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 방사능 오염 심각...원인은 '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핵무기용 우라늄을 정련했던 지역 근처 한 초등학교에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능 오염 실태가 확인돼 비상이라고 A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 통신에 따르면 미 환경조사업체 보스턴케미컬데이터는 최근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플로리선트 지역 모 초등학교의 방사능 오염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해당 보고서에는 올해 8월 15일 이 학교 도서관과 주방, 공조시스템, 교실, 운동장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자연방사선 수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담겼다.일부 원소는 기준치의 22배를 넘을 만큼 농도가 높았다.이 학교 근처에는 방사능 오염지대로 알려진 '콜드워터 크릭'이란 하천이 있다.이 하천변에는 미국이 영국, 캐나다 등과 함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인 '맨해튼 계획' 추진을 위한 무기용 우라늄을 생산하면서 나온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는데, 그동안 홍수 등으로 물이 범람하면서 하천은 물론 주변 학교까지 방사능에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교육위원회는 오는 18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자나 초등학교 학부모 애슐리 버노는 "우리 지역사회에서 80년 넘게 지속돼온 문제"라며 그간 학부모들이 제기했던 방사성 오염 의혹이 수치를 통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콜드워터 크릭 주변 주민들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암 발병률과 기형아 출산 등 문제를 겪어왔다. 미 당국은 2010년대에 들어서야 방사능 오염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17 14:03:49
美 가족 놀이공원 '디즈니랜드' 입장권 25만원?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놀이공원 디즈니랜드가 1년 만에 입장권 및 각종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12일(현지시간)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1일 이용권을 최대 9% 넘게 인상했고, 2~5일 이용권을 9~12% 올렸다.디즈니랜드는 방문객 수요에 따라 요일별 요금을 다르게 받고 있는데, 이번 인상으로 11일 기준 1일권 최고 가격은 179달러(25만여 원)를 찍었다.또 2일권은 11.76% 상승한 285달러(40만여 원)로 바뀌고, 5일권은 400달러(57만여 원)를 넘었다.디즈니는 놀이공원에 이어 유료 서비스인 지니+ 가격독 20달러에서 25달러로 인상했다.지니+는 긴 대기 줄을 피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자기가 원하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앞서 디즈니랜드는 작년 10월에 1일권 가격을 최대 8%, 올해 8월에는 연간 패스 가격을 최대 16% 올린 바 있다.LAT는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빠진 가운데 디즈니랜드의 이번 가격 인상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8.3%)보다 컸다고 꼬집었다.워싱턴포스트(WP)는 "디즈니 놀이공원 방문객들이 디즈니에 대해 '돈만 밝히는 회사'라는 불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디즈니랜드 위드 키즈'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는 레슬리 하비는 "디즈니랜드의 가격 인상에 항상 화가 난다"며 "티켓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놀이공원 전문 사이트인 투어링플랜스의 렌 테스타 대표는 디즈니가 미국 중산층 대신 상위 1~20% 가정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수년 전부터 나오고 있었다고 지적했다.디즈니는 고객 비판을 의식한 듯
2022-10-13 10:05:34
틱톡 '감기약 치킨' 유행?..."아이들 따라할까 무섭다"
초록색 액체 제형의 감기약으로 닭고기를 조리하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인기를 끌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위험성을 경고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최근 미국산 종합감기약 '나이퀼'(NyQuil)을 소스처럼 뿌려 닭가슴살을 요리하는 이른바 '슬리피 치킨'(Sleepy Chicken) 챌린지 동영상이 급증했다.미국에서 나이퀼은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다. 주로 기침·콧물 등 감기 증상 치료에 쓰이는 이 약품에는 주성분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덱스트로메토르판 등이 포함돼 있다.특히 이 약을 복용하면 독실아민 성분의 효과로 진정 작용을 일으켜 졸릴 수 있다. 챌린지 이름에 '졸립다'는 의미의 '슬리피(sleepy)'가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틱톡 이용자들은 나이퀼에 버무려 조리한 치킨을 먹으면 감기약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FDA는 약이 가열되면 여기에 들어있는 성분의 농도, 특성 등이 변형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FDA는 성명에서 "닭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요리 중에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약물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며 "이는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FDA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도 오남용 시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SNS 챌린지가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더 위험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FDA는 이어 "아이들이 이런 의약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 깊게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틱톡에 올라왔던 슬리피 치킨 관련 동영상은 대거
2022-09-23 09:17:31
미국, 10명 중 한 명은 우울증...'청소년 환자 급증'
미국에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전체 인구 중 10%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청소년은 5명 중 한 명 꼴로 우울증을 호소했다.미국 뉴욕 시립대학 보건대학원의 레니 굿윈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15~2020년 전국 약물 사용·건강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소개했다.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전체 인구의 9%가 우울증을 겪었다.우울증 유병률은 청소년 연령대에서 급증했다. 12~18세는 16.9%, 18~25세는 17%를 웃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우울증 인구는 성별과 인종, 소득과 교육 수준 등 요건과 무관하게 모든 계층에서 증가했다.우울증 유병률은 2005년 6.6%에서 2015년에는 7.3%로 10년 동안 소폭 상승했다.또 백인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 중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성인,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 상위를 차지했다.연구팀은 우울증은 자살 시도의 일차적이 충동 요인으로, 최근 자살 인구가 늘어난 것도 우울증 발생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울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무력감과 경제적 불안감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특히 청소년들의 급격한 우울증 증가 현상은 우울증 가족력이나 다른 트라우마, 혹은 스마트폰과 스크린 시대의 시작, 소셜 미디어사용의 확산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우울증은 독감과 맞먹는 수준의 공중 보건 문제로 최근 떠올랐다. 따라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보건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제언했다.특히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독감보다 훨씬 치명적인데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진단
2022-09-22 15:15:22
코로나 감염 전 겪은 심리질환, '롱코비드' 확률 높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기 전 우울증·불안 등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경우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를 호소할 확률이 최대 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등에 소속된 연구진은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실었다.연구진은 2020년 4월부터 시작된 연구에서 당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참가자 5만4천96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불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스트레스, 외로움 등 심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했다.여기에는 환자 건강 질문지, 스트레스 자각 척도 등을 활용했다.11월까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6%에 해당하는 3천1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연구진은 이들 중 우울증과 외로움을 겪은 확진자는 그렇지 않은 확진자보다 롱코비드에 시달릴 확률이 1.32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면 롱코비드를 호소할 가능성이 1.46배, 불안증은 1.42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경우 1.37배 높았다.특히 심리적 증상이 2개 이상 동시에 발생했던 경우 후유증에 시달릴 확률은 50%에 가까운 1.49배 높았다.체중, 흡연 여부, 암, 고혈압 등 롱코비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요소를 감안해 연구 과정에서 조정해도 결과는 같았다.코로나19 증상이 감염 후 4주 이상 지속되는 롱코비드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 곤란, 피로, 후각·미각 상실, 만성 기침, 멍한 느낌이나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을 겪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등이 있다.지난달 미국에서는 이 증상으로 인해 200만~400만 명가량이 일을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2022-09-20 10:45:12
한 살 아들 차에 방치해 숨지게한 美남성 "방해 받기 싫었다"
미국에서 한살 된 아들을 뜨거운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이 보도했다.오하이오주 뉴필라델피아에 사는 이 남성은 1일 '집에서 쉴 때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들을 차에 두고 내렸다. 약 5시간이 흐른 뒤 차로 돌아간 남성은 아이가 아무 반응을 하지 않자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뉴필라델피아 경찰은 그 당시 기온이 섭씨 약 26.7도였다면서, 차 안은 거의 54도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마이클 굿윈 뉴필라델피아시 경찰서장은 성명을 내고 "초기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숨진 아이의 아버지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남성이 자신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나오자 고의로 아들을 차에 방치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를 나온 뒤, 오후 1시 50분이 넘어서야 다시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사이에 아이가 차에 남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남성은 살인, 아동학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됐다.최근 미국에서는 과열된 차량에 방치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새너제이 주립대학에서 기상학을 연구하는 얀 널 박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8년 이후 어린이 929명이 차량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이 중 53%는 보호자가 아이가 차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깜박 잊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미 국가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18∼2019년에 어린이 53명이 차량에 방치돼 숨졌고, 올해는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6 10:02:39
총 들고 학교 오는 美 어린이들…학교 '초비상'
미국에서 개학 기간이 되자 어린이들이 등굣길에 집에 있던 총을 들고 학교에 오는 사례가 이어져 초비상이 걸렸다고 AFP통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사우스텍사스 초등학교에 만 네 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장전된 총을 소지하고 등교했다.학교 측은 이 어린이가 총을 가지고 교내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이동 제한 조처를 내렸고, 교내 경찰이 출동해 이 아이에게서 권총을 압수했다.문제가 된 권총은 어린이의 부모 것으로, 경찰은 아버지(30)를 무기 방치와 아동 방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이틀 전인 29일 애리조나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코치스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7세 어린이가 가방에 총 한 자루와 탄창을 넣고 등교한 것이다.학교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총기를 확보하고 아이 부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총은 비어있었지만 탄창에 총알이 가득 들어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집에 있던 총 두 자루를 모두 들고 등교했으며 나머지 한 자루는 교내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경찰은 어린이가 사무실에 몰래 한 자루를 숨겨둔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총을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2 10:32:42
미국 고속도로에 쏟아진 토마토 15만개...이유는?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토마토 15만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5시께 캘리포니아 배커빌 지역의 80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이 달느 차량 2대와 충돌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주먹 크기의 토마토가 고속도로 동쪽 방향 차선을 약 60m 가량 뒤덮었고, 토마토로 미끄러워진 도로를 바로 알아채지 못한 차량의 연쇄추돌이 발생했다.사고가 난 차량은 최초 3대를 포함해 모두 7대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토마토 트럭 운전자를 비롯한 4명이었다.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속도로는 한때 양방향 차로 대부분이 폐쇄된 채 청소가 이뤄졌다.아침 통근길이 정체된 이 날 오후 3시가 돼서야 고속도로는 완전히 재개통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1 09:31:48
구글, 지도·검색에 '낙태 가능 병원' 표시
미국 내 낙태 금지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구글이 지도와 검색 기능에 임시 중절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표시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이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배포 중"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이에 따르면 앞으로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곳에는 '임신 중절 제공'이라는 표시가, 수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곳에는 '임신 중절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음'이라는 표시가 나타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구글은 직접 병원에 문의하거나, 외부에서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라라 러빈 대변인은 구글이 지난 몇 달동안 이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에서는 6월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합법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주별로 낙태 금지 여부가 상이해지고 있다.구글은 낙태권을 보호하는 방침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낙태 관련 시설을 방문하 위치 기록을 삭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15일에는 알파벳 직원 650명가량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D)에게 '위기임신센터' 검색 결과를 삭제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보냈다.위기임신센터는 여성이 낙태를 택하지 않도록 자문하는 비영리단체다. 청원서에는 센터 검색 결과가 그 자체로 낙태 정보를 찾는 여성을 오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담겨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6 15:15:36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중년에게 효과없다?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중년층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등장했다.AP통신과 제약 전문매체 엔드포인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구진은 자국 의료기관에 입력된 환자 기록을 분석해 얻은 이같은 연구 결론을 24일(현지시간)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었다.연구진은 65세 이상 환자 4만3천여명의 기록을 추적해 팍스로비드와 입원(감염 뒤 중증화)의 관계를 분석했다. 팍스로비드를 먹고 입원한 환자는 11명(10만명당 14.7명), 미투약 입원자는 766명(10만명당 58.9명)으로 나타났다.투약 효과로 추정되는 이 같은 차이는 40∼64세 6만6천명을 상대로 한 추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이 연령대에서는 팍스로비드를 먹고 입원한 환자가 7명(10만명당 15.2명), 안 먹고 입원한 환자는 327명(10만명당 15.8명)이었다.연구진은 중년층에서 특히 투약과 미투약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했다.이는 고령층이 아니면 팍스로비드의 중증, 사망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아예 없을 가능성까지 시사하기 때문이다.AP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속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지적했다.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대다수가 면역을 일부 보유하고 특히 일부 젊은 성인에 심한 합병증 위험이 대폭 감소했다는 얘기다.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데이비드 불웨어 미국 미네소타대 의학박사는 "팍스로비드가 면역체계가 망가진 사람이나 고령층처럼 중증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을 위한 용도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보건 전문매체 헬스폴리시워치는 이번 논문은 임상시험이
2022-08-25 17:32:44
공공주차장·호텔 등에 '참전용사 주차구역' 도입
공공주차장과 대형마트, 호텔 등에 앞으로 참전용사 차량 전용 주차구역이 생긴다.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5일 "참전용사 주차구역 운영제도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의 공공 주차구역과 대형마트, 숙박시설 등에 일반적으로 설치된 '참전용사 주차구역'을 국내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보훈처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로 참전용사 주차구역을 운영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호텔 등은 언제라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민식 보훈처장은 원희룡 국토부장관, 각 자치단체장에게 참전용사 주차구역 운영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아울러 참전용사 예우 차원에서 민간 부문이 선제적으로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전날 보훈처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은 세계적 호텔체인 베스트웨스턴호텔앤드리조트의 존 켈리 회장은 한국 내 호텔에 참전용사 주차구역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 처장으로부터 '한국에 참전용사 주차구역 제도가 없는데 베스트웨스턴호텔이 이를 운영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켈리 회장은 흔쾌히 검토 의사를 밝혔다고 보훈처는 전했다.보훈처 관계자는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마다 제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공·민간 시설 곳곳에서 참전용사 전용 주차구역 표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일상 속 작은 변화가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5 14:40:39
구글, 아이 진료 위해 성기 사진 찍은 아빠 성범죄자로 몰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의사 진찰을 받기 위해 아기의 성기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가 구글에 의해 아동 성학대자로 신고된 사건이 벌어졌다.다행히 이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없음'으로 결론났지만, 그의 구글 계정은 영구 삭제됐다.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마크는 2021년 2월 아들의 성기가 이상하게 부어오른 것을 보고는 증상의 진행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유아인 아들의 성기를 자신의 안드로이트폰으로 촬영했다.이후 그의 아내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다음 날 화상 진료를 예약했고, 간호사는 의사가 미리 증상을 파악할 수 있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의사 진찰일은 토요일이었고, 당시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이었다. 마크가 촬영한 사진 중 하나는 아이 성기가 부은 정도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마크의 손과 함께 찍혀 있었다. 다음날 의사는 사진으로 증상을 진단한 뒤 항생제를 처방했다. 아이의 증상은 항생제 덕분에 빠르게 나아졌다. 하지만 마크는 이보다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됐다. 아동 성학대 자료를 온라인으로 돌려보는 이들을 잡아내기 위해 설계된 구글의 알고리즘 그물에 걸렸기 때문이다.마크가 아들 사진을 찍은 지 이틀 후 그의 휴대전화에서 경고와 같은 알림음이 울렸다. 구글 측은 마크에게 "구글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불법적일 수도 있는 해로운 콘텐츠 때문에 당신의 계정이 정지됐다"고 고지했다. 그가 위반한 항목에는 '아동 성학대 및 착취'가 있었다.마크는 자신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이같은 문제가 있는 영상을 자동 적발하는 기술
2022-08-22 18:05:02
"1~2주 일찍 태어난 아이도 ADHD 위험↑"
적정 임신 기간보다 1~2주만 이르게 태어나도 훗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평균보다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 행동 절제에 어려움을 겪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요즘은 성인 환자도 적지 않은 추세다.미국 럿거스(Retgers)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낸시 라이히만 교수 연구팀이 미국 20개 도시의 75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이 약 1천400명의 9세 때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7일 보도했다.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ADHD '코너스 교사 평가척도'(Conners' Teacher Rating Scale)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 행동에 관한 평가를 받았다.평가 항목은 ADHD,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반항 행동, 인지기능 장애 등이 있다.연구팀은 아이들의 어머니에게도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관해 질문했다.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과잉 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적 행동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37~41주에 태어난 아이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교사 평가 자료에서는 임신 37~38주에 태어난 아이들이 임신 39~41주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과잉 행동, ADHD, 주의력 결핍, 인지기능 장애 위험 평가 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신 37~38주 출산 아이는 임신 39~41주 출산 아이보다 과잉 행동 위험 점수가 23%, ADHD 점수가 17% 높았다.임신 주수, 즉 재태 연령(gestational age)이 1주일 추가될 때마다 과잉 행동 위험 점수는 6%, ADHD, 주의력 결핍, 인지기능 장애 위험 점수는 5%씩 낮아졌다.다
2022-08-18 13:04:30
"아스피린, 난소암 예방에 도움된다"
아스피린이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로런 허위츠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17편의 관련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17편의 연구 논문 중 9편은 난소암 코호트(동일 집단: 2천600명), 8편은 실험-대조군 설정(5천726명) 연구 논문이다.전체적으로 아스피린을 자주 먹는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특히 비만, 난소암/유방암 가족력, 무 출산경험(nuliparity), 경구피임약 복용, 난관결찰(tubal ligation) 등 난소암 위험요인이 많은 여성일수록 아스피린의 효과가 컸다.난관결찰은 난자를 자궁으로 전달하는 난관을 묶는 수술법으로 정자의 통로인 난관을 차단,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 하게 하는 영구적인 피임 방법이다.난소암 위험요인을 2가지 이상 지닌 여성의 경우, 아스피린의 난소암 위험 감소 효과가 8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난소암 위험요인에 해당하는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아스피린의 난소암 위험 감소 효과가 없었다.자궁내막증이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 내막이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 호르몬에 의해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과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을 일으킨다.자궁내막증은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7 09:48:55
우울증 완화에 좋은 '이것'
우울증 완화에 비타민D 보충제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동부 대학 임상의학 연구소의 투오마스 미콜라 교수 연구팀이 전세계의 비타민D-우울증 관련 임상시험 41건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15일 보도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임상시험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복용한 비타민D 보충제의 용량은 크게 달랐지만 50~100µg(마이크로 그램) 복용자가 가장 많았다. 50~100µg는 2000~4000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에 해당한다.비타민D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추신경계 교란은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그러나 이 임상시험 결과는 참가자의 인구 이질성(population heterogeneity)과 편향성(bias) 위험이 있어 증거 확실성은 낮다고 연구팀은 제언했다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이들은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식품영양학 전문지 '식품영양학 비평'(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6 11:4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