53.6%였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인앱구매를 경험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3.6%는 동일한 상품이 앱 마켓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스마트폰 운영시스템에 따라 다른 앱 마켓으로의 접근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없는 점에 대해서는 88.1%가 부당하다고 답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 500명 중 71.6%는 앱 재설치 등 번거로움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앱 마켓에서 콘텐츠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소비자원은 또 2020∼2022년 접수된 모바일 게임 관련 대금 취소·환급 거부 피해 323건 중 68.7%가 보호자 동의 없는 결제로 발생한 만큼 미성년자가 이용하는 계정에는 인앱구매 결제 한도를 신설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림 키즈맘
2023-09-14 14:51:29
추석 한우 선물, 등급 낮은데 값은 더 나가기도
추석을 앞두고 판매 중인 한우 선물세트 일부 제품이 소고기 등급이 낮은데도 가격은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20일 기준 주요 대형마트 4개사의 온라인 예약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된 추석 선물세트로, 한우 92개, 사과 23개, 배 17개 등이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한우 등급별 100g 평균 가격은 1++(9)등급이 2만5623원, 1++(8)등급이 1만6775원이었고, 1등급은 9776원이었다. 조사 대상 한우 선물세트는 10만원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20만원대와 30만원대가 각각 19.6%로 뒤를 이었다. 과일 선물세트는 100g당 가격을 기준으로 배가 사과보다 평균 35.8% 더 저렴했다. 사과 선물세트의 100g당 평균 가격은 1716원, 배는 1101원이었다. 소비자원은 또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포장단위 별로 수량과 크기를 고지해야 하는데, 조사 대상 과일 선물세트의 77.5%는 수량을 11∼14입 등과 같이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2 13:56:08
추석 전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 사고' 주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철을 맞이한 9월에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77건으로 전년 대비 약 8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2020~2022년도) 사고 발생 수는 총 219건으로 집계됐다. 예초기 안전사고 현황 분석 결과 성묘 전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9월(33.3%)에 가장 많았고 대부분 남성(83.6%)에게 발생했다. 또한 연령 확인된 216건은 60대 31.0%(67건), 50대 29.6%(64건), 70대 17.6%(38건) 순으로 나타나는 등 주 이용자인 남성 장년 및 노인층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해 부위별로는 발·다리에 상해를 입은 사례가 절반 이상인 64.2% (140건)였으며 이어 손·팔 27.5%(60건), 머리·얼굴 5.5%(12건), 어깨·목 1.8%(4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 증상별로 날카로운 날이 고속 회전하는 예초기 특성상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열상·절상이 89.0%로 대부분이었고, 골절 5.5%(12건), 절단 3.7%(8건), 안구 손상 1.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접수된 사례에는 날에 의한 직접 상해 이외에도 돌이나 날 파편이 튀어 작업자나 주위 사람들이 다치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발생한 상해사고도 확인됐다. 예초기 사용 시 사용자는 반드시 안면 보호구, 무릎보호대, 작업화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비의도적인 접촉이나 주변 이물질이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덮개를 장착 후 사용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1 17:20:55
"티파니 스마일이 이렇게 저렴하다고?" 열흘간 13건 피해 발생
SNS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며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는 피해가 다수 접수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상담이 10일에만 13건 접수됐다. 소비자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내 광고를 통해 해당 쇼핑몰에 접속해 피해를 봤다. 이들 쇼핑몰은 티파니앤코의 브랜드 로고,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처럼 꾸몄다. 상담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취소 및 반품을 요구했으나 판매자가 응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발송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이메일 주소 외에는 사업자 주소지 등 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다. 쇼핑몰 이용약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법률이 적용된다고 표시돼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승인 내역에는 홍콩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명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용하고자 하는 쇼핑몰이 브랜드의 공식 판매사이트인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가짜 제품이거나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30 09:23:03
해외 직구 '미니 에어컨', 가격에 혹 해서 샀다가는...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해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에어컨의 냉방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본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18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 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 상품명으로 7~11만원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 또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하기도 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현재까지 총 12개로 파악됐다. 'mocojojo', 'kr kuyareshop', 'woonsia, 'yaiiiao' 등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사업자 소재지가 홍콩 등으로 표시돼있었지만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처음 이용하는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먼저 검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이어 홍콩의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 협력 기관인 홍콩소비자위원회에 피해 해결 및 사업자 정보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유사한 피해를 본 소비자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09:53:33
한국소비자원, 여행사 통한 항공권 구매 주의 당부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 대해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6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 피해는 67.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항공권은 여행사 또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는데 저렴한 항공권을 사기 위해 인터넷에서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게 대다수다. 하지만 동일한 여정의 항공권이라도 항공사 직접구매인지 여행사를 통한 구매인지에 따라 정보제공 정도와 취소 시 환급조건 등 계약 조건이 다를 수 있으며 특히 취소수수료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은 취소 시 항공사와 여행사 취소수수료가 함께 부과된다. 항공사 취소수수료는 일정 조건에 따라 출발 일까지 남은 일수에 따라 차등 계산되고 여행사 취소수수료는 취소 시점과 무관하게 정액으로 부과된다. 주말, 공휴일 등 영업시간 이외에 대부분 여행사가 실시간 발권은 하면서 즉시 취소처리는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항공사는 예매 후 24시간 이내에는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 처리를 하고 있으나 여행사의 경우 영업시간 외에는 발권취소가 불가능해 항공사 취소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가 항공권 취소를 요청했는데 실제 취소처리는 다음 평일 영업시간에 진행돼 남은 기간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항공사 취소수수료가 더 늘어나는 소비자피해 사례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됐다. 이
2023-08-02 13:06:07
휴가철 꼭 확인! '렌터카 피해' 사례는?
한국소비자원은 30일 휴가철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렌터가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4년(2019~2022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터가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천335건이었다. 이 중 30%는 여름 휴가철 기간인 7~9월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관광 목적의 단기 렌트가 많이 이루어지는 제주지역이 전체의 40.1%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계약 관련 피해가 44.3%로 가장 많았는데, 주된 사례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중도에 반납할 때 위약금을 과하게 청구한 경우였다.. 또 사고처리 비용을 과하게 청구하는 등 사고 관련 피해(35.3%)와 대여 차량의 하자나 관리 미흡 같은 차량 문제(7.6%)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비자원 제주지원과 함께 내달 중 도내 자동차대여사업자의 대여 약관과 등록기준, 차량 정비 상태 등을 점검하고, 관광객에게 피해 예방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위약금이나 수리비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표준 약관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고, 연합회는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계약 전 거래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고 발생 시 수리 견적서와 정비 명세서를 요구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30 12:30:01
"조금 더 비싸도 지구 지킬래요" 친환경 소비 의향 높아
우리나라 소비자 중 높은 비율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2022년 소비자24 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된 품질 비교정보의 구매 영향력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 중 90.7%(907명)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6.4%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지급이 가능한 금액대는 5~10% 사이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참고해 실제 제품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제품 선택을 지원하고,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TV, 냉장고, 프랜차이즈 치킨, 밀키트 등 22개 품목의 품질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 결과 상품 품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응답자 비율은 86.4%로 집계됐다. 품질 비교 정보와 함께 제품별 품질·성능, 가격, 가성비 등을 제공하는 '구매·선택 가이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게(91.2%) 나타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0 11:41:53
'속시원한 삼계탕'인데 가격에 목덜미부터 '서늘'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삼계탕인데 요샌 먹으려면 목덜미가 서늘하다. 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6346원으로 전년 같은 달의 1만4500원보다 12.7% 올랐다. 식당과 부속 재료에 따라서 삼계탕 한그릇에 2만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삼계탕 전문점으로 1960년에 문을 연 고려삼계탕의 경우 기본 삼계탕이 1만9000원, 산삼 삼계탕 2만5000원, 산삼·전복 삼계탕 3만1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각각 지난해 여름보다 2000원씩 올랐다.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찾은 맛집으로 유명한 토속촌 삼계탕은 기본 삼계탕 1만9000원, 오골계 삼계탕 2만5000원, 산삼 배양근 삼계탕 2만5000원, 산삼 배양근 오골계 삼계탕 3만1000원 등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재료값이 오른 영향이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닭 평균 도매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당 4214원으로 전년 동기(㎏당 3249원) 대비 29.67% 올랐다. 닭고기 소매가격도 올 1월초 ㎏당 5602원에서 이달 8일 기준 6379원으로 13.9% 상승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공급량 감소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여파로 닭 사육에 사용되는 사료비가 오르자 농가에서 닭 사육 마릿수를 줄였고, 이로 인해 닭고기 공급량이 감소했다. 또한 올해 1분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도 육계 사육마릿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계탕 가격이 오르자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삼계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김경림 키즈
2023-06-14 16:02:25
"다이어트 보조제 사기 급증"...어떤 수법?
최근 신뢰할 수 없는 해외 온라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는 21건이었다. 2019년 233건이던 상담 건수는 소비자원의 피해주의보 발표 후인 2020년 21건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1건으로 확연히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8건으로 늘더니 올해는 작년 한해 건수를 넘어섰다. 올해 접수된 21건 중 13건은 'nativelyhealth' 등의 특정 해외 사이트과 관련이 있었다. 구매가보다 과도한 금액이 결제되거나 수입 금지 성분으로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은 뒤 아무런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경우였다. 나머지 8건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피해로 확인됐다. '고급 한약 다이어트 관리사' 등의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업자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다이어트 한약 또는 한방차 등의 상품을 판매한 뒤 주문 취소를 거부하거나 추가 구매·결제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고가의 한약을 구입했지만 엉뚱하게 다른 상품을 받은 소비자 피해도 있었다 지난 4월 카카오톡으로 구매 상담을 받고 50만원짜리 다이어트용 한약을 구매한 A씨는 조제된 한약이 아닌 차(茶) 등의 기성 제품이 배송돼 반품을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는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 신용카드 대신 계좌 이체를 통한 결제를 요구하기 때문에 피해 변제가 더 어렵다. 소비자원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성분에 따라 신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어 신뢰할 수 없는
2023-06-02 09:29:08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 당부
한국소비자원이 보호자에게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2만1642건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안전사고 건수의 27.5%를 차지한다. 전체 위해정보 중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은 2020년(1만8494건), 2021년(1만5871건) 등 코로나19 시기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최근 5년간 발달단계별 안전사고는 걸음마기(1~3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학령기(7~14세), 유아기(4~6세), 영아기(0세)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위해발생장소를 대분류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주택이 가장 많았고, 매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의 6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로 및 인도, 교육시설, 여가 및 문화시설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미끄러짐·넘어짐·부딪힘 사고는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하다가 2022년 8017건이 접수돼 전년(6221건) 대비 28.9%(1796건) 증가했다. 관련 위해품목은 바닥재(30.1%, 1만3357건), 놀이장비 및 액세서리(9.7%, 4311건), 자전거(7.1%, 313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락 사고의 경우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했으나, 2022년은 5274건으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위해품목은 침실가구(34.1%, 7738건), 놀이터 시설(19.1%, 4332건), 거실가구(11.0%, 2487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영아기·걸음마기는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유아기·학령기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행동적인 특성이 안전사고 발생에 미친다"며 "어린이의 성장 시기에 따른 연령별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30 11:45:13
정부, 전국 무인점포 위생 점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늘고 있는 무인 편의점의 식품 안전을 위해 편의점 5사가 속한 편의점사업자정례협의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점포를 포함한 전국 무인점포 690여곳의 식품 위생·안전 관리 현황을 자체 점검하고 가맹점 교육을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 냉장·냉동식품 보관온도 준수 ▲ 냉장·냉동고 정상 작동 여부 및 청결 관리 ▲ 소비(유통)기한 경과 식품 진열·보관·판매 ▲ 커피기기, 테이블 등 시설 위생 관리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의 식품 위생·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25 11:05:30
외식물가 또 올라…이번엔 얼마나?
외식 품목의 가격이 지난 4월에도 연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최고 13%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삼계탕이었다.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4500원이던 삼계탕 1그릇 가격은 지난달 1만6346원으로 12.7%나 상승했다. 자장면은 6146원에서 6915원으로 12.5% 올랐고, 삼겹살(200g 기준)도 1만7261원에서 1만9236원으로 11.4% 상승했다. 이외에 김치찌개 백반(8.6%), 김밥(7.4%), 냉면(17.2%), 비빔밥(6.9%) 등 대체적으로 가격이 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 기준)로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2020년 12월부터 29개월간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17 09:52:47
"공문까지 첨부" 더 정교해진 사기 수법
'한국소비자원 공문에 따라 과거 주식정보서비스 피해에 대해 보상 처리 중인데 특정 코인을 저가에 매수하면 거래소에 상장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환급된다'는 문장에는 소비자원에서 발행한 듯 보이는 공문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이에 문자를 받은 피해자는 500만원을 이체했고 결국 사기 수법에 걸려들었다. 최근 유사투자자문업체로부터 소비자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을 사칭한 투자 피해 보상 관련 위조 공문을 받았다는 상담이 꾸준히 접수돼 주의가 요구된다.2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단위 통합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관련 소비자 상담이 올해 1분기에만 24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월 63건, 2월 84건, 3월 101건 등 매달 증가 추세를 보인다.발행 기관은 소비자원 외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법원, 검찰, 경찰 등 다양했다. 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메시지의 경우 '환불 신청서 안내문'이라는 이름의 위조 공문이 첨부됐다. 문서에는 결제내역, 환불 금액 등이 모두 허위로 적혀있었다.발신자들은 투자 피해 보상 절차를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금융 정보를 요구하거나 코인·비상장 주식 등의 신규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또 다른 투자를 권유했다.표적이 된 피해자들은 모두 과거 유사투자자문서비스를 통해 코인 등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경우였다. 소비자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별적으로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피해 보상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지 않는다"며 "관련 문자를 수신하면 즉시 삭제하고 발신자와 연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1 09:44:31
갑작스러운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임시 휴업에 소비자 불만 '폭증'
프랜차이즈 필라테스 업체 한 곳이 갑작스럽게 임시 휴업에 들어가며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 소비자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4만4197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국외여행(428.9%)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4.2%), 필라테스(109.7%)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 필라테스는 1개 업체의 일방적인 휴업 통보와 환급 지연에 따른 해결 방안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외여행 및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상담은 엔데믹 분위기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위약금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보다는 필라테스(90.2%)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이 늘었고, 아파트(71.3%)와 학습지(30.7%) 계약이나 환급 관련 문의도 많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13 09: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