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국적 항공사 소비자 피해 신청 분석해보니…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6개월간 접수된 단일 항공사 관련 피해구제 신청 854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 항공사의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피해구제 신청 건 중 외국 국적 항공사 관련 건이 532건으로 국적항공사(322건)보다 1.7배 많았다. 항공 사업법에 따르면 항공사는 피해 처리 절차 등을 수립해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이 기간 피해가 접수된 외국 국적 항공사 46개를 조사한 결과 21개의 홈페이지에서 피해 처리 절차를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46개 항공사 중 8개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방법으로 피해 접수가 불가능하거나 관련법에서 규정한 소비자 피해 대응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가루다항공, 중국춘추항공은 고지된 전화번호나 전자우편 주소로 연락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도 절차 진행이 어려웠다.에어인디아, 에티오피아항공은 국내사무소 연락처를 표기하고 있지만 피해 접수 사건은 본사로 이관해 국내 소비자 피해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시베리아항공, 아에로멕시코, 체코항공, 팬퍼시픽항공은 국내 취항 중단이나 본사 파산으로 국내사무소 운영이 중단됐고, 현재 해외 본사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피해 접수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외국 국적 항공사 이용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사건을 소비자원으로 이송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만약 직접 진행이 어려우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7 18:19:15
'겨울 필수템' 보디로션, 가성비 '갑' 제품은?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보디로션 제품 중 해피바스 제품의 보습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1천명을 대상으로 보디로션 선호도를 조사해 상위 10개 제품을 선정하고 성능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10대 제품의 사용감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보습력과 가격에선 많은 차이가 났다.보습력은 보디로션 사용 전·후 피부 수분함유량 변화 값으로 평가했다.10개 제품 모두 몸에 바른 뒤 피부의 수분함유량이 늘었지만, 2시간 뒤 수분함유량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아모레퍼시픽의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과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등 2개 제품이 보습력 부문에서 별 3개의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더바디샵 센티드 화이트 머스크'는 별 1개로 '양호' 등급, 나머지 7개 제품은 별 2개의 '우수' 등급을 받았다.100㎖ 단위 가격 비교에서는 '온더바디 아이리스 너리싱'이 3천22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더바디샵 센티드 화이트 머스크'가 8천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보습력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일리윤의 100㎖당 가격은 5천114원, 해피바스의 100㎖당 가격은 3천450원이다.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해피바스 제품이 보습력이 매우 우수하면서 가격 또한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꼽았다.사용감 설문 결과에서도 해피바스 제품이 발림성에서 4.2점, 촉촉함에서 4.0점의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그밖에 중금속·보존제에 대한 안전성과 용기 내구성, 알레르기 유발성분 등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기준을 만족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n
2023-12-20 13:20:18
치아교정 관련 피해 1위는?
치아교정 관련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치아 흔들림과 교합 이상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내용이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4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77건의 치아교정 관련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로, 소비자가 치료를 중단 후 잔여대금 환급 요구를 거부하거나 환급금을 적게 제시하는 등 계약 관련 피해도 37.7%로 많았다.이외에 효과 미흡 13.0%(10건), 발치 및 고정식 교정 치료가 필요했으나 비발치 투명교정 치료를 권유하는 등 잘못된 치료 방법이 6.5%(5건)를 차지했다.부작용을 호소한 31건의 세부 내용을 보면 '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교합이 맞지 않는다'와 '치아가 흔들린다'는 내용이 각각 25.8%(8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잇몸 질환 22.6%(7건), 턱관절 통증 및 잡음 등 턱관절 관련 증상 12.9%(4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계약 관련 신고 29건 중에선 44.8%(13건)가 치아교정 계약 후 1개월 안에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한 지 6개월 이내에 해지한 사례를 보면 단순 변심이나 서비스 불만족이 주된 사유로 언급됐다. 소비자원은 환자의 치아 상태·치료 방법·교정 기간·예상 결과·교정 치료비·치료 중단 시 환불 규정 등을 소비자에게 상세히 설명하도록 치과에 권고하기로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9 09:49:52
"내 몸무게 아니다?" 스마트 체중계 9개 중 4개 '부정확'
시중에 출시된 스마트 체중계 9개 제품 중 4개는 체중 정확도가 떨어졌고 9개 모두 체질량 지수(체지방률) 측정치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 체중계 9개 제품의 성능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1만원~3만원대에 팔리는 스마트 체중계 9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했더니, 체중 정확도는 BS-N2001(노브랜드), DP-7705BTS(듀플렉스), MKBS-B01(멜킨), HBF-304B(아이리버), BFA-S2(카스) 등 5개가 세 차례 모두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나머지 4개 제품은 세 번 측정한 값 중 한두차례만 오차 기준을 충족해 '보통' 수준이었다.또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임피던스 체지방 측정기'로 성인 남녀 51명의 체지방률을 측정한 뒤 스마트 체중계가 도출한 측정값과 비교한 결과, 9개 제품 모두 의료기기 측정값 대비 평균 4~5% 범위로 차이가 나 '보통'으로 평가됐다.체지방률 측정 의료기기는 8개의 전극으로 상체와 하체를 모두 측정하지만, 스마트 체중계는 4개의 전극으로 하체만 측정한 뒤 상체 체지방률을 추정하는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소비자원은 "스마트 체중계의 체지방률 측정값은 사용자의 근육량 등 신체조건에 따라 의료기기보다 최대 ±10% 이상 차이 날 수 있으니 참고 수치로만 활용하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할 때는 의료기기로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스마트 체중계의 내구성, 스마트폰 연동성, 안전성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비자원은 "최대 허용 무게가 7개 제품은 180㎏, 2개 제품은 150㎏으로 각각 다르고 제품별로
2023-12-14 13:37:27
와인·위스키 살 때 직구와 국내 구입 비교하세요
위스키와 와인 등의 주류에 대한 해외직구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구매하는 게 오히려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주류 20개 제품의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구매가격과 해외 쇼핑몰 직구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와인은 10개 제품 중 8개, 위스키는 10개 제품 전부가 국내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주류 해외직구 금액은 18년 약 26억1005만원에서 22년 약 344억277만원으로 1218% 증가했다. 주류 해외직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배송비와 세금을 고려하지 않아 결국 해외 쇼핑몰에서 주류를 더 비싸게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전체 20개 제품 중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한 경우는 2개뿐이었다. 와인은 10개 제품 중 해외직구가 국내구매보다 약 4%에서 17%까지 저렴했다. 그러나 8개는 해외직구가격은 약 7%에서 201%까지 비쌌다. 위스키는 10개 제품 전부 해외 직구 가격이 약 46%에서 110%까지 높았다. 주류 해외 직구는 배송비와 관세, 주세 등이 제품 가격에 추가로 부과된다. 세금은 구매할 때 쇼핑몰에서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이고, 상품 가격과 배송비를 결제한 후 제품이 국내에 도착하고 난 후 납부하게 된다. 이를 유의해 구매 결정 전에 세금 등 추가로 부가되는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국내 구매가 19만원 ‘찰스하이직 블랑드블랑’ 와인은 해외 쇼핑몰에서 약 8만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추가로 배송비 약 11만원이 부과되고, 세금 약 3만원을 더하면 22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국내 구매 가격보다 3만원 이상 비싸진다. 위스키 ‘아드벡’은 국내 구매
2023-12-08 11:51:01
치과 치료 중 '이 사고' 주의하세요
치과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삼킴·흡인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치과용 재료 등이 소화계통으로 넘어갈 경우 대부분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날카로운 부품을 삼키거나 이물질이 간혹 기도로 넘어가면 생명에 위협을 야기할 수 있어 의료진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치과에서 발생한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모두 112건이다. 관련 사고는 연간 20건 내외로 발생빈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해 35건으로 2021년 17건에 대비 105.9% 증가했다. 전체 112건 중 67.9%(76건)는 60대이상 고령자에게 발생했으나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7.1%(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 걸쳐 주의가 필요하다. 위해 발생을 살펴본 결과, 임플란트 시술·크라운치료, 기타 보철치료 등 작은 기구와 재료를 사용하는 보철치료 중 발생한 경우가 73.2%(82건)였으며 충치치료, 사랑니 발치 등 기타 진료행위 중 발생한 경우가 26.8%(30건)였다. 이물질이 확인된 부위는 식도·위장·대장 등 소화계통이 83.9%(94건)로 가장 많았으며 기도·폐 등의 호흡계통이 12.5%(14건), 목 3.6%(4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화계통에 비해 호흡계통에서의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때 강한 기침반사로 흡인을 막기 때문으로 고령자의 경우 기침반사가 저하돼 흡인 위험이 비교적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치협 관계자는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구강 내 러버댐이나 거즈 등을 방어막으로 활용해 예방할 수 있으나 환자의 상태나 시술 종류에 따라 해당방법의 적용이 어려
2023-12-06 16:23:30
LED스탠드, 어떤 게 좋을까?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발광다이오드 스탠드 제품 간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2개 브랜드의 LED 스탠드 제품을 시험 및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넥소버, 노브랜드, 듀플렉스, 레토, 루미앤, 무아스, 반디, 브리츠, 삼성전자, 삼정, 프리즘, 필립스 등 12개 브랜드 제품이다. LED 스탠드의 경우 방 중심에 있는 조명을 보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만큼 조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 12개 제품 가운데는 레토, 반디, 브리츠, 삼성전자, 삼정, 필립스 등 6개의 조도가 1천500lx 이하로 한국산업표준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 조도의 균일성은 레토, 반디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노브랜드와 프리즘 등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노브랜드, 듀플렉스, 루미앤, 무아스, 반디, 브리츠, 삼성전자, 삼정, 프리즘, 필립스 등 10개 제품은 빛 깜빡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했다. 자연광과 유사한 빛을 잘 구현한 제품은 듀플렉스, 브리츠, 필립스 등 3개 제품이었다. 소비 전력당 밝기를 나타내는 광 효율은 무아스 제품이 가장 높았고, 프리즘이 가장 낮았다. 제품 간 광 효율 차이는 최대 1.9배 벌어졌다. 하루에 3시간 작동하는 조건으로 측정한 연간 전기요금은 1400원∼2400원으로 대체로 저렴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8 13:08:20
10월 전기매트 소비자 상담 7배 가량 증가
지난 10월 전기매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소비자상담은 4만695건으로 전월(3만8035건) 대비 7.0%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4만9481건) 대비 17.8% 감소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전기매트류’(663.3%),‘점퍼·재킷류’(161.6%)의 순으로 높았다. ‘전기매트류’는 온도조절 불량으로 인한 교환 및 환급 요구에 대한 업체의 처리 지연과 거부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점퍼·재킷류’는 주로 제품 하자로 인해 교환·환급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거부하여 발생한 불만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국외여행’(116.9%), ’신용카드‘(82.4%)의 순으로 높았다. ‘국외여행‘은 계약 해지 시 업체에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상담이 많았고, ’신용카드‘는 해외번호로 신용 카드사를 사칭한 무작위 스미싱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10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112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830건), ‘의류·섬유’(801건)가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공산품 관련 소비자상담은 품질 불량 및 하자로 인한 교환·환급 요구 거부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 온라인거래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7 15:59:03
1+1인데 가격은 3배? '다크패턴' 주의하세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의 착각을 이용해 지출을 유도하는 '다크패턴'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실수 또는 착각으로 비합리적인 금액을 결제하도록 하는 화면 배치를 의미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8월 국내 38개 온라인 쇼핑몰의 76개 웹사이트·모바일앱을 실태조사한 결과 429건의 다크패턴 사례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쇼핑몰당 평균 11.3건꼴 수준이다. 가장 많이 사용된 유형은 '다른 소비자의 구매 알림'(71)이었고, 그 다음은 '감정적 언어 사용'(66개), '구매 시간 제한 알림'(57개) 등이었다. 소비자의 심리를 압박해 구매하도록 하는 유형이다. 실제 소비자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은 다크패턴은 188개에 달했다. 가격이 높은 상품이 미리 선택된 '특정옵션 사전선택'이 37개, 구매 선택 단계에서 최소 또는 최대 구매 수량을 노출해 혼란을 유발하는 '숨겨진 정보'가 34개 등이었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클릭을 유도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제품이 없는 '유인 판매'(22개), 소비자가 구입하려는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의 후기를 표시한 '거짓 추천'(20개), 할인 정보를 거짓으로 공지해 구매를 유도하는 '거짓 할인'(15개) 등의 사례도 다수 나타났다. 특히 거짓 할인의 경우 1개 9천410원짜리 바디로션을 '1+1'라고 표시해 2만6천820원에 판매한다고 표기한 사례도 발각됐다. 이 중 특정옵션 사전선택 등과 같은 유형은 현행법에 규율 조항이 없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소지바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이용해 소비자가 거래 조건을 쉽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화면을 만들고, 자체적인 상시 모니터링 등도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2023-11-06 13:37:16
"골든타임 놓칠라..." 지하철역 입구 절반, 'AED' 표시 없어
서울과 경기도 지역 지하철역 내 절반에 가까운 출입구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안내 표시가 없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이용객 수 상위 30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157대의 설치와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심정지가 일어나면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하철역 출입구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여부를 알리고 위치도 찾기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 조사 결과 30개 지하철역의 출입구 282개 가운데 129곳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안내 표시가 없었다. 30개역 모두 출입구에서 대합실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알리는 유도안내판이 있었지만 6개소의 경우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는 안내판이 없었다. 또 환승역 24개소 중 12개소는 환승 통로에 안내판이 없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컸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여부는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57대 중 27대에 대한 정보가 누락돼있거나 설치 장소가 실제와 달랐다. 소비자원이 역내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자동심장충격기까지 소요 시간을 계산한 결과 모두 골든타임내 운반이 가능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해당 시뮬레이션은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정확히 인지한 경우에 유효하다며 설치 안내 표시와 유도 안내판 부착을 강화하고 응급의료포털 정보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법에는 지하철역이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출퇴근 시간
2023-10-27 10:16:01
무인 키즈풀 안전사고 우려…수질오염도 개선해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인 키즈풀(워터룸)'이 수심을 표시하지 않아 어린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수질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무인 키즈풀은 최근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족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하는 대여 수영장으로 예약 손님만 해당 시간에 입장할 수 있고, 수영장 온도와 물관리를 원격으로 하는 등 무인으로 운영된다. 대부분 공간 임대 사업자가 신고 후 영업하는 곳으로, 키즈카페나 체육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안전관리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소비자원은 서울(4곳)과 경기(8곳)에 있는 무인 키즈풀 12곳을 조사한 결과 수심을 표시한 곳이 한 곳도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호자는 수심 확인 뒤 물놀이 중인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대상 12곳의 평균 수심은 59㎝로, 만 0세 평균 키(남아 기준 49.9㎝)보다 깊고 만 1세의 평균신장(남아 기준75.7㎝)보다 낮았다. 영유아들은 수영 보조용품을 착용해도 몸이 뒤집혀 얼굴이 물에 잠길 경우, 혼자 힘으로는 역방향 뒤집기를 못 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조사 대상 중 순환 여과 방식으로 이뤄진 8곳 가운데 입수구에 영유아·어린이의 손발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필요한 덮개를 설치한 곳은 한 곳밖에 없었다. 소비자원은 무인 키즈풀의 수질기준이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수영장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수질기준을 준수해야 하지만, 무인 키즈풀은 이런 기준 자체가 없는 상태다. 소비자원이 키즈풀 욕수를 제공한 11곳의 수질 상태를 분석한 결과 한 곳에서 유리잔류염소와 결합잔류염소가 수영장 기준치를 각각 2.7배, 1.4배 초과했다. 유리잔류염소는 농도가 너무 높
2023-10-24 13:08:49
'인공눈물' 올랐는데, 눈 영양제 '루테인' 가격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가격이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루테인 함유 제품 12개를 시험 조사한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테인 단일성분 제품 6종의 일일 섭취량(1~2캡슐) 당 가격은 최소 206원에서 최대 838원으로 4배가량 차이가 났다. 또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성분 제품 6종은 최소 317원에서 최대 765원으로 약 2배나 차이를 보였다. 시험 대상이 된 제품의 루테인 함량은 일일 섭취량 범위를 충족했으며, 중금속 대장균균 함유 여부를 알아본 안전선 시험도 무사 통과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 표시사항에 임산부나 아이도 섭취할 수 있다고 안내해 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았고 이후 표시 문구를 수정했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된 루테인은 영·유아, 어린이, 임산·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외에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첨가돼 있어 종합비타민제 등을 함께 섭취할 경우 해당 성분 섭취량의 상한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언했다. 이번 시험·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24' 웹사이트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7 13:38:51
"000이나 먹을까" 이젠 아냐…외식 메뉴 중 가장 오른 이것
가벼운 마음을 갖고 먹을 수 있었던 자장면이 최근 가격 급등으로 부담스러운 외식 메뉴가 됐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이 2014년 8월 대비 35.3% 뛰었다. 이 중에서 자장면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올라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빔밥이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올랐고, 냉면은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상승했다. 이외에 김치찌개 백반(39.2%), 칼국수(37.9%), 삼겹살(200g 환산,35.7%), 삼계탕(24.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전에는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들을 중심으로 갑자기 가격이 치솟았다. 이러한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대외 정세로 인해 곡물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 가운데 전기료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친 탓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2020년=100)으로 지난해 대비 5.3%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3.4%)을 상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8 10:36:02
"40만원 주고 샀는데..." 아웃도어 재킷 세탁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명 아웃도어 재킷의 기능에 일부 편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품은 몇차례 세탁 후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개 아웃도어 브랜드 재킷을 대상으로 한 품질 시험·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먼저, 비나 눈이 재킷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내수성 시험에서 평가 대상 브랜드 모두 원단 부위는 대체로 우수했다. 다만,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은 봉제 부위의 내수성이 원단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성 시험에서는 노스페이스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파,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우수 등급에 다소 못 미치는 '양호' 수준이었고 블랙야크 제품은 '보통'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물이 표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발수성(0∼5급으로 평가)의 경우 세탁 전에는 모든 브랜드 제품이 최우수 등급인 5급을 기록했다. 하지만 7회 세탁 후에는 블랙야크 제품의 발수성이 2급까지 낮아지는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났으며, 네파와 컬럼비아 제품도 그 정도가 크지는 않았지만 세탁 후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잡아당겼을 때 찢어지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열강도는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밀레 제품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밖에 반복 사용되는 지퍼의 내구성, 땀이나 햇빛에 의한 색상 변화, 세탁에 의한 오염, 사용성 등은 모든 브랜드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2023-09-26 16:42:45
"2만이상 써요" 6년 전보다 2배 증가한 이 메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햄버거를 1만 원 미만으로 주문하는 비중이 약 10%p 줄어든 반면, 2만 원 이상 주문하는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6개 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주문 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가격과 부가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대상 6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평균 종합만족도는 3.76점이었고, 업체별 만족도 점수는 최고 3.81점에서 최저 3.63점으로 조사대상 업체 간 편차는 크지 않았다. 부문별 만족도는 '서비스 품질'이 3.85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상품(3.81점)', '서비스 체험(3.65점)'의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 요인별 만족도는 매장의 인테리어 및 직원 복장 등을 평가하는 '유형성(3.96점)'이 가장 높았고, 매장별 편차 정도를 나타내는 '신뢰성(3.89점)'이 뒤를 이었다. 또 고객 공감과 고객 개별 관리를 중시하는 '공감성(3.76점)'은 가장 낮았다. 서비스 상품 관련 만족도는 메뉴에 대한 정보 충실도, 주문하기 편한 환경, 제품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 등 주문과정(3.96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매장접근성(3.63점), 가격(3.65점)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1인이 평균적으로 주문하는 비용은 1만700원이었다. 취식장소에 대해서는 매장(41.5%)보다 매장 외 다른 장소(58.5%)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의 63.0%는 햄버거 주문 시 키오스크를 이용한다고 응답하는 등 배달앱(전문·자체 포함)을 포함한 비대면 주문방식을 택한 소비자가 대부분(88.8%)이
2023-09-15 09: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