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기사고' 미국서 8살 소년 쏜 총에 맞은 5살 위급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5세 아동이 집에 놀러 온 8살 소년에 의해 총에 맞아 위급 상태에 빠졌다.미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지난 3일 발생했으며 총에 맞은 5세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신고를 받고 낮 12시 30분에 현장에 도착, 8세 소년이 쏜 총에 5세아가 한발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5세 아동은 이미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경찰은 총격 당시 집 안에 최소 한 명 이상의 성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나, 아직 체포한 사람은 없다. 앞서 한 달여전 휴스턴 외곽에서는 10살짜리 형이 집안에서 갖고 놀던 엽총이 발사되면서 8살짜리 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06 08:58:51
'인류의 숙제' AIDS 백신 나올수도...
미국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잇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100%에 가까운 효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해당 백신이 상용화가 될 경우 HIV 연구 40년만에 성공한 첫 백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5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스크립트 연구소, 미국 국립보건원(NIH), 월터리드 미 육군병원 등 연구팀은 백신 접종으로 체내에서 HIV를 광범위하게 중화시키는 항체 전구체를 유도할 수 있다며 초기 임상시험에서 약 97%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HIV 백신 후보 'eOD-GT8 60me'를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HIV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IV 백신은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이 HIV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HIV도 변이를 계속 일으켜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 있어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이 어렵다.18~50세 참가자 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eOD-GT8 60me를 투여한 36명 중 35명에서 광범위한 수준의 HIV 중화항체 전구체인 B세포 생산을 유도했다.먼저 참가자 중 eOD-GT8 60me 투약군 18명은 백신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을 투여한 뒤 8주 후에 면역증강제와 함께 같은 용량의 백신을 투여했다. 다른 18명은 100㎍ 용량으로 동일하게 진행했다.대조군으로 참여한 12명은 eOD-GT8 60me 대신 식염수를 투여했다. 면역증강제로는 다국적제약사 글락소미스클라인(GSK)의 'AS01B'를 사용했다. 임상시험 후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의 주사부위 통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며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1~2일 내로 해결됐
2022-12-05 09:49:21
'기분전환에 딱' 경제 불황에도 잘 팔리는 이것은?
미국 내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선택제의 구매를 줄이는 상황이지만 명품 립스틱 판매는 눈에 띄게 증가해 이목을 끈다.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 최고경영자(CEO) 니컬러스 이에로니무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로 인한 중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작년 이맘때보다 9.1% 증가했다고 밝혔다.향수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기업 코티도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9% 올랐다.로레알 CEO 이에로니무스는 컨퍼런스콜에서 명품 립스틱이나 마스카라가 30유로(약 4만1천300원) 밖에 되지 않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그의 이런 발언은 에스티로더 그룹의 전 회장인 레오나르도 로더가 2001년 불황에 립스틱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난 현상을 보고 '립스틱 지수(Lipstick Index)'를 발표했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WSJ는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립스틱보다 매니큐어 제품 판매가 증가해 '불황엔 립스틱' 가설이 맞지 않았으나 이번에 립스틱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온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실제로 펜데믹 초기 마스크 착용으로 고전했던 립스틱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37% 증가했다.시장조사업체 NPD는 작년 같은 기간에 이미 전년 동기비 31%나 증가하는 등 립스틱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었다면서 립 제품이 유명 미용 제품군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향수 수요도 폭발적이라고 NPD는 전했다. 코티는 이달 초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향수 수요가 강력해 산업 전반에서
2022-11-25 16:36:02
한 알에 47억원...이 약의 정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CSL 베어링이 출시한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를 승인함에 따라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약으로 기록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FDA는 이날 CSL 베어링이 출시한 혈우병 치료제를 승인했다. 이 치료제는 한 번 주입으로 혈우병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혈우병은 피가 멎지 않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난치병 중 하나다.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번 주입에 350만 달러(약 47억원)의 비용이 든다.이 회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약품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여러 번 주입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번 주입으로 끝나는 것이다.개발사는 “헴제닉스를 한 번만 투여하면 혈우병 발병 확률을 54%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명공학 전문 투자자인 브래드 론카는 “가격이 예상보다 높지만 기존 약품도 매우 비싸고, 혈우병 환자들이 늘 출혈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전 세계 최고가 약은 블루버드 바이오가 출시한 빈혈 치료제로, 280만 달러(약 37억원)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24 13:56:36
30년 냉동된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美 부부
미국에서 30년 동안 냉동돼있던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 주목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레이철, 필립 리지웨이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리디아와 티머시가 태어났다. 이 아이들은 익명의 기부자가 부부에게 기증한 배아에서 태어났다.쌍둥이 배아는 지난 1992년 4월 22일에 냉동 상태로 보관됐다. CNN에 따르면 해당 배아는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배아 중 가장 오랜 시간 냉동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쌍둥이 아빠인 필립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냉동된 배아를 얻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우리는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배아를 원했다"고 말했다.리지웨이 부부는 임신을 시도하기 전 배아를 고르기 위해 기증자의 신체, 유전 조건, 교육 수준, 직업,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적 취향 등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리지웨이 부부는 기증자 번호가 앞자리일수록 더 오래전에 배아를 기증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번호에 위치한 기증자를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결과적으로 부부는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 질소가 있는 작은 빨대 위 장치에 30년동안 보관된 배아를 선택했다.부부는 이미 8살, 6살, 3살, 생후 24개월이 다 돼가는 아이 등 4명의 자녀를 뒀다.필립은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는 우리 집에서 가장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아이"라고 말했다.일반적으로 부부가 체외수정 방식의 임신을 준비할 경우 실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배아를 생산한다.여분의 배아는 미래 자녀 계획을 염두에 두어 냉동 보관되거나 과학 연구 또는 이번 리지웨이 부부 사례
2022-11-22 11:31:16
코로나 걸려 본 사람이 낫다?..."재감염자 치명률 ↓"
국내 코로나19 재감염자의 치명률이 1호 감염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회 감염자는 표본이 적긴 하지만 치명률이 1회 감염자의 4배 수준으로 높았다.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이후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에 1회 감염된 사람은 2천442만1천951명으로, 이 중 2만7천584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11%였다.2회 감염자는 62만7천900명이었는데, 이 중 52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회 감염자보다 0.03%P 낮은 0.08%를 기록했다.다만 3회 감염자에게서는 치명률이 큰 폭으로 올라, 1천853명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43%를 기록했다. 1회 감염자(0.11%)의 4배, 2회 감염자(0.08%) 5배가 넘는 수준이다.방역 당국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마지막 확진일로부터 45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재감염으로 봤다.이런 분석 내용은 재감염자가 1회 감염자보다 사망과 위중증 확률이 높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와 다르다.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미국 세이터루이스 워싱턴 의대 연구진이 미국 재향군인부(VA)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회 이상 감염자는 1회 감염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연구에서 바탕이 된 자료는 2020년 1월~지난 4월 재향군인부에서 집계한 1회 감염자 44만3천588명, 2회 이상 감염자 4만947명에 대한 기록이다.다만 재향군인부의 자료인 만큼 조사 대상자 중 노인, 남성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방대본의 자료를 고령층만 살펴보면 60~74세 연령층에서는 2회 감염자의 치명률(0.23%)이 1회 감염자의 치명률(0.17%)보다 높았다. 반면 75세 이상에서는 1회 감
2022-11-17 17:01:51
미국 LA서 국내 항공사 여 승무원 습격 당해 중태
국내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대형마트에서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16일 관련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소속 승무원 A씨(25)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20분께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9살 소년과 함께 피습을 당했다.해당 승무원은 비행 근무를 준비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담당자를 현지에 급파했고, 사고 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회사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범인은 쇼핑몰 경비가 쏜 총에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7 09:21:32
'약 만큼 좋다' 불안장애 완화하는 이것은?
'마음챙김 명상(Mindfulnss meditation)'이 불안장애 환자에게 약물치료 만큼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엘리자베스 호지 박사팀이 성인 불안장애 환자 276명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효과가 증명됐다.연구팀은 환자들을 약물요법과 명상그룹으로 나눠 8주간 치료했고,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불안 증상이 약 2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불안장애 환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약물요법 그룹에는 불안·우울 치료제인 '렉사프로'의 복제약 '에스시탈로프람'을 10~20㎎ 복용하게 했다. 또 명상그룹은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반 동안 명상 코스에 참여하고 각자 따로 매일 40분씩 명상을 하게 했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8주 치료기간이 끝난 후 불안 증세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호지 교수는 "렉사프로는 모든 불안 환자에게는 아니지만 불안 치료에 널리 처방하는 훌륭한 약"이라며 "이 연구가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약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거나 항불안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약 대신 명상을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상을 시작하는 것은 약물 요법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불안치료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음챙김 명상은 동남아시아 중심의 남방 불교권에서 2000년 넘게 수행되던 명상법이다. 연구팀은 1970년대에 존 카바진 박사가 개발한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완화'(MBSR :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요법을 사용했다.호지
2022-11-14 11:38:02
무선 이어폰 끝판왕, '버즈 vs 에어팟' 승자는?
미국 CNN의 제품평가 전문 매체 'CNN 언더스코어드'가 무선이어폰 계의 양대 산맥인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2 프로 모두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지만 전반적인 승자는 갤럭시 버즈 2 프로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CNN 언더스코어드는 기사에서 갤럭시 버즈 2 프로가 더 편안한 디자인과 넓은 음역 제공, 고해상도 오디오 등을 보유했다며 이같이 결론지었다.이 매체는 "에어팟 프로는 상징적 외관을 갖추었지만, 버즈 2 프로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이 있어 운동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4가지인 색상은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평했다. IPX7 등급은 최대 1m 깊이 물에 최대 30분 동안 노출을 견디는 방수 성능을 말한다.매체는 에어팟 프로 2세대가 갤럭시 버즈 2 프로보다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에서 낫다고 봤다. 버즈 2 프로를 착용하고 걸었을 때 귀에 들어오는 바람 소리가 더 크고 차단돼야 할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고 평가했다.또 배터리 사용 시간 등에서도 에어팟 프로 2가 조금 더 나은 수준이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4 10:00:13
"삭제해달라" 美 초등학생 '욱일기' 항의에 박물관 결국...
재미동포 가족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매거진 속 욱일기 영상을 삭제했다.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인근에 사는 한인 초등학생 A(9)군은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던 중 욱일기를 발견했다.고양이가 애완동물로서 인간에게 얼마나 길들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담긴 이 영상에는 일본의 사례와 함께 욱일기가 배경 이미지로 등장한다.A군은 즉시 스미스소니언 측에 항의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교체해 달라고 메일을 보냈다.그러자 박물관 측은 "메일을 줘서 고맙다"는 등 형식적인 답변을 회신하고 일주일이 넘도록 해당 영상을 지우지 않았다.A군은 이 사실을 엄마(이아르나)에게 알렸고, 이 씨는 미국 커뮤니티에 영상을 지우는데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이에 한인 등 많은 분들이 동참해 압박하자 박물관 측은 마침내 욱일기를 삭제했다.서 교수는 "멋진 일이다. 댈러스에 출장을 가게 된다면 이 가족에게 꼭 식사를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카타르 수도 도하의 대형 쇼핑몰 외벽에 내걸렸던 일본 욱일기 응원 사진도 현지 동포들의 참여로 내려졌다고 소개했다.서 교수는 "예전에는 욱일기 문양을 보면 사진과 함께 저에게 제보를 해와 우리 팀에서 대부분 바꿔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요즘은 각국 한인들이 직접 항의해서 바꾼 후 연락을 주는 횟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9 11:38:17
두꺼비에 마약 들었다? "핥지 마시오" 이색 경고
보통 국립공원에 가면 통행금지 사인이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등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그런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두꺼비를 핥지 말라는 안내를 접한다면 어떨까.실제로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유독성 두꺼비를 핥지 말라는 경고를 내놨다고 CNN 방송과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NPS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콜로라도 강 두꺼비'라고도 불리는 '소노란 사막 두꺼비'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NPS는 "이 두꺼비는 귀밑샘 등에서 강력한 독을 분비한다"라며 "개구리를 만지지 말고, 개구리의 독이 입 안에 들어가면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핥는 것을 삼가라"고 안내했다.최대 17㎝ 크기까지 자라는 소노란 사막 두꺼비는 북미에 서식하는 가장 큰 두꺼비 중 하나다.낮은 음조로 약하게 개굴개굴 우는 것이 특징으로, 순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눈 뒤쪽과 등 부분에 독을 품고 있다.이 독은 나름 강력해 두꺼비 한 마리가 내뿜은 양만으로도 다 성장한 개 한 마리를 죽일 수 있다고 애리조나 소노라 사막 박물관은 설명했다.하지만 사람들은 이 독을 은밀히 즐기는 경우가 있어 공원 측이 특별 당부를 하게 됐다.소노란 사막 두꺼비의 독에는 '5-MeO-DMT'(5-메톡시디메틸트립타민)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사람이 흡입하면 15∼30분간 행복감을 동반한 환각 작용을 유발한다.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이 물질을 중독성이 가장 강한 1급 마약(Schedule I)으로 분류하고 있다.NPR은 이와 같은 환각 작용을 노리고 소노란 사막 두꺼비의 독을 흡입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뉴멕시코주 당국은 이 두꺼비를 마약 용
2022-11-07 17:20:01
수능 답안지 흘리는 바람에...美 50명 재시험
미국의 수능시험인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답안지가 운송차량의 실수로 트럭에서 떨어져 도로에 흩날리는 일이 일어났다. 이번 일로 인해 50명의 학생은 재시험을 쳐야 할 처지에 놓였다.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에는 SAT 답안지들이 텍사스주 엘파소 도로 한복판에 흩어져 바람에 휘날리는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답안지들은 지나가는 차량에 속절없이 훼손됐다. 이 답안지는 지난달 27일 시험을 친 엘파소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다.조사 결과 미국 물류회사 UPS의 트럭에 실려 운송되던 답안지가 트럭 운전자의 실수로 흘러나온 것이었다.엘파소 교육 당국은 실제로 이와 같은 답안지 분실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떨어트린 답안지를 대부분 찾았지만 그 중 55장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당국은 SAT를 관리하는 대학위원회와 함께 피해 학생들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10일에 치뤄질 예정인 또 다른 대입시험 ACT를 학생들이 추가 비용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UPS는 학교와 학생들에게 사과하며 "직원들이 가능한 많은 답안지를 복구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고 당시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UPS의 업무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답안지 분실 피해를 본 학생 중 한 명은 인터뷰에서 "텍사스 A&M대학에 조기 등록할 생각이었지만 마감을 놓쳤다"며 "정식 마감일인 1월까지는 SAT 성적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7 13:47:55
중년 여성 우울증 높이는 '이 경험'
불임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여성은 중년기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산부인과 전문의 빅토리아 피츠 교수 연구팀이 '전국 여성 건강 연구'(SWAN: 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에서 분석한 여성의 수는 3천61명(42~52세)으로 호르몬 치료는 받지 않고 있었다.이들 가운데 600명은 최소 1년 동안 임신을 시도했지만 임신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었고, 127명은 가임이 내내 임신을 시도했으나 자녀를 갖지 못했다.이들 연구에 따르면 과거 최소한 1년 동안 임신을 시도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 여성은 폐경 전에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를 갖고자 노력했지만, 자식을 갖지 못한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45%로 더 높았다.불임 경험이 있는 여성은 폐경 이행기(menopausal transition)에 불안 (anxiety)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19%, 원하는 자식을 갖지 못한 여성은 28%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폐경 이행기란 월경이 완전히 없어지는 시기로 폐경의 시작을 의미한다.이 결과는 경구 피임약, 결혼 상태, 교육 수준, 인종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다만 불임을 겪었거나 자녀를 갖지 못한 것이 폐경 때 나타나는 안면홍조 같은 혈관운동 증상(vasomotor symptom)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불임을 경험했다는 것이 갱년기 우울증 검사를 받아야 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추가 연구로 이 사실이 명확해지면 우울증 위
2022-10-28 16:12:35
'틱톡' 기절챌린지로 숨진 10세 소녀, 美 법원 판단은?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로 10세 딸을 잃은 학부모가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이 지난해 숨진 10세 소녀 나일라 앤더슨의 모친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했다.법원은 앤더슨이 숨진 상황은 안타까우나,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앤더슨은 지난해 12월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를 하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10여 년 전부터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온 기절 챌린지는 기절할 때까지 자신의 목을 조르는 행위다.앤더슨의 모친은 틱톡의 콘텐츠 알고리즘 때문에 딸이 기절 챌린지 영상을 접하게 된 것이므로 틱톡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통신품위법 230조를 들어 앤더슨이 틱톡의 알고리즘 때문에 기절 챌린지 영상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통신품위법 230조는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한 연방법 조항이다.법원은 "알고리즘도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그런 면책권을 부여한 것은 법원이 아니라 의회"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원고 측 변호사는 "위험한 콘텐츠를 어린이들에게 노출한 인터넷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통신품위법이 제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테러나 스토킹, 성범죄, 아동학대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SNS의 면책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통신품위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당시 정부안은 계정 정지 등의 문제로 트위터 등 SNS 기업과 마찰을 빚었던 트럼
2022-10-28 09:18:01
감염병 파티 언제 끝나나...美 이번엔 '트리플데믹' 경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마스크 착용 완화 등 방역 수칙이 바뀌면서 독감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한꺼번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올 수 있다고 뉴욕타임(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실제로 미국은 통상적으로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5월 사이 유행하던 독감이 이전과 달리 이른 시점에 찾아왔고,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향후 몇 주간 감염률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독감 감염률은 아직 3% 수준이지만, 일부 남동부 지역은 10%를 돌파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일주일 전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도 이미 여러 주에서 속출하고 있다.줄어들던 코로나 감염세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미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BQ.1.1과 BQ.1의 비율이 2주 사이 3%에서 11%로 오르는 등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이들 각각의 감염병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들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수많은 감염자가 나와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임산부, 영유아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모두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24 12:30:03