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자갈치시장 방문...김여사는 '키링 나눔'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7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및 유엔평화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이곳을 찾았다.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 차림이었다.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열쇠고리)을 가방에 달았다.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상인들은 "윤석열", "김건희"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한 상인으로부터 펄떡이는 붕장어를 건네받은 윤 대통령은 웃으면서 "이게 미끌거리네. 아이고 이게 막 붙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시민들에게 키링은 7~8개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8 10:41:06
새벽 부산 아파트 승강기서 불...60명 대피
28일 오전 4시16분 부산 서구의 아파트 비상용 승강기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 후 입주민 10명이 부산소방의 도움을 받아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른 입주민 50명도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승강기 내부와 배선 등을 태워 33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8 09:20:58
토지 기부하려다 '취득세' 때문에 중단? "아쉬움 크다"
부산 해운대구 한 주민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축구장 2개 크기의 토지를 해운대구에 기부하려다 세금 문제로 철회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최근 해운대구 주민 A씨의 유족이 해운대구 반여동 산153과 산205-1 일원의 산림 1만3천여㎡의 의사를 철회했다. 주된 이유는 취득세 탓이다. A씨의 유족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운대구와 해당 토지의 기부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관련법에 따라 해당 토지를 기부하려면 유족이 우선 1천600만원가량의 취득세를 납부해야 했다. 해운대구는 지방세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을 검토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질의 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취득세 면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가 15억원 상당의 토지를 아무런 대가 없이 기부하는데도 기부자가 세금까지 내야 하는 셈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당 토지는 활용도가 매우 높아서 아쉬움이 크다"며 "행안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5 14:13:08
'과외 살인' 정유정, 법정에서 한 말은?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된 정유정(23)이 재판 준비 절차인 공판준비기일을 위해 14일 법정에 출석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부산지법 351호 법정에서 정유정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으나 정유정은 사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해 "네" 등 짧은 답변 정도만 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설명하면서 정유정이 중학생 행세를 하며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1분 피해자 A씨 집에 찾아가 A씨에게 110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손목을 절단하는 등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 인근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세부적으로 약간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추가로 더 할 말이 없는지를 묻는 재판부 물음에 "네"라고만 답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1일 오전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하고 정유정에게 본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 사항, 반성문에 담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특히 정유정이 최근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과 관련해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
2023-07-14 16:11:02
이 시국에 이런 사기를…부산서 바꿔치기 일당 검거
일본과의 마찰로 국내산 천일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수입산인 꽃소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수입산 천일염 등으로 만든 꽃소금을 국내산 100% 꽃소금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소금 도소매업자 A씨와 이를 방조한 식품 가공·제조업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A씨는 B씨의 염업사로부터 호주산·중국산 천일염과 중국산 정제염을 사용해 만든 수입한 20kg 규격의 꽃소금을 국내산 100%로 표기된 10kg 규격의 포장재에 소분·재포장해 판매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A와 B씨를 상대로 원산지 허위 표시한 소금의 판매량과 유통경로 등을 파악하는 한편, 수입산 천일염에 대해서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라 천일염 가격상승, 품귀 현상 등에 대한 국민 소비심리 안정을 위해 천일염 불법 생산·유통 행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2 13:33:10
"부산서 1명 실종" 폭우에 전국 곳곳 피해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부산에서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후 3시 35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전 9시쯤 경기 여주에서 실종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70대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돼 호우 피해가 아니라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강원 원주에서는 주택 3곳이 일시 침수됐고, 대구 북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됐다. 부산과 경기 등에서는 도로 24곳이 통제됐고, 서울 27곳 등 하천변 60곳도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폭우로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16분 만에 재개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1 22:18:56
"이게 생긴다고?" 2028년까지 'K-팝 고등학교' 설립 추진
부산에 영호남 최초의 K-팝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개교는 2028년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K-팝 고교 설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청은 보컬·댄스·작사·작곡 등 K-팝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용지는 폐교 가운데 최적지를 고를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전국 단위로 K-팝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중학교 졸업생 또는 다른 고등학교(외국인 포함) 재학생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K-팝 고등학교를 세우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자체 투자심사와 중앙 투자심사,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칠 예정이다. 교육청은 2027년 1월께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8년 개교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K-팝 고등학교가 문을 열면 끼와 재능 있는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K-팝을 전문적으로 교육해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과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에 사립 특성화고인 한국 K-팝 고등학교가 있고, 공립 특성화고인 인천 대중 예술고등학교가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30 09:59:17
전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8.4점을 받아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는 순위가 밀렸고 2020년에는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고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EIU는 살기 좋은 도시의 기준으로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간 측정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지별 직원 수당을 책정할 때 참고하기 위한 용도로 마련됐다. EIU는 상위 10개 중 9개 도시는 크기가 중간 이하이고, 상위 50개는 모두 선진국 도시라고 설명했다. 대도시 중 런던은 46위, 뉴욕은 69위로 각각 작년보다 12위, 10위 내려갔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서울과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았으나 그래프에 나타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보면 60위 전후로 보인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으며, 리비아 트리폴리가 바로 다음이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165위로 최하위권이다. EIU는 "올해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순위
2023-06-23 22:54:37
푸틴 측 재벌 요트가 부산에? "입항 금지"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재벌 소유로 알려진 호화 요트가 부산을 향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이 선박은 부산에 입항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호화 요트의 부산행은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길이가 142m나 되는 '노르'는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5억 달러(약 6천400억원)에 달하는 호화 요트다. 이 요트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의 항해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는데, 지난주 부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대주주주로 재산 규모가 러시아에서 6번째로 많다고 알려진 모르다쇼프는 '노르'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요트가 실제로 부산으로 이동할지는 알 수 없다. 선박 항로를 추적하는 사이트에도 이 선박은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위치 신호가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부산에 입항하기 위한 사전 절차도 밟지 않은 상태다. 22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요트가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 선박이 부산항 부두에 접안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입항 예정일에서 사흘 전 선박 대리점을 통해 해당 선박과 관련된 정보를 담은 입항 신청서를 항만당국에 내야 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언론 보도로 러시아 재벌 소유 요트가 부산항에 입항할 것이라는 소식은 접했지만, 현재까
2023-06-22 15:44:43
김건희 여사, '돌아와요 부산항·믹스커피'...엑스포 홍보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에 있는 외신기자들과 함께 부산 특별전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프랑스 한국문화원으로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2023 한국문화제-테이스트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관람하며 부산 엑스포를 알렸다. 김 여사는 "부산엑스포 2030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현재 굉장히 뜨겁다"며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한국문화원 곳곳에는 김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가 설치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외신기자들과 함께 부산 BIE 홍보관, 부산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부산의 역사, 문화·예술 전시 등을 둘러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발전 모습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 시절 당시 예술가들의 안식처였던 부산의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외신 기자단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를 들으며 믹스커피를 나눠 마시기도 했다.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3-06-21 17:18:20
김건희 여사 손가방에 달린 고리, 어떤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베트남을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출국길에 손에 든 가방이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출국길에 나선 김 여사의 손가방에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문구의 키링(열쇠고리)이 걸려 있었다. 키링에는 파도 일러스트와 함께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이 오는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김 여사도 손가방 키링으로 유치 지원에 함께한 것이다. 이 문구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한 BIE 실사단 만찬에서 영어로 전했던 문장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키링 제작 및 기획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현지에 도착해 주요 외국 인사들에게 직접 키링을 나눠줄 계획도 있다고 전해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9 20:41:20
부산서도 전세사기 피해 속출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 소재 오피스텔 임대인과 실소유주, 공인중개사 등 6명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피해자 대책위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90호실 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가 최근 전세 계약만료를 앞두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사라졌다.세입자 20명이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 피해액은 약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오피스텔은 총 40세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세입자 대부분이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세입자들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고, 현재 해당 오피스텔 건물은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앞서 부산에서는 본인과 법인 명의로 소유한 부산 부산진구와 동래구 일대 오피스텔 100여 채를 임대한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등 80억 원의 피해를 유발한 혐의로 30대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0 11:26:18
금은방 털고 논길 질주 '치밀'...30대 검거
대구 강북경찰서는 이른 새벽 금은방에 침입,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북구 연경동 한 금은방의 출입구 유리문과 진열대를 망치로 부순 뒤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미리 준비해둔 렌터카를 타고 근처 논길로 도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경찰은 폐쇄히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지난 16일 A씨를 부산 기장군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훔친 금품 가운데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처분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8 14:18:01
"내 딸 멱살 왜 잡아?" 소리 친 엄마, '선고유예' 이유는?
어린 딸의 옷깃을 잡아당긴 남자 초등학생에게 고함을 친 엄마에 대해 1심은 '학대 행위'로 보고 벌금형을 내렸지만 항소심에서는 '피해 아동 부모로서 참작할 사정이 있다'며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부산지법 형사1부(성금석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여)에게 1심의 벌금 50만원을 파기하고 선고 유예를 내렸다. 선고유예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선고를 면하는 제도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9일 부산 연제구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에게 찾아가 B군(10)의 사과를 받아야 하니 데려오라고 한 다음, B군에게 고함을 치며 삿대질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3학년이나 많은 B군이 태권도장 차량에서 자신의 딸 C양(7)의 옷깃을 잡아당긴 사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이 때문에 A씨는 B군에게 "너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애 멱살을 왜 잡았냐"며 "관장님처럼 큰 사람이 네 멱살을 잡으면 겁이 안 나겠나"라고 말했다.A씨는 재판에서 훈육 차원의 행위였다며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만 10세에 불과하지만, 피해자의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삿대질을 당해 두려움을 느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이 사과했음에도 고함을 치며 삿대질 한 점은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를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로 봤지만 A씨가 고의로 B군에게 고함을 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성년 자
2023-04-11 17:28:28
'셀프 수유'한 산후조리원, "CCTV에 나왔는데..."
부산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에게 젖병만 물린 채 방치하는 이른바 '셀프 수유'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셀프 수유는 아기가 질식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모자보건법에서는 산후조리원의 셀프 수유를 금지하고 있다.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후조리원에서 쫓겨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30대 아빠라고 밝힌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아내 B씨와 다른 산모들이 지난해 3월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셀프 수유'를 목격하고 폐쇄회로(CC)TV 공개를 요구했다.산후조리원 측은 셀프 수유가 절대 없다며 CCTV 확인을 거절했다.A씨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관할 구청 보건소가 해당 산후조리원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2월 25일 오후 7시께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혼자 젖병을 문 채로 수유한 사실이 영상기록으로 확인됐다.보건소 측은 CCTV 기록만으로는 셀프 수유를 받은 피해 신생아를 특정할 수 없어 산후조리원 측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A씨는 셀프 수유가 확인된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했다.조리원 직원 한 명이 셀프 수유를 했다고 자수를 하기도 했다.현재 경찰이 셀프 수유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A씨는 "지난해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추가로 셀프 수유 8건이 확인됐다"며 "셀프 수유는 아동학대임에도 구청에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이 산후조리원은 사건 당시 산모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단백질 음료를 제공한 사실도 적발돼 식품위생법에 따라 과태료 30만원을 부과받았다.A씨는 "다수의 산모가
2023-04-09 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