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번 맞고 코로나 걸린 화이자 CEO...증상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회사 최고 경영자(CEO) 앨버트 불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불라 CEO는 이날 낸 성명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4차까지 접종한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매우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로부터 가장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에게 2차 부스터샷(추가 접종), 즉 4차 접종까지 허용된다.불라 CEO는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며 "격리 중이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화이자는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 외에는 불라 CEO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불라 CEO는 백신 부스터샷까지 모두 맞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요 인사 중 한 명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4차 접종까지 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팍스로비드 등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고 완쾌됐다..불러 CEO는 성명에서 "빠른 회복을 자신한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력한 화이자의 동료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6 10:17:53
"망고 음료에 망고가 없다" 스타벅스 고소한 여성
미국의 한 소비자가 "망고 음료에 망고가 없다"며 스타벅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조안 코미니스로 5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이같은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그는 제품 이름에 '망고'가 들어간 스타벅스 음료 중 일부에는 실제 망고가 들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야자수 열매인 '아사이'가 제품명에 들어간 음료에도 아사이는 없었다고 밝혔다.코미니스는 '소비자도 모르게' 이들 음료에 들어가는 주된 재료는 물, 포도 주스 농축액, 설탕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그는 근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스타벅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소장을 받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했다.코미니스는 자신이 시킨 아사이 음료에 아사이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 효용을 빼앗겼다고 주장한다.또 제품명이 성분에 대한 '묵시적 약속'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들어 스타벅스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거짓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이렇게 제품 성분을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겼다고도 덧붙였다.맨해튼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망고 음료 가격은 중간 크기(그란데) 기준 5.25달러(약 6천830원)다.코미니스 측은 "소비자는 제품명을 보고 비싼 값을 치른다"면서 "만약 소비자가 제품명에 적혀 있는 과일 중 하나가 없다는 점을 알았다면 음료를 구매하지 않았거나, 값을 덜 치르려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코미니스가 청구한 금액은 500만 달러(약 65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9 13:39:44
앞에선 교장, 뒤에선 마약상...제자에게 총 쏜 美남성
미국에서 고등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뒤에서는 마약 갱단과 손잡고 마약 밀매를 하던 남성이 제자에게 총을 쏴 징역형을 받게 된 데 이어 130억원의 배상금을 물어내라는 판결을 받았다.7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은 5일 열린 재판에서 전직 고교 교장인 숀 해리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해리슨은 지난 2015년 3월, 공립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학생에게 총을 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배상금 750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금 250만 달러, 피해자 의료미 8만 달러 등 총 1천만달러(약 130억원)를 내게 됐다.앞서 그는 2018년 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교장 시절 해리슨은 학생들에게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선생님이었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도 명성 있는 교육자였으나 남들의 눈을 피해 갱단과 손잡고 마약 밀매를 하며 이중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해리슨은 특히 학생들을 마약 거래 끄나풀로 영입하기도 했는데, 이중 한명이었던 피해자와 마약 밀매를 놓고 마찰을 빚다가 그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뒤통수에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 학생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턱이 산산조각이 나 두차례 대수술을 받고도 얼굴 반쪽이 마비됐으며 청력을 잃었다.원고 측은 보스턴 공립 고교 또한 피고석에 앉히려 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원고 측은 "포식자를 교장 자리에 앉혔다는 점에서 학교가 학생 안전을 무시했다"면서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8 09:27:16
리콜된 아기 침대 판매하다 벌금 '170억'
'TJ맥스'(TJ Maxx)·'마샬'(Marshalls)·'홈구즈'(HomeGoods) 등 미국의 인기 할인매장들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 'TJX 컴퍼니'가 리콜된 영·유아용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다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미국 소비자 보호 당국인 '연방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는 3일(현지시간) TJX가 영·유아 질식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흔들침대 1천200여 점을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 1천300만 달러(약 170억 원) 납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TJX는 문제가 된 아기용 흔들침대가 영·유아를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리콜 조치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내놓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CPSC는 TJX가 'TJ맥스' '마샬' '홈구즈' 매장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리콜 제품 약 1천200여 개를 판매했다며 '키즈 투'(Kids II Inc) 제품 1종과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 제품 2종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이어 "키즈 투와 피셔-프라이스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5년간 21차례에 걸쳐 해당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며 "연방법상 리콜된 제품은 판매와 유통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해당 제품 가운데 '키즈 투 흔들침대'(The Kids II Rocking Sleepers)는 5건의 사망 사고에 연루됐고 '피셔-프라이스 흔들침대(Fisher-Price Rock'n Play sleepers)는 10년간 발생한 30여 건의 유아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ABC방송은 보도했다.CPSC는 2019년 TJX가 이들 리콜 대상 제품들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협의를 거쳐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TJX는 벌금 외에도 소비자 제품 안전법(CPSA) 준수를 위한 자체 통제 시스템을
2022-08-05 09:42:39
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에 베케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은 원숭이 두창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밝혔다.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이달 3일 기준 원숭이 두창은 전세계 87개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확진자 수는 2만620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이들은 6617명으로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집계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5 09:39:53
미국 레고랜드 기념품서 잘못된 태극기 디자인 물의
테마파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고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 티셔츠에 태극기 디자인이 잘못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에서 태극기는 태극의 색깔이 뒤바뀌었고, 건곤감리의 4괘 위치도 정확하지 않은 등 수정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으로부터 이러한 제보를 받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레고랜드 측에 수청을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하며 올바른 태극기 모양도 안내했다. 서 교수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태극기 디자인 오류는 더 심각해졌다"며 "재외동포들이 현지에서 오류를 발견해 제보하면 곧바로 시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서 교수측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에서도 태극기의 4괘 위치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03 13:45:04
美 아이들에게 저격수 게임? 해당 놀이기구 중단
미국 한 놀이공원이 저격수를 연상시키는 놀이기구를 운행하다가 항의에 부딪쳐 가동을 중단했다.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놀이공원 ICON 파크는 이달 중순 '불스아이 블래스트'(Bullseye Blast·과녁 명중)라는 놀이기구를 개시했다가 16일 중단했다.이 놀이기구는 기존에 있던 대관람차에 총쏘기 게임을 추가한 것으로, 최고 122m 높이까지 한 바퀴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마치 저격수처럼 발아래 곳곳에 표시된 표적을 레이저총으로 맞추는 방식이다.18분짜리 대관람차에 탑승하면서 추가 요금 5.95달러(약 7천900원)를 지불하면 별도로 레이저총을 지급받을 수 있다. 표적은 놀이공원 내 지붕 등에 50개가 설치됐다.놀이공원 측은 공지 당시 이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일부 사람들이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해 운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업계에서는 이와 비슷한 총쏘기 게임을 선보였으며 우리도 게임을 개발하면서 이를 고려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게임 장치가 지역 사회의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이 놀이기구를 비판하는 여론은 미국에서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과 맞물려 한층 더 거세졌다.이달 4일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행진을 겨냥해 저격수가 옥상에서 관람객에게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졌고, 5월 24일에는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 총격범이 들이닥쳐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다.플로리다주 또한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로 총격범을 포함해 50명이 숨지면서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이 놀이공원은 앞서 올해
2022-07-18 15:18:39
美, 총기사건 방지 위해 학생들 '투명 책가방' 조치
미국에서 교내 총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자 조지아주 애틀란타 인근 교육청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하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에 있는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은 오는 8월 새 학기부터 이런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현지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이 12일 보도했다.애들란타 교육청도 스포츠 경기장에 한정해 투명 책가방만 허용하고 있다.투명 책가방(clear backpack)은 투명한 비닐 소재로 되어 있어 가방을 열지 않아도 내용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클레이턴카운티 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에서 "개학과 함께 본 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시행한다"며 "앞으로 모든 학생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교육청은 아직 관할지역 학생 5만2천 명 전원에게 투명 책가방이 지급됐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클레이턴 교육청은 지난해 관할 교내 및 스쿨버스에서 100여 정에 가까운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압수된 무기 가운데는 돌격소총인 AR-15와 글록 48 권총 등 총기를 비롯해, 칼, 전기충격기, 테이저건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러나 관할 지역 내 사망자 또는 부상자는 전혀 없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모시즈 비슬리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감은 "지금 우리 사회에 발생한 폭력이 학교까지 침투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은 시간문제"라며 투명 책가방 의무화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13 11:19:12
바이든 "미국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총"...규제 강화되나
미국에서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아이까지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의회의 총기안전법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미국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는 총으로, 교통사고나 암보다 많다"고 두 차례 반복해서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AR-15나 그와 같은 공격용 소총 판매가 금지됐으며 총기 난사 사건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이 만료돼 해당 무기 판매가 재개되자 총기 난사 사건이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무기 판매를 중단시킬 각오가 돼 있다"면서 "해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에서는 지난 5월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했고, 지난달 8일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일어나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희생됐다. 또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이랜드파크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7명이 숨지는 등 미국 내 총기참사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특히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들은 돌격소총(가볍고 휴대하기 쉬우며 연속발사가 가능한 소총) AR-15를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소유자에게 묻는 총기 안전 보관법도 필요하다"면서 "만약 총을 갖고 있다면 열쇠로 잠가서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6일 서명한 총기안전법에 대해
2022-07-12 10:25:38
'기절 챌린지'로 아이 잃은 美 부모들 '틱톡' 고소
숏폼 비디오(짧은 길이의 영상)를 공유하는 플랫폼 '틱톡'에서 '기절 챌린지'를 하다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부모들이 이 회사를 고소했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위스콘신주의 두 학부모는 틱톡이 유해한 콘텐츠를 일부러 방치해 아이들이 사망했다며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두 학부모는 작년에 각각 8살, 9살 아이를 잃었다.이 아이들은 틱톡에서 시청한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하다 숨졌다. 이 챌린지는 자신의 목을 졸라 스스로 기절하는 위험한 게임이다.학부모들은 소장에서 틱톡의 알고리즘으로 인해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블랙아웃 챌린지가 이들에게 노출됐고, 결국 아이들이 '죽음의 개임'으로 유인됐다고 주장했다.또 목숨을 위협할 만큼 유해한 콘텐츠가 있다는 사실을 미성년자와 학부모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틱톡은 블랙아웃 챌린지 확산을 막을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않으면 더 많은 어린이가 다치거나 죽는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거나 알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틱톡 대변인은 이 학부모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기절 챌린지가 다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먼저 유행한 것이며, 틱톡 트렌드가 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WSJ는 틱톡이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보유한 플랫폼이지만, 실제로 성인물과 마약 등 각종 유해 콘텐츠를 미성년자에게 노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08 09:46:23
美 전문가 "원숭이두창 대응 너무 느리다" 지적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이 질병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전염병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정부의 원숭이두창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발병 때와 흡사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제한된 검사와 백신 보급만으로 발병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미 전국성병예방협력센터(NCSD) 데이비드 하비 이사는 "미국은 검사 간소화와 가용 백신 제공, 치료제 접근 합리화 모두 뒤쳐져 있다"며 "세 영역 모두 관료적이고 느리며, 이는 발병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주창 비정부기구인 '프렙포올'(Prep4All)의 공동 설립자 제임스 크렐런스타인은 "우린 원숭이두창 진단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한 달간 큰 목소리를 내왔다"며 정부 대응은 오류를 범하고 있고 이는 초기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교훈을 전혀 얻지 못한 행태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조지워싱턴대 밀켄 공중보건 연구소 존 앤드루스 글로벌 보건 부교수는 현재 미국 공중보건 시스템이 균열된데다 충분한 재원도 없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만큼 전염성과 치명성이 덜하다는 점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앤드루스 부교수는 "우린 코로나19에서 대여섯 번의 파고를 겪었고, 매번 허를 찔렸다.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으려면 그때의 페이지를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 정부는
2022-07-04 10:46:39
미국 ‘낙태권 폐지’ 판결에 사후피임약 판매 급증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사후피임약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유통업체가 사후피임약 판매 수량 제한에 나섰다.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는 CVS 헬스 코프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고객 1명당 판매수량을 3알로 제한했다.CVS 헬스 코프는 충분한 사후피임약 재고를 가지고 있지만, 이 약에 대한 고객의 접근권을 보장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 수량 제한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라이트 에이드 코프도 수요 증가를 이유로 고객 1명당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수를 3알로 제한했다고 밝혔다.월마트는 구매 가능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이번 주에는 4∼6알 정도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은 사후피임약 세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플랜 B'만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24일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8 17:33:09
독감 백신이 치매 예방? "위험도 40% 감소"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치매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 대학 맥거번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폴 슐츠 교수 연구팀은 독감 백신을 단 한 번이라도 맞은 노인은 맞지 않은 노인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40% 낮으며 독감 백신을 맞은 해가 많을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4년에 걸쳐 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은 93만5천887명과 맞지 않은 같은 수의 대조군 93만5천887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치매 발생률이 약 5.1%,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은 8.5%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수년 동안(several years)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치매 위험은 백신을 맞은 해가 많을수록 더욱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특히 매년 꾸준히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이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는 독감 백신이 치매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그러나 파상풍, 포진 백신 같은 다른 백신도 이같은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나와있어, 유독 독감 백신만의 특징적 효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매우 복잡해서, 폐렴의 경우 치매를 악화시키는 방향 또는 치매를 예방하는 쪽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것 두개가 모두 가능하다.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알츠하이머 치매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도 살펴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제언했다.
2022-06-27 10:26:16
美, 일부 지역 낙태 금지…"찬반 팽팽"
미국 연방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마자 일부 병원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취소하기 시작했다고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는 이전처럼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가는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보도에 따르면 판결이 나온 직후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아칸소, 켄터키, 미주리,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 루이지애나 등에서는 병원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속속 중단했다. 이들 주에는 대부분 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자동으로 낙태를 불법화하는 이른바 '트리거(방아쇠) 조항'이 적용되고 있다.실제 아칸소주 리틀록의 한 병원은 대법원 결정이 온라인에 공개되자마자 문을 닫았다고 BBC는 전했다. 병원 직원들은 환자에게 예약 취소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한 간호사는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 막상 나쁜 소식이 현실로 다가오면 무척 힘들다"며 "환자에게 낙태권 폐지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여성 전문 병원도 문을 닫고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웨스트버지니아의 한 병원 관계자도 온종일 수십명의 환자에게 취소 전화를 돌렸다면서 "환자들이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고,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의 한 병원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24일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알리자 대기실이 눈물바다가 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 구트마허
2022-06-26 21:39:50
美, 5세 미만 영유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미국이 21일(현지시간)부터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기존에는 5세 이상만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할 수 있었지만, 이제 생후 6개월 이상으로까지 접종 대상자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7일 생후 6개월~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8일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화이자의 5세 미만 백신은 성인이 사용하는 용량의 10분의 1을 사용한다. 총 세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의 4분의 1 용량만 사용하며,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이같은 조처는 미국의 영유아 1천7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실제 접종률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코로나19 변이의 중증 위험성과 사망률이 매우 낮아졌고 부모들이 아이의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그 예로 지난 9일 기준 CDC 통계에 따르면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이들의 비율은 65세 이상이 95%인 반면 5~11세는 36%에 불과했다. 또 이 아이들 중 접종을 완전히 끝낸 비율은 29% 밖에 되지 않는다.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이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만 명이 넘는 5세 미만 아동이 입원하고 거의 500명이 숨졌다면서 부모가 아이의 백신 접종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접종을 권고했다.또 코로나19에 걸린 아이들의 절반가량이 무증상 양상을 보였다면서 다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후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에 있
2022-06-22 10: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