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나이스' 시스템 불통 "수천억 들였는데..."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 '4세대 나이스(NEIS)'가 개통 첫날부터 시스템 불안정으로 교사들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교육부는 2020년 9월부터 2천824억원을 들여 4세대 지능형 나이스를 개발했으나 일부 교원들은 접속조차 할 수 없다"고 22일밝혔다. 나이스 시스템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출결과 교직원의 근무 상황을 기록하는데 이용된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이 전날 개통했지만 현재까지 로그인 하더라도 로딩 중이라는 화면만 나오거나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학생 성적과 관련된 기록도 이전 나이스에서 제대로 이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사들은 교육부가 장시간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4세대 나이스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나이스를 점검하여 정상화하고,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2 20:42:27
"아이들 OO 건강 주의" 12세 아이 절반 이상은...
만 12세 어린이 10명 중 6명은 영구치에 충치가 생겼거나 충치 치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구강건강 수준은 최근 10여년간 큰 호전 없이 정체하는 모습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2022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만 5세와 만 12세 아동 총 2만7천15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과 설문을 진행한 결과, 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충치) 경험자율은 58.4%에 달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8년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로, 10명 중 6명꼴로 현재 충치가 있거나 충치 치료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12세 아동의 충치 경험자율은 첫 조사가 시작된 2000년 77.1%에서 2006년 61.1%, 2015년 54.6%로 점차 감소하다가 이후 다시 조금씩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는 10년 전인 2012년(57.3%) 수치와 비교하면 조금 높다. 충치를 경험한 영구치의 개수는 1인당 평균 1.94개로, 이 역시 직전 조사때보다 0.1개 늘었다. 다만 현재 충치를 보유한 우식 유병자율은 2000년 42.0%, 2003년 49.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6.9%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구치 우식 유병자율은 경제수준이 낮은 그룹(12.4%)이 높은 그룹(5.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시 지역(6.7%)보다 군 지역(10.1%)에서 충치를 보유한 아동이 더 많았다. 아직 영구치가 나기 전 유치(젖니) 단계에 해당하는 만 5세 아동의 경우 우식 경험자율은 66.4%였고, 우식 경험 유치 개수는 평균 3.4개였다. 연구책임자인 마득상 전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장은 "2010년 이후 우식경험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경제 수준· 지역간 격차 등 건강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영유아 시기부터 치아우식
2023-06-22 16:30:37
휘발유 들고 학교에 불지르려 한 10대, 왜?
복장이 불량하단 지적을 받고 부모님을 학교에 모셔오라는 통보에 화가 나 학교에 불을 내려 한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학교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A군을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10시2분께 상록구 한 고등학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닫혀 있는 정문을 넘어 내부로 들어가, 1.25 ℓ 페트병에 미리 담아 둔 휘발유를 1층 복도 현관에 뿌렸다. 이를 본 경비 아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복도에 있던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앞서 선도위원회로부터 복장 불량을 지적받았다. 학교 측이 이를 이유로 "부모님을 모셔와라"고 통보하자 화가 나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0 18:21:01
"라면 끓여줄게" 아이들 불러내 성추행한 초등학교 직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직원이 학생들을 사무실로 불러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해오며 지난달 4~5월 인천 모 초등학교 내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B(11)양 등 초등생 8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라면을 끓여주겠다", "간식을 주겠다"며 자신이 혼자 근무하는 교내 사무실로 B양 등을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부모들은 "A씨는 아이들과 친밀감을 쌓아 폐쇄된 공간으로 불러냈다"며 "아이들을 무릎에 앉힌 뒤 '셀카'를 찍게 하거나 신체를 만지며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신고가 한 달 전쯤 이뤄졌는데도 학교는 피해 상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모르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B양은 지난달 11일 피해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처음 알렸다. 학교 측은 곧바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은 6학년 7명, 4학년 1명 등 모두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고 전까지 아이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23-06-14 11:05:55
"학교에서 결제할거에요" 상품권 8천만원 빼돌린 교사
제주동부경찰서는 학교에서 결제한다고 말하고 다른 교사를 사칭하기도 한 도내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께 도내 스포츠용품 매장과 문구점 등 20여곳에서 상품권을 외상으로 사들여 총 8천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품권 판매자에게 학교에서 결제할 것이라고 속여 외상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교사를 사칭하기도 했다. 외상 금액은 지난 1월께 모두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빼돌린 상품권을 현금으로 전환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으며, 사용처는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제주도교육청은 자체 조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교육청은 A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9 13:11:24
학교 운동장서 초등생 개물림 사고...중학생 견주 입건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이 개에 물려 부상을 당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개를 산책시키다가 초등학생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10대 A군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반려견 보더콜리를 산책시키면서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해 초등학생 B군에게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반려견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8 09:37:11
학교서 시험지 '활활' 태운 佛교사...왜?
프랑스 파리의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졸업 시험지를 불태워 현 교육 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BFM 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 17구에 있는 직업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빅토르 임모르디노(29)는 지난 9일 학교 앞에서 63장의 바칼로레아 시험지를 불에 태웠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올해 10월 27일 재판날까지 학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임모르디노는 BFM 방송에 나와 현행 교육 제도의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끄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제출한) 시험지를 봤는데 재앙과 같았다"며 "만약 그대로 점수를 매겼더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학생들로서는 시험을 다시 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임모르디노는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졸업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주제를 알려줬으나, 마지막 순간에 질문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데에는 자신의 책임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학생들이 졸업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내가 일하는 학교 앞에서 내 학생들의 시험지를 불태움으로써 우리가 그간 해온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7년을 배우고 졸업해도 학생들은 영어를 하지 못한다"며 "이건 학급 전체에 해당하는데, 만약 모두가 그렇다면 학생들이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팝 은디아예 교육부 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임모르디노의 행동을 규탄하면서 이번 일로
2023-05-12 09:49:06
'마스크 완화' 됐지만 어린이 70%는 여전히...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됐지만 어린이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린이들이 마스크 뒤에 표정을 숨기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과 서울지부 초등위원회는 전국 초등학생 4∼6학년 1천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0.2%가 학교에서 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달 15∼29일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어린이의 절반 이상(53.0%)은 마스크를 쓰는 가장 큰 이유로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다'고 꼽았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19.5%)거나 '내 얼굴을 친구들이 보는 게 불편하다'(10.9%)고 답한 어린이도 많았다. 전교조는 어린이들이 원격 수업 장기화로 온라인 소통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기를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유아기를 보낸 1∼2학년의 경우 서로의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어린이들은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장기간의 마스크 착용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갈등 상황에서 '그냥 참는다'(24.4%), '말하지 않는다'(10.5%) 등 회피형 행동을 한 경우는 34.9%로, '대화를 시도한다'(29.5%)는 대답보다 많았다. 어린이들이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보호자(53.5%)였다. 친구는 31.5%였으며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도 12.4%에 달했다. 교사를 택한 어린이는 2.2%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교사와
2023-05-03 18:04:03
"학교 쓰레기통서 네가 왜 나와?" 줄행랑 친 교장선생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쓰레기 수거통을 점검하다가 흑곰을 만나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니콜라스 카운티 서머스빌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 제임스 마쉬는 평소처럼 학교 시설물을 점검하던 중, 쓰레기 수거통의 잠금장치를 풀었다가 그 안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흑곰을 마주쳤다. 흑곰을 만난 교장을 화들짝 놀라 온 힘을 다해 도망쳤다. 흑곰도 갑자기 사람을 마주치게 돼 놀란 듯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와 교장과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다. 마쉬 교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본 적이 없다"며 "흑곰은 마치 뚜껑을 열면 인형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처럼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흑곰은 으르렁 소리를 냈는데 살면서 겪은 것 중 가장 위협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쉬 교장은 "그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여줬는데 '나이에 비해 달리기가 꽤 빠르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우리는 흑곰이 다른 곳에서 식사하기 바란다"고 가벼운 농담을 전했다. (영상 출처= 페이스북 Nicholas County Board of Education)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3 16:03:51
'최저가 급식' 학교 도시락, 학생 건강은?
학교에 납품되는 도시락이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학교가 단순히 최저가에 입찰한 업체와 계약을 맺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양질의 도시락 제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진형석 전북도의원은 14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전북교육청이 식자재와 도시락 구매의 지침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학교가 도시락을 일반적인 물품 구매 기준으로 계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진 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124개교가 대체급식으로 도시락을 구매했으며 5년간 들인 집행금액은 52억4000만원이다.전북교육청은 식재료를 구입할 경우 5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 적용 시 '제한적 최저가' 방식을 2012년부터 적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2000만원 이하의 식재료 구매 시 예정가격의 90% 이상, 2000만~500만원은 88% 이상 낙찰 하한율이 적용된다.이 기준에 준수하면 모든 학교는 도시락 개별 금액이 예정가격 대비 최소 88% 이상으로 구맹해야 한다.진 의원은 “5년간 전체 도시락 구매 건 중 43.2%는 이러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도시락의 경우 계약 시 제한적 최저가를 적용하지 않고 단순히 예정가격보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이다”고 문제 삼았다.이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업체는 더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학생에게는 질 낮은 급식이 제공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질타했다.실제 전북지역 학교에서 2022년 구매한 도시락 가격은 기준단가인 7000원의 88%인 6160원 이하로 계약한 건수가 전체 69건 중 45건이었다.이 중에서 기준 가격의 80%도 안되는 5
2023-04-14 15:41:08
투렛 증후군 치료, '이 장치' 효과 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단순한 동작과 소리를 반복하는 중증 틱 장애(tic disorder)인 투렛 증후군 치료를 위해 개발된 손목 장치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틱 장애는 주로 8~12세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반복 운동(운동 틱)과 반복 음성(음성 틱)이 겹쳐 나타나는 투렛 증후군은 학교나 직장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영국 노팅엄 대학 의대 투렛 증후군 전문의 스티븐 잭슨 교수 연구팀과 이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 뉴로세라퓨틱스(Neurotherapeutics)사가 개발한 이 손목 장치는 애플 워치 또는 핏비트(Fitbit)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것으로, 손목에 있는 말초 신경계의 정중신경(median nerve)을 통해 전기 펄스를 뇌에 보내 틱을 유발하는 뇌의 활동을 억제한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13일 이 손목 장치의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 틱 장애 청소년 121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었다.한 그룹은 진짜 손목 장치를, 또 한 그룹은 가짜 손목 장치를 한 달 동안 하루 한 번 15분씩 착용하게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평소 받아오던 치료를 계속하게 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임상시험 전과 후에 '예일 틱 증상 평가척도'와 '틱 중증도 총점수'를 이용해 틱의 중증도와 빈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진짜 손목 장치를 사용한 그룹은 4주 후 틱 빈도가 전체적으로 25% 이상 줄어들고 틱 중증도도 35% 이상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각 그룹별로 보면 진짜 손목 장치 그룹은 틱 중증도가 평균 7.1점(35%) 낮아졌다. 이에 비해 가짜 손목 장치 사용 그룹은 평
2023-03-14 10:22:22
학폭 실태조사, '학교폭력 3건 중 1건은...' 충격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입은 학생 3명 중 1명은 피해 사실을 부모님이나 학교, 상담 기관 등에 알려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경향이 강했지만, 실제 도움을 받은 정도는 고등학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보면 언어폭력을 당한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한 학생(3만9천396명) 가운데 35.3%(1만3천889명)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교육개발원은 지난해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폭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해결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해결됐다(41.1%)고 답한 비율보다 낮았다.그러나 여전히 3명 중 1명꼴로, 1만명 이상의 학생은 피해 사실을 알려도 언어폭력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경향이 강했지만, 실제 도움받았다는 정도는 고등학교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언어폭력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학폭 유형에서도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려도 3건 중 1건꼴로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금품갈취의 미해결 비율은 33.0%, 성폭력은 32.8%, 스토킹은 32.6%에 달했다.사이버폭력 31.6%, 집단따돌림 29.4%, 신체 폭력 28.9%, 강요 27.2%의 학생이 피해 경험을 알려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선 언어폭력(36.5%)의 미해결 비율이 가장 높았다.중학교는 성폭력(31.8%), 고등학교는 금품갈취(37.2%)의 피해 사실을 알려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학폭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 중
2023-03-03 10:08:39
교복 입고 종일 공부하는 학원, 법원 판단은?
교육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학원 형태의 학원을 운영한 사업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김봉규 장윤선 부장판사)는 초·중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1심과 같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13년 10월∼2018년 5월 서울 서초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했다. 이 학원은 미국식 학제를 본떠 평일 오전 8시∼오후 5시 초·중·고등학교 연령대 원생들에게 영어, 수학, 역사, 과학, 국문학 등 전 교과 과정을 가르쳤다. 원생들은 대부분 미국 유학을 위해 이 학원에 등록하고 일반 학교엔 다니지 않았다.원생들은 교복을 입고 중간·기말고사를 치렀으며, 교과 과정 외에 악기 연주나 합창 등 '특별 활동'에도 참여했다. 학원 내 식당에서 점심·저녁 식사를 하고, 학생회장단도 선출했다.검찰은 A씨가 사실상 학교를 운영하면서도 교육감의 설립 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A씨는 "원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지 않았고 졸업생들에겐 학력 인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학원을 학교로 오인하게 한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하지만 1·2심 재판부는 "A씨는 국내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 학교 편제를 갖춰 교육을 제공했다"며 "사실상 학교 형태로 학원을 운영해 학교설립인가제를 잠탈했다"고 판단했다.A씨는 "초·중등교육법상 학교는 '국내법'에 따른 학교를 뜻하는 만큼, 미국 학제를 채택한 학원을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으나, 법원은 "해당 학원은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에 포함되는 '외국인학교' 형태로
2023-03-02 09:32:06
정부, 학교·유치원 급식 및 주변 음식점 위생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자체‧교육청과 함께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등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연간 1회 이상 실시하는 위생점검 계획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자재 공급업체 등 총 1만300여곳을 대상으로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또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비위생적 식품 취급 ▲부패‧변질, 무표시 원료 사용 ▲기구 세척‧소독 관리 등 급식시설 위생 ▲보존식 보관 여부 등이다.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은 수거‧검사하여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최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손씻기 등 노로바이러스 예방법과 행동요령을 지도할 예정이다.또한, 학교매점, 분식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2000여 곳에 대해서도 3월 2일부터 3월 30일까지 위생안전 관리 점검을 실시한다.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또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냉동‧냉장제품 보관기준 준수 ▲조리시설 등 위생관리 ▲정서저해 식품 판매 여부 등이며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품은 수거‧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참고로 작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25만 2253개소를 점검한 결과, 31개소에서 위반사항을 확인했으며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건강진단 미실시 등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7 14:41:42
담임 맡기 싫어하는 선생님들...왜?
3월 개학을 앞두고 학교 교장들 사이에서는 "담임 맡을 선생님이 없다"는 고민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교사들이 학급 담임 맡는 것을 날이 갈수록 꺼리기 때문에 새 학기 준비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실제 담임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중·고교 담임 10명 중 3명은 기간제 교원이며, 이 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학교 현장에서는 업무가 가중하고 교권은 바닥이라 학생·학부모를 대하는 일이 '감정노동'에 가까워진 점, 특히 각종 분쟁이 생기면 책임질 일이 늘어나지만 교권 보호 장치는 미흡한 점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7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4월 1일 기준) 전국 중·고교 담임 11만295명 가운데 기간제 교원이 27.4%(3만173명)에 이른다.이 비율은 10년 전인 2013학년도만 해도 15.1%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2∼3%포인트씩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학교급별로 나눠 살펴보면 중학교는 담임교사 5만4천373명 가운데 28.5%(1만5천494명)가 기간제 교원이다.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교원이 2만3천명이 채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제 교원 3명 중 2명은 담임 업무를 맡은 셈이다.고등학교는 담임교사 5만5천922명 가운데 26.2%(1만4천679명)가 기간제 교원이다.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대부분의 학과 수업을 맡는 특성상 기간제 교원 비율(3.9%)이 중·고교보다 확연히 낮지만, 이 또한 상승하는 추세다.교육부는 2020년 초 기간제 교원에게 책임이 무거운 보직이나 담임을 맡기지 말고 정규 교원과 비교해 불리하게 업무를 배정하지 말 것을 17개 시·도 교육청에 당부했
2023-02-07 10: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