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한 알'로 운동 효과 본다? "가능한 일"
알약 하나로 직접적인 운동 활동 없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바하 엘젠디 교수팀은 이날 열린 미국 '화학회 춘계회의'에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적응과 근육의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수용체에 영향을 주는 화합물(SLU-PP-332)을 개발,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엘젠디 교수는 "운동을 할 수 있다면 해야한다"며 운동이 몸과 마음에 주는 긍정적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운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약물이 불가피하게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구진은 운동 시 활성화되는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ERR)를 조절하는 물질인 'SLU-PP-332' 개발해 알약을 만들었다. 그리고 생쥐 실험에서 이 화합물이 피로에 강한 유형의 근육 섬유를 증가시키고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 지구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ERR 구조와 SLU-PP-332가 이에 결합하는 방식을 알아내 안정성은 높이고 독성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ERR의 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연구팀은 새로 설계된 분자들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쥐 심장 근육 세포에 있는 유전자 1만5천개의 RNA 발현을 활용한 결과, SLU-PP-332보다 더 강력한 운동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구팀은 SLU-PP-332를 동물에 투여한 결과 비만, 심부전 또는 노화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엘젠디
2024-03-19 17:19:29
"한국도 이렇게 될라..." 美, 예약 보증금 받는 곳 증가
식당 예약 후 약속된 시간이 임박해 취소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민폐 행위를 '노쇼(no-show)'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노쇼로 인한 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금을 받는 식당이 늘고 있다. 이들 식당은 대부분 예약 시간에 임박해 취소하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식당 앱 '레지(Resy)'에서 나온 통계를 인용, 지난 1월 미국 식당 17%가 손님에게 예약 보증금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점점 높아져 2019년 1월 4%, 지난해 1월 13%를 기록하며 점차 늘고 있다.예약 보증금을 받는 식당은 대도시에 많았는데, 뉴욕의 경우 전체 식당의 4분의 1(25%)이 예약 보증금을 받고 있었으며 대부분 '노쇼'가 발생하면 보증금을 반환해주지 않는다.예약 보증금은 10~50달러(한화 약 1만3000원~6만5천원) 사이로 나타났으며, 고급 식당일수록 보증금 가격도 높았다. 맨해튼 최고의 프랑스 식당으로 이름난 '장조지'의 보증금은 288달러(약 38만원)에 달했으며,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도 100달러(13만원)의 예약 보증금을 내야 한다.식당 주인들은 이 같은 예약 보증금 제도 덕분에 취소율이 크게 떨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일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돈을 내는 것이라 억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예약 보증금을 내야 하는 식당들이 많아지는 현상은 스마트폰 예약 앱이 활성화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픈테이블', '레지' 등 식당 예약 앱은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예약해야 하므로 보증금 부과가 쉽다.우리나라는 어떨까.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으로 외식업종에서
2024-03-15 15:39:16
"진열하면 완판" 인기 폭발 美 2.99달러짜리 가방, 뭐길래?
미국 잡화점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2.99달러(약 4천원)짜리 평범한 에코백이 현지에서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매장이 나올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이런 소식을 전하며 트레이더 조 에코백 '광풍'에 조명했다. 트레이더 조는 고급 브랜드 제품과 거리가 먼 매장임에도 자체 마크가 새겨진 캔버스 에코백은 마치 스탠리 텀블러(개인 컵)처럼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일부 매장은 소비자 수요가 몰리자 1인당 구매 가능 개수를 제한하기도 했다.온라인에는 이 에코백이 매대에 채워지는 순간 소비자들이 바닷가 갈매기처럼 몰려들어 순식간에 가방을 채가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퍼지고 있다. 온라인 장터 이베이에는 최고 499달러(약 65만원)의 판매 희망 가격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한 이용자는 이 가방의 영상을 올리며 "겨우 2.99달러에 정말로 (프랑스 유명 브랜드) 고야드 미니 백과 같은 에너지를 준다"고 평가했다.회사 측도 이런 현상에 놀란 모습이다. 트레이더 조의 홍보담당자는 "(미니 에코백이) 확실히 우리 기대보다 빨리 팔리고 있다"며 예상치 못했단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어디서든 어떤 우리 제품을 재판매하든 지지하지 않는다"며 되팔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가방의 모양은 흰 캔버스 천에 빨강, 노랑, 초록, 파랑, 테두리를 입힌 평범하고 작은 에코백이다.WP는 이런 소박한 에코백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한정판이 지닌 희소성과 4가지 색상을 모두 소유하려는 수집욕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꾸민 듯 안 꾸민 듯' 한 자연스러
2024-03-12 18:33:38
매각 위기 '틱톡', 사용자들에 SOS...무슨 일?
중국계 모(母)기업 바이트댄스(Byte Dance)에 뿌리를 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사용 금지 위기에 놓인 틱톡이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오전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틱톡 셧다운을 막아주세요'라는 알림을 노출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의 전화로 연결되는 버튼까지 포함되어 있다.현재 틱톡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의 완전 매각이 있기 전까지 앱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한 '틱톡' 금지 법안을 7일 통과시켰다.법안의 효력 발휘가 시작되면 바이트댄스는 165일 안에 틱톡을 매각해야만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을 판매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이 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갤러거 의원장은 "틱톡이 공산당과 결별하지 않으면 미국 사용자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틱톡은 미국 내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미 정부와 정치권은 틱톡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갈 위험을 우려했다. 국회 의원들은 통과된 법안이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틱톡이 중국 모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8 16:45:49
美, 코로나19 자가격리 기준 완화 검토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완화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5일인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약을 먹지 않아도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별도의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식이다. 현재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오리건주의 경우 지난해 5월 이미 이같은 지침을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는 지난달부터 5일 자가 격리 대신 24시간 동안 열이 없을 때까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CDC는 이르면 오는 4월쯤 이러한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나 백악관의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논의됐지만, 지난해 가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며 일단 중단된 상태다.미국은 지난 2021년 12월 기존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준을 5일로 완화한 이후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가장 낮은 4급으로 조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6 13:56:20
틱톡·유튜브 고소당했다..."청소년 정신건강 해쳐"
틱톡·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대로 미국 뉴욕시가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소송 사실을 밝혔다.뉴욕시는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냅챗 등 5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업체를 상대로 청소년의 건강에 위해를 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과 사용을 공중보건상 위험으로 규정해 놓은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 권고에 따른 것이다.뉴욕시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수익 증진을 위해 중독성 강한 플랫폼을 만들어 청소년에 유해한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저해하면서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프로그램 운영에 매년 1억달러 이상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따라서 뉴욕시는 거대 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행태를 고발하고 변화시키며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비용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애덤스 시장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온라인 세계가 얼마나 중독성이 크고 강력한지 봐왔다"며 "소셜미디어는 해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전국 아이들의 정신건강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5 10:14:42
라돈, 뇌졸중 위험 높일 우려 있어
라돈이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안전 기준 이하의 라돈 가스 노출 또한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에릭 휘셀 교수팀은 지난 1일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에서 자국 내 63세 여성 15만9000여 명의 거주지별 라돈 농도와 뇌졸중 발생 여부를 13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라돈은 암석과 토양 속 우라늄이나 라듐 등이 붕괴할 때 생성되는 자연 발생 방사성 가스다. 건물 벽이나 바닥의 균열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 라돈 가스를 들이마시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3~1998년 실시된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에 참가한 50~79세 여성 15만8910명을 거주지별 라돈 농도 데이터를 토대로 3개 그룹으로 나누고 뇌졸중 발생 여부를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추적 결과 평균 13년의 추적 기간에 6979건의 뇌졸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휘셀 교수는 이 연구는 중년 이상 백인 여성만 대상으로 해 다른 인구집단에서는 결과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폐암 위험에 근거해 정해진 라돈 기준치보다 2pCi/L 낮은 농도에서도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 연구 결과를 검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결과가 확인되면 뇌졸중의 새로운 위험 요인을 해결해 공중 보건을 개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2 18:57:45
화재에도 멀쩡했던 '이 텀블러', 납 성분 들었다?
약 두 달 전, 미국 내 발생한 자동차 화재 현장에서 얼음 음료가 그대로 보존된 '스탠리'(Stanley) 텀블러가 발견돼 주목받은 바 있다. 스탠리 텀블러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들고 다니며 MZ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그런데 이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얘기가 돌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스탠리 텀블러의 납 성분을 검출하는 영상이 많이 올라왔다.영상을 찍은 이들은, 납과 접촉하면 변색되는 용액에 면봉을 적셔 텀블러 내부 바닥을 문질렀더니 색이 변했다고 주장했다.독성이 있는 중금속인 납은 인체에 흡수될 경우 다른 중금속에 비해 배출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체내 과잉 축적되면 변비, 복통 및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성장이 소아에게는 성장 방해, 과잉행동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이 같은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스탠리 측은 텀블러 바닥을 밀봉하는 재료로 납이 일부 사용됐다고 설명하면서, 이 납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스탠리 대변인은 "제조 과정에서 제품 바닥에 자리한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기 위해 업계 표준 입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 밀폐 재료에 납이 일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단 밀폐되면 바닥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층으로 덮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닿을 수 없다. 소비자가 접촉하는 어떤 스탠리 제품의 표면에도 납이 없고 내용물에도 납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며 안전함을 강조했다.스탠리 측은 텀블러가 극단적으로 높은 온도에 노출되거나 파손되는 등 의도에 맞지 않는 방식으
2024-01-30 14:08:55
스키장 곤돌라에 15시간 갇힌 여성..."손발 비비며 버텼다"
미국 한 스키장에서 영하의 추위 속에 밤새 스키장 곤돌라에 갇혔던 여성이 구조됐다.CNN방송과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타호호수 근처에 위치한 헤븐리 스키 리조트로 여행을 간 모니카 라소는 스키장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탑승한 곤돌라 안에서 15시간이나 버텨야 했다.라소는 이날 스키를 타다 지쳐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가 곤돌라에 탄 지 2분 뒤인 오후 5시쯤 곤돌라가 중간에 멈추어 섰다.그는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목소리가 쉴 때까지 도와달라고 소리 질렀지만, 그를 발견한 이는 없었다.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추위 속에서 그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손발을 비비며 날을 샜다.라소는 언론 인터뷰에서 "곤돌라에 탄 채 하룻밤을 보내게 될 줄은 몰랐다"며 "휴대전화나 전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의 친구들이 실종신고를 했고, 라소는 다음 날 다시 운행한 곤돌라를 타고 밑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라소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병원 이송도 거절했다.리조트 관계자는 라소가 곤돌라에 갇혔던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9 18:12:59
미국도 '다 큰 자녀' 뒷바라지 기간 늘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오랜 기간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캥거루족'의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한 WSJ 보도에 따르면, 작년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재정을 지원 받은 이들 성인 자녀는 주로 통신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가계비용 등에 이 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대상이 된 18~35세 성인 자녀집단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부모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했다는 비율이 높았지만, 그럼에도 30~34세 자녀 중 여전히 부모의 도움을 받는 중이라는 응답은 3분의 1이나 됐다.25세 이하 성인 자녀 중 57%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993년에 조사된 53%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전문가들은 성인의 결혼·취업 시기 등이 늦어지면서 부모로부터 지원 받는 기간이 길어졌다고 분석한다.WSJ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20대 초반에 자녀가 부모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이루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자녀들은 생애 첫 주택구입같이 독립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6 10:49:35
美 바이든, 낙태권 보장으로 표심 확보 노력
재선에 도전하는 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표심 공략을 위해 낙태 문제를 수면 위로 띄우고 있다. 지난 22일 백악관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피임 및 낙태약, 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서 연방 정부는 무료 피임 기구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안내를 제공하고, 보험사에도 무료 피임과 관련한 의무 고지를 시행하기로 했다.또한 별도의 전담팀을 신설해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미국 21개 주를 포함해 연방 차원의 모든 병원에서 긴급 낙태 시술을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낙태권 판결 51주년 기념 성명을 통해 "오늘을 포함해 매일 매일 부통령과 나는 극우 공화당의 위험한 의제에 맞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이번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공화당 의원들은 여성의 생명과 권리를 위협하는 추가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극우 보수들은 이미 20년 전 안전성이 입증된 낙태약의 접근도 제한하려 한다"며 "여성의 자유와 생명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을 그만두고, 의사들이 그들의 일을 하도록 두라"고 지적했다.이어 "모든 주에서 낙태권을 보호하는 연방법을 처리하라"며 "그때까지 나와 행정부는 대법원의 극단적 결정에서 여성을 보호하는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23일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낙태권 보장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3 14:45:39
"드디어 나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 깜짝 등장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모바일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출시설만 나돌았던 '갤럭시 링'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갤럭시 링의 공식 이미지가 화면에 뜨자 1700여명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영상에는 갤럭시 링의 성능이나 가격,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끼울 수 있는 반지 모양의 헬스케어 기기로, 혈류와 심전도 등 주요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갤럭시 링은 지난해 2월, 삼성전자가 국내 특허청에 '갤럭시 링'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출시일이 머지않았다는 추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날 우리는 삼성 헬스의 최첨단 혁신 기술을 새로운 폼팩터로 끌어낼 것"이라며 "삼성 헬스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연초에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공개한 것을 보아, 빠르면 올해 상반기, 늦으면 올해 안에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8 20:02:15
미국에 북극이…무슨 일?
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체감 온도가 영하 56도인 곳도 관측됐다.지난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대초원에서 남하한 북극 고기압 영향으로 미 서북부와 중동부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미 국립기상청은 미 전역의 약 9500만 명이 이날 자정 기준 한파 경보와 주의보, 경계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부 몬태나주와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는 강한 바람 영향으로 체감 온도가 영하 56도까지 떨어졌다.뉴욕주 버팔로에서는 30~60cm의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북미프로풋볼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연기됐다.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운항 취소가 됐으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덴버, 시애틀-타코마 공항에서도 수많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오리건주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인해 나무와 전선이 쓰러져 16만2000채 이상 주택과 사업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오리건주 레이크 오스위고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노인이 숨졌다. 이외에도 저체온증으로 1명이 숨져 현재까지 오리건주에서 추위와 관련해 세 명이 사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5 17:00:28
'BTS 만화책' 출간된다…"성공부터 입대까지 조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과 군 복무를 다룬 만화책이 출간될 예정이다.5일(현지시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행보를 조명하는 전기 만화책 'FAME' 시리즈에 그룹 방탄소년단 편이 추가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미국 출판사 타이달웨이브 코믹스에 따르면 만화책은 22페이지 분량이다. 책에는 7명의 멤버가 어떻게 유명해졌는지, 또 세계적인 팝스타에서 군인으로 복무하게 된 배경을 상세하게 담는다.만화책은 오는 10일 출간된다. 인쇄본은 하드 커버와 소프트 커버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디지털 파일로도 만화책을 만나볼 수 있다.로이터는 BTS 만화책의 출간을 알리며 한국의 병역 의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대한민국의 만 18세~28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남성은 '핵 무장한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8개월에서 21개월 간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그러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수상 경력이 있는 클래식 음악가는 면제 혜택을 받거나 짧은 기간 동안 복무한다며, 일부 의원들은 BTS도 군 복무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한편 BTS 멤버들은 2022년 12월 입대한 맏형 진부터 시작해 지난달 남은 멤버들까지 모두 입대를 마치면서 본격적인 '군백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2025년 완전체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05 17:10:59
미국서 코로나19 재확산?...새 변이 JN.1에 주목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지표를 나타내는 하수 샘플의 바이러스량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2~2023년 겨울 수준의 감염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하수 역학조사 전문 기업인 바이오봇의 전문가 마리사 도넬리는 자사의 하수 추적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지금 하수에서 정말 높은 비율의 코로나19(바이러스)를 본다"며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심각한 증세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들이 우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의 하위 변위로 등장해 미국 등 각국에서 새 주종으로 부상한 JN.1이 백신 접종자 또는 감염으로 항체가 생긴 사람들까지 감염시킨다고 WP는 설명했다.의사들과 공중 보건 당국자들은 성탄절 및 새해 연휴를 지나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었고, 각급 학교의 개학과 직장별 년 업부 개시 등으로 인해 더 확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코로나19는 미국에서 계절독감 등과 비슷하게 간주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입원 사례를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라고 WP는 지적했다.맨디 코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등 3대 주요 바이러스 가운데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입원 사례를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CDC는 지금까지도 코로나19 감염자에게 5일 격리를 권장하지만 많은 미국인 감염자들이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있으며,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무료 검사를 받기도 예전보다 더 어렵다.이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감기 증세가 코로나19 감
2024-01-05 09: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