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 시범운영…우리 아이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9일부터 관내 68개 학교에서 '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 8월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교육활동보호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해당 시스템은 외부인의 학교 무단침입으로 안전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출입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학부모·민원인이 학교에 방문할 경우 카카오채널에서 학교 이름을 검색한 후 방문 목적, 방문 대상, 방문 일시 등을 예약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홍보·시스템 정비 차원에서 다음 달 15일까지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학교에 방문할 수 있다. 이후 다음 달 18일부터는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과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방문할 수 있다. 시범운영 학교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0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13곳, 특수학교 1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0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8 13:30:04
'담뱃재 투성이'...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무슨 일?
경남 거제시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한 남성이 진열된 물건을 마음대로 여기저기 버리고 곳곳을 엉망으로 만들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27일 거제시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 중인 40대 A씨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4시 10분께 고현동 A씨 매장에 한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진열된 물건을 손에 잡히는 대로 여러 봉투에 담았고, 매장 여기저기에 봉투를 던졌다. 또 음료수를 꺼내서 마시거나 옷을 벗고, 담배를 부러트린 뒤 담뱃재를 바닥 곳곳에 뿌리기도 했다. 약 30분간 이 같은 행동을 반복한 남성은 이날 오전 8시 11분께 다시 이곳에 들어갔다. 여전히 매장 물건을 어지럽히고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리더니 이번에는 하의를 벗어 갈아입기도 했다. 그러다 한 여학생이 매장 안에 들어오자 갑자기 봉투를 꺼내 매장 내 물건을 담아 건넸다. 잠깐의 대화 후 물건을 받아 나간 여학생은 10여분 후 친구들과 이곳을 찾아 다시 물건을 제자리에 올려뒀다. 이후 친구에게 부탁해 매장에 적힌 연락처로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이 여학생에게 "너희 학교와 이름 아니까 찾아가겠다"고 협박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여학생 전화를 받고 매장에 도착한 A씨는 난장판이 된 매장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분실된 물건만 약 10만원어치에 달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이 남성은 다시 매장을 찾아 정리된 물건을 쓰레기통에 다시 버리고 입고 있던 패딩도 쓰레기통에 담은 뒤 떠났다. 이 같은 모습은 매장 내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모두 찍혔다. A씨는 같은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려움에 떤다. A씨는 "가끔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2023-11-27 17:56:43
입학식도 못 연 학교, 올해 몇 곳?
올해 입학생이 없어 입학식이 열리지 않은 초·중·고 학교는 164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내놓은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 1만2164개교 중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체의 17.6%인 2138개교였다. 초등학교는 1693개교, 중학교 401개교, 고등학교 44개교였는데, 이 중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도 164개교에 달했다.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지역별로 경북 344개교, 전남 343개교, 전북 301개교, 강원 252개교, 충남·경남 233개교, 경기 156개교, 충북 139개교 등이었다.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 비율은 경북은 전체 초·중·고의 36.6%, 전남은 전체 초·중·고의 40.9%였다. 또 올해 졸업 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192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졸업예정자가 0명인 학교는 2곳이다. 안 의원은 "우수한 교원과 시설, 프로그램 등 서울 명문 학교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6 10:37:39
못난 어른 늘었나...'이곳' 흡연 과태료 급증
어린아이와 청소년이 생활하는 유치원,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 받은 사례가 최근 4년 사이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금연구역 종류별 과태료 부과 건수·금액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서 흡연해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2018년 203건에서 지난해 1천417건으로 598% 급증했다. 전체 부과 건수 대비 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서의 부과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에는 전체의 1.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6.1%로 커졌다. 이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 액수도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경우 2018년 총 1천287만원에서 2022년 총 1억1천629만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집에서의 흡연 행위로 인한 과태료 부과 건수도 3건에서 31건으로 10배 증가했다. 과태료도 30만원에서 총 305만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에 과태료 부과 건수가 증가한 공중이용시설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공동주택 공용공간 및 유치원·어린이집 반경 10m 이내'(9건→84건) 등 3곳뿐이다. 다른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적발 건수가 줄어드는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문제다. 직장인들이 많은 사무용·공장·복합용도 건축물에서의 흡연 과태료 부과 건수는 같은 기간 8천427건에서 지난해 4천78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피시방 등 게임제공업소에서도 과태료 부과 건수가 9천8건에서 1천296건으로 크게 줄었다. 정부는 성장기 청소년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등의 목적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1999년)와 어린이집(2003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국회도 2011년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2023-10-19 10:37:49
"선생님 치료비 주세요"...안전사고 관련 '악성 민원' 많았다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빌미로 악성 민원을 넣고 배상금을 요구한 학부모로 인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이 나온 가운데, 이와 비슷한 사례가 많이 발생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2일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교육활동 중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 및 물품 분실, 파손 등으로 인한 교사 피해 사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천여명에 달하는 교사 중 80.4%는 학생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매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약간 불안하다'고 응답한 교사도 18.1%에 달해 대부분인 98.5%가 학생 안전사고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불안감이 교육활동을 '매우 위축시키고 있다'고 답한 교사도 82.1%, '다소 위축시키고 있다'는 교사는 17.3%에 달했다. 학생 안전사고로 인해 직접 민원을 경험한 적 있다는 교사는 37.8%였다. 동료 교사가 민원 받은 적 있다는 교사는 45.5%에 달했다. 직접 소송당한 경험이 있다는 교사는 0.5%, 동료가 소송당한 적이 있다는 교사는 13%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교사 본연의 역할이 수업과 생활교육임에도 지금까지 교사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을 홀로 감당해왔다"며 "도대체 교사는 교육활동을 위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며, 언제까지 교사에게 무한책임을 강요할 것이냐"며 반문했다. 이어 "소송과 배상, 악성 민원으로부터 안전하고 가르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국회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안전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안전사고 대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2 18:06:01
'탕후루 안전 교육' 요청한 학부모에 누리꾼, "부모 말도 안듣는데..."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 만든 중국식 간식 '탕후루'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 학부모가 학교에 탕후루 화상 관련 안전교육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6일 경상남도 창녕 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이른바 '탕후루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와 아는 사이라고 주장한 A씨의 댓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탕후루를 만들던 초등학생이 화상을 입자 그 부모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해당 민원은 경상남도 교육청에 이관됐고, 내용을 공유받은 창녕교육청에서 관내 교사들에게 '적절한 지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씨는 "다친 애는 초등학생이 아닌 중학생이었다. 아이가 생일이었는데 꼭 (탕후루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몇 달째 노래를 불러서 엄마랑 같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설탕물이 튀다 보니 학생이 손가락과 팔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A씨는 "더 세심하게 (주의)하지 못한 엄마 탓 맞다. ○○병원에서는 2도 화상이라고 하면서 전문화상병원을 가라고 해서 대구에 있는 전문병원에 가서 수술과 입원 2주, 통원 치료를 3주 동안 했다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해당 학부모가) 병원을 가보니 탕후루 (화상) 환자들이 너무 많고 병원비도 장난 아니었다고 하더라"라며 "그런 일을 겪은 뒤 치료도 병원도 너무 힘들어 적은 글(민원)이었다"고 대리 해명했다. 민원에는 "탕후루 열풍인데 병원도 창녕에 없을뿐더러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집에서도 교육할 테니 학교에서도 한 번 더 당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2023-10-06 17:12:01
"선생님, 제가 도와드릴게요" 서울 학교 달라진다
내년 3월부터 서울의 모든 학교에 변호사가 배치돼 법률 상담과 자문을 제공한다. 또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생길 경우 처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담당 장학사, 변호사, 주문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활동 보호 신속대응팀'(SEM119)이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자문변호사 인력풀을 확보, 학교에 법률상담과 자문을 제공하는 '1교 1변호사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생님들이 사고가 나면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서 당황한다고 한다"며 "학교차원에서 1차 상당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에도 변호사 11명을 충원해 2차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지원청에 배치된 '교육활동 보호 변호사'는 11명이지만, 총 2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교 1변호사제'에 대해 "변호사 1명이 5~10개의 동네 학교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 보호 신속대응팀'을 만들고 올해 10월부터 운영한다. 신속대응팀은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교원이 경찰 수사를 받을 경우 변호사를 지원하고, 무고성 아동학대에 대한 교육감의 대리고발을 검토하게 된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악성 민원인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피해 교원의 상담·치료를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지금까지 (교육활동 침해한) 학부모를 고발하는데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앞으로는 단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
2023-09-19 17:54:24
학교에 전화 걸면 "통화내용 녹음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민원 전화를 걸면,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라는 음성안내 메시지를 듣게 된다. 교육부는 악성 민원에 대비해 학부모 등이 교직원들에게 전화를 걸 때 배려를 강조하고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사전에 알리는 애용의 통화 연결음을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교권보호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2~23일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열어 최종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가운데 3편(최우수1·우수2)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남녀 등 총 6개의 음성으로 개발돼 5일 전국 학교로 배포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는 구성원의 선호도를 고려해 통화연결음을 선택·사용할 수 있다. 최우수상은 정인화 함백고등학교 교사가 고안한 문구가 선정됐다. 문구는 "여기는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지는 교육 현장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다. 다른 수상작들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배려와 관심을 요청하면서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전화를 거는 단계에서부터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일깨우고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권 회복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4 14:31:57
딸 학교에 여장하고 찾아간 아빠, 왜?
엄마가 없는 딸을 위해 ‘어머니의 날’ 행사에 여장을 하고 참석한 태국 아빠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 보도에 따르면 조이(48)는 입양한 딸 크림(15)을 위해 최근 학교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행사에 여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머니의 날에 어머니가 참석해야 한다면 나도 너의 엄마가 될 수 있어"라는 글과 함께 행사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긴 머리의 가발을 쓰고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은 조이의 모습이 담겼다. 조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어머니의 날에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딸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여장을 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친아빠는 아니지만, 딸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의 딸도 "아버지가 어머니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이 매우 기쁘다"라며 "아빠의 모습이 전혀 창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에서는 어머니의 날 행사가 어머니가 없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학교는 올해부터 어머니의 날 행사를 없애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8 09:41:01
정부, 개학 대비 학교 급식·주변 음식점 위생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개학을 앞두고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등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식자재 공급업체 등 1만여 곳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6000여 곳 등이 대상이다. 특히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급식·조리시설 위생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고, 또한 집단급식소 등의 선제적인 안전관리로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전국 초·중·고교 4111곳, 유치원 집단급식소 1900곳, 식자재 공급업체 4700곳 등 1만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상반기에도 1만 587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또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비위생적 식품 취급 ▲부패·변질 또는 무표시 원료 사용 ▲조리기구 세척·소독 관리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보존식 보관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과 함께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은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매점, 분식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 6000여 곳에 대해서도 오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위생관리 점검을 실시한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판매 환경의 조성으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이 학교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 범위 안의 구역을 지정·관리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4 17:09:38
인권위 "학폭 가해·피해자 같은 학교 진학 안돼"
비평준화 지역 학교라도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진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전치 8주의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이 가해자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며 지난 1월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가해 학생은 이미 중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에 다른 중학교로 전학 조치 됐고 피해 학생과 같은 고등학교 입학이 결정된 상태였다. 피해 학생 측은 이미 고등학교 입학이 결정된 상황인 만큼 고등학교에서 가해자를 전학 조치해야 했으나 교육청과 학교 측이 제대로 처분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두 학생이 졸업해도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중학교 소속이므로 학교폭력 심의위원회 결정사항을 중학교 재학 중에 이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두 학생이 '배정'이 아닌 '선발' 방식으로 비평준화 학교에 진학한 것이기 때문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제20조 제4항에는 '전학 조치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는 각각 다른 학교를 배정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학생을 배정하는 평준화 학교에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시행령에서 '선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학교폭력예방법의 목적과 입법 취지를 고려하지 않은 소극적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청이 가해 학생의 전학 시기를 고등학교 입학 이후로 조정하거나 학교폭력 심의위원회 결정 내용을 학생들의 고등학교에 통지해 두 학생이 함께 입학하지 않도록 해야 했으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2023-08-11 16:01:47
오은영 "학교서 선생님이 잘 가르치려면..." 강연 주목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28일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키울 수 있게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오후 서울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이벤트에서 무대에 오르자마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면들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날 발언은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교권 침해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사건 이후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육아 방송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생겼고,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오 박사는 이날 아이들이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올바른 시청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콘텐츠가 모두 악(惡)은 아니다"라면서 부모가 교육적이고 잘 만들어진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아이들과 생각해볼 거리에 관해 다각도로 이야기 나눌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에서 영상을 본 후 아이들이 악플이나 혐오 메시지를 담은 댓글을 쓰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8 17:31:26
학교 급식실에도 로봇 등장..."위험한 조리 업무 담당"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급식로봇은 전국 최초로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조리실에 이번 2학기부터 총 4대가 시범 도입된다. 로봇은 국탕, 볶음, 유탕 등 온도가 높고 위험했던 조리 업무를 사람 대신 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로봇에 특화된 조리 레시피 매뉴얼도 개발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신규 채용이 쉽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내 학교의 조리 종사원은 274명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보틱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지원과제'에 응모, 사업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이런 로봇을 만들게 됐다. 한편 시범 사업 이후 급식 로봇을 다른 학교에도 도입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8 16:00:01
쏟아진 폭우에...전국 4개 학교 조기방학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4개교가 조기 방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10시 기준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국 22개교가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이 9개교로 가장 많고 충남·경북 각 5개교, 서울·울산·세종 각 1개교로 집계됐다. 충남 초등학교 1개교와 경북 유치원 1개교·초등학교 1개교·중학교 1개교 등 총 4개교는 3∼6일 앞당겨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모두 14개교, 원격수업은 2개교, 단축수업과 재량휴업은 각 1개교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전날 오전 9시까지 교사 1명이 숨지고(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 학교와 교육기관 39곳이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 펜스 파손 등 시설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7 11:00:01
밤늦게 학교 침입한 중학생들, 이유는 '이것' 때문?
울산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기 위해 밤늦게 교무실에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1∼3학년 학생 4명은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교사에게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다시 가져가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교사 책상을 뒤져 전자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무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다른 층에 퇴근하지 않은 교직원이 있어 학교 보안장치가 작동하기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학생 가운데 한 명은 창문을 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동영상을 본 다른 학생이 해당 학교에 신고했다. 학교는 26일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둔 시험 출제 기간에 벌어진 사건인 만큼 교사들의 동의를 얻어 시험 문제를 전면 재출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일부 학생의 일탈 행위로 시험 문제 유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학교 측은 선제 조치로 시험 문제를 다시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8 15: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