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민원 넣으려면 학교 통해야
앞으로 교사에게 민원을 넣으려면 당사자가 아닌 학교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교사 개인번호로 연락하거나 학교를 통해 접수된 민원 중 교육활동과 무관한 사안은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권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2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한 달 간 20여 차례 의견수렴을 거쳐 학생·교사·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모두의 학교'를 비전으로 이번 종합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로 학부모의 직접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완전히 분리한다. 학부모들은 민원이 생길 경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학교 홈페이지, 앱 등 구체적 방식은 학교장이 정한다. 접수된 온라인 민원은 학교별 민원대응팀에서 접수, 배분, 처리한다. 학사일정이나 급식메뉴 등 단순한 민원은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해 대응토록 하고, 교사는 민원대응팀이 협력을 요청하는 민원에만 대응하면 된다. 교사와 전화·방문상담을 원한다면 온라인으로 희망하는 일정을 사전에 예약하면 된다. 개인 휴대전화나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민원은 응대를 거부할 수 있다. 유선상 폭언이 지속되면 법적조치 경고 후 통화가 종료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정상 접수된 민원이더라도 사생활 등 교육과 무관한 민원은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방문 상담을 신청한 경우 녹음이 가능한 별도의 민원면담실에서 상담이 진행된다. 이 경우 교사는 교장·교감에게 동석을 요청할 수 있다. 민원대응팀은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올해 2학기 동안 구성·형태를 자율적으로 시범운영한 뒤, 교육부가 우수 모델을 발
2023-08-23 18:04:43
초등생에 맞은 양천구 교사, 학부모에 손해배상 소송
학생에게 폭행당한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이달 1일 서울남부지법에 자신을 폭행한 6학년 학생 B군의 부모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단순히 한 번의 폭행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아니다"라며 "3월에도 두 차례 폭행이 있었으나 학부모에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폭언과 욕설이 이어지다가 결국 6월 폭행까지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폭력을 행할 때마다 부모에 알렸으나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훈육하지 않은 채 방치할 뿐이었다"며 "부모가 학생에 대한 감독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B군은 6월30일 교실에서 담임교사 A씨에게 욕설하고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B군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특수반 수업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피해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교권보호위원회를 앞두고 B군의 엄벌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탄원서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온오프라인으로 2천장 가까이 접수됐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달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활동 침해로 판단하고 B군에 대해 전학과 12시간의 특별교육 처분을 결정했다. B군 학부모에 대해서도 5시간의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학교와 시·도 교육청이 여는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가지 처
2023-08-04 10:16:39
"나 변호사인데"...서초 여교사 '갑질' 환경에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교원노조가 해당 학교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인해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1일 "202X년부터 서이초에서 근무했었거나, 현재도 근무하는 교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고인의 사인이 개인적 사유에 있다는 일부 보도가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짊어져야 할 고질적인 문제를 전혀 짚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이초에서 학교폭력을 담당한 A교사는 학교폭력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으며 "나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말을 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교사와 함께 근무한 B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 때문에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숨진 교사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 전화를 걸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노조에 알린 C교사는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으며, 출근할 때 소리 지르는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D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해당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경찰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지만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2023-07-21 17:36:59
서초 교사 사망이 왜 오은영 탓? '체벌 없는 교육' 논란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극단 선택을 두고 학생·학부모 갑질이 원인일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애꿎은 오은영 박사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어떤 이유로든 아이를 체벌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오 박사 탓에 아이들이 버릇 없어졌다는 것이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은영 교육관이 자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동감 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규정짓는다"면서 "그러다 보니 체벌도 없어 오냐오냐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주는 일까지도 존중해주고 공감하니 아이들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폭력은 없어야 한다'고 하는데, 체벌과 폭력을 같은 카테고리(범주)에 묶어 놓고 방송에서 떠들어대니 금쪽이 같은 애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인간도 결국 동물이다. 말 안 들으면 따끔하게 혼내고 체벌도 해야 한다. 무자비한 폭력이 아니라 체벌 후에 아이를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면 된다"며 "자꾸 방송에서 체벌하고 훈육하는 것을 악처럼 묘사하니 이상한 부모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 같다. 그런 부모들도 애초에 공중도덕 없는 것 같고 애들은 때론 쥐어패야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A씨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처음엔 오은영 좋아했는데 망치고 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아이 특성과 집안 분위기에 따라 사회적 규범을 가르쳐야 하는데 오은영 나오고 나서 '이게 정답이다'가 됐다", "오은영처럼 전문가일 때나 (체벌 없는 훈육이) 가능하지" 등 반응을
2023-07-20 18:16:24
학부모 10명 중 7명 "0000계획 세웠다"
여름방학을 앞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이미 여름방학 준비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9%가 자녀의 여름방학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자녀와 함께 할 여름방학 활동을 물어본 결과, ‘국내 여행’(61.5%)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 ‘영화, 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42.4%), 3위 ‘가족, 친지 방문’(34.6%) 순이었다. 4위는 ‘캠핑, 레저 등 아웃도어 활동’(33.4%), 5위는 ‘유적지, 박물관, 미술관 등 견학’(28.3%)으로 조사됐다. 긴 방학 기간을 활용해 ‘해외 여행‘(19.3%)을 가겠다는 응답도 6위에 올랐고, ‘원데이클래스 등 체험형 수업 참여’(17.9%), ‘영어캠프 등 단기 해외 어학연수’(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방학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점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48.6%)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녀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14.3%), ‘평소보다 많은 대화를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14.1%) 순이었다. ‘휴식으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12.8%), ‘자녀의 흥미와 관심사를 충족시키는 것’(10.2%) 등도 있었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방학 중 적당한 공부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32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시간~3시간 미만’(39.1%)이 가장 많았고, ‘3시간~4시간 미만’(24.5%), ‘1시간~2시간 미만’(22.7%), ‘4시간 이상’(6.3%)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 ‘30분~1시간 미만’(5.5%), ‘30분 미만’(1.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름방학의 자녀 사교육 계획을 물어본 결과, ‘
2023-06-30 15:38:25
초등생 싸움 말리다 '쾅', 아동학대? "무혐의 받고 재수사"
초등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책걸상을 넘어뜨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다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앞서 이 교사를 무혐의 처분했으나 학부모 측은 정서적 학대라며 항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항고장이 최근 광주고검에 접수됐다. A 교사는 지난해 4월 12일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 간 싸움을 말리면서 책걸상을 넘어뜨리고 "잘못한 게 없다"고 써낸 학생의 반성문을 찢는 등 과하게 훈육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 의해 고발당했다. 학부모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책상을 던지고 아이를 복도에 세워둔 것,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혼낸 것, 반성문을 찢어 날린 것이 신체·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학생들이 흥분한 상태여서 교실 맨 뒤 책상을 넘어뜨렸다. 조용해지자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 교사가 신체적 학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책상을 넘어뜨리고 반성문을 찢은 행위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교사들과 초등학생 등은 A 교사가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탄원서 1천800여장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광주지검은 공개심의위원회 판단 등을 토대로 지난 4월 29일 A 교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7 09:56:38
"죄의식 없나..." 사흘 만에 또 차량 턴 10대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량 털이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A(14)군을 구속하고 B(15)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C(15)군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8차례에 걸쳐 제주시 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 문을 무작위로 열어봐 이 중 문이 열리는 차량에 침입해 694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량에 있던 현금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잇달아 받은 뒤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해 모텔 등에 숨어 있던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가출 청소년인 이들 중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풀려난 뒤 사흘만에 다시 범행하다 적발됐다. 특히 A군은 보호관찰 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훔친 금품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죄의식 없이 계속 재범해 범죄행위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미성년자이지만 부득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차량 주차 시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차량 내 귀중품 등을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2 10:55:03
이지현, 학부모 공개수업 참관..."너무 커버린 딸"
방송인 이지현이 딸의 학부모 공개 수업에 참관했다. 17일 이지현은 "오늘 학부모 공개 수업이 있었어요. 서윤이가 엄마 바쁘다고 못올까봐 매일을 꼭 와야한다고 얼마나 얘기했는지 모르겠어요. 올 때 잠옷에 점퍼걸치고 오면 안된다...츄리닝도 안된다...화장 꼭 해야한다...주문이 많았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뭘 입을까 고민만 이틀한거 같아요. 왜 어디 갈 곳이 생기면 입을 옷이 없을까요. 아침부터 아이들 챙겨 먼저 등원 시키고 세상 귀찮아 잘 하지도 않는 마스카라까지 하고 엘베에서 괜찮은지 점검까지 찰칵 하고 조금 떨리는 맘으로 갔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책상에 앉아 수업하는 딸의 모습이 너무 이쁘기도 하고 너무 커버린거 같아서 분명 오늘을 그리워 할 날이 올거에요. 애석하게도 흘러가는 시간은 붙들수 없고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계속 보고픈 엄마 마음..다 똑같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우아하게 차려입은 엄마 이지현의 미모가 시선을 끈다. 한편 이지현은 2001년 쥬얼리로 데뷔했다. 두번의 이혼을 겪은 이지현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이지현 인스타)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7 15:31:06
'아이 일기에 하트 없다·급여만큼 서비스해라'? 학부모 민원에 눈쌀
한 아이의 그림일기에 하트 표시를 빠트린 교사에게 "소외감을 유발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세 아이들의 그림일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를 보면, 아이들이 그림 그리고 이야기하면 교사가 대신 내용을 적어주고 있었다. 아이들의 그림 하단에 "베트남에서 놀았어요♡ 놀았다는 이야기만 계속하네요♡", "기억이 안 나요♡", "아빠랑 엄마랑 차 타고 가서 수영했어요♡ 재밌었어요♡", "주말에 독립기념관에 가서 전시관 구경하고 놀았어요" 등 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글쓴이 A씨는 "선생님은 마지막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고 있는 걸까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 이유인즉슨, 마지막 아이의 코멘트에만 '하트'가 빠졌기 때문이다. A씨는 "직업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교사의) 무심한 반응을 받은 아이가 내 아이라고 생각해봐라"라며 "저는 본인이 급여를 받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정하고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특히나 교육, 의료 이런 쪽은 각별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하트를 적지 않아 아이의 소외감을 유발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A씨는 "5세 아이들이 다 고만고만 못했겠죠. 근데 어떤 아이는 못 해도 하트 뿅뿅이고, 어떤 아이는 제일 마지막에 저렇게 쓰여 있으니 부모는 많이 속상했나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이고 밝은 아이인데 아파서 한동안 원에 못 갔는데 궁금해서 부모가 올린 글에도 답을 안 했다고 하더라"라고 교사를 비난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가 사연 속 아이의 부모인지, 또래의 아이를 둔 또다른 부모인지 여부
2023-05-16 16:24:56
10명 중 9명 "아이 위해 운영 계속해야 해"…어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 어린이집 이용자 중 96%가 어린이집 운영 중단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사원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9년 설립한 산하기관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서사원의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시가 제출한 서사원 출연금 168억 중 100억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처리했다. 서사원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달 18~24일 서사원 어린이집 이용 부모 3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11명 즉 96%가 서사원의 어린이집 운영 중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민간 어린이집보다 서사원 어린이집 돌봄서비스가 낫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18명이었다. 서사원 어린이집 장점으로는 '공공 운영으로 신뢰성이 담보된다'는 응답이 2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성 있는 보육 노동자' 응답은 80.8%였다. 영유아 돌봄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 강화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도 316명(97.5%)가 '그렇다'고 답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11 16:23:43
싸우는 학생 말리다 '아동학대'로 고소된 교사, 결국...
교실에서 다투는 학생들을 말리려다 책상을 넘어뜨려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된 광주 초등학교 교사에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9일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은 이날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된 광주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에 혐의 없음 처분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교실에서 동급생과 싸우던 3학년 초등학생을 말리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넘어뜨리고 반성문을 찢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교사의 행동이 훈육의 범위를 벗어났다며 지난해 12월 A씨를 정서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이 흥분한 상태라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교실 맨 뒤 책상을 복도 쪽으로 넘어뜨렸고, 학생들이 조용해지자 곧바로 사과했다"며 "이후 또다른 일로 다시 싸운 학생에 '행동 돌아보기'라는 반성문을 쓰게 했으나 잘못한 일이 없다고 적어 이렇게 쓰면 안된다고 찢은 것"이라며 훈육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A씨를 고소한 학부모측은 "아이가 잇따라 A교사에 혼이 나면서 이상 증세를 보여 지금까지도 매주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A교사가 사과만 했다면 소송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아이들이 다치지도 않은 가벼운 싸움에 교사의 대처가 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해왔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 교사 네트워크를 통해 광주에서 800여명을 비롯해 전국 교사 1800명이 '무너진 교권'을 토로하며 탄원서를 제출, 구명을 호소했다. 전국 교사들은 "싸우거나 떠드는 학생들을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학생 팔만 붙잡아도 아동학대로 입건될 수 있는 현실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과정
2023-04-30 23:42:48
"XXX없다? 생활지도?" 사제지간 '폭언 논란'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전주의 한 중학교 교사인 A씨는 1교시를 마친 뒤 쉬는 시간에 자신이 담임을 맡은 B 학생을 불러 생활지도를 했다.학부모 측은 이때 A 교사가 아이를 반지하 미술실로 불러 20분 넘게 꾸중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너는 XXX가 없고, 버릇이 없다'는 식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또 이 과정에서 2교시 역사 수업에 지각해 학습권을 침해받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이런 주장에 대해 A 교사는 "폭언을 사용한 적은 없으며 '예의가 없고, 버릇이 없다'고는 했지만, 생활지도 차원이었다"면서 "학생을 혼내기도 했지만 어르고 달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그는 반지하 미술실에서 폭언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미술 교사로서 미술실로 학생을 불러 지도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B 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사안에 대해 학교장 면담과 신문고 청원, 도교육청 민원 제기, 전북교육인권센터 신고 등을 이용해 강력하게 항의했다.학교 측은 사안이 조사 중이지만 학생과 교사를 우선 분리하는 차원에서 담임교사를 교체했다고 밝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인권센터에서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해당 교사는 현재 병가 상태며 조사가 이뤄지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 교사가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담임 교사의 생활 지도권이 어느 정도까지 인정되는지가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2023-04-14 10:32:10
올림픽 金 엄마, 아들 운동회서 질주...학부모들 환호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서 압도적인 달리기실력을 선보인 엄마가 화제다. 알고보니 이 엄마는 세계적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등에 따르면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 선수이자 올림픽 챔피언 셸리 앤 프레이저(36)가 지난달 31일 5살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 참석해 학부모 100m 경주대회 1등을 차지했다.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프레이저는 빠른 속도를 내며 뒤따르는 학부모들을 제치고 첫 번째로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프레이저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래 학부모 경주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며 "올림픽 선수로서 우리 가족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들 자이온은 장애물 경주에서 동메달을 땄고, 남편 제이슨은 아빠들만 참가한 경주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고 말했다.프레이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400m 계주 금메달을 땄다.현재는 1년 뒤 개최되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6 13:47:33
"다비드상이 음란물?"...학부모 항의에 쫓겨난 교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인 '다비드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미국 초등학교 교장이 학부모 항의로 쫓겨났다. 25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자율형 공립초등학교 ‘탤러해시 클래시컬 스쿨’ 호프 카라스키야 교장은 미술시간에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수업을 진행했다.수업은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비드상 외에도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등 주요 작품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수업 이후에 발생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다비드상 사진을 교재로 활용한 사실을 알게 되자 “포르노”라고 반발한 것이다. 문제 제기한 학부모들은 전신 나체를 표현한 다비드상이 12~13살 학생들이 보기에는 너무 선정적이라고 주장했다.카라스키야 교장은 다비드상 등의 고전예술 작품을 활용할 경우 학부모에게 사전에 알려주도록 돼 있지만 이메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 학교 이사회는 카라스키야 교장에게 사임이나 해고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결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관계자는 “다비드상을 음란물로 간주할지는 다른 문제며 꼭 다룰 필요가 없는 자료 사진이었다”고 지적했다. 카라스키야 교장은 이후 해고됐다.카라스키야 교장은 자신이 해고된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학교 이사진은 다비드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이 캐러스킬라 교장을 물러나게 한 것에 영향을 미쳤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고 해명했다.미국에서 '나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다비드 보유국' 이탈
2023-03-27 11:41:57
학부모 민원이 더 중요? 가해자 생기부 등재 '차일피일'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심의 조치를 학교 생활기록부에 즉각 기재하도록 한 규정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3일 교육부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보면 개별 학교는 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 사항을 통보하는 교육지원청의 공문을 받는 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메뉴얼에는 가해 학생이 조치 사항에 대해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청구해도 기재된 조치 사항은 삭제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으로 향후 조치가 변경되거나 취소되면 그 때 수정할 수 있다.예외는 1호(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2호(피해 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의 금지), 3호(학교에서의 봉사)에 해당한다.메뉴얼은 가해 학생이 1~3호 조치를 처음 받았을 때 기재를 한 차례 유보하고 재차 학폭위 조치를 받을 시 기재하도록 했다.4호(사회봉사), 5호(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 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 등 상대적으로 중대한 학폭의 경우 한 차례만 저질러도 바로 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현장에선 메뉴얼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충청권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폭 업무를 담당하는 A 교사는 "가해 학생 쪽에서 불복 절차에 들어가면 절차상 하자를 따지기 때문에 처벌 수위가 낮아져 수정 사항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일단 불복 절차를 예고하면 실무적으로는 (학폭위 조치를) 기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A 교사는 "일단 생활기록부에 기재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
2023-03-03 14: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