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달부터 5세 미만 어린이 백신 접종 계획
미국 정부가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5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백신이 2~4세 대상 임상시험에서 핵심 타깃을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이에 FDA는 오는 15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고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의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다.CDC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FDA가 사용을 승인할 경우 이달 말 이전에 백신 1000만회분을 선적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FDA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FDA는 우리가 제출한 자료에 만족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FDA가 5세 미만 아동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할 경우 미국은 생후 6개월 이상 전연령에 백신을 승인하게 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10 09:26:19
미국, 5세 이하 아동 화이자 백신 2월말 접종 시작
미국에서 5세 이하 아동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이른 이달 하순쯤 시작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현지 시간 오늘부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생후 6개월∼5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의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들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WP는 전했다.앞서 지난해 12월 이들 제약사는 2∼4세 어린이가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다른 연령대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하지만 6∼24개월 유아에 대해선 2회 접종이 어느 정도 면역을 형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02 09:00:03
오미크론 확산국가 영유아 입원율 증가…"어린이에게 더 위험할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국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영유아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오미크론 출현 이후 코로나19에 걸려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5세 미만 아동 비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지난달 4~5주차 같은 연령대의 확진자 대비 입원환자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기 전 2주 동안의 기간보다 약 50% 더 높았다.영국도 이달 2주차 5세 미만 입원율이 10만명당 14명으로 나타나, 이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 뿐만 아니라, 이 변이가 어린이에게 위험도가 더 높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미크론 변이는 폐나 하부 기도가 아닌 상부 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성인한테는 증상이 가볍지만 비교적 기도가 좁은 어린이들은 감염시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이코노미스트는 비교적 낮은 아동 백신 접종률이 입원율 증가의 주요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현재 5세 이상부터 백시 접종이 승인된 상태인데 반해 5~11세 연령대의 아이들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아이들의 비율은 18%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미국 인구의 약 63%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앞서 지난 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중순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5세 미만 어린이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가 10만명당 4명꼴을 넘어 한 달 전보다 2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당시에도 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건 관리들은 밝혔다.
2022-01-18 17:37:52
'고양이 방화범 주의'…美 언론, 한국 소방당국 자료 인용
미국의 언론 매체들이 한국 소방당국의 자료를 예시로 '고양이 방화' 주의를 당부해 이목을 끌고 있다.시카고 WGN방송은 6일(현지시간) "한국 소방당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고양이로 인해 일어난 화재가 3년간 100건 이상 발생했다"며 고양이 소유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서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 CNN, 피플 등 언론사도 '한국 소방당국이 발표한 통계'라는 점을 들며 이 같은 내용을 연이어 보도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실제로 지난달 30일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인덕션)를 건드려 불이 난 사례는 총 107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WGN방송은 이에 더해 "당신의 고양이만 사이코패스인 것이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도 방화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소방당국에 의해 입증됐다"고 전했다.또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소방당국이 '고양이가 집을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며, 정교철 서울소방본부 현장대응단장의 말을 인용해 "고양이가 원인이 된 화재 사건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매체들은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에 뛰어올라 우연히 점화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주인이 집을 비우고 반려동물만 집에 남은 상태에서 불이 난 사례가 절반이 넘는다"고 설명했다.또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4건, 반려동물이 살아남지 못한 경우는 이보다 많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화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한국 소방 당국자들은 '반려묘를 방화범으로 만들
2022-01-07 10:21:07
'안약으로 노안 개선?' 미국, 점안액 '뷰티' 출시
꾸준한 점안을 통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점안액 뷰티(Vuity)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 탄력이 줄어들고 조절 기능이 감소해 근거리를 보는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미국의 45세 이상 성인 중 90%가 겪는 증상이기도 하다.점안액 뷰티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으로 애브비 제약회사와 그 자회사인 앨러간 제약회사가 합동 개발했다.뷰티의 주성분은 시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녹내장 치료에 쓰이는 필로카르핀(pilocarpine)으로, 이 점안액은 안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며 1일 1회 점안한다.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뷰티를 한 번 점안했을 대 근거리 시력이 6시간 가량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 작업 시 중요한 중간 거리 시력은 10시간 동안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뷰티가 돋보기안경과 비교했을 때 다른점은 원거리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리 보거나 주변을 살필 때는 돋보기 안경을 벗어야 하지만 뷰티는 그럴 필요가 없다.이 점안액은 동공의 크기를 줄여 근거리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내며, 이는 눈을 찡그리면 더 잘 보이는 '핀홀 효과'(pinhole effecr)를 이용한 것으로 설명된다. 즉 작은 구멍을 통해 사물을 보면 좀 더 선명한 이미지가 망막에 맺히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펜실베이니아 대학 안과 전문의 스티븐 오얼린 박사는 "눈을 통과하는 주변광선(peripheral light)은 상의 초점을 모으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주변광선의 양을 줄이면 초점 맺기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뷰티는 주로 45~55세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경증이나 중등도(moderate) 노안에 가장 효과가 크며, 노인들의 심한 노안에는 효
2022-01-03 11:31:06
독감으로 골머리 앓는 미국, '백신 접종률은 저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행인 올겨울, 미국에 독감까지 돌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작년 겨울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휴학, 마스크 착용 등으로 독감 전파 환경이 다소 개선됐지만, 올해 겨울 들어 다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독감 담당자인 린넷 브래머는 "올겨울은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독감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브래머는 "어린이 사망 사례는 불행히도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올라갈 때 나온다"며 "그것을 보면 독감이 얼마나 심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작년 겨울은 역대급으로 독감이 조용히 지나갔는데, 어린이 사망자는 1명이었다. 2년 전 199명, 그 전해 14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던 데 비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최근 독감 바이러스가 특히 유행중인 곳은 수도인 워싱턴DC로, 최근 발표된 CDC 자료에 의하면 뉴멕시코와 캔자스, 인디애나, 뉴저지, 테네시, 조지아, 노스 다코다 등지에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졌다.대부분 A형 독감으로 확인됐으며, 이달 12~18일 미 전역 클리닉 실험실에서 분석 과정을 거쳐 보고된 독감 확진 사례는 4천514건이었다. 또 10월 3일 이후 누적 확진은 1만3천70건으로, 매주 독감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브래머는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특히 노년층과 어린이에게 다양하면서도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세가 약했던 작년 독감 때문에 당국은 올해 독감 백신 접종률을 끌어오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브래머는 "백신이 겨냥하는 바이러스와 지금 유행하
2021-12-28 17:30:37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 전에 더 커다란 '어룡' 있었다
공룡보다 앞선 지구의 대형 동물 '어룡'의 존재가 드러났다.지구 최악의 대멸종 시기로 부리는 페름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룡(魚龍)'이 빠르게 진화했고, 이 생명체는 바다와 지상 모두에서 서식했던 지구상 첫 대형동물인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실은 2억4천400만년 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어룡 화석을 통해 입증됐다. 화석의 두개골 크만 약 2m에 달할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이 박물관 공룡연구소의 마틴 샌더 박사 연구팀은 네바다주 북서부 오거스타 산맥 '파슬 힐'(Fossil Hill) 암석층에서 발굴된 거대한 어룡 화석을 분석한 보고서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개제했다.이 어룡은 두개골과 척추, 어깨뼈, 앞지느러미 등이 화석으로 발견됐으며, 크기는 약 18m였을 것으로 추정돼 현존 향유고래와 견줄만큼 커다란 덩치를 가졌을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킴보스폰딜루스 영고룸'(Cymbospondylus youngorum)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이 어룡이 바다에 처음 어룡이 등장한 지 800만 년, 1m도 안 되는 화석상 가장 오래된 어룡으로부터 250만 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급속히 몸집을 키우며 진화했다는 점을 설명했다.현존하는 가장 큰 바다 동물인 고래가 약 5천500만 년의 생존 역사 동안 90% 기간에 걸쳐 서서히 커지며 진화한 것과 다른 패턴이다.연구팀은 어룡과 고래가 대멸종 뒤 바다로 들어가 큰 몸집을 갖는 등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지만, 덩치가 커진 진화 과정은 서로 달랐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4 17:59:01
미국, 가정용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첫 사용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DA는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몸무게 40kg이 넘는 12세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다른 일반 약품처럼 코로나 치료제도 의사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사다 먹을 수 있게 됐다.화이자의 알약은 코로나가 중증으로 가거나 확진자가 사망할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을 주문한 상태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에만 팍스로비드 25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화이자는 미국에서 즉시 팍스로비드를 배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외신은 화이자가 일주일 안에 6만5000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의 치료제를 미국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앞으로 이 알약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할 방침이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3 09:54:50
반려견이 4살 아들 공격...온몸으로 막은 美 엄마 사망
미국에서 한 엄마가 아들을 공격하는 반려견을 막다가 양 팔이 절단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헤더 핑겔(35)이 지난 8일 핏불테리어에 물려 양쪽 팔이 잘린 채 병원에 이송, 결국 8일 만에 사망했다.핑겔은 핏불테리어가 4살 아들을 공격하자 이를 막으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와 사고를 목격했다고 전했다.그는 "반려견이 먼저 아이를 공격했으며, 핑겔이 반려견으로부터 아이를 떼어 놓았다"며 "이에 반려견이 다시 핑겔을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후 베르나르데가 집에 있는 총으로 반려견을 쏴 죽여 상황이 마무리됐다. 핑겔의 여동생 섀넌에 따르면 해당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왔으며, 핑겔이 키우는 동안에도 종종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섀넌은 "핑겔은 동물을 사랑했고, 핏불테리어의 공격성을 제어해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핑겔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다"고 말했다.또 그는 "핑겔의 아들이 개에 물려 다리에 70바늘을 꿰맸다"고 알리며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했다"고 밝혔다.앞서 국제 핏불 희생자 단체는 지난해 1~9월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한 사람이 미국에서만 31명이라고 보고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2 10:00:58
토네이도에 휩쓸려 욕조통과 함께 날아간 아기 두 명, 극적 생존
미국에서 최근 강력한 토네이도가 중부 지역을 강타해 아기 두 명이 대피해있던 욕조통까지 바람에 휩쓸려 날아갔지만, 아기들을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해외 언론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켄터키주의 홉킨스 카운티에 사는 두 아기의 할머니가 이 지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토네이도 발생 당시 할머니는 15개월 된 손자 카덴과 3개월된 손자 댈러스를 집안 지하실에 있던 욕조통으로 피신시켰고 욕조통 안에는 담요와 베개, 성경 한 권을 함께 넣어두었다.하지만 곧 강력한 토네이도가 집을 습격했고 지하실의 욕조통까지 회오리바람에 흔들리다가 통째로 날아갔다. 할머니는 "욕조통이 들어 올려졌고, 내 손에서 벗어났다"면서 "나는 (욕조통을) 붙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저 '오 마이 갓'을 외쳤다"고 말했다.당시 할머니는 욕조 물탱크에 뒷 머리를 맞았지만, 놀란 마음을 붙잡고 지하실까지 아수라장이 된 잔해 속에서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다.욕조통은 뒤뜰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고, 두 아기는 다행히 욕조통 밑에 생존해있었다.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주여, 제발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 주세요. 간청합니다' 뿐이었다"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설명했다.두 명의 손자 중 댈러스는 뒷머리에 큰 타박상을 입어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한편 지난 10일 미 중부지역에 발생한 수십 개의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켄터키주 75명을 포함해 모두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0 07:13:47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 선택?"…일부 학부모 서명운동
미국 시카고 교육청(CPS)이 생물학적 성에 따른 것이 아닌, 각자의 성 정체성에 따라 학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성 정체성 포용적 화장실'을 도입하기로 결정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CPS는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진 교내 화장실 팻말을 '남학생 플러스'(Boys+), '여학생 플러스'(Girls+)로 교체하기로 하고 각 학교마다 현판을 바꿀 것을 지시했다가 일부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시카고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CPS는 "교내 화장실은 누구에게나 열린 곳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그러면서 "'남학생+'에는 칸막이 있는 변기와 소변기가 모두 설치돼있고 '여학생+'에는 소변기가 없는 점만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각 학교마다 성별에 따른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성중립적' 1인용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했다.지금까지 '성중립적 화장실' 설치를 각 학교장의 선택에 맡겨왔으나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모든 교내 화장실이 "포용적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CPS는 교직원용 화장실도 같은 방식으로 '남성+'(Men's+), '여성+'(Women's+)로 현판을 교체 중이라고 전했다.CPS는 미국 내 3대 교육구에 속하는 교육청으로 638개 초·중·고등학교, 34만여 명의 학생과 6만여 명의 교직원이 여기에 속해있다.CPS는 "연방 교육부 인권국이 지난 6월 성전환 학생들의 권리 옹호를 위해 내린 지침에 따라 화장실 재구분 및 현판 교체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 학부모는 "어이없는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2021-12-16 09:55:02
비행기 착륙 장치에 숨어 밀입국한 20대 과테말라 남성 '극적 생존'
항공기 착륙 장치인 랜딩 기어에 숨은 채 미국으로 밀입국한 과테말라 20대 남성이 당국에 붙잡혀 구금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다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7일 과테말라에서부터 비행해 온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미국 마이애미에 착륙한 후 곧바로 랜딩기어 밑에 숨어있던 26세 남성을 체포했다.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몸 상태 점검을 했으며, 현재 구금 상태로 추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현지 인터넷매체 '온리인데이드'에 올라온 영상에는 다리에 힘이 풀린 채 털썩 주저앉는 남성의 모습이 나와 있으며, 그는 진이 빠지고 정신이 없는 듯 해보이지만 외관상 눈에 띄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중미 과테말라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처럼 폭력과 빈곤을 피해 미국으로 떠나는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마이애미까지 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반 정도다.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연방항공청(FAA) 통계를 보면, 1947년 이후 세계에서 129명이 민간 항공기의 착륙 장치 등에 몰래 들어가 이동을 시도하다 적발됐다.이 남성은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비행 도중 추락사하거나 초저온 상공에서 무방비한 상태로 비행을 견디지 못해 숨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잦았다.지난 8월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인들이 필사적으로 미국 군용기 랜딩기어에 올라탔다가 추락하는 등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29 13:28:46
美 야생 사슴들도 코로나 유행…'동물 숙주, 인간에 전파할 우려'"
미국 야생 사슴 무리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 전파하는 숙주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은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작년 4~12월에 흰꼬리사슴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RC)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30%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또 작년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에 해당하는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는 사슴 80%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미생물학자 바벡 카퍼는 "100여 마리 야생 사슴을 포함해 거의 300마리 사슴의 림프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NPR은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이 코로나바이러스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연구진이 코로나 감염 확인을 시행한 사슴 중에는 사냥꾼들이 잡은 야생 사슴과 도로를 지나던 차에 의해 '로드 킬' 피해를 입은 사슴 등이 포함됐다.연구에 참여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바이러스학자 수레시 커크푸디는 "만약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외에 다른 숙주를 찾는다면 그 동물 숙주는 바이러스에 안전한 피난처가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통제와 퇴치가 점점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른 수의학 전문가도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
2021-11-15 11:01:22
"낳고 보니 인종이 달라"…수정란 바뀐 부부, 병원에 소송
미국 한 병원에서 인공수정된 수정란이 뒤바껴 다른 사람의 아기를 출산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AP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에 거주하는 다프나 카디널과 알랙산더 카디널 부부는 2019년 불임 클리닉인 캘리포니아 생식건강센터에서 닥터 앨론 모(CCRH)에서 체외 수정을 통해 둘째 아이를 갖게 됐다.부부는 열 달 뒤 건강한 딸을 낳았지만 아이의 외모를 보고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아이가 첫째 딸과는 달리 어두운 피부색과 새까만 머리 색을 갖고 있었고, 이는 부부와 다른 인종처럼 보일 정도였기 때문이다. 부부는 서로의 외형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있을 수 없는 결과라는 판단이 들었고, 출산 후 8주 뒤 DNA 테스트를 요청했다.예상대로 아이는 부부의 친딸이 아니었고, 이들은 변호사를 통해 병원에 연락을 취해 다른 부부의 수정란과 뒤바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캘리포니아 법원에 따르면 부부가 체외수정 절차를 진행한 CCRH는 부부의 수정란을 보관하는 등의 비트로 테크 연구소라는 제3의 업체에 외주를 줬다. 하지만 어떤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소송 내용에 따르면 부부는 자신의 생물학적 딸이 다른 곳에서 태어났는지 여부도 출산 후 3개월이 될때까지 알 수 없었다. 심지어 다프나는 자신이 임신하고 낳아 기른 아이를 포기하라는 강요를 받기도 했다.결국 2019년 10월 31일 수정란이 뒤바뀐 두 쌍의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서로를 만났고, 2주 뒤 그들은 아이를 다시 바꾸기로 합의했다.카디널 부부는 "병원이 신중하지 못하고 태만했으며 수정란을 잃어버렸다
2021-11-10 11:03:33
"수갑채우고 '아기상어' 강제로 듣게 해"…미 전직 교도관 고문혐의로 피소
미국에서 죄수들에게 인기 동요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듣게 한 전직 교도관들이 정신적 고문 등의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이력이 있는 대니얼 헤드릭, 조지프 미첼, 존 바스코 3명은 전직 교도관 2명과 교정 당국, 보안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2년 전 교도관으로 일하던 크리스천 찰스 마일스(21)와 그레고리 코넬 버틀러(21)가 자신들을 밀실에 가둔채 아기상어를 반복적으로 듣도록 하며 괴롭했다고 주장했다.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교도관 마일스와 버틀러는 2019년 11월 23일 감방에 있던 헤드릭을 아무도 없는 변호사 접견실로 데려가 수갑을 채웠다.이어 두 교도관은 헤드릭을 벽 앞에 서게 한 뒤 아기상어 동요를 틀어놓고 1시간 30분 동안 강제로 듣게 했다.미첼과 바스코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2019년 11~12월 사이 몇 시간 동안 몸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아기상어를 들어야 하는 일을 당했다.변호인은 수감자들이 수갑을 찬 상태로 장시간 아기상어를 강제로 듣는 것은 "고문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앞서 이 사건을 수사했던 오클라호마 카운티 검찰은 마일스와 버틀러가 수감자를 대상으로 가혹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인정해 지난해 기소했다.검찰은 "마일스와 버틀러가 과거에도 수감자를 학대해 원성의 대상이 됐다"며 아기상어 반복 재생으로 수감자를 괴롭힌 것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8 11: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